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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데곶(포르투갈어: Cap-Vert)은 세네갈에 위치한 반도로 아프리카 대륙의 극서단을 형성한다. 이 곶은 원래 포르투갈 탐험가들에 의해 카보 베르데(포르투갈어:Cabo Verde, 영어:Cape Green, 녹색의 곶)라고 불렸다. 아프리카 대륙 최서단 베르데곶(17°33′22″ W)부터 대륙 최동단 소말리아 라스 하푼(51°27′52″ E)까지 거리는 약 7,400km이다. 베르데곶에는 대서양에 접한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프랑스어: Dakar)가 있다.[1]
개요
베르데곶은 앞바다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대서양쪽으로 돌출된 형태를 띠고 있으나 그 끝부분은 남동쪽으로 구부러져 있다. 베르데곶은 세네갈의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바위 절벽이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강한 남서풍에 노출되어 있는 남쪽은 연중 녹색빛을 띄지만 북쪽은 파상형의 모래언덕이 만들어졌다. 전체적인 모습은 삼각형(한변당 15km가량)형태를 띠고 있다. 이 곶의 북서쪽 끝인 포인트 데스 알마디스(Pointe des Almadies) 근처에는 다카르의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요한 수송 기지로 쓰였다. 두개의 화산원뿔인 Deux Mamelles (Two Teats)가 다카르의 북서쪽 풍경을 압도한다. 이 곳의 원주민은 레부족(Lebou)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했다. 1444년에 포르투갈의 항해사들이 이 곶을 처음 발견한 이후 아프리카-유럽 무역의 중요한 무역기지가 되었다. 1857년 프랑스는 베르데곶 위에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를 건설하였다. 반도의 남동부는 서아프리카에서 보기 드문 천연의 양항(良港)으로 특산물인 땅콩 ·인광석을 수출하며, 수산기지(水産基地)를 이룬다. 다카르를 중심으로 하는 베르데곶 지방은 세네갈의 7개 지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제중심지를 이룬다.[2]
명칭
베르데곶에서부터 서쪽으로 560km 떨어진 대서양에 "카보베르데 제도"가 떠있다. 포르투갈어의 경우 베르데곶과 카보베르데 제도의 지명을 모두 "Cabo Verde"라고 부르고 있다. 이로 인해 베르데곶과 카보베르데 제도를 혼동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베르데곶은 "Cap-Vert" 혹은 "Cape Green" 이라 표기하며, 카보베르데 제도는 "Cape Verde"라고 표기하여 두 지명을 구별하고 있다.[3]
세네갈
세네갈(프랑스어: Sénégal, 영어: Senegal) 또는 세네갈 공화국(프랑스어: République du Sénégal, 영어: Republic of Senegal)은 서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와 모리타니 사이에 있는 나라이다. 동쪽은 말리, 남쪽은 기니와 기니비사우, 북쪽은 모리타니와 국경을 접하고 서쪽은 대서양에 면한다. 중앙에서 약간 남쪽으로, 대서양안에서 감비아강(江) 연변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은 감비아를 내포하고 있다. 세네갈은 북쪽으로 세네갈강이 모리타니와 국경을 이루고 있고, 동쪽에는 말리, 남쪽에는 기니, 기니비사우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감비아는 세네갈의 국토로 둘러싸여 세네갈 남부 카자만스 지역을 북부와 남부로 갈라놓고 있다. 세네갈의 대부분 지역은 평평하다. 유일하게 솟아 있는 지역은 남동부에 있는 해발 400m의 푸타잘롱 산악지대의 줄기이다. 평평한 모래사장으로 덮여 있는 대서양 해변은 길이가 약 500km이고 시네강, 살룸강, 카자만스강 하구의 삼각주는 넓은 맹그로브 숲으로 덮여 있다. 긴 사주, 석호, 소금이 덮인 모래 언덕이 북부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다. 기후는 우기(6월~11월)와 건기(12월~5월)로 나누어지는데 우기에는 사하라사막 쪽으로 습기가 많은 남동계절풍이 불며 국토 전역에 비를 몰고 온다. 건기에는 카나리아 한류(寒流)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서늘한 무역풍이 불어와 연안부에서는 기온이 낮아진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사하라에서 하르마탄이라는 건열풍(乾熱風)이 불어오므로 기온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연평균강수량은 600mm 미만인데 북단부에서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남단부에서는 연평균강수량 2,000mm에 달한다. 주기적인 한발로 인해 피해를 입으며 우기에는 저지에서 홍수가 발생한다.[4]
세네갈은 고대 카르타고에서 한노가 이끄는 함대가 이 지역을 침략하고 식민지를 건설하려 시도하였으나 서사하라 일대의 부족들이 카르타고인들에게 맞서 싸우면서 실패하였다 한다. 9세기경에 풀라족의 타크루르 왕국이 존속하였으며, 가나 왕국이나 말리 제국 등의 왕국들의 땅이 되기도 하였다. 이후 동남부 지방은 말리에 이어 송가이족의 지배를 받았으나, 서북쪽 지역은 월로프족의 졸로프 왕국에 이어 카요르 같은 왕국이 들어섰고, 서남쪽 지역에는 세레르 족의 시네 왕국이 들어섰다. 이 때 동쪽 지방엔 풀라 족들이 데낭케(大풀로 왕국) 같은 큰 나라를 세웠고, 이들의 후신인 푸타토로가 19세기 세네갈 북부에 존재했다. 졸로프 왕국은 풀라족들에 의해 멸망했다. 모리타니 남부와 세네갈 북부 지역에서 유래한 무라비트 왕조가 모로코와 스페인을 지배하기도 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이 유럽을 정복한 경우는 이게 유일하지 않을까. 단 무라비트 왕조는 흑인이 아니라 북아프리카에 널린 베르베르인들이었다. 한편 유럽인들은 16세기경부터 세네갈의 해안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포르투갈인들은 남부의 카자망스에 진출하면서 기독교전파를 하기도 했다. 카자망스는 세네갈에서 기독교인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세기 프랑스가 이 지역을 침략, 페데허브 장군이 점령해 식민지로 만들었고 세네갈은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일부가 되었다. 중심지도 생루이에서 다카르로 옮겨졌다. 이후 1960년 6월 20일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독립했다. 독립 전인 1959년부터 바로 옆나라인 수단(말리)과 함께 '말리 연방(Fédération du Mali / Mali Federation)'을 구성하여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으나 독립한 말리 연방의 주도권를 두고 세네갈의 지도자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와 수단의 지도자 모디보 케이타의 갈등이 격화되었고 독립 직후 치뤄질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케이타가 세네갈이 무슬림 다수 국가인 점을 이용해 상고르를 낙선시키려한 계획이 발각되자 격분한 상고르가 같은 해 8월 20일 연방에서 탈퇴를 선언하고는 단독으로 세네갈 공화국을 선포하였다. 감비아는 모든 국경이 세네갈과 맞닿아 있는 나라로서, 위의 지도에서 보면 가운데 빈 곳에 해당하는 나라이다. 1982년 '세네감비아 연합(Confédération de Sénégambie / Senegambia Confed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한 적이 있지만, 7년 만에 다시 분리독립했다. 지리적으로나 인종적으로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 두 지역이 다른 나라가 된 건 아무래도 식민지배의 영향이 컸다. 세네갈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지만, 감비아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5]
다카르
다카르(프랑스어: Dakar)는 세네갈의 수도로 인구 약 20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서양에 접해 있는 무역항이다. 아프리카의 최서단에 위치해 있고 대서양 횡단 무역 및 유럽 무역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요한 항만이다. 다카르는 프랑스에 의해 도시를 이루었다. 1902년에 생루이로 바뀌었고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수도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도중에 세네갈 식민지는 비시 정부에 충성을 맹세했기 때문에, 1940년 9월 드골의 자유 프랑스군이 다카르를 공격했지만, 실패에 끝났던 적이 있다(다카르 해전). 1959년부터 1960년까지는 말리 연방의 수도였고 나중에 세네갈의 수도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시가가 있다. 3대륙의 십자로에 위치하여 해·공 교통의 요충이 되어 있다. 수에즈 운하 봉쇄 이후에는 특히 케이프타운을 회항하는 선박들이 보급을 위해 많이 기항하고 있다. 검은 아프리카 연구의 중심지로 다카르 대학교가 있고, 항구 밖의 골레섬에는 노예 수용소 자리가 있다. 세네갈 강 하류의 생루이는 18세기까지 무역 근거지로서 발전한 거리로 인구는 120만이다. 다카르 랠리의 종착점으로 유명한 도시이다.[6]
세네갈은 동쪽을 제외한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다.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유럽풍 건물이 있고, 식민지 당시 건설된 노예수용소도 위치하고 있다.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3개의 대륙을 해양 교역로의 중요한 요충지로도 불리고 있다. 많은 배가 여기에 기항한다. 한때 파리에서 출발하는 다카르 랠리의 반환점이던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까지는 파리-다카르 구간에서 진행했으나 아프리카 지역의 치안 불안과 테러 단체의 준동 때문에 2008년은 개최가 취소되었으며, 2009년부터 2019년까지는 무대를 남아메리카로 옮겨서 개최되었다가 2020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한 번 더 바뀐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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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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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지역, 지형, 기후, 날씨,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의 강, 세계의 바다, 세계의 섬 □■⊕, 국가, 도시, 아시아 도시, 유럽 도시, 북아메리카 도시, 세계의 도시, 신도시, 한국 행정구역, 북한 행정구역, 중국 행정구역, 일본 행정구역, 인도네시아 행정구역, 동남아시아 행정구역, 아시아 행정구역, 유럽 행정구역, 러시아 행정구역, 북아메리카 행정구역, 남아메리카 행정구역, 세계 행정구역, 한국 지역, 아시아 지역, 유럽 지역, 북아메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지역, 아프리카 지역, 세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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