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매)
밤은 밤나무의 열매를 말한다. 가시가 많이 난 송이에 싸여 있고 갈색 겉껍질 안에 얇고 맛이 떫은 속껍질이 있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굽거나 삶아서 먹는다.[1]
개요[편집]
밤은 밤나무의 씨앗으로, 율자(栗子)라고도 한다. 8월 하순 ~ 10월 중순에 수확하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이며, 겨울에 군밤은 군고구마와 함께 노점에서 파는 대표적 가공식품으로 겨울철의 상징이기도 하다.
밤 알맹이는 가시가 무성한 주머니인 밤송이에 종에 따라 2 ~ 5개 가량씩 싸여 있다. 밤을 자세히 보면 한쪽 면은 평평한데, 이것이 다른 알맹이와 맞붙어 있던 자리다. 딱딱한 갈색 겉껍질과 얇은 속껍질이 있고, 그 안에 옅은 노란빛의 내용물이 있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이외 갖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다. 단, 벌레 먹은 밤은 썩거나 텅 비어서 벌레의 집이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오랜 시간 방치해두면 멀쩡했던 밤도 금방 벌레 먹어 썩어버린다.
굽거나 삷아놓은 밤의 맛 경우는 고구마 맛과 비슷해 고구마없을 때, 고구마 대신 밤을 먹는 경우가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자생하나 의외로 소비하는 곳은 한국, 중국, 일본, 남유럽, 뉴욕 정도로 별로 많지 않다. 한국에서는 군밤이 인기있는 계절 길거리 음식이며, 중국에선 시럽을 추가해서 볶은 차오리쯔(炒栗子)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소비된다. 프랑스에선 인도인 이민자들이 길거리에서 카트에 마롱쇼(marrons chauds: 뜨거운 밤)라는 이름의 군밤을 담아 판매하며, 이탈리아에선 주로 추운 북부지방에서 칼다로스테(caldarroste: 군밤)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자주 보인다. 포르투갈에서도 인기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까스탄야스 아사스(castanhas assadas: 군밤)로 불린다. 뉴욕에선 맨해튼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때 인기있는 가을 길거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 외 국가들에선 밤을 재배하지도 않고, 밤송이가 떨어져도 먹지 않고 폐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2]
생산지[편집]
한국에서 재배하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비교적 냉해에 약하기 때문에 주산지가 대부분 남부지방에 편재되어 있다.
한국의 밤 주산지는 경남 전남의 광양, 보성, 순천, 하동, 함양, 산청, 진주, 구례, 전주, 남원, 장수, 충남의 공주, 부여, 청양 등지로서 전체 생산량 중 6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주산지별 재배 품종을 보면, 충청도 일대는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순에 걸쳐 생산되는 조생종인 모리와세(삼조생), 단자와(단택) 등이 많이 있다. 또 전라도, 경상도 일대는 재래종인(옥)광과 도입종인 리헤이구리(이평), 축파 등의 중생종이, 하동 일대의 남해안 지방에서는 도입종인 깅요세(은기), 은행율, 단파 등의 생산이 많다.
주요 밤 생산국은 한국이 전 세계 밤 생산량의 22%로 제일 많고, 중국 21%, 이탈리아 15%, 터키가 13%이며, 그 외의 국가들은 10% 미만으로 생산하고 있다.[3]
종류[편집]
밤은 크게 북미종, 일본(한국)종, 중국종, 유럽종으로 나뉘는데 북미종은 외부에서 들어온 전염병에 의해 심각한 멸종위기(CR)에 처해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중에서 나도는 밤은 전량 수입품인 상태이다. 유럽종은 지중해 원산의 밤이다.
일본종(C. crenata)은 현재 한국 남부에서 재배하는 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밤이다.
중국종(C. mollissima)은 흔히 약밤이라고 부르며,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맛이 달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에서 재배하며, 과거 평안남도 지방이 유명한 산지여서 평양밤이라고도 부른다.[2]
효능[편집]
중국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의 〈마한>편에는 "마한에는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적혀 있다. '배만한 밤'이란 표현이 중국인 특유의 허풍이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한국의 밤은 세계 최고의 품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밤의 품종이 우수해서인지 밤을 한국만큼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하는 곳도 드물다.
서양에서는 빵과 케이크에 밤을 많이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의 과자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다. 무려 열흘에 걸쳐서 밤을 설탕시럽에 졸여 만드는데, 세계 3대 명과에 속할 만큼 명성이 드높다. 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했듯이,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9월 초순부터 10월께에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의 함유량도 많다.
동의보감에는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 걷지 못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게 밤을 회복식으로 처방했다. 지금도 민간요법에서는 소화기능이 약해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찹쌀과 밤을 섞은 밤경단을 먹이는 방법이 전해지고 있다. 밤은 껍질이 두껍고 전분이 영양분을 둘러싸고 있어서 가열해도 영양 손실이 적으므로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은 토마토와 맞먹을 만큼 풍부한데, 대보름날 생밤을 오도독 씹어 먹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했던 풍습은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과 비타민 C를 보충하는 의미도 있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비타민 C 하루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생밤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고, 밤의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는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좋고,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생밤을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숙취를 예방하므로 생밤은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밤을 부드러운 속껍질까지 벗겨내면 노란색의 속살이 나오는데, 밤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준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또한 밤을 먹으면 젊어지고, 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도 예방한다. 밤은 생활 속에서 구급약 역할도 한다. 차멀미가 심할 때 생밤을 씹어 먹으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를 입거나, 피부병 및 벌레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생밤을 씹어서 상처에 붙이면 해독작용을 한다. 지혈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밤을 말려서 약용으로 쓸 때에는 건율乾栗, 황률黃栗이라고 부르는데, 위장과 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황률에 두충을 함께 넣고 달여 먹으면 훌륭한 정력제가 된다. 하혈이나 토혈을 할 때는 밤을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고, 배탈과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군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산모의 모유분비가 신통치 않거나,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경우에 밤을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고운 피부를 갖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밤의 속껍질을 이용하라. 속껍질을 잘 말려서 곱게 가루를 낸 후에 꿀과 함께 섞어서 팩을 하듯 얼굴에 발라주면, 노폐물 및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고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밤에는 전분이 많아서 열량이 생밤 100g당 162kcal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밤을 오래 보관하려면 밤을 속껍질까지 벗긴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키면 된다.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가둔다. 달걀을 삶아서 찬물에 담그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다.
밤은 수분이 13% 정도가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밤을 꿀이나 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고, 통조림 · 술 · 차 등으로 가공해서 먹기도 한다. 기름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서 삶거나 구우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에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3]
- 면역력 개선: 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 이는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며 백혈구 생성을 촉진해 체내에 침입한 균과 싸우는데 필수적이다. 특히나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나 겨울철 밤을 먹어주면 잔병치레를 줄일 수 있다.
- 항산화 작용: 밤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는 체내에서 자유라디칼과 싸우며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고 만성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데, 특히 암이나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효능이 있다.
- 변비 예방: 찐 밤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꾸준히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를 개선하고 변을 무르게 만들어줘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 혈당조절: 밤은 다른 견과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지만 혈당 급증을 막아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당을 조절해 준다. 또한 밤에는 풍부한 갈산과 엘그라산이 들어 있는데 이는 당 수치 관리에 도움을 준다.
- 체중 조절: 찐 밤은 영양가가 풍부해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지만 풍부한 식이섬유로 금방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체중 감량 중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높은 포만감으로 과식을 예방할 수 있고 체중 감량 중 놓치기 쉬운 영양 손실을 막을 수 있다.
- 풍부한 영양가: 밤은 영양가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비타민K. 비타민 B3, 비타민B5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 인,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다. 다른 견과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은 높지만 지방 함량이 낮고 칼로리가 낮으며 식이섬유는 풍부하다.
- 부작용
- 알레르기: 간혹 밤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 특히나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찐 밤 섭취 후 주의 깊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혈당 상승: 밤에는 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가 있는 분들은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혈당관리가 필요한 분들은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 소화장애: 찐 밤은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과 소화 지연이 나타날 수 있어 하루 5 ~ 10알 정도로 적당량을 섭취하고 특히나 소화기관이 약한 분들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4]
섭취 및 조리법[편집]
먹는 방법으로는 생 밤을 껍질을 까서 먹는 것과 까서 하루 정도 물에 넣어뒀다 먹는 방법, 구워 먹는 방법(군밤), 쪄 먹는 방법(찐 밤), 돌로 굽는 방법(약밤)등 다양하다. 쪄서 으깨 만드는 한과인 율란도 있다. 군밤을 상품화한 것으로는 맛밤이라는 제품이 가장 대표적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외에 부드럽고 달콤하며 물기 있게 먹을 수 있는 밤 조림과 밤 통조림, 밤으로 만든 마론 크림은 몽블랑의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본에는 쿠리킨톤이라 불리는 밤으로 만든 화과자가 있다. 밤을 설탕에 조린 음식이라 잼이나 스프레드처럼 잘 뭉개져서, 빵에 발라먹기도 한다.
주로 제철인 가을 즈음을 지나서 겨울쯤에 먹는데 적합하다. 덜 익은 밤은 떫은맛이 강하다. 밤송이가 활짝 벌어져 내부의 밤을 손쉽게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잘 익은 밤을 그 자리에서 바로 까서 먹으면 엄청 맛있다. 또 익혀서 먹으면 부드럽기 때문에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다.
밤 껍데기를 까는 데는 아무래도 날붙이, 칼의 도움이 필요하다. 맨손으로는 손가락 힘이 좋고 손톱도 억세지 않은 이상 그냥 까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밤을 까는 용도로 만들어진 밤가위라는 도구가 나오기도 했다. 단 이 도구의 경우엔 근력이 약하고 손에 힘도 부족한 어린아이들은 잘못하면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시키거나 건드리지 못하도록 할 것. 밤을 그나마 쉽게 까려면 물에 담가 두면 된다. 5분 정도 담가 뒀다가 까면 부드럽게 잘 벗겨진다. 이는 속껍질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까기 좋게 개발한 포르단(홀라당밤,수락밤)이란 밤품종이 있다. 칼집내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까서 먹기가 너무 편하다.
그 외에도 양과자의 단맛을 내는데 자주 사용된다. 비단 양과자에만 쓰이는 건 아니다. 그런데 고구마와 맛이 상당히 유사해서 밤의 그 특유의 단단한 겉껍질 + 텁텁한 속껍질을 싫어하는 사람은 고구마를 먹으면서 밤을 먹는 기분을 내기도 한다. 아예 밤고구마라는 품종도 있다.
참고로 군밤을 구울 때 칼집을 내지 않고 구우면 껍질이 튀어서 다칠 위험이 있다. 실제 사례로 화롯불에 군밤을 구워 먹다가 튄 껍질이 눈에 맞아서 실명한 사고도 있었다. 제대로 튀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겉껍질에 칼집을 내준 후 구워야 한다. 밤 안쪽의 공기가 열에 의해 팽창하여 폭발하기 때문. 원리적으로는 팝콘용 옥수수가 터지면서 팝콘이 되는 것과 같다. 다만 위력은 팝콘과는 비교가 안되는데, 알맹이가 적당히 맛있는 정도로 끝나는 팝콘용 옥수수와 달리 알맹이가 사라지는 레벨로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진다. '밀폐된 조리기구니 사람 다칠 일은 없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껍질에 칼집을 넣지 않은 채로 에어프라이어를 돌렸다가 내부 벽면에 도배된 폭발한 군밤을 보면 청소 걱정에 한숨이 나올 것이다.
일반 밤의 껍질이 쉽게 까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 물에 밤을 한시간 정도 담가 놓고 찜기에 넣고 20분간 쪄준다. 그리고 불을 끈다음 그대로 뜸을 10분간 들여준다. 이후에 바로 찬물에 넣어주면 아주 쉽게 까진다.
이런 방법없이 밤껍질을 간편하게 까고 싶다면 품종개량된 밤을 사면 된다. 품종개량된 밤은 바로 위에 나온 복잡한 방법 없이 판매자가 대충 칼집만 내준 상태로 굽거나 쪄도 그대로 껍질이 까진다.
밤을 에어프라이어에 150도 수준으로 20분동안 돌리면 겉의 식감은 군밤, 속의 식감은 찐밤이랑 비슷한데, 왠지 부피가 줄어들어 왠지 어정쩡한 맛이 된다.
밤을 밥에 넣고 짓는 밥인 밤밥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계절 한정 가정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2]
활용법[편집]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 밤은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 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것이 좋다.
- 밤 영양밥
생밤 10알은 껍질을 벗겨 반으로 자르고, 차조 1큰술과 수수 2큰술은 씻어서 건져놓는다. 인삼 한 뿌리를 깨끗이 씻어 동글납작하게 썰고, 찹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두었다가 체에 밭여 물기를 뺀다. 약간의 대추와 은행도 깨끗이 씻어 손질해놓는다. 솥에 찹쌀을 안치고 다른 재료를 얹은 후 밥물을 맞춰 밥을 짓는다.
- 밤초
밤은 껍질을 벗겨 물에 씻는다. 물 2컵에 밤을 데쳐 헹궈놓는다. 냄비에 물, 설탕, 소금, 치자를 섞어 끓이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밤을 넣어 중불에서 끓인다. 이때 거품은 걷어낸다. 물이 반으로 줄면 물엿을 넣고, 물이 거의 졸아들면 꿀을 넣는다. 망에 밭여 여분의 시럽을 없앤 후 그릇에 담아 잣가루를 뿌린다.
- 밤 수프
양파 반 개, 밤 1개, 셀러리 1대를 얇게 썰어서 버터에 살짝 볶아둔다. 밤 250g도 껍질을 벗겨 얇게 썬 다음, 육수 4컵을 부어 뚜껑을 덮고 뭉근한 불에서 약 40분간 끓이다가 밤, 양파, 셀러리를 넣는다. 다 익으면 믹서에 갈아서 고운체에 거른 후 다시 끓이면서 크림 4큰술과 버터 1 / 2 큰술을 넣고 소금과 흰 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
- 밤탕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껍질 벗긴 밤을 넣고 볶는다. 밤이 어느 정도 익으면 설탕 2큰술, 물엿 3큰술을 넣고 끓인다. 밤 한 톨을 들어보아 끈적끈적한 실이 20 ~ 30cm가량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 쟁반에 기름을 얇게 발라 밤을 쏟아 붓고 하나씩 떼어 식힌다.
- 옻, 습진, 두드러기 : 밤나무 잎을 진하게 달여 여러 번 씻거나, 탈지면이나 포布를 담가 습포로 사용하거나 입욕을 한다. 빠르게는 한 시간 전후, 늦게는 수일 내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을 때 : 어린이가 3 ~ 4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 밤을 매일 5 ~ 7개씩 먹는다.
- 식욕부진 : 밤 가루를 혼합하여 쌀죽을 쑤어 먹는다.
- 생선뼈가 목에 걸렸을 때 : 밤의 속껍질을 태운 가루를 목에 빨아들이면 생선뼈가 내려간다.[3]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밤〉, 《네이버 국어사전》
- 〈밤〉, 《농식품백과사전》
- 〈밤(열매)〉, 《나무위키》
- 팬더, 〈밤 효능 부작용 찐 밤의 효능 차이점〉, 《네이버 블로그》, 2024-09-3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