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시비르스크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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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시비르스크 제도(영어: Novosibirskiye Ostrova, 러시아어: Новосиби́рские острова)는 러시아 동시베리아의 북쪽, 북극해에 위치한 제도이다. 랍테프해와 동시베리아해 사이에 놓여 있다. 노보시비르스키예 제도 또는 뉴 시베리아 제도(New Siberian Islands)라고 하기도 한다.[1]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크게 3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의 안주제도, 남쪽의 랴홉스키제도, 북동쪽의 데론가제도이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섬은 안주제도에 속한 코텔니섬으로 면적은 약 1만 1600㎢이다.
개요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러시아의 사하공화국에 속해 있는 북극해의 제도이다. 영구빙의 한계 근방에 위치한 제도였으나 최근들어 기후변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의 범위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 제도의 서쪽에는 북극해의 일부인 랍테프해가 있고 동쪽에는 동시베리아해가 있다. 이 제도는 노바야시비리섬, 코텔니섬, 파데예프스키섬 등 3개의 커다란 섬과 나머지 10여 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35,095km²로 경상도보다 조금 더 크다.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북쪽의 안주제도와 남쪽의 랴홉스키제도로 나뉜다. 안주제도는 면적 29,000km², 랴홉스키제도는 면적 6,095km²이며 가장 큰 섬은 코텔니섬이다. 섬 전체는 툰드라기후 지역으로 7월 평균기온 3℃, 연강수량 77mm 내외로 식물과 동물은 드물지만, 식물은 짧은 여름철에 선태류(蘚苔類)와 지의류(地衣類)를 볼 수 있고 동물은 순록, 여우, 레밍(떼를 지어 이동하는 나그네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지형은 평탄한 대지(臺地)를 이루어 최고지점이 374m에 불과하며 각지에 작은 호수와 늪지들이 산재한다. 기반(基盤)은 석회암, 셰일과 관입화강섬록암(貫入花崗閃綠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4계(系)가 표면에 퇴적되어 있다. 암석 속에서 코끼리, 코뿔소, 말 등의 화석이 발견되었다.[2]
기후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고위도에 위치한 만큼 춥다. 하지만 위도에 비해 그렇게 춥진 않은 편으로 1월 평균기온은 -32.6°C 정도이다. 7월 평균기온이 단 3℃라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한대기후(ET)에 속한다. 강수량도 낮아서 77mm에 불과하다. 겨울철에는 북극광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대규모 오로라도 종종 관측된다.[3]
식생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던 휑한 땅이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백악기 생물들의 흔적과 화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 흔히 서식하는 식물로는 북극이끼, 노란양귀비, 점나도나물, 휘트로우 잔디, 바위떡풀 등이 있으며, 동물로는 순록, 북극여우, 북극뇌조, 흰올빼미, 레밍이 있다. 해안가 인근은 턱수염물범, 바다코끼리, 벨루가의 주 서식지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북아시아지역으로 북상하는 거위, 바다오리, 섭금류가 잠시 보이기도 하며, 북극곰이나 북극 늑대같은 맹수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북극권 자연 식생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코사크 탐험가 야코프 페르먀코프(Яков Пермаков/Yakov Permakov)가 18세기 전반 발견하였으며, 19세기 코사크의 탐험가들에 의해 북부 섬들까지 발견되었다. 한편 19세기경 러시아의 탐험가들이 주장하길,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북부 바다 건너에 또 다른 섬인 사니코프의 땅(Земля Санникова)이 존재했다고 한다. 1809년부터 1년간 이 섬을 탐험했던 야코프 사니코프와 마트베이 게덴슈트롬이 보고했던 섬이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섬이지만,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북부의 조그만 섬들을 보고 이렇게 불렀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 후 1886년 독일 출신 탐험가 에드워드 폰 톨은 뼈, 상아, 나무 등등의 화석을 코텔니 섬 남부에서 발견하였다. 적백내전 때는 백군이 이 곳을 점령했다가 타이미르 반도, 세베르나야젬랴와 같이 너무 척박하고 쓸모없는 땅이라 버려졌으며 1923년 적백내전이 끝나고 1924년 소련이 모두 수복했다. 그 후 소련이 이 섬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곳에 해양기지를 설치했다가 1991년 소련이 붕괴된 이후 1993년 이후 방치된 바 있다.
코텔니섬에 방치되던 해양기지는 2016년에 복원되었지만, 용도 변경 계획에 따라 모든 기밀 시설들이 젬랴프란차요시파 제도에 위치한 군사기지로 이전되었다. 복원된 노스 클로버 해양기지는 타 북극권의 군사기지들과는 달리 폐쇄성을 띄지 않아 이 지역에 대한 외지인의 접근이 금지되어있진 않으며, 템프 비행장과 관련 시설만을 제외하면 기상관측이나 과학조사와 같은 다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기상관측소와 같은 독립적인 시설도 섬에 위치하며, 악천후에 견딜 수 있는 폐쇄망과 자체 발전기를 가지고 있다. 99전술단과 98전술단이 해당 군사기지에 배치되어 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으나, 2020년부터 기지 건설 비용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제 기능을 완전히 못하고 있다. 주변 지역에 위치한 북극 기지들이 쟁쟁하다보니 여러모로 군사적인 목적보다는 다용도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4]
유적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얼핏 보면 자연만 오롯이 존재하는 무인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유적이 존재한다. 해당 제도의 북쪽에 위치하는 조호바섬은 가장 최근의 빙하기때 해수면 하락으로 인해 형성된 북방 평원의 끝자락 언덕이었으며, 간빙기가 도래하자 물이 들어차 섬이 된 경우이다. 즉, 고대엔 현 러시아 본토에서 이 지역까지 연결되는 육로가 있었으며,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유적은 고대인들이 이 지역을 해상으로 진출하는 거점으로 삼아 생활해온 흔적들이다. 러시아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동물의 뼈와 뿔로 만들어진 도구들과 목기, 심지어는 석기 유물이 이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사냥용 도구들과 일상생활용 도구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이들 석기들 중 흑요석과 화산 유리와 같이 이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질적인 재료로 제작된 유물들이다. 이 지역에 거주했던 고대인들이 당시 돌의 종류와 기능을 중시하는 높은 수준의 석기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들은 지화학적 속성으로 흑요석을 분석한 결과, 이 흑요석은 베링해 남단 인근의 크라스노예 호수 지역에서 발견되는 흑요석이라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당시 고대인들이 장거리 여행을 할만한 기술이 없었다는 점과 조호바 섬에서 썰매와 관련된 유물이 발견됐다는 점으로 조호바 섬의 고대인들이 중간지역에서 접촉한 타인들과 원시적인 교역을 했을 가능성이 시사된 셈이다. 그리고 동물 뼈와 뿔로 만들어진 도구들은 야생 동물뼈가 아닌 길들여진 동물의 뼈로 만들어진 도구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개썰매를 이용한 운송시스템이 조호바 섬에서 콜리마 강과 인디기르카 강 유역까지 연결되어 있었음이 증명되었다. 결론적으로, 한민족 기록 항목에서 후술되는 얀 벨츨이 목격하는 시베리아 북부 주민들의 전통적인 상품 교환 문화의 원류가 고대부터 이 지역에도 이미 형성되어 있었으며,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는 북극 원주민에겐 꽤 오래전부터 보편적인 사회활동의 영역으로 그 기능을 해온 셈이다.
랍테프해
랍테프해(러시아어: море Лаптевых, 영어: Laptev Sea)는 시베리아의 북안, 북극해의 일부를 이루는 바다로 타이미르 반도와 세베르나야제믈랴 제도 및 노보시비르스크 제도에 둘러싸인 바다이다. 표면적은 700,000km²(270,000mi²), 평균 깊이 578m(1,896ft), 최대 수심 3,385m(11,106ft)이고 수량은 403,000km³(3.27×10¹¹ acre·ft)이다. 러시아의 탐험가 드미트리 랍테프(Dmitry Laptev)와 하리톤 랍테프(Khariton Laptev)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랍테프해는 북극해 변두리의 바다로 남쪽은 동시베리아 북안, 동쪽은 노보시비르스크 제도(諸島), 서쪽은 세베르나야젬랴, 북쪽은 대체로 대륙붕의 한계가 되는 북위 약 80°선까지의 범위이다. 동시베리아해 서쪽에 있으며 해역은 대륙붕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얕고 레나강, 하탕가강, 야나강, 아나바르강, 올레뇨크강 등의 강이 흘러들며, 특히 레나강(江)은 하구에 큰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다. 랍테프해 연안에는 수천 년 동안 유카기르족과 에벤스족과 에벤스족과 같은 원주민 부족이 살고 있었으며 이들은 어업, 사냥, 순록 사육업에 종사했다.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인의 탐험은 17세기에 시작되었다. 랍테프해는 얼음이 녹는 8월과 9월의 2개월 간은 연안의 항행이 가능하다. 연안에는 10여 곳의 관측소가 설치되어 있고 레나강 하구 가까이에 틱시항, 올레뇨크강(江) 하구에 올레뇨크항이 있다.[5]
동시베리아해
동시베리아해(영어: East Siberian Sea, 러시아어: 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ое мо́ре)는 북극해의 변두리 바다로 노보시비르스크 제도와 브랑겔섬에 둘러싸인 바다이다. 서쪽은 랍테프해, 동쪽은 축치해에 접해있다. 면적은 987,000km² (381,000mi²)이고 평균 깊이 58m(190ft), 최대 수심 155m(509ft), 수량 57,000km³(4.6×10¹⁰ acre·ft)로 1년의 대부분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동시베리아해는 동부 시베리아 북쪽에 펼쳐져 있으며, 동쪽은 브랑겔리섬을 경계로 추코트해와 서쪽은 노보시비르스크 제도를 거쳐 랍테프해와 접한다. 해역은 동서 약 1,200km에 이르며, 대륙붕이 수백 km나 펼쳐져 있다. 이 바다에는 인디기르카강, 콜리마강 등이 흘러들어 여름에는 남쪽 연안을 따라 수로로 이용되고 있다. 동시베리아해는 북극 지역에서 가장 적게 연구된 바다 중 하나다. 혹독한 기후, 낮은 염도, 동식물 및 인구 부족, 얕은 수심(대부분 50m 미만), 느린 해류, 낮은 조류(25cm 미만), 잦은 안개, 특히 여름에는 8~9월에만 완전히 녹는 풍부한 빙원이 있다. 동시베리아해 해안에는 수천 년 동안 유카기르족, 축치족, 그리고 어업, 사냥, 순록 사육에 종사하는 에벤스족과 에벤스족의 원주민 부족들이 살았다. 그러나 북동항로의 개척시대에는 항로 최후의 난소(難所)로 알려졌던 곳으로, 1878년 처음으로 항행에 성공하였다. 주요한 항구는 콜리마강 하구의 암바르치크와 추코트 해안의 페베크를 들 수 있으나, 항해는 8∼9월로 한정되고 어업이 발달되지 않았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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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위키백과》
- ↑ 〈노보시비르스크제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나무위키》
- ↑ 〈신시베리아 제도〉, 《요다위키》
- ↑ 〈랍테프해〉, 《위키백과》
- ↑ 〈동시베리아해〉, 《위키백과》
참고자료
-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위키백과》
- 〈랍테프해〉, 《위키백과》
- 〈동시베리아해〉, 《위키백과》
-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나무위키》
- 〈신시베리아 제도〉, 《요다위키》
- 〈노보시비르스크제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