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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0일 (수) 23: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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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르군도(Hawar Islands)는 바레인만의 카타르 해안 바로 옆에 있는 여러 섬들로 구성된 군도이다. 바레인의 섬이며 카타르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영토 분쟁 지역이다.[1]
개요
하와르군도는 페르시아만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면적 52㎢의 작은 섬 무리다. 석유 등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홍학, 붉은부리 갈매기, 바다거북 등 다양한 생물의 터전이다. 하와르군도가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개발되지 않은 채 아름다운 자연을 유지한 배경에는 바레인과 카타르 간의 조용한 영토분쟁이 있다. 서로를 견제하느라 해양경비대와 군대가 지키고 둘러싼 섬에서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와르군도는 지도 상에서 카타르 영토로 보일 만큼 카타르에 근접해 있다. 카타르 북서쪽에서 불과 1.9㎞ 떨어져 있다. 그러나 현재 하와르군도의 주인은 20㎞ 거리에 있는 바레인이다. 바레인과 카타르가 긴 다툼을 벌여오다 2001년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에 따라 바레인의 영토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갈등의 씨앗은 19세기 영국의 페르시아만 일대 영향력 확장에 있다. 해적을 물리치면서 영향력을 키워간 영국은 당초 이 곳을 통치하던 부족장들과 여러 협정을 맺는다. 어떤 협정도 구체적으로 영유권을 특정하지 않았던 까닭에 바레인과 카타르 모두 하와르군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게 된다. 크고 작은 다툼이 계속되면서 영국이 중재에 나섰고 1971년 영국이 페르시아만에서 물러나면서 아랍 부족 국가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특히 1986년 바레인이 하와르군도에 인접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전쟁 발발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봉합되기도 했다. 이에 바레인은 앞서 1981년 자국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이 맺은 걸프협력회의(GCC)를 통한 분쟁 해결을 원했지만 카타르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1991년 카타르가 이 문제를 ICJ에 제소하면서 10년여의 긴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바레인은 자국이 하와르군도에서 줄곧 주권을 행사해 왔다고 주장했다. ICJ 법적 공방 당시 바레인이 제출한 증거에는 하와르 도 주민들이 바레인 본토를 자유롭게 오간 기록, 체포된 하와르섬 주민이 바레인 법정에 출석한 기록, 하와르 주민들이 바레인에서 잠수면허를 받은 기록 등이 담겼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에 대해 바레인의 '불법적인 점령'이었으며 자국은 계속해서 항의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리적 인접성을 근거로 영유권 주장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2000년 공개 법정에서는 바레인이 “카타르가 제출한 협정 관련 서류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2001년 ICJ는 하와르 섬에 대해 바레인의 손을 들어줬다. 대신 바레인이 영유권을 주장해 온 카타르 본토의 주바라 지역에 대해서는 카타르의 영유권을 확인해 주었다. 바레인이 주장한 실효 지배 증거를 대부분 인정한 것이다. 또, 하와르군도가 카타르와 인접하기는 하나 사람이 거주하는 섬에 대해서는 지리적 인접성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도 판결의 근거로 제시됐다. 이후 바레인이 호텔과 항구를 건설하면서 현재 하와르 군도는 페르시아만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2][3]
분쟁
하와르군도는 카타르에 매우 인접해 있는 여러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조시에는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아라비아반도에서 유전이 발견되자 바레인과 카타르는 양국간의 섬, 모래톱, 해저의 영유권 및 경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바레인은 영국인 자문관의 조언에 따라 바레인 주변 해역의 섬, 암초, 모래톱 등에 신호등을 세우고 카타르에 인접한 하와르군도에 예배당 등 시설물을 건설하였다. 바레인과 유전 개발 양허 계약을 협의하고 있던 영국 회사는 하와르군도가 자국령이라는 바레인의 주장의 진위 여부를 영국 총독에게 문의하였으며 총독은 사실이라고 확인하여 주었다. 이 사실은 바레인에게는 통지가 되었으나 카타르는 통지받지 못했다. 하와르군도 문제는 다시 영국 총독에게 제기되었고 바레인은 하와르군도에 거주하는 도와시르(Dowasir)부족이 자신들과 정치적 유대 관계에 있으며 그들의 어선이 바레인 당국에 등기되어 있고 하와르군도 석고 채굴 허가가 바레인 당국에 의해 발행되는 등의 바레인이 오래 전부터 시정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하였다. 카타르는 하와르군도가 자국 본토와 인접해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였다. 1938년 7월 영국 총독은 하와르군도가 바레인령이라고 판단하였고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이 결정을 바레인과 카타르 부족장에게 통보하였으며 카타르의 항의와 이에 대한 바레인의 입장을 심리하여 1939년 하와르군도는 바레인령이라고 다시 결정하였다. 카타르는 이에 항의하였으나 곧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더 이상 논의되지는 못하였다. 1946년 영국 석유 회사가 카타르령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륙붕 지역에서의 시추 허가를 청구하자 영국은 허가를 잠시 보류하고 양국간 해양 경계 문제를 정리하기로 하였다. 영국은 기존 자료와 양국 입장을 청취한 후 1947년 12월 양국 해양 경계를 본토 간의 대략적인 등거리선을 기준으로 획정하였다. 그런데 통상적인 해양 경계 획정 기준인 간조시 기준점 대신 만조시 기준점을 채택하였다. 양국 해역은 수심이 얕아 간조시에만 노출되는 모래톱이 많았다. 영국은 양국간 다툼이 있던 키타트 자라데(Qitat Jaradeh) 와 파슈타트 디발(Fasht ad Dibal) 모래톱은 자체적인 영해 등 해양 수역을 가질 수 있는 섬이 아니라 간조 노출지라고 판단, 이들을 무시하고 양국간의 영해와 해양 경계를 획정하였으며 이들 간출지는 바레인 소유라고 결정하였다. 하와르 제도의 남부의 제난(Jennan)섬만 카타르령이라고 결정하고 나머지 섬은 모두 1939년 결정대로 바레인령이라고 판정하였다. 결국 1987년 12월 카타르와 바레인은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관련된 모든 분쟁을 ICJ(국제사법재판소) 에 회부하기로 합의하였고 ICJ 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분쟁 회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사우디, 바레인, 카타르 3 국간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사우디는 양국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하였다. 재판부는 바레인이 신호등 등 항해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여 온 점을 인정하여 하와르군도와 타트 자라데(Qitat Jaradah) 는 바레인령이라고 판정하였다.[4]
바레인만
바레인만(영어: Gulf of Baharain)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사이의 해역을 말한다. 바레인만은 카타르반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있는 페르시아만의 서쪽에 있는 큰 만이다. 바레인만 가운데 카타르의 북쪽 끝과 사우디아라비아 해안의 중간에는 6개의 섬과 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바레인이 있다. 바레인만은 사우디아라비아 동해안에 있는 페르시아만의 입구로 카타르반도에 의해 주요 수역과 분리되어 있으며 바레인섬을 둘러싸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코바(Al Khobar)와 바레인의 알 자스라(Al Jasra)를 연결하는 다리인 킹 파흐드 코즈웨이(King Fahd Causeway)는 바레인만의 서쪽 부분을 가로지른다. 바레인만은 페르시아만으로 가는 두 개의 통로가 있으며 가장 서쪽에 사우디아라비아로 통하는 킹 파흐드 코즈웨이가 있다. 바레인섬의 남동쪽과 카타르 해안 근처에는 현재 바레인의 일부인 하우르제도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섬을 연결하는 킹 파흐드 코즈웨이는 1986년 11월 26일 건설되었다. 견고한 제방으로 연결된 다리로 구성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가 선택되었다. 또 다른 다리인 카타르 바레인 코즈웨이(Qatar–Bahrain Causeway)는 바레인과 카타르를 연결할 계획이다.[5]
바레인
바레인 왕국(아랍어: مملكة البحرين, 영어: Kingdom of Bahrain), 줄여서 바레인(아랍어: البحرين, 영어: Bahrain)은 중동 서아시아에 있는 섬나라로, 입헌군주제 국가로, 수도는 마나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과 가깝다. 이 곳은 조세피난처 중 하나이다. 국명 "바레인"은 아랍어로 "두 개의 바다"를 뜻한다. 이슬람교가 국교로 정해져 국민 대다수가 이를 신봉하고 있으나, 타 종교에 너그러운 편이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며, 주민은 아랍인, 이란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일한 공립대학으로 바레인 대학교가 있다. 면적은 785.08km²으로 제주도보다 작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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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하와르 군도〉, 《위키백과》
- ↑ 〈하와르 제도〉, 《요다위키》
- ↑ 이미령 기자, 〈<57>페르시아만 작은 섬 두고 ICJ 10년 법적 공방… 바레인 vs 카타르〉, 《한국일보》, 2019-10-25
- ↑ 디오니파토스, 〈카타르와 바레인의 영토 분쟁〉, 《네이버 블로그》, 2022-11-22
- ↑ "Gulf of Baharain", Wikipedia
- ↑ 〈바레인〉, 《위키백과》
참고자료
- 〈하와르 군도〉, 《위키백과》
- 〈바레인〉, 《위키백과》
- 〈하와르 제도〉, 《요다위키》
- "Gulf of Baharain", Wikipedia
- 이미령 기자, 〈<57>페르시아만 작은 섬 두고 ICJ 10년 법적 공방… 바레인 vs 카타르〉, 《한국일보》, 2019-10-25
- 디오니파토스, 〈카타르와 바레인의 영토 분쟁〉, 《네이버 블로그》, 2022-11-22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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