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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이라제도(Madeira Islands)는 아프리카 모로코 서쪽 약 520km의 북대서양에 있는 포르투갈령 제도이다. 마데이라(Madeira) 또는 공식적으로 마데이라 자치구(포르투갈어: Região Autónoma da Madeira)라고 부른다. 주도인 마데이라섬과 포르투산투섬, 그외 두 개의 무인 화산제도로 구성되었으며 면적은 801km², 인구는 약 26만 명이다. 중심도시는 푼샬이다.[1]
개요
마데이라제도는 카나리아제도 북쪽에서 400km,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에서 520km, 유럽 대륙의 해안에서 1,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주요 섬은 마데이라섬, 포르투산투섬, 데제르타스 제도, 셀바젱스 제도이다. 마데이라섬이 전체 면적의 90%, 전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데이라제도는 아프리카판 내부에 위치하며 열점이 존재하는 곳에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섬으로 특히 마데이라섬은 제주도와 비슷한 완만한 경사면의 순상 화산 형태를 이룬다. 물론 지금은 사화산이다. 섬의 최고봉 루이보산의 높이는 1861m 정도이다. 마데이라섬의 경우 남쪽에는 경작지가 많으나 북쪽의 가파른 계곡에 과거 남유럽을 뒤덮었던 월계수 원시림이 아직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로마시대부터 포르푸라리아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1418∼1420년 포르투갈인이 다시 발견하여, 19세기 초 영국에 점령된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포르투갈의 일부로 통치되어 왔다. 동쪽 해안가는 길고 좁은 석회질의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석 침대(Fossil Bed)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조개더미, 나무 뿌리의 모습을 한 지질 구조도 나타난다. 마데이라섬에는 높이 2,000m에 가까운 산이 솟아 있으나 전체적으로 농업이 발달되어 해발고도 200m 이하의 저지에서는 사탕수수, 바나나, 산지에서는 포도 재배가 성하다. 특히 포도주인 마데이라주(酒)는 유명하고 바나나와 더불어 주요 수출품이다. 마데이라섬의 푼샬은 대서양의 해 ·공 교통의 요충을 이루고 관광객이 많이 모여든다. 주민은 포르투갈계이나, 이탈리아인, 아랍인, 흑인계도 섞여 있다. 마데이라 제도는 산악 구조를 이루며, 북쪽과 남쪽의 기후차가 상당하다. 남쪽의 경우 평균 기온이 20°C 정도이고 온난다습하다. 전체적으로는 해양성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데, 비가 아주 많지는 않다. 해수 온도는 26°C(여름철) ~ 17°C(겨울철)이다. 쾌적한 기후풍토를 이루므로 휴양지, 관광지로 유명하다.[2]
역사
그리스의 역사가 디오도로스 시켈로스가 지브롤터 해협 밖에서 페니키아인이 발견한 사실이 있다고 언급한 ‘나무가 많고 비옥한 섬’이 바로 이 마데이라섬일 거라고 비정하는 역사가들이 상당하다. 로마인의 기록에도 위치 및 지리적 묘사로 볼 때 마데이라섬으로 짐작되는 섬의 기록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섬은 1419년(포르투산투섬) 및 1420년(마데이라섬) 항해사 헨리왕자의 명을 받은 주앙 곤살베스 자르코(João Gonçalves Zarco)와 트리스타오 바즈 테세이라(Tristão Vaz Teixeira)의 포르투갈 탐험대가 다시 발견할 때까지는 무인도였다. 이들이 포르투산투섬을 발견한 계기는 폭풍으로 인한 조난이었는데, 돌아가서 포르투산투섬의 존재와 이 섬 근처에 안개에 가려서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훨씬 큰 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왕자에게 보고하면서 이듬해부터 탐험이 시작되고 사람이 사는 섬이 되었다. 마데이라제도의 이름인 마데이라는 포르투갈어로 '나무'를 뜻하는데 발견 당시 섬에는 나무가 온통 울창하게 우거져 정착지를 건설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탐험대가 불을 질렀는데 이 불이 꼬박 7년간 꺼지지 않고 계속 탔다고 한다.
최초의 포르투갈 정착민들은 1420년 또는 1425년경에 그 섬에 식민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탐험대가 이 사실을 보고하자 엔히크 왕자가 섬의 토질이 숯처럼 목탄화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섬에 포도를 재배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섬은 이름난 와인 산지가 되었다. 다만 초기에는 당시만 해도 값비싼 사치품이었던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를 재배했다. 사탕수수 재배에 드는 노동력이 상당했기에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데려와 부려먹었는데 혹독한 노동으로 인해 노예들이 죽어나가면 아프리카에서 계속 노예를 사오는 방식으로 보충했다. 16세기 전반까지 마데이라는 대서양의 주요 설탕 시장 중 하나였다.
신대륙 발견 이후 카리브해의 여러 섬들 및 브라질에 점차 대규모의 사탕수수 농장이 생기면서 17세기 이후 섬의 주된 산업은 와인 생산 쪽으로 옮겨갔다. 영국과의 상업적 조약의 증가로, 영국의 중요한 상인들은 섬에 정착했고, 궁극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섬 와인 무역을 통제했다. 영국의 무역상들은 17세기 무렵 펀챌에 정착하여 북미, 서인도제도, 영국의 시장을 통합했다. 19세기 초 유럽 대륙에서 일련의 나폴레옹 전쟁이 벌어지자 프랑스를 견제하기 위해 영국이 2차례에 걸쳐(1801~02, 1807~14) 마데이라를 점령했는데, 당시 마데이라에 주둔했던 영국군 상당수(약 2천 명)가 이 섬에 매료되어 눌러앉는 것을 선택했다. 19세기부터는 특히 요양지, 그리고 관광지로 유럽에서 이름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 섬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마지막 황제였던 카를 1세 역시 퇴위 후 망명하여 이 섬에서 여생을 보냈다.
마데이라제도의 다른 유인도 포르투산투 섬의 경우 발견 당시 용혈수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나 포르투갈 사람들이 수액을 마구 뽑아쓰는 바람에 죄다 고사해버려 토양 유실이 심해진 데다가 멋모르고 토끼를 풀어놓는 바람에 섬의 식생이 초토화되었다. 덕분에 섬이 모래투성이가 되어 식량의 자급자족이 어려워졌고 아랍이나 프랑스 사략선들이 이따금씩 쳐들어오는 통에 고생하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자연이 회복되었지만 섬 발견 당시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3]
1916년 12월 3일 대전 당시 막스 발렌티너( Max Valentiner) 선장의 독일 U-38 U보트가 마데이라의 푼샬 항구에 입항했다. U-38은 어뢰를 발사하여 선박 3척을 침몰시켰고, 이로 인해 포르투갈과의 전쟁이 확대되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마지막 황제 카를 1세는 전쟁 후 마데이라로 추방되었다. 찰스 왕세자를 왕좌에 복귀시키려는 시도를 막기로 결심한 연합국 평의회는 마데이라가 대서양에 고립되어 있고 경비가 쉽기 때문에 그가 망명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1922년 4월 1일 그곳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관은 몬테 성모 교회 예배당에 안치되어 있다.[4][5]
푼샬
푼샬(포르투갈어: Funchal)은 포르투갈 마데이라제도의 중심도시이다. 인구는 약 11만 명이다. 포르투갈령 푼샬주의 주도(州都)이며 마데이라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이다. 마데이라섬에 거주하는 주민의 대부분이 푼샬에 거주한다. 리스본 남서쪽 약 1,000km 지점 북대서양에 있으며, 경치가 아름답고 기후가 온난한 관광·휴양지로서 국제적으로 알려진 도시이다. 역사적으로는 1421년 포르투갈인(人) 항해가 J.G.자르코가 처음 정착하였으나 1566년에는 프랑스인(人)에게 점령되기도 했다. 1580∼1640년 대항해시대에는 에스파냐의 지배 아래 들어갔다가 19세기 초에는 한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기도 하였다. 서아프리카를 거쳐 아시아로 가는 항해자들에게 중요한 거점으로 알려졌으며, 풍랑을 만나면 피항지로서도 역할했다. 그때문에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두고 경쟁했던 유럽의 강국들 사이에서 부침이 심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푼샬은 5백년 이상 마데이라 주의 주도(州都)였다. 지역에 소회향(포르투갈어로 'funch'라 부른다)이 많이 자라서 ‘푼샬(Funchal)’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6]
마데이라는 포도주가 유명한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자수 등의 특산품이 있고 사탕수수 재배가 이루어지면서 설탕산업이 발달하였고, 그외 양조장, 담배공장, 수산가공장 등도 있다. 근래에 들어 섬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하였는데 산악트래킹과 해양스포츠가 발달해 있고 많은 호텔이 들어서 있다. 푼샬은 마데이라 섬에서 가장 큰 항구를 가진 곳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으로 역할한다. 포르투갈 외 이탈리아, 모로코 등지를 왕래하는 정기 페리가 있다. 마데이라 제도의 공업·상업·통신의 중심지이며 대서양 해저케이블 시스템의 중계지이기도 하다. 열대수림에 둘러싸인 백색가옥이 해안에서 배후의 산허리까지 있다. 세오르 성당·성공회 성당·교회·병원·박물관·카지노 등이 있다. 해안가에 교각을 설치하여 만들어진 푼샬국제공항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푼샬 출신이다.[7]
마데이라제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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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북아프리카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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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프리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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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프리카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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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프리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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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프리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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