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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린토스운하'''(영어: Corinth Canal, 그리스어: Διώρυγα της Κορίνθου) 또는 '''코린트운하'''는 [[코린토스만]]과 [[에게해]]의 [[사로니코스만]]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 km의 길이로 | + | '''코린토스운하'''<!--코린토스 운하-->(영어: Corinth Canal, 그리스어: Διώρυγα της Κορίνθου) 또는 '''코린트운하'''<!--코린트 운하-->는 [[그리스]]의 [[코린토스만]]과 [[에게해]]의 [[사로니코스만]]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 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 코린토스운하는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로, 운하를 이용할 경우 [[펠로폰네소스반도]]를 돌아가는 것보다 700km 정도 운항 거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운하의 바닥 너비 21m, 표면 너비 25m, 깊이가 8m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C%BD%94%EB%A6%B0%ED%86%A0%EC%8A%A4_%EC%9A%B4%ED%95%98 코린토스 운하]〉, 《위키백과》</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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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린토스운하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 사이의 지협부를 흐르는 | + | 코린토스운하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 사이의 지협부를 흐르는 [[운하]]이다. 코린토스운하는 [[파나마운하]], [[수에즈운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운하로 불리우며, 1893년 10월 28일 개통되었다. 로마제국 [[네로황제]] 때 [[노예]]들을 동원한 운하건설이 [[황제]]의 죽음으로 완성되지 못하다가 1881년부터 1893년까지 12년에 걸쳐 [[프랑스]] 기술진에 의해 완공하였다. 단단한 [[암석]]을 깊이 80m로 깎아서 만든 코린토스운하는 총 길이 6,343m, 길이 6.5km, 너비 25m, 깊이 8m의 규모로, 3개의 다리가 걸려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배는 1~3노트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견인선]]에 끌려 [[운하]]를 [[통과]]한다. 운하의 벽면이 [[석회암]]이기 때문에 [[엔진]] 진동에 무너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옆의 [[암벽]]은 해발 90m에 이르고 거의 [[수직]]으로 80°의 [[각도]]를 이루고 있다. 2009년 [[통계]]로 1년에 12,500척의 [[선박]]이 [[통과]]한다. 그러나 [[운하]]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 운하의 [[수위]]가 일정하여 [[갑문]]이 없으나 약간의 [[조류]]에도 [[항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하의 [[수면]] 위에 [[다리 (교량)|다리]]를 놓았으나 [[철도교]]는 [[폐쇄]]하였다. |
− | + | 코린토스운하는 [[이오니아해]]의 [[코린토스만]]과 [[에게해]]의 [[사로니코스만]]을 이어주고 있다. 운하가 만들어지면서 [[펠로폰네소스반도]]는 [[반도]]가 아니라 엄밀하게는 [[섬]]이 되었다. 2019년 10월 대형 [[크루즈선]] '브레마호'가 이 운하를 통과했다. 이 배는 선체 폭이 22.5m에 달하는 큰 배인데, 운하 폭 25m에서 겨우 2.5m의 여유를 가지고 [[통과]]한 것이다. 이로 인해 코린토스운하를 통과한 가장 큰 배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ref>〈[https://namu.wiki/w/%EC%BD%94%EB%A6%B0%ED%86%A0%EC%8A%A4%20%EC%9A%B4%ED%95%98 코린토스 운하]〉, 《나무위키》</ref><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50075&cid=40942&categoryId=40465 코린트운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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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역사 == | |
+ |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의 양쪽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지점]]에 [[바닷길]]을 내면 [[해상운송]]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운송]]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있어왔다. 더구나 그 시기는 다른 [[운송수단]]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 [[배 (선박)|배]]를 사용하는 해상운송의 중요성이 지금보다도 훨씬 큰 시기였다. 그래서 이 지점을 다스리는 [[코린토스]]의 지도자들은 이곳에 [[운하]]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굴착]] 기술 부족과 깎아내야 하는 엄청난 [[땅]]의 양 때문에 공사에 막대한 [[자원]]과 [[비용]]을 [[투입]]해도 운하의 건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수준이었다. 결국 운하건설을 포기하고 [[디올코스]](Δίολκος)라는 [[궤도]]를 만들어 [[마차]]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통해 지협 간에 [[선박]]을 이동시켰다. 처음 운하 건설을 시도한 것은 [[로마제국]]의 [[네로황제]] 시기로, [[유대인]] [[포로]]들을 이용해 약 700m 구간을 10~30m 깊이로 [[굴착]]했지만, 네로황제가 죽은 후 [[중단]]되었다. | ||
− | + | 현재의 코린토스운하는 1893년 7월 완공되었다. [[고대]]부터 시도는 해왔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실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알프레드 노벨]]이 상용화한 [[다이너마이트]] 덕분이었다. 1869년 이집트에 [[수에즈운하]]가 건설되자 [[그리스]] 정부는 이 운하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고자 했고,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이 실패로 끝나고 주관 회사가 파산하면서 이 사업 역시 중단되었다. 사업은 1881년 [[건설사]]에 99년간 운영권을 주는 조건으로 재개되었으며, 1882년 4월 그리스 국왕인 [[요르요스 1세]]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중간에 [[건설사]]가 [[파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1년만에 [[완공]]하기는 했지만 [[수요]]는 예측에 크게 밑돌았다. 일단 [[폭]]이 너무 좁아 [[대형선박]]이 드나들 수 없었고, 6~70m에 달하는 깊은 [[계곡]]처럼 만들어진 운하 사이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으며, [[코린토스만]]과 [[사로니코스만]]의 [[조수간만]] 시간 차로 인해 운하의 [[유속]]이 빨라 [[선주]]들이 운하 이용을 꺼렸다. 게다가 [[지진대]]에 위치한 탓에 운하 양옆의 [[퇴적암]]이 [[붕괴]]할 가능성까지 있어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매년 추가로 들어갔다.<ref>〈[https://yoda.wiki/wiki/Corinth_Canal 코린트 운하]〉, 《요다위키》</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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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코린토스만]](그리스어: Κορινθιακός Κόλπος) 또는 '''코린트만'''(Gulf of Corinth)은 [[유럽]] 동남부 [[펠로폰네소스반도]]와 [[그리스]] 본토 사이의 좁고 긴 [[만 (바다)|만]]이다. 길이 약 130km, 너비 5∼30km, 서쪽으로는 [[이오니아해]]와 연결되어 있으며 동쪽은 [[코린토스 지협]]으로 막혀 있다. 코린토스 지협에는 코린토스운하가 건설되어 있어 [[에게해]]로도 연결된다. 코린토스만은 [[이오니아해]]의 일부로 최동단은 코린트 지협을 끼고 [[에게해]](海)의 일부 [[사로니코스만]](灣)과 마주한다. 코린트 지협은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를 잇고 서쪽의 [[코린토스만]]과 동쪽의 [[사로니코스만]]을 나눈다. 너비 6km의 지협부에는 1893년에 개통한 코린토스운하가 있으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연결하여 [[아드리아해]](海)와 [[피레에프스]]의 항로가 320km 정도 단축되었다. 남동단에는 예로부터 항구 [[코린토스]]가 있고, 북서단에는 [[나프팍토스시]](市)가 있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C%BD%94%EB%A6%B0%ED%86%A0%EC%8A%A4%EB%A7%8C 코린토스만]〉, 《위키백과》</ref> |
− | == | + | == 사로니코스만 == |
− | [[ | + | [[사로니코스만]](영어: Saronic Gulf, 그리스어: Σαρωνικός κόλπος), '''사로니카만''' 또는 '''에기나만'''(아이기나만, Gulf of Aegina)은 [[그리스]] [[에게해]]에 있는 만으로 코린토스 지협의 동쪽에 있다. 사로니코스만은 지협을 가르는 [[코린토스 운하]]의 동쪽 종착점이다. 그리스에서 가장 큰 [[항구]]인 아테네의 피레아스 항구가 만의 북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사로니코스만은 [[유럽]] 동남부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에 둘러 쌓인 만이다. 코린트 지협을 끼고 [[이오니아해]]의 일부 [[코린토스만]](灣)과 마주한다. 코린트 지협은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를 잇고 서쪽의 코린토스만과 동쪽의 사로니코스만을 나눈다. 너비 6km의 지협부에는 1893년에 개통한 코린트 운하가 있으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연결하여 아드리아해(海)와 피레에프스의 항로가 320km 정도 단축되었다. 한가운데에 에기나(Aegina), 살라미스(Salamis), 포로스(Poros) 섬이 줄지어 있다. 포로스에서 에피다브로스 사이, 갈라타키에서 키네타 사이, 메가라에서 엘레프시나(엘레우시스) 사이, 피레아스에서 아나비소스까지 해안 대부분에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아테네의 도시 지역이 사로니코스만의 동쪽과 북쪽 해안을 감싸고 있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B%A1%9C%EB%8B%88%EC%BD%94%EC%8A%A4%EB%A7%8C 사로니코스만]〉, 《위키백과》</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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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폰네소스반도]](그리스어: Πελοπόννησος)는 중세에는 모레아반도(그리스어: Μωρέας 또는 Μωριάς, 알바니아어: More, 프랑스어: Morée, 이탈리아어: Morea)라고 불렀다. 펠로폰네소스반도는 [[그리스]] 남부의 반도로 면적은 21,549km²이며 동서, 남북에 길이는 다 같이 250km이다. [[섬]]부분을 제외한 그리스 본토 면적의 20 %에 해당한다. 파트레만, 코린트만, 사로니코스만에 의하여 그리스 본토와 떨어져 있으며 너비 불과 7∼8km의 코린트 지협(地峽)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전통적인 그리스의 지역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스 본토와 더불어 코린토스만을 이루며, 본토와 이어지는 코린토스 지협에는 코린토스운하가 건설되어 있다. 현대 그리스에서 펠로폰네소스반도는 세 개의 주로 구획되는데 대부분은 펠로폰네소스주이고 나머지는 서그리스주와 아티키주이다. 반도의 모양은 거의 네모꼴이지만, 남쪽 해안은 메시니아만과 라코니아만에 의해 3개의 작은 반도로 나누어지며 북동부에도 아르골리스 반도가 돌출해 있다. 지형은 산이 많고, 강수량은 적으며 포도, 올리브, 잎담배 등 지중해성 작물이 재배되고, 포도주가 만들어진다. 또한 중앙부와 동부의 산지에서는 양과 산양이 사육되며 해안에서는 어업도 행하여진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D%8E%A0%EB%A1%9C%ED%8F%B0%EB%84%A4%EC%86%8C%EC%8A%A4%EB%B0%98%EB%8F%84 펠로폰네소스반도]〉, 《위키백과》</ref> | ||
− | ==지도== | + | 1893년 코린토스운하가 개통되어 기술적으로 이 반도는 섬으로 볼 수 있다. 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잇는 지점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코린토스 지협이고, 다른 하나는 리오-안티리오 다리(2004년 완공)이다. 펠로폰네소스반도는 내륙은 산지이며, 해안은 굴곡이 심하다. 타이게토스산이 가장 높은 곳이다. 펠로폰네소스반도에는 남쪽으로 향한 네 곳의 반도가 있는데, 메시니아, 마니반도, 말레아곶, 그리고 반도 북동쪽 끝에 뻗은 아르골리다반도가 바로 그것이다. 펠로폰네소스 해안에는 동쪽의 아르골리다-사로니코스 제도와 서쪽의 이오니아 제도 이렇게 두 군도가 있다. 키티라섬은 반도 남쪽의 말레아곶 쪽에 있지만, 훨씬 북쪽에 있는 이오니아 제도의 일부로 여겨진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57893&cid=40942&categoryId=33350 펠로폰네소스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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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ko.wikipedia.org/wiki/%EC%BD%94%EB%A6%B0%ED%86%A0%EC%8A%A4%EB%A7%8C 코린토스만]〉, 《위키백과》 | * 〈[https://ko.wikipedia.org/wiki/%EC%BD%94%EB%A6%B0%ED%86%A0%EC%8A%A4%EB%A7%8C 코린토스만]〉, 《위키백과》 |
2023년 10월 21일 (토) 22:5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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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토스운하(영어: Corinth Canal, 그리스어: Διώρυγα της Κορίνθου) 또는 코린트운하는 그리스의 코린토스만과 에게해의 사로니코스만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 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 코린토스운하는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로, 운하를 이용할 경우 펠로폰네소스반도를 돌아가는 것보다 700km 정도 운항 거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운하의 바닥 너비 21m, 표면 너비 25m, 깊이가 8m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1]
개요
코린토스운하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 사이의 지협부를 흐르는 운하이다. 코린토스운하는 파나마운하, 수에즈운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운하로 불리우며, 1893년 10월 28일 개통되었다. 로마제국 네로황제 때 노예들을 동원한 운하건설이 황제의 죽음으로 완성되지 못하다가 1881년부터 1893년까지 12년에 걸쳐 프랑스 기술진에 의해 완공하였다. 단단한 암석을 깊이 80m로 깎아서 만든 코린토스운하는 총 길이 6,343m, 길이 6.5km, 너비 25m, 깊이 8m의 규모로, 3개의 다리가 걸려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배는 1~3노트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견인선에 끌려 운하를 통과한다. 운하의 벽면이 석회암이기 때문에 엔진 진동에 무너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옆의 암벽은 해발 90m에 이르고 거의 수직으로 80°의 각도를 이루고 있다. 2009년 통계로 1년에 12,500척의 선박이 통과한다. 그러나 운하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 운하의 수위가 일정하여 갑문이 없으나 약간의 조류에도 항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하의 수면 위에 다리를 놓았으나 철도교는 폐쇄하였다.
코린토스운하는 이오니아해의 코린토스만과 에게해의 사로니코스만을 이어주고 있다. 운하가 만들어지면서 펠로폰네소스반도는 반도가 아니라 엄밀하게는 섬이 되었다. 2019년 10월 대형 크루즈선 '브레마호'가 이 운하를 통과했다. 이 배는 선체 폭이 22.5m에 달하는 큰 배인데, 운하 폭 25m에서 겨우 2.5m의 여유를 가지고 통과한 것이다. 이로 인해 코린토스운하를 통과한 가장 큰 배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2][3]
역사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의 양쪽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지점에 바닷길을 내면 해상운송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운송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있어왔다. 더구나 그 시기는 다른 운송수단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 배를 사용하는 해상운송의 중요성이 지금보다도 훨씬 큰 시기였다. 그래서 이 지점을 다스리는 코린토스의 지도자들은 이곳에 운하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굴착 기술 부족과 깎아내야 하는 엄청난 땅의 양 때문에 공사에 막대한 자원과 비용을 투입해도 운하의 건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수준이었다. 결국 운하건설을 포기하고 디올코스(Δίολκος)라는 궤도를 만들어 마차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통해 지협 간에 선박을 이동시켰다. 처음 운하 건설을 시도한 것은 로마제국의 네로황제 시기로, 유대인 포로들을 이용해 약 700m 구간을 10~30m 깊이로 굴착했지만, 네로황제가 죽은 후 중단되었다.
현재의 코린토스운하는 1893년 7월 완공되었다. 고대부터 시도는 해왔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실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알프레드 노벨이 상용화한 다이너마이트 덕분이었다. 1869년 이집트에 수에즈운하가 건설되자 그리스 정부는 이 운하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고자 했고,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이 실패로 끝나고 주관 회사가 파산하면서 이 사업 역시 중단되었다. 사업은 1881년 건설사에 99년간 운영권을 주는 조건으로 재개되었으며, 1882년 4월 그리스 국왕인 요르요스 1세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중간에 건설사가 파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1년만에 완공하기는 했지만 수요는 예측에 크게 밑돌았다. 일단 폭이 너무 좁아 대형선박이 드나들 수 없었고, 6~70m에 달하는 깊은 계곡처럼 만들어진 운하 사이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으며, 코린토스만과 사로니코스만의 조수간만 시간 차로 인해 운하의 유속이 빨라 선주들이 운하 이용을 꺼렸다. 게다가 지진대에 위치한 탓에 운하 양옆의 퇴적암이 붕괴할 가능성까지 있어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매년 추가로 들어갔다.[4]
코린토스만
코린토스만(그리스어: Κορινθιακός Κόλπος) 또는 코린트만(Gulf of Corinth)은 유럽 동남부 펠로폰네소스반도와 그리스 본토 사이의 좁고 긴 만이다. 길이 약 130km, 너비 5∼30km, 서쪽으로는 이오니아해와 연결되어 있으며 동쪽은 코린토스 지협으로 막혀 있다. 코린토스 지협에는 코린토스운하가 건설되어 있어 에게해로도 연결된다. 코린토스만은 이오니아해의 일부로 최동단은 코린트 지협을 끼고 에게해(海)의 일부 사로니코스만(灣)과 마주한다. 코린트 지협은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를 잇고 서쪽의 코린토스만과 동쪽의 사로니코스만을 나눈다. 너비 6km의 지협부에는 1893년에 개통한 코린토스운하가 있으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연결하여 아드리아해(海)와 피레에프스의 항로가 320km 정도 단축되었다. 남동단에는 예로부터 항구 코린토스가 있고, 북서단에는 나프팍토스시(市)가 있다.[5]
사로니코스만
사로니코스만(영어: Saronic Gulf, 그리스어: Σαρωνικός κόλπος), 사로니카만 또는 에기나만(아이기나만, Gulf of Aegina)은 그리스 에게해에 있는 만으로 코린토스 지협의 동쪽에 있다. 사로니코스만은 지협을 가르는 코린토스 운하의 동쪽 종착점이다. 그리스에서 가장 큰 항구인 아테네의 피레아스 항구가 만의 북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사로니코스만은 유럽 동남부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에 둘러 쌓인 만이다. 코린트 지협을 끼고 이오니아해의 일부 코린토스만(灣)과 마주한다. 코린트 지협은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를 잇고 서쪽의 코린토스만과 동쪽의 사로니코스만을 나눈다. 너비 6km의 지협부에는 1893년에 개통한 코린트 운하가 있으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연결하여 아드리아해(海)와 피레에프스의 항로가 320km 정도 단축되었다. 한가운데에 에기나(Aegina), 살라미스(Salamis), 포로스(Poros) 섬이 줄지어 있다. 포로스에서 에피다브로스 사이, 갈라타키에서 키네타 사이, 메가라에서 엘레프시나(엘레우시스) 사이, 피레아스에서 아나비소스까지 해안 대부분에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아테네의 도시 지역이 사로니코스만의 동쪽과 북쪽 해안을 감싸고 있다.[6]
펠로폰네소스반도
펠로폰네소스반도(그리스어: Πελοπόννησος)는 중세에는 모레아반도(그리스어: Μωρέας 또는 Μωριάς, 알바니아어: More, 프랑스어: Morée, 이탈리아어: Morea)라고 불렀다. 펠로폰네소스반도는 그리스 남부의 반도로 면적은 21,549km²이며 동서, 남북에 길이는 다 같이 250km이다. 섬부분을 제외한 그리스 본토 면적의 20 %에 해당한다. 파트레만, 코린트만, 사로니코스만에 의하여 그리스 본토와 떨어져 있으며 너비 불과 7∼8km의 코린트 지협(地峽)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전통적인 그리스의 지역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스 본토와 더불어 코린토스만을 이루며, 본토와 이어지는 코린토스 지협에는 코린토스운하가 건설되어 있다. 현대 그리스에서 펠로폰네소스반도는 세 개의 주로 구획되는데 대부분은 펠로폰네소스주이고 나머지는 서그리스주와 아티키주이다. 반도의 모양은 거의 네모꼴이지만, 남쪽 해안은 메시니아만과 라코니아만에 의해 3개의 작은 반도로 나누어지며 북동부에도 아르골리스 반도가 돌출해 있다. 지형은 산이 많고, 강수량은 적으며 포도, 올리브, 잎담배 등 지중해성 작물이 재배되고, 포도주가 만들어진다. 또한 중앙부와 동부의 산지에서는 양과 산양이 사육되며 해안에서는 어업도 행하여진다.[7]
1893년 코린토스운하가 개통되어 기술적으로 이 반도는 섬으로 볼 수 있다. 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잇는 지점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코린토스 지협이고, 다른 하나는 리오-안티리오 다리(2004년 완공)이다. 펠로폰네소스반도는 내륙은 산지이며, 해안은 굴곡이 심하다. 타이게토스산이 가장 높은 곳이다. 펠로폰네소스반도에는 남쪽으로 향한 네 곳의 반도가 있는데, 메시니아, 마니반도, 말레아곶, 그리고 반도 북동쪽 끝에 뻗은 아르골리다반도가 바로 그것이다. 펠로폰네소스 해안에는 동쪽의 아르골리다-사로니코스 제도와 서쪽의 이오니아 제도 이렇게 두 군도가 있다. 키티라섬은 반도 남쪽의 말레아곶 쪽에 있지만, 훨씬 북쪽에 있는 이오니아 제도의 일부로 여겨진다.[8]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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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코린토스 운하〉, 《위키백과》
- 〈코린토스만〉, 《위키백과》
- 〈사로니코스만〉, 《위키백과》
- 〈펠로폰네소스반도〉, 《위키백과》
- 〈코린토스 운하〉, 《나무위키》
- 〈코린트 운하〉, 《요다위키》
- 〈코린트운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펠로폰네소스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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