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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섬(Vancouver Island) 또는 뱅쿠버섬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섬이다. 남북으로의 길이는 460km, 폭은 80km, 면적은 32,134km²로 세계에서 43번째, 캐나다에서 11번째 크기이다. 북아메리카의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섬의 이름은 1791년에서 1794년 사이에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을 탐험했던 영국 해군 장교 조지 밴쿠버의 이름에서 왔다.[1]
개요
밴쿠버섬은 캐나다 본토와는 퀸샬럿해협과 조지아해협으로, 미국과는 환드퓨카해협으로 떨어져 있다. 인구는 약 130만 명으로, 캐나다에서 몬트리올섬 다음으로 사람이 많이 사는 섬이다. 동해안은 약간 평탄하나 일반적으로 산지가 많으며, 해안산맥의 연장인 해발고도 600∼1,200m의 산맥이 솟아 있다. 최고봉은 골든하인드산(2,210m)이다. 빙식(氷蝕)으로 깊이 팬 U자곡이 있어 많은 피오르드로 이어져 있다. 온습한 태평양 연안 서풍의 영향으로 삼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림으로 덮여 있어 임업, 제재, 목재 가공이 성하며 석탄, 철광, 구리 등도 채굴된다. 농업은 주로 동부의 해안평야에서 이루어지며 낙농, 가금(家禽)사육, 과일, 채소 재배가 행하여진다. 또 근해에서는 연어, 청어, 넙치 등의 어획도 많다. 1792년 쿡 선단의 일원이었던 밴쿠버가 탐험하여 1881년 도시를 건설했다. 1849년에 허드슨만 회사로부터 영국에 이양되고 1866년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편입되었다. 남동단에 있는 빅토리아는 주도(州都)이고 뱀필드는 태평양횡단 해저전신의 종점이며 너나이모는 탄광 도시이다.[2]
기후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따뜻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7월 평균 기온이 21.8 °C인 빅토리아는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날씨를 보인다. 또한 연평균 일조 시간이 2,183시간에 이른다. 섬의 북단에 있는 포트 하디는 약간 더 서늘하고 습한 특징을 보이는데 기온은 각각 여름 17 °C, 겨울 4 °C을 보인다. 12월 ~ 3월에 걸친 섬의 겨울은 온화하고 습한 편이며, 빅토리아의 1월 평균 기온은 6.5 °C를 보인다. 봄은 3월 ~ 6월 초이며 빅토리아와 나나이모는 2월 초부터 꽃들이 만개한다. 가을은 9월 말부터 11월까지로 온화하고 선선하다.
빅토리아
빅토리아(City of Victoria)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이다. 밴쿠버섬 남단에 위치해 있다. 흔히 같은 주의 최대 도시인 밴쿠버가 주도인 것으로 오인하는데 밴쿠버와는 100km정도 떨어져 있다. 그리고 밴쿠버는 밴쿠버섬에 있지 않다.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기후 조건을 갖고 있기에 캐나다 사람들이 은퇴 후에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중에 하나로 꼽는다. 다만 태평양 북서부 지역이 다 그렇듯 겨울엔 비가 많이 오고 흐리다. 서안해양성 기후인 지역이지만 밴쿠버, 시애틀보다는 온화한 기후조건을 가진다. 온난한 기후와 태평양에 접한 해양도시라는 특징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 덕에 관광도시로서 수요가 많으며, 한국인을 비롯해 다양한 외국인 청년들의 어학연수 혹은 워킹홀리데이 목적지로서도 인기가 많다. 도시에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이 많고 아름답기 때문에 여름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빅토리아 전체 인구의 3~4배 넘는 관광객들이 한 시즌에 몰린다. 그리고 부차트 가든(Buchart Garden)의 선큰가든, 일본식 정원, 이탈리아식 정원이 유명하다. 빅토리아는 다른 캐나다 대도시들에 비해서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적은 도시였지만, 최근에는 어학 연수생들과 워홀러들이 꽤 많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북미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차이나타운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많은 중국계 캐나다인들이 거주한다. 중국계 캐나다인들의 비율이 높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표준중국어나 광동어 번체자가 영어와 병기되어 있다. 그러나 T&T 같은 중국계 마트가 없다. 그리고 한인계 마트 쪽 역시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중소규모의 로컬비즈니스 업소들만 존재한다. 2021년 4월 현재 영업시간도 평소보다 축소되었으며 일요일엔 무조건 쉰다. 바로 옆 바다 건너 본토의 밴쿠버의 경우엔 널린 것이 아시안 그로서리이고, 그레이터 밴쿠버 동쪽 끝자락 위성도시인 랭리에 조차 H마트 지점이 있는 걸 생각해보면 인구 수에 비해서 아시아계 상권이 부족한 편이다.[3]
맥밀런주립공원
맥밀런주립공원(MacMillan Provincial Park)은 캐나다 밴쿠버섬 제2의 도시인 나나이모(Nanaimo)에서 포트알버니 (Port Alberni) 로 가는 4번 고속도로 옆 카메론호수(Cameron Lake) 서쪽에 있는 주립 공원이다. 1944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출신 벌목사업가 실업가이자 자선가인 H.R. 맥밀런(H.R. MacMillan; 1885-1976)이 136헥타르의 땅을 기증하여 형성되기 시작한 공원이다. 캐시드럴 그로브(Catheral Grove)라는 이름이 붙은 유명한 미송군락지를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어떤 나무들은 800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고, 둘레가 9m가 넘는 것도 있다. 올빼미, 딱따구리 등 다양한 새와 흑 곰, 순록, 쿠거(cougar) 등 동물이 서식한다. 캐머런 강과 호수(Cameron River, Cameron Lake)에는 무지개 송어, 브라운트라우트(brown trout; 연어목 연어과의 민물고기) 등 물고기가 풍부하다.[4]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산림지역으로 미국 서부의 오리건주와 연결되는 북아메리카 서부 해안지역의 대표적인 목재생산지역이기도 하다. 캐나다 서부 해안의 원시림은 온대지역이면서 강수량이 높아 열대림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림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온대우림으로 불리기도 한다. 캐나다 서부 해안지역의 온대우림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은 측백나무의 일종인 웨스턴레드시다(western redceder)와 솔송나무의 일종인 웨스턴헴록(western hemlock), 미송(douglas fir), 시카가문비나무(sitka spruce)등이다. 이러한 온대우림들은 100년 전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벌채로 인하여 면적이 많이 감소하였다. 미국에 비해 산업화가 늦게 시작된 캐나다에서도 서부 해안지역은 해상을 이용한 목재운반이 가능했기 때문에 원시림들이 많이 벌채되어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형편이다. 특히 남한의 절반 정도 크기의 밴쿠버섬에서도 벌채가 많이 이루어져 원시림이 뱀필드(Bamfield)등에 일부 남아 있는 정도이다.
카테드럴그로브 미송
밴쿠버섬의 숲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수종 중의 하나는 미송이다. 미송의 학명은 Pseudotsuga menziesii로 수피가 비교적 두껍고 붉은색이며 높이가 80m 이상 자라는 나무로 북미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주로 자란다. 카테 드럴그로브(Cathedral Grove)는 고속도로변에 미송이 원시림의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숲이며 맥밀란공원 (MacMillan Park) 으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이 지역에는 원시림의 대부분을 미송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산업화에 따른 목재이용의 급증으로 무분별하게 벌채되다가 1944년부터 보호를 받기 시작하여 미송 원시림이 현재와 같이 보존될 수 있었다. 카테드럴 그로브에는 미송 외에도 웨스턴레드시다, 웨스턴헴록 그리고 큰잎단풍나무(Acer macrophyllum)가 같이 자라고 있다. 외곽에서 미송 원시림의 모습을 바라보면 우선 나무높이에서 위압감을 느낀다. 높이가 60~70m 이상이 되고 지름도 1m 이상이 되는 나무들이 줄지어서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아래 주차 돼 있는 승용차가 장난감 같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키 큰 미송 아래 고사리들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어 마치 나무 아래에 초록빛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간격이 넓은 미송들 사이로는 웨스턴헴록, 미송 어린나무나 큰잎단풍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다. 이러한 숲의 구조는 원시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나무높이가 70m 이상 되고 나이가 700~800년 되는 미송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1992년 허리케인이 이숲을 휩쓸었을 때 숲의 일부가 바람에 의해 쓰러졌다. 적은 면적이긴 했지만 미송 줄기가 부러지거나 쓰러져 버린 것이다.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땅 위에 누운 모습은 자연의 위력을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빈 공간이 다시 어린나무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숲바닥의 빈 공간에서뿐만 아니라 죽은 큰 나무 위에서도 나무들이 새롭게 자라나고 있다. 큰 나무의 줄기나 뿌리 부분의 가운데가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큰 나무의 줄기 위에 새로운 나무가 뿌리를 내려 자라면서 죽은 줄기가 모두 썩어 없어져 나타난 것이다. 카테드럴그로브의 미송 원시림은 온대우림에 해당되며 나뭇가지에 자라고 있는 이끼와 지의류를 보면 이곳의 습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끼가 마치 실타래처럼 자라고 있고 큰 미송으로 둘러싸인 숲속에 있다 보면 마치 열대우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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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
- 북아메리카 국가
- 북아메리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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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브제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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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 도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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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 도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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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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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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