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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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섬(영어: Batam Island, 인도네시아어: Batam)은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에 속해 있는 섬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리아우 제도주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싱가포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1]
개요
바탐섬은 싱가포르 남쪽 해안에서 약 20km 떨어진 리아우제도에 위치해 있으며,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되어 있다. 바탐섬은 시조리그로스 삼각주(Sijori Growth Triangle)의 일부이며 빈탄섬, 렘팡섬, 갈랑섬, 촘볼섬, 쿤두르섬, 카리문섬과 함께 리아우제도를 이루는 섬 가운데 하나이다. 카리문섬 및 불란섬에서 서쪽에, 빈탄섬에서 동쪽에, 렘팡섬에서 북쪽에, 싱가포르에서 남쪽에 위치한다. 리아우해협(Riau Strait)을 사이에 두고 바탐(Batam)과 빈탄(Bintan)이 분리되어 있다. 소수의 오랑라우트(Orang Laut) 토착 부족민이 아직도 이 섬에 살고 있다. 바탐섬의 인구는 110만 명을 넘어 섰으며, 그 대부분이 말레이 인(85%)과 중국인(14%)이지만, 소수의 토착 라우트 족(Orang Laut)도 섬 전체에 살고 있다. 1971년 바탐산업진흥청(BIDA)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설립되어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조 체제 하에 개발이 시작되었다. 1970년대에 바탐 주요 항구와 공업 지대의 산림에 의한 지형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곳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기 때문에 일부 싱가폴 기업이 바탐섬에 공장을 설립했다. 섬의 공용어는 인도네시아어지만, 많은 중국계 인구 때문에 조주어와 북경관어처럼 중국어가 특히 비즈니스에서 널리 사용된다. 공업 지대를 제외하고 섬에는 여러 리조트와 관광지가 있다. 섬의 중심 도시는 나고야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이 섬에 주둔해 온 때 붙여진 이름 일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바탐섬에는 산업 지구와는 별도로 휴양지와 관광지가 여러 곳 있다.[2]
바탐섬은 화교 비중이 높다. 중국계가 많은 수마트라 중에서도 이 섬에 그 수가 제일 많은 편이다. 자바섬의 중국계는 이미 네덜란드화되어 루터교 신자고 언어도 마인어를 주로 쓰며 중국어를 못한다. 그러나 이 섬을 비롯한 수마트라 쪽은 아직까지도 민남어를 쓰며 불교를 믿는 화교도 좀 있다. 물론 인도네시아 화교 사회의 주류 종교는 이미 루터교 등 개신교이지만 수마트라 화교의 경우는 불교, 도교 비중도 높은 편이며 전통문화를 잘 보존 중이다. 그래서 일명 중국사원이라 부르는 도교 도관도 이 섬에 있고 볼거리이다. 섬 인구 대부분이 무슬림인 탓에 이 곳의 그랜드 모스크 역시 관광지이다. 앞의 중국사원과 비교해서 보면 전혀 달라지는 느낌에 재밌어질 것이다. 바탐 그랜드 모스크는 타 모스크와 달리 비무슬림인 외국인도 안을 들여볼 수 있다.
지리
바탐은 카리문섬, 블랑섬의 동쪽에 있으며 빈탄섬의 서쪽, 렘팡섬의 북쪽, 그리고 싱가포르의 남쪽에 위치한다. 리아우 해협은 바탐과 빈탄섬을 분리한다. 3개의 주요 저수지가 있다.[3]
역사
바탐섬은 원래 오랑 라우트족의 거주지였다. 1960년대 이전엔 이들이 실질적 주인이였고 이땐 그냥 어업으로 먹고 사는 섬 동네에 불과했다. 당시 주민은 원주민 오랑 라우트족 아니면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곳 화교들은 네덜란드에 동화되어 거의 루터교 신자이고 마인어를 쓰는 자바 섬의 화교들과 달리 그대로 민남어를 쓰고 불교를 믿어 왔는데 리아우 주의 본토인 수마트라의 위치가 비교적 북쪽이라서 가능했던 것이었다. 1960년대 중반 바탐은 당시 신생국으로 눈부시게 발전 중이던 싱가포르의 바로 옆마당이라는 점을 이용해 발전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좁은 국토를 지닌 도시국가 싱가포르에는 배후지가 필요했는데 그 배후지를 자처한 곳이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바루와 이 섬이었다. 조호르바루가 있는 조호르주가 전기, 수도, 가스, 식수 등을 공급해 준다면 이 섬에서는 인도네시아 본토와 싱가포르 간 무역을 중계해주는 식이었다. 더구나 바탐섬 앞바다에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데 그걸 싱가포르에 팔면 돈이 되었다. 즉 송유관을 통해 싱가포르 전역에 석유를 공급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발을 위해 1960년대 말에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지원자들을 뽑아서 바탐섬으로 보냈다. 현재도 창이공항에 착륙할 때 바탐의 석유 시추 유전들이 그대로 보인다. 1970년대 바탐섬은 공업화 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정과 달리 실제로 공업은 그리 발달하지 않았고 대신에 앞바다인 남중국해에서 채굴되는 석유 시추와 관광업, 그리고 싱가포르의 배후지 역할로 그럭저럭 먹고 살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인도네시아에서 경제력이 좀 되는 동네 중 하나다. 리아우주 자체가 그렇다. 처음 입도한 외국인들은 우중충해 보이는 풍경에 충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수도 자카르타나 발리를 제외한 타지 사람들에겐 시골 어촌치고는 이 정도면 되게 좋은 동네이다. 인구는 이미 150만 명을 넘겼지만 50년 전인 1960년대에는 1만 명도 안 되는 시골이었다. 그러다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경제개발 정책을 펼쳐서 인구가 늘어났다. 1980년대 말에는 10만 명을 돌파했고 2003년에는 50만 명을 달성했으며 2011년 100만 명 인구를 달성했다. 인구 대부분은 자바 섬, 수마트라 본토 등 타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며 현재 원주민은 극소수다. 그리고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도 상당수다.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가 90% 이상이며 그 다음으론 불교와 도교, 기독교 등 중국계가 믿는 종교들이다. 리아우 제도의 종주지인 수마트라의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은 불교, 도교를 그대로 믿어오고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등 자바의 중국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고 1990년대 이후에는 싱가포르의 영향으로 기독교 신자들도 많이 늘고 있다. 이 섬에도 한인들이 좀 살고 있다. 주로 인도네시아 본토에서 이주해서 자영업이나 석유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인교회 목회자로 사역하거나 자영업을 겸하며 거주한다. 선교사들이 세운 한인교회도 있고 한식당도 여럿 있다.[4]
행정
지방 청사가 바탐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 가장 큰 시 공통체와 주요 상업 허브는 루룩 바자(예전에 나고야로 알려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타 거주 지역으로는 발로이 가든, 세쿠팡, 농사푸라(농사), 텔룩 세님바, 바투 암푸르, 조도 등이다. 바탐시는 12개의 구(kecamatan)가 있으며, 시 자체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부란섬, 렘팡섬, 가랑섬 등의 지역도 포함한다. 그래서 전체 지자체를 보통 바레랑(Barelang)이라는 약자로 사용한다.
기후
인도네시아의 타지역처럼 건기에는 비가 거의 안 와서 너무 덥고 우기에서는 비가 미친 듯이 와서 시원하다. 특히 우기 때는 일일 최고기온이 30도 미만에 머무른다. 또 맑은 날에는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높고 비가 오는 날에는 체감온도가 기온과 일치하다.
경제
바탐 시에 대통령령 41/1973호에 따라 바탐산업진흥청(BIDA)이 415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산업단지를 설립했다. 이전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만이 6천 명의 인구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여행
바탐섬으로 가려면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싱가포르에 입국해서 오면 된다. 싱가포르에서는 하버프론트 센터(Harbour Front Centre)에서 페리를 타면 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도네시아는 원칙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안 되어 페리터미널에서 도착비자를 스티커로 붙여 주었으나 현재는 무비자 입국도 가능하다. 물론 이동자유협약이 체결된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들이 아닌 한국인들은 도착비자를 요구할 수도 있어 여전히 도착비자를 사서 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저가 항공사인 파이어플라이 항공(Fire Fly Airline)을 타고 이 곳으로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자카르타에서 국내선을 타도 된다. 그러나 둘 다 싱가포르에서 페리를 타는 것에 비해 비싼 편으로 돈이 많이 깨지고 자카르타에서 올 경우 되려 빙 돌아와야 해서 시간적으로도 손해다. 게다가 말레이시아는 생각보다 입국이 까다로운 나라에 속하기도 한다. 즉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본토 등을 거칠 메리트는 굳이 없고 보편적 루트는 싱가포르로 입국해 거기서 들어오는 것이다. 즉 싱가포르에서 들어오는 게 가장 편하다. 어차피 여기나 조호르주나 싱가포르의 곁다리라 메인은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도 바탐에 자주 들린다. 바탐 경제구역청은 바탐 항나딤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장시키려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확장사업의 개발 및 운영사업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주하게 되었다.
골프 여행
바탐은 골프장이 많은 섬이다. 그래서 유명 골퍼들이 자주 연습하러 온다. 원래 동남아시아에서 잘 사는 주변국인 싱가포르나 호주에서 라운딩하러 오곤 했는데 입소문이 퍼져서 2017년 이후부터 한국과 홍콩, 일본 등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싱가포르를 거쳐 바탐으로 골프치러 오게 되었다. 한국에선 신혼여행으로 자주 가는 이웃 빈탄섬에 가려져 모르는 곳이었으나 골프 하나만으로 이제는 그 빈탄의 인지도를 뛰어넘었다. 특히 신혼여행 목적지가 더 먼곳인 칸쿤이나 한적한 팔라우 등으로 확대되고 빈탄의 수질이 좋지 않아 요즘에는 싱가포르를 가도 빈탄을 잘 안가고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의 레고랜드를 가면서 어린 세대에겐 되려 빈탄보다 바탐이 더 잘 알려졌다. 유명한 골프장은 인다 푸트리 컨트리클럽과 타마린 골프클럽이다. 골프칠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쇼핑을 즐긴다. 물가가 싱가포르의 반의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유명한 쇼핑몰은 메가 몰 바탐, 그랜드 바탐 몰, BCS 몰, 나고야 힐 쇼핑센터가 있다.
리아우제도
리아우제도(영어: Riau Archipelago, 인도네시아어: Kepulauan Riau)는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행정상으로는 리아우제도주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싱가포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리아우제도에 있는 큰 섬으로 빈탄섬, 바탐섬, 렘팡섬, 갈랑섬, 촘볼섬, 쿤두르섬, 카리문섬이 있다. 리아우제도에서 가장 큰 도시는 바탐섬에 있는 도시인 바탐이다. 리아우제도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중동부, 싱가포르섬의 남쪽에 있는 도서군이다. 면적 5,900km², 칼리만탄(보르네오)섬과 말레이 반도와의 사이에 위치하며 1,000개 이상의 섬이 포함되어 있고, 수마트라섬의 일부와 함께 리아우주(州)를 형성하였으며 2002년 9월 24일에 리아우주에서 독립해서 새로운 주가 되었다. 리아우제도주는 대부분 리아우제도 본토, 링가제도로 구성되있다. 핵심구역인 리아우제도는 바탐섬, 빈탄섬, 탄중피낭시 등이 위치하여 인구의 대부분이 리아우제도에 모여산다. 하지만 핵심구역 말라카 해협 보다 남중국해와 가까운 지역인 아남바스 제도, 나투나 섬도 포함된다. 이 제도는 말레이 반도의 끝부분이 함몰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지형은 모두 구릉성을 이룬다. 열대우림기후에 속하며 원래 산호초와 급한 조류에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었으나, 1511년 포르투갈이 말라카를 점령한 이래, 말라카 해협의 남동 출입구를 차지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중요시되어 왔다. 주민은 말레이인이 대부분이나 화교도 적지 않다. 농업과 어업이 주산업을 이루며 상품작물로서는 고무, 코코야자, 후추 및 지혈제와 염료의 원료가 되는 감비어가 재배된다. 그 밖에 싱케프섬은 주석, 빈탄섬은 보크사이트를 대량으로 산출하며 주도(主都)는 빈탄섬에 있는 탄중피낭이지만 실질적 중심지는 바탐이다. 전체 주 인구가 약 224만 명 정도인데, 그 중 대부분인 150만 명 정도가 바탐 인구이기 때문이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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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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