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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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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복분자(覆盆子)는 복분자딸기의 열매를 말한다. 장미과의 낙엽 관목이다. 높이는 3미터 정도이고 땅에 닿은 줄기에서 뿌리가 내리며, 은 어긋나고 우상 복엽이다. 5 ~ 6월에 연한 붉은색 이 산방(繖房) 또는 복산형 화서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7 ~ 8월에 붉은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식용하거나, 발기 불능(勃起不能) 또는 오줌을 자주 누는 데 약용한다. 산기슭의 양지에서 나는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1]

개요[편집]

복분자는 이것을 먹으면 요강이 소변 줄기에 뒤집어진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또한 음력 5월에 익은 열매가 검붉은색을 띠므로 오표자(烏藨子), 대맥매(大麥莓), 삽전표(揷田藨), 재앙표(栽秧藨)라고도 불렀다.

옛날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게 되어 배가 고파 우연히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되었다. 시지만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고는 겨우 집으로 돌아 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해 '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이 약은 냄새가 없고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따듯하다.[甘酸溫]

신(腎)기능을 북돋아 유정(遺精), 몽정(夢精), 유뇨(遺尿) 등에 사용하며 시력약화를 방지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를 검게한다. 또한 살결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하기도 한다. 약리작용으로 항염작용, 항산화작용,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작은 단과가 여러 개 모여서 덩어리를 이룬 것으로 원추형이나 눌려진 구형을 이루고 있다. 바깥면은 황록색 또는 엷은 갈색을 띠고 끝쪽은 둥근 원형을 이루고 꽃받침의 중심부는 함몰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 결분자(缺盆子), 복분(覆盆), 오표자, 대맥매, 삽전표, 재앙표, 서국초(西國草), 필릉가(畢楞伽), 규(茥), 결분(蒛葐)이라고도 한다.[2]

명칭[편집]

흔히 복분자딸기는 식물명으로, 복분자는 생약 · 한약재의 명칭으로 쓰인다. 다 익으면 포도처럼 검은색이 나기 때문에 먹딸기라고도 부른다.

서양복분자딸기(블랙라즈베리, R. occidentalis)또한 복분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산딸기속의 계통 분류가 매우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복분자는 Rubus coreanus로, 산림청에서 정금1호 ~ 5호 등의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복분자의 품종을 확정하기 전에 고창 등지에서 미국의 블랙라즈베리(서양복분자)인 Rubus occidentalis를 보급하였으며, 지리적 표시제에는 고창 복분자주(3호)와 함께 고창 복분자(35호)가 등록되어 있다. 이렇게 지리적표시제까지 획득하는 바람에 실제로는 소비자는 물론 농민조차도 품종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이를 혼용하여 시장에 내놓고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Rubus coreanus 외에 Rubus crataegifolius도 복분자라 부르며, 중국대만에서는 화동복분자(Rubus chingii HU)의 열매를 복분자라고 칭한다.

이 밖에 품종으로 청복분자딸기(Rubus coreanus for. concolor (Nakai) T.B.Lee)가 있다.[3]

명칭의 유래[편집]

이름이 '뒤집힐 복(覆)', '동이 분(盆)'이다보니 이름을 두고 여러가지 속설이 많다.

  • 생긴 게 항아리를 엎어 놓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옛 사람들은 강한 소변줄기=정력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 중엔 보기 드물게도 정력에 좋다며 찾는 음식 중 하나이다. 복분자주로 담가서 마시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사실 정력 외에도 안토시아닌, 칼륨,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를 비롯해 건강에 전반적으로 좋은 음식이다. 본래 전통적으로 정력제라 알려진 것들의 대부분이 사실상 건강식품(주로 심혈관쪽)이기 때문에 이상할 건 없다. 아무튼 기생충 폭탄이나 다름없는 뱀술보다야 백배 천배 낫다.
옛날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게 되어 배가 고파 우연히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고는 겨우 집으로 돌아 왔다. 남편과 아내는 그날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웠으며, 다음날 아침 남편이 일어나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요강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 동의보감에 의하면 복분자가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빈뇨증을 낫게 하기 때문에 요강이 필요 없어서 엎어둔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신정(腎精)을 보태주고 소변이 새는 것을 멎게 하여 요강을 엎을 정도가 된다고 해서 복분자라고 이름하였다. <본초>
동의보감
  • 중국 남북조시기 도사 갈홍(葛洪)에 의하면, 밤에 소변이 잦은 증상에 특효라 하여 요강이 필요없다고 복분자라 칭했다고 한다.
옛날 중국의 노부부가 늦게 얻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 산딸기를 매일 달여 먹였더니, 이 아들이 커서는 오줌을 누기만 해도 그 힘이 너무 세서 요강을 엎어버렸다고 한다. '覆'자는 엎어질 '복'자요, '盆'자는 요강단지 분자이니 그래서 붙은 이름이 복분자(覆盆子)이다.[3]

효능[편집]

복분자의 효능은 이름의 유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먹으면 강렬한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힌다고 해 붙은 이름 '복분자'이니 말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 남성이 길을 헤매다 배고픔에 못 이겨 덜 익은 산딸기를 허겁지겁 먹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그가 소변을 보는데 소변 줄기 힘이 너무 세어 오줌 항아리가 뒤집어지더란다.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 아들인 '자(子)'를 합친 복분자라는 이름의 등장은 그때부터이다. 조선 시대 왕 경종도 빈뇨 증상을 치료하고 정력을 강화하고자 복분자를 마셨다니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과일이다. 복분자는 음력 5월에 익은 열매가 검붉은색을 띤다고 해 오표자(烏藨子), 대맥매(大麥莓), 삽전표(揷田藨),재앙표(栽秧藨)라고도 부른다. 생김새는 작은 알갱이가 촘촘히 모여 덩어리를 이룬 형태로 산딸기와 흡사하다. 그래서인지 정설 속 남성이 산딸기로 오인해 복분자를 먹었다는 대목에 신뢰가 간다. 아무튼 복분자 생김새를 더 설명해보면 바깥면은 황록색 또는 옅은 갈색을 띠고, 끝쪽은 둥근 원형을 이루며 꽃받침의 중심부는함몰돼 있다. 익을수록 붉은색에서 검붉은색으로 변한다.

여성한테도 좋은 복분자

복분자는 남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여성 건강에도 좋다. 함유 성분인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도 다량 들어 있어 콜라겐 생성을 돕고, 기미를 유발하는 멜라닌 색소도 억제한다. 검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예방하며, 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색소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함으로써 안질환 발병을 막는다. 안토시아닌은 베리류에 유난히 풍부한데, 복분자가 아로니아 다음으로 많다. 남성에게 유익한 이유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생성하는 물질을 함유했기 때문이다. 이는 스태미나 증진에 좋을뿐더러 전립선 건강에도 탁월하다. 실제로 한국의 한 연구에서 쥐를 대상으로 5주 동안 복분자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남성호르몬의 양이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복분자 칼로리는 100g당 53kcal로 낮은 편에 속하고, 지방 함량도 적어 다이어트 중 간식거리로도 제격이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 B1·B2, 철분 등도 들어 있으니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욱 권장할 만하다.

주의사항

건강식품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좋을 수는 없다. 복분자 섭취 또한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평소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복분자를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사람, 입술이 말라 자주 트고 식욕이 없는 사람,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 피곤하면 방광염이 발생하는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복분자 섭취를 삼가야 한다. 복분자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열이 많은 사람에겐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량의 복분자를 한꺼번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으니 당뇨병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복분자를 구입할 땐 완전히 검게 변하기 전 검붉은색 생과를 골라야 한다. 익은 정도에 따라 항산화 물질 함량이 4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잘 익되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인지도 살펴야 한다. 복분자 같은 산딸기류는 쉽게 무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채취해서 그냥 두면 2 ~ 3일, 저온 저장해도 1 ~ 2주 지나면 금방 부패한다.[4]

복분자 즐기는 법[편집]

  • '주'로 먹기
되도록 제철에 난 복분자를 고른 뒤 씻어 급랭한다. 그다음 설탕과 급랭한 복분자를 1:1 비율로 섞고 상온의 그늘진 곳에 하루 동안 보관한다. 이렇게 하루 발효를 마치면 담금주를 붓는데 이때 복분자 100g당 담금주 100ml로 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진한 복분자주를 원할 경우 1:1.5의 비율을 추천한다. 보통 3개월 이상 발효시킨 뒤 복분자 과실을 건져내고 마시면 된다.
  • '즙'으로 먹기
복분자를 으깨 솥에 붓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눌어붙지 않도록 큰 주걱으로 느리게 젓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팔팔 끓이거나 오래 끓일 필요도 없다. 계속 젓다 보면 복분자가 뭉개져 위로 뜨기 시작할 텐데, 이것을 삼베 자루에 넣고 즙을 짜면 끝이다. 보름 안에 먹을 양은 냉장고에, 이후에 먹을 양은 냉동 보관한다.
  • '장어'와 함께 먹기
장어의 찬 성질과 복분자의 따뜻한 성질이 조화를 이루는 덕에 동시에 섭취하면 자양 강장 효과가 배가된다. 또 장어에 부족한 비타민 C를 복분자가 채워주고, 장어의 비타민 A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4]

재배[편집]

재배환경
  • 기후
복분자딸기는 장미과 식물로 산기슭 양지에서 자라며, 내한성이 비교적 강하다. 햇빛이 많이 드는 곳이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줄기는 수(髓)가 60 ∼ 90%를 차지하고 있어 겨울철에 가지가 얼어 죽거나 말라 죽는 경우 가 많다. 겨울철 일교차가 심하면 낮 동안에는 상대습도가 낮아지면서 줄기의 상 처 부위를 통해 수분이 빠져나와 건조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한풍 을 막을 수 있는 곳이 좋으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토양
복분자딸기는 천근성으로 뿌리는 대부분 지표 30㎝ 이내에 분포되어 있고, 염류에 약할 뿐만 아니라 습해에 잘 견디지 못한다. 재배 적지는 지하수위가 낮고, 토심이 깊으며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이 풍부한 양토 및 사양토이며, 토양산도는 pH 5.5 ∼ 6.5가 적당하다.
  • 번식
  • 휘묻이법
사이토카인(Cytokine)은 생장점의 세포분열을 촉진하는데 줄기가 늘어져 땅에 닿으면 뿌리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 이때 적당히 습기를 유지하면 마디에서 뿌리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줄기가 유인줄 높이만큼 생장했을 때 끝을 잘라 측지 발생을 조장하고 줄기가 신장하면 땅에 닿게 유도한다. 볏짚을 피복하면 토양수분 유지가 잘되고 흙도 부드러워져 뿌리의 분화 발달이 좋아진다.
  • 뿌리삽목
휴면기에 굵기 8mm 정도의 뿌리를 채취하여 땅에 묻었다가 다음해 2월 하순경에 삽목한다. 3개월 정도 되면 이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활착률이 높고 삽수채취량 도 많아 증식률이 높다. 또한 당년에 묘를 이식할 수 있어서 다음해부터 결과를 볼 수 있으므로 휘묻이법보다 효과적이다.
  • 실생번식
잘 익은 과일을 따서 과육을 제거하고 종자를 채취하여 말린다. 이 종자를 젖은 모래에 섞어 1 ∼ 2일간 저온 저장한다. GA3 500ppm을 처리하여 파종하면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실생번식은 육묘 기간과 성목 기간이 길어 실용적이지 못하고, 유전적으로 잡다한 개체집단이므로 특성이 불균일하여 품질도 떨어진다. 번식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육종수단으로 이용된다.
개원
  • 과원 선정 및 포장 준비
지나친 경사지는 지주 설치, 수확 등 작업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식하기 전에 퇴비를 10a당 2,000 ∼ 3,000kg, 석회를 150 ∼ 200kg 전면에 산포하고 30cm 이상 깊이로 2 ∼ 3회 경운한다. 정식 2∼3주 전에 미리 이랑을 만들어 토양 모세관이 형성되어 뿌리의 활착이 용이하게 한다.
  • 정식 시기
이른 봄과 가을 낙엽이 진 후에 옮겨 심는다. 북부지방에서는 겨울철 습해 또는 동해로 고사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가을심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남부지방에서는 토양이 해빙된 후 3월 중순 ∼ 3월 하순, 움이 돋기 전까지는 정식한다.
  • 재식 거리
재식 거리는 토양의 비옥도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다. 기계화 작업 등을 고려하 여야 하는데 비옥한 토양은 이랑 너비 200 ∼ 220cm, 포기 사이 30 ∼ 40cm로 심는 것이 좋다. 현재 농가 관행은 휴간 150 ∼ 180cm, 포기 사이 40 ∼ 50cm로 심는데, 이러한 밀도는 햇볕 쪼임과 통풍이 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리 작업도 불편하다.
  • 식재 후 관리
봄가뭄을 대비하여 식재 후 충분히 물을 주고, 뿌리가 완전히 활착할 때까지 토양 수분 상태를 감안하여 1 ∼ 2회 더 관수한다. 아울러 등으로 피복하여 수분 증발 및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 뿌리가 활착된 후 신초가 출아되면 묘목의 원줄기를 잘 라 줌으로써 신초의 발생량을 많게 해주고 신초를 충실하게 할 수 있다.
덕 설치 및 전정
  • 생장발육 특성
식재 1년차에 뿌리의 영역 형성이 거의 이루어지고 해를 거듭할수록 뿌리가 비대 해지면서 미세뿌리의 발생이 많아지고 한편으로 고사가 되풀이되면서 뿌리의 성장과 노화가 일어난다. 묘목 상태에서는 수염뿌리가 100 ∼ 300개에 이르나 성목이 되어 나무를 지탱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뿌리는 5 ∼ 7개 정도만 남게 된다. 결과지보다 1년 더 묵은 가지(결과모지)에 꽃눈이 붙어 개화 결실하는 가지(결과지)가 새로 생겨서 자라고, 식물의 가지나 줄기의 잎이 붙은 자리에 꽃눈이 형성되며,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꽃이 핀다. 동일 개체 꽃의 암술에 수분하며, 5 ∼ 6월에 개화하여 7 ∼ 8월에 성숙한다. 결과모지는 과실을 수확한 후에 고사한다.
4년 이후는 수세가 약해지고 수량도 떨어져 7년생 이후에는 갱신해야 한다.
  • 줄기 유인의 필요성
복분자딸기는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기 때문에 늘어져 수광 상태가 나빠지며, 자리를 넓게 차지하게 돼 재식주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고, 수확 및 관리 작업도 불편하다. 더욱이 과실이 커지면서 지상의 줄기 무게가 무거워 땅으로 처지면 과실이 땅에 닿게 되어 흙과 범벅이 되기 때문에 깨끗한 과일 수확이 어렵다. 그 때문에 덕 설치는 꼭 필요하다.
  • 덕 설치
25mm 파이프를 그림과 같이 4m 가격으로 설치하고 철사로 덕을 만든다. 덕의 높이는 토양의 비옥도와 지형에 따라 결정하고 가로막대의 길이는 이랑 넓이에 의 해서 결정된다. 높이를 지상 120 ∼ 140cm 정도로 하고 가로막대의 길이는 80 ∼ 100cm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덕 설치는 식재하는 해의 가을에 해도 무방하나, 정식 후 빠른 기간 내에 하여 줄기가 성장하는 대로 덕에 고정시키는 것이 작업이 용이하고 작업 시 줄기가 상하지 않아 좋다.
전정(剪定)

결과모지 유도와 나무모양 만들기, 착과율 향상을 위하여 전정과 전지를 한다.

  • 1차 전지
5 ∼ 6월에 새로 자란 줄기를 30 ∼ 40cm 길이로 잘라 결과모지가 될 측지 발생을 유도한다. 굵기가 0.7cm 이상 되는 줄기를 전정하고 0.4cm 이하의 가는 줄기는 세력 이 약하여 열매가 잘 안 열리므로 완전히 제거한다.
  • 2차 전정
7월 중순에 전체 길이 70 ∼ 90cm 되게 전지하되 충실하지 못한 측지도 정리한다. 결과지는 과실생산의 역할 을 마치고 노화되어 그해에 고사하게 된다. 그러므로 후년에 결과모지가 되는 신초의 생육이 좋아지도록 수 확 후 밑동을 잘라두고 이듬해 봄에 마른 가지를 걷어 낸다.
  • 동계 전정
이른 봄눈이 트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병든 가지, 동사한 가지와 불필요한 가지는 전정하고, 잘라 놓았던 결과지를 걷어낸다. 전정 위치는 나무의 생장 상태를 고려하여 덕 높이보다 20 ∼ 30cm 위에서 잘라주 고 가지를 유인줄에 고정시킨다.
과원 관리
  • 비료 주기
토양의 비옥도, 나무의 수령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한다. 비료량은 10a 기준으로 2 년생은 질소 10kg, 인산 8kg, 칼리 8kg 정도, 4년생은 1.5배 증비한다. 질소와 칼리 비료는 총량의 70%, 인산비료는 전량을 3월 중순경 나무의 눈이 트기 시작할 때 1 차 시비하고 5월 상순 개화 전에 나머지 30%를 시용한다.
딸기를 수확한 후에 수세가 약하여 잎이 황화하고 낙엽이 지는 경우에는 2차 추비하여 늦가을까지 계속 나무가 생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추비를 너무 늦게 많이 주게 되면 신초가 약해져 동해에 견디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 잡초 관리
볏짚을 깔아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필요하면 과원 제초제를 고랑에만 처리하고 이랑에 발생하는 잡초는 수시로 김을 맨다. 볏짚을 깔면 잡초는 방제할 수 있지만 병해충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봄에 이 나기 전에 토양처리제초제를 1 ∼ 2회 살포하고, 잡초가 발생하면 비선택성 제 초제를 2 ∼ 3회 처리하여 잡초를 방제하는 것이 좋다.
병해충 방제
  • 점무늬병
  • 병원균 및 병징
전개된 어린잎에 침입하기 쉽다. 처음에는 2 ∼ 5mm의 갈색, 암갈색의 원형 병반이 형성되고, 병이 진전되면 병반 주위는 적갈색, 내부는 갈색, 회갈색으로 된다. 병 이 걸린 부위는 괴사되어 구멍이 생기고 심하면 잎이 누렇게 변해 떨어진다.
  • 전염 경로 및 발병 시기
병든 낙엽과 햇가지에서 월동하여 다음해 봄에 분생포자로 전염하며 복숭아, 사과, 매화나무에 9 ∼10월 많이 발생한다. 복분자딸기에는 8월 이후에 발생하는데 수확이 끝난 시기여서 당해 수량에는 큰 영향이 없으나 심하면 잎이 떨어져 다음해의 결과지 생장이 좋지 않게 된다.
  • 예방 및 방제
물리적 방제 방법은 겨울 동안에 낙엽을 모아서 소각하는 것이다.
  • 빗자루병
  • 병원균 및 병징
결과지에서 꽃자루가 나오지 않고 가느다란 잎이 무수히 발생하여 탁구공 크기의 동그란 형태가 되며 결국 고사한다.
  • 예방 및 방제
수확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치료 약제가 없으므로 병이 발생한 포 기는 뿌리까지 뽑아서 소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런 증상이 나타난 포장 과 포기에서는 묘목 생산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해충
  • 유리나방
  • 피해 해충 및 피해 증상
피해 부위를 관찰하면 줄기에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에 똥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생활사 및 발생 시기
유리나방은 1년 1회 발생하는데 성장한 애벌레가 복분자딸기 줄기 속에서 월동하며 4월 하순 ∼ 5월 상순에 번데기가 되고, 5월 중순 ∼ 6월 상순에 나방이 된다. 나방은 밤에 활동하고 신초의 엽액(葉腋, 잎겨드랑이)에 점점이 알을 낳으며 부화한 유충은 줄기 밑둥을 파고 속으로 들어간다.
  • 예방 및 방제
피해 가지는 겨울 동안에 잘라 소각한다. 5월 중순 ∼ 6월 상순에 성충이 되므로 산란을 고려하여 10일 정도 뒤에 10일 간격으로 등록약제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방제한다.(등록약제 확인경로 : 농사로 → 농자재 → 농약 → 농약등록현황)
  • 박쥐나방
  • 피해 해충 및 피해 증상
유충은 초본식물의 줄기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가해하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복분자딸기 줄기에 침입한다.
  • 생활사 및 발생 시기
박쥐나방은 1년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8 ∼ 10월에 성충이 우화하여 다수의 알을 땅에 떨어뜨리고 이듬해 봄에 이 알들이 부화한다.
  • 예방 및 방제
물리적 방제는 기생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중간 생물이 되는 잡초를 없애 청결히 하는 것이며, 화학적 방제는 땅에 떨어진 알이 봄에 유충이 되어 피해를 유발하므로 뿌리 부근에 유기인계 약제를 살포하여 유충을 방제한다. 해당연도 작물보호제 지침서에 따라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 포도호랑하늘소
  • 피해 해충 및 피해 증상
유충이 나무의 눈 부분으로 뚫고 들어가 목질부를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 부위가 말라 죽는다. 5월경 가해 부위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발생 초기에 알 수 있다. 피해가 진전되면 가지가 바람에 부러지고, 피해가 심한 경우 거의 수확을 못할 정도로 손실을 입는다.
  • 생활사 및 발생 시기
연 1회 발생하고 포도나무가지 피해부속에서 유충이 활동하며 줄기의 내부로 먹어 들어간다. 줄기 내부에서 번데기가 되며 7월 하순경부터 성충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 중순까지 발생한다. 성충은 나무의 눈 부위에 많이 산란하나 눈과 잎자루 사이에도 낳는다. 알은 약 5일이면 부화하여 눈을 통하여 표피 밑의 목질부를 얕게 파고들어 형성층을 갉아먹다가 3mm 정도 크기의 유충으로 월동에 들어간다.
  • 방제
방제는 동계 전정한 가지를 소각 또는 매몰한다.
수확과 수확 후 관리
  • 이용 부위 및 특성
한약재로는 덜 익은 과일을 따서 말려서 쓴다. 과실은 1개의 꽃받침 위에 십 수개 의 씨방이 각각 핵과(단단한 핵으로 싸여 있는 열매)로 발육하여 취과(작은 핵과가 모여 하나처럼 보이는 헛열매)를 이루며, 각각의 핵과에는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취과의 내부는 비어 있고, 성숙한 과실을 수확할 때는 꽃받침이 과실에서 쉽게 떨어져 나무에 남게 되므로 과실이 부서져 원형을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
  • 수확 시기
한약용은 과실이 녹색에서 녹황색으로 변할 때 수확한다. 과실은 개화 후 25 ∼ 30 일이 되면 착색이 시작되고, 착색 후 4 ∼ 5일이 되면 생과용을 수확할 수 있는데 성숙한 과일은 운송 및 취급 도중 부서지기 쉬우므로 완숙 2 ∼ 3일 전 90% 정도 익었을 때 수확해야 과형을 보존할 수 있다. 과실은 익는 대로 수확하는데 저장성이 약 하므로 비 오는 날이나 기온이 높은 때를 피하고 아침 서늘한 시간에 따야 한다.
  • 건조
한약재용은 미숙과를 수확하여 정선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말린다.
생산과 전망

복분자딸기는 한국에서는 고창, 정읍, 순창 등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343농가가 52.2ha에서 연간 100t 정도의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다. 총 수입은 7억 정도이다. 복분자의 수요량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나 한약재로서의 수요와 건강식품으로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도 연간 1,000여t을 수입하고 있으므로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검토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5]

각주[편집]

  1. 복분자〉, 《네이버 국어사전》
  2. 복분자〉, 《두산백과》
  3. 3.0 3.1 복분자〉, 《나무위키》
  4. 4.0 4.1 국민건강보험공단, 〈회춘의 과일, 복분자〉, 《네이버 포스트》, 2020-06-26
  5. 나무딸기(복분자) - 복분자딸기 재배〉, 《농사로》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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