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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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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철쭉은 진달랫과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높이는 2 ~ 5미터이며 은 어긋나고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다. 5월에 분홍색 꽃이 산형(繖形) 화서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10월에 익는다. 관상용이고 한국,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1]

개요

철쭉은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 ∼ 5m이고 어린 가지에 선모(腺毛)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 같이 보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며 3 ∼ 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작은꽃줄기와 더불어 선모가 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위쪽 갈래조각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 선모가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 1.5cm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진달래를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하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이라 한다. 한국 · 중국 ·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for. albiflorum)이라고 한다.[2]

생태

키는 2 ~ 5m쯤 되며 에서 흔히 자란다. 나무껍질은 노란색 또는 황갈색이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가지에는 가는 털이 나 있다. 어린 가지와 꽃자루는 끈끈하다. 잎은 거꾸로 된 물방울 모양이거나 넓은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둥글고, 솜털이 있으며, 길이는 4 ~ 7 cm 정도이고, 너비는 1.5 ~ 2.5 cm 정도이며 보통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4~5개씩 모여 난다.[2] 꽃은 4 ~ 5월에 연분홍색, 진분홍색, 흰색, 빨간색 등의 색이 있고 잎이 나면서 피며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지름 5 - 8cm의 깔때기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는데, 위쪽 3개의 열편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8 ~ 10개이며 길이가 서로 다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 1.5cm 정도의 긴타원형 달걀꼴로 10월에 익는다. 삽목번식할 수 있고, 키우기 쉽다.

철쭉을 먹이식물로 하는 곤충으로는 극동등에잎벌의 애벌레가 있는데, 철쭉 잎 속에 알을 낳아서 자란다.[3]

재배적 특성

철쭉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철쭉이나 진달래를 영명으로 철쭉라고 부르고 있지만, 가치가 있는 분화용으로서 상록성 철쭉로, 대만철쭉 또는 서양철쭉 이라고도 불리어지며 원산지는 중국 지방이나 19세기 초에 유럽으로 건너가서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에서 수많은 품종 개량으로 원예품종이 육성되었다. 겨울철 분화식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철쭉 분화의 생산비율은 전체 분화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분화 재배면적은 68.8ha(2001)로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으며, 다른 분화가 도시 근교로 발달하듯이 대소비지인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서초구 우면동, 성남시 금토동의 두 지역에서 한국 분화용 철쭉의 생산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철쭉은 삽목 번식이 잘되고 생육이 빠르며 화아발육이 균일하고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며 개화기간이 길고 온실내에서 1 ∼ 2개월 정도의 가온재배하여 출하시킬 수 있는 품목으로 단기온실 이용의 장점을 가진 화목류로써 많은 농가가 재배를 하고 있다. 또한 철쭉은 주로 온실분화용으로 추위에는 약하나(내한성 -5℃정도) 꽃이 화려하고 촉성과 억제가 잘되며 주년생산이 가능하나 한국에서는 여름철 생산은 어려운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철쭉은 폿트멈, 양수국, 포인세티아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기업재배 분화를 대표하는 화훼 품목이나 한국에서는 아직 그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며 최근에 와서는 미국에서 구루메계통과 교잡에 의하여 더욱 화려해졌고 내한성도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원예연구소에서는 왜진달래의 인자를 도입하여 종전의 것보다 내한성이 더 강하고 사계성의 사철 철쭉을 육성한바 있다.[4]

형태적 특성

철쭉은 관목으로서 분화용 상록성 철쭉을 말하며 대체로 상록성 철쭉류는 직립형 또는 개장형(옆으로 넓게 퍼짐)으로 거의 60cm미만인 것이 많고, 드물게는 3m이상인 것도 있다.

왜진달래류는 대개가 왜성이지만 그 교배종인 구루메 교배종 중에는 2.5 ∼ 3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키 큰 것은 4.5m까지 자란 것도 있다. 일본 자생 철쭉류중 Rhododendron kaempferi는 가지가 밀생하고 잔가지가 많은 상록철쭉류로 유명한데 4.5m가량 크게 자란다. 일본에 있는 200년생 R.scabrum은 수고가 4.5m, 수폭이 3m에 이르고 있다.

철쭉꽃의 형태와 색깔

철쭉 꽃 모양과 색깔은 매우 다양하며 꽃받침 · 꽃잎 · 소화경 · 암술과 수술로 되어 있다.

  • 꽃잎
전형적인 철쭉의 꽃잎은 다섯장으로 되어 있고 기부가 열편(裂片)이거나 합판화(合瓣花)로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꽃 모양은 깔때기 모양, 관상(tube)의 긴나팔 모양으로 기부는 합쳐져 있다. 위의 꽃잎은 대칭으로 되어 있거나 나비 모양이다. 이중 제일 위의 꽃잎은 기본형으로써 꽃의 골격을 이루고, 양측에 두 장이 날개 모양으로 붙어있으며 나머지 두 장이 날개형으로 밑부분의 양측에 붙어 있다.
  • 꽃받침
꽃잎을 싼 초록색 꽃받침은 다섯 장으로 기부는 합쳐져 있다. 길이는 0.3 ~ 0.1cm 정도밖에 안되지만 R.macrosepalum은 2.5cm나 된다. 한편 두겹의 꽃 중 한겹은 꽃받침이 변형된 화관상으로서 꽃받침이 없다.
  • 화피(花被)
꽃잎과 꽃받침을 말하며, 꽃의 껍질에 해당한다.
  • 소화경(小花梗)
소화경은 매우 짧다. 녹색의 소화경이 꽃을 지탱하는데 길이는 종(種)에 따라 다르지만 약 2cm미만이며, 어떤 종은 없는 것도 있다.
  • 암술
암술은 생물의 암컷에 해당하는 생식기관으로 자방(子房) · 화주(花柱) · 암술머리(柱頭)로 구성되어 있다. 자방은 꽃잎 기부의 중앙에 있고 5개의 자실로 되어 있다. 화주는 속이 빈 관 모양으로 되어 밑으로는 자방에 위로는 암술머리가 붙어 있다. 암술머리는 성숙하면 끈적끈적하여 꽃가루 부착을 용이하게 한다.
  • 수술
수술은 생물의 수컷에 해당하는 생식기관으로 화사와 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종 길이가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많은 낙엽철쭉류는 수술이 길게 쑥 내밀거나 뻗어서 꽃의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약(葯)은 꽃가루를 터뜨리는 주머니이며 수술의 맨 위에 있는 화사(꽃실)에 붙어 있다. 꽃밥은 두개의 주머니로 되어 있다. 모든 꽃가루는 점질의 실과 함께 밖으로 나온다. 꽃밥은 세로로 찢어지면서 꽃가루를 터뜨린다.
종자생산

꽃가루가 암술의 주두에 묻어 수분이된 후 화분관이 신장되어 수정이 되면 가 생긴다. 5개로 된 삭과는 R.serpyllifolium은 0.6cm밖에 안되지만 황철쭉(R.japonicum)은 2.5cm나 된다. 종자는 날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상록철쭉은 날개가 없고 낙엽철쭉류는 날개가 있는 것이 많다. 그러나 아시아 자생 낙엽철쭉류는 황철쭉(R. japonicum), R. molle, R. luteum을 제외하고는 날개가 없다.

꽃의 모양

철쭉의 화형은 다양하다. 한 식물에 여러 색깔의 모양과 다른 색깔이 존재하는 등 다른 식물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많이 보인다. 보통 철쭉은 다섯 장의 꽃잎으로 된 홑꽃이다. 그러나 꽃받침과 수술이 단독 또는 둘이 형태변화에 의해 겹꽃 또는 두 겹의 형태를 보인다 또한 꽃잎 자체도 여러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다른 화훼류처럼 반겹, 겹, 만겹 등의 겹꽃들과는 다르다.

철쭉은 6가지 화형을 가지고 있다. 홑꽃, 두겹 홑꽃 반겹꽃, 두겹 반겹꽃, 겹꽃, 두겹 겹꽃 등 6가지 형태의 꽃이 있다.

  • 홑꽃
대부분 다섯 장 또는 그 이상 꽃잎으로 되어 있고 기부는 합쳐진 합판화이다. 꽃받침은 5개로 되어있고 5 ∼ 10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되어 있다. 이들의 모양에 따라 품종분류가 명확하게 된다(예 : 히노데).
  • 두겹꽃
철쭉 꽃에만 있는 화형인데, 이는 꽃받침이 꽃잎으로 변형된 것으로 호스 안에 호스가 끼여져 있는 모양 같다고 하여 영어로는 hose in hose라고 한다. 즉, 같은 크기의 꽃잎이 한개 더 끼여 있는 형을 말한다.
  • 반겹꽃
수술이 일부는 꽃잎으로 변형되고 나머지 몇 개는 꽃잎 안에 정상적으로 있는 것들이다(예 : 크린손그르기). 수술이 거의 꽃잎으로 변형된 것을 겹꽃으로 부르며 반겹꽃과 구분하고 있다.
  • 두겹 반겹꽃
꽃받침이 꽃잎으로 변형된 것이 기존 꽃잎과 같은 크기의 꽃잎으로 보이며, 그 안에 수술이 꽃잎으로 변형되어 반겹꽃으로 되어 있다(예 : 라이발).
  • 겹꽃
꽃잎 안에있는 수술이 전부 또는 거의 꽃잎으로 변형된 꽃을 말한다. 꽃받침과 기타 잔여물들은 그대로 존재하며, 암술머리는 변형된 것도 있으나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많다. 따라서 꽃잎의 수는 30개 이상이다(예 : 베니기린).
  • 두겹 겹꽃
겹꽃과 같으나 꽃받침이 변형된 꽃잎이 호스 안에 호스가 끼여 있는 것처럼 두 겹으로 된 것이다. 두겹 겹꽃 중에는 많은 꽃에서 녹색 꽃받침이 존재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꽃받침 있는 두겹 겹꽃이라고 하여 따로 분류한다.
꽃의 형태

꽃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꽃잎 끝이 둥근 것, 주름이 잡힌 것, 파상(wavy)인 것이 있고, 형태는 접시형, 관형, 깔때기형, 종(種)형, 나팔형 등이 있다. 반면에 철쭉꽃(R.schlippenbachii)은 관형이 아닌 크고 납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꽃의 크기

꽃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작은 것은 7mm밖에 안되는 것(예 : R.tschonoski)에서부터 R.simsii 교배종들은 13cm가 넘는 것도 있다.

한 화총(花叢)당 꽃수

철쭉은 꽃이 뭉쳐서 피는데 한 뭉치로 된 꽃의 무리를 화총이라 하며 대체로 2 ∼ 3개의 꽃이 피나, 종류에 따라 다르며 한 화총당 꽃수는 표 1과 같다. 꽃은 암술 · 수술 · 꽃잎 · 꽃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의 색깔

너무나 다양한 꽃 색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순수한 청색은 없지만 흰색 · 오렌지색 · 황색 · 적색 등 다양하다. 또한 점무늬 · 얼룩무늬 등 무늬도 매우 다양하다. 크게 두 가지 화학물질 또는 색소가 관여한다.

첫째는 지용성 카로티노이드 화합물로 세포 속 원형질 안에 존재하는 경우로써 황색 · 주황색, 또는 적색의 색깔을 띤다.

둘째는 후라보노이드계의 안토시아닌 색소로서 핑크 · 적자색 · 청색의 색깔을 띠는 두 그룹이 있다. 꽃에서의 색소기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수분을 위한 곤충들의 유인을 위해 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벌들은 황색과 청색을 좋아하지만 새는 적색과 주황색을, 나비는 밝은 색을, 나방들은 백색을 좋아한다.

품종을 분류하고 동정(同定)할 때 색소의 존재 유무에 따라서 보라색 품종은 malvidin 3.5 diglucoside, Mauve 색소의 존재에 의해 생긴다. 그러나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Red Wing 품종의 오렌지색 변이체는 flavoid 색소결핍으로 발생되었다고 하였다.

후라보노이드의 58개 물질에 따라 Penthanthera 아속의 품종분류를 한 결과 5군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일본에서는 안토시안을 가지고 왜철쭉을 5군으로 왜진달래를 7군으로 나누었다.

  • 단색: 전체 꽃잎이 단 한가지 색으로 된 경우를 말한다.
  • 얼룩무늬: 많은 철쭉류에서 맨 위의 꽃잎(5잎 중에서)에 다른 색깔 또는 얼룩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그 양쪽의 꽃잎에도 색깔이 들어 있는데 기본 바탕색보다 연하거나 진한 꽃 색을 띠운다.
  • 줄무늬: 흰 줄 또는 점, 그리고 바탕색과 다른 색의 반점이 들어가 있는 경우로서 핑크 · 적색 · 자홍색의 줄무늬를 나타낸다. 한 식물 안에 여러 가지 색깔을 나타내며, 왜철쭉(satsuki)에는 흔한 현상이다. 예컨대 고호(goho) 품종은 흰색 바탕에 자적색 점과 얼룩무늬, 적색과 녹황색 등 5가지의 다른 화색이 한 식물에 존재한다. 한 식물에 여러 개의 화색이 존재하는 현상은 키메라(chimera)때문이며 글렌데일 교배종·구루메 교배종에서도 가끔 보인다.
  • 주연(周緣)색깔: 바탕색이 흰 색인 품종 중에는 가장자리가 적색 등의 다른 색깔로 테두리를 만들어 아름다운 품종이 많다(예 : 왜철쭉의 Tensho 품종).
  • 구분(區分)색깔: 구분 키메라에 의해 왜철쭉에서 다른 변이와 함께 많이 발생된다. 따라서 한 가지에서 나온 여러 가지 꽃들이 여러 가지 꽃 색깔을 가지게 된다. 많은 것은 다섯 가지의 다른 화색을 가진 품종도 있다.
철쭉의 잎
  • 잎의 크기
쵸노스키철쭉(R.tshomhskii)은 잎의 길이가 8mm ~ 1.3cm 밖에 안되고 엽폭은 4mm ~ 1.6cm정도이다. 그러나 황철쭉은 13cm ~ 15cm나 된다. 엽장(葉長)을 볼 때 일반적으로 상록철쭉은 2.5 ~ 5cm정도이지만 낙엽철쭉은 8 ~ 10cm정도가 된다.
  • 낙엽과 상록
크게 상록과 낙엽으로 나눈다. 겨울철 낙엽 여부에 따라 나눈다. 상록종은 대체로 난지인 동아시아에 자생하고 낙엽종은 한지나 고산지역에 많다. 낙엽철쭉류는 대체로 내서성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펜실바니아 이남에서는 재배가 곤란하다. 상록철쭉의 잎은 봄잎과 가을잎 두 형태를 갖는다.
봄잎은 개화기에 펴 있는데 가을잎보다 더 크고 엷다. 일반적으로 봄잎은 가을에 낙엽이 지며,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고 떨어진다. 가을잎은 초여름에 피는데 봄잎보다 적고 진하며, 더 두껍고 정부(頂部)의 가지에 밀생(密生)한다. 이 잎은 다음해 봄까지 붙어 있으며 인디카 철쭉은 3년 넘게 붙어 있다. 한편 낙엽철쭉과 상록철쭉은 기후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R.serrulatum은 낙엽철쭉이지만 동계에도 따뜻한 미국 플로리다에선 겨울에도 낙엽되지 않는다. 한편 산철쭉은 여름 잎이 봄 잎과 함께 중부 이북지방에선 낙엽이 된다. 따라서 상록철쭉이라도 추운 지역에선 많이 낙엽지고 일부만 상록으로 남아 있다. 반상록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온실이나 좀 따뜻한 곳에선 상록이지만 추운 곳에선 대부분 낙엽되는 것을 말한다.[4]

일본 원산의 꽃이라 '왜철쭉'이라고도 불린다. 산철쭉의 개량종이라 구별이 굉장히 어렵다. 1m가 채 안 되는 작고 앙증맞은 키를 가졌다. 꽃도 제일 작고, 4 ~ 5월경 잎과 함께 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심는 영산홍 '베니'의 꽃은 분홍색보다 빨간색에 가깝다. 꽃받침은 끈적임이 적거나 없다.[4]

철쭉 유래

철쭉이란 이름은 한자어이자 중국에서 사용하는 이름인 척촉(躑躅)에서 유래됐다. 한국에 전래 당시에는 '텩툑'으로 읽었는데, 이후 텩튝, 텰듁, 철촉 등으로 불리다가 '철쭉'으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와 같은 한자 문화권인 일본에서도 똑같은 한자를 사용하며 '츠츠지'라고 발음한다.

'머뭇거릴' 척(躑), '머뭇거릴' 촉(躅)을 나란히 붙여 쓴 이 독특한 이름은 철쭉이 지닌 독성 때문에 얻게 된 것이다. 양이 철쭉꽃을 먹으면 죽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제자리걸음을 하며 머뭇거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철쭉의 독성은 상당해, 진달래꽃과 혼동해 먹게 되면 심한 배탈이 나고 구토를 하게 된다. 목장지대였던 지리산 바래봉 철쭉 군락지가 면양의 먹성을 견디고 살아남은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5]

독성

철쭉이 지닌 독성은 애벌레로부터 꽃을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그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물질로 인한 것이다. 만병초를 비롯한 많은 종류의 진달래과 식물들이 이 자연독소를 배출한다. 초식동물들이 철쭉을 잘 먹지 않는 것도 이 물질 때문이다. 독성을 지닌 덕분에 철쭉은 높은 산의 능선이나 계곡 등 한국 어디서나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자생하게 되었다. 철쭉의 꽃말로 '사랑의 즐거움'과 함께 '줄기찬 번영'을 사용하는 데는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반도가 철쭉의 중심지였음은 예부터 전해오는 기록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폭넓게 다룬'일연'의 <삼국유사> 기이편에는 '수로부인' 조가 있다. 신라 성덕왕 때 당대 최고의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에 대한 몇 가지 일화를 다룬 부분이다. 여기에 철쭉으로 추정되는 꽃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릉태수로 부임 해가는 남편 순정공을 따라 가던 수로부인이 바다가 보이는 산자락에서 잠시 쉬면서 절벽에 핀 연분홍 꽃을 보게 된다. 이 꽃을 갖고 싶었던 부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했지만 너무 험한 벼랑이라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그때 우연히 암소를 몰고 지나가던 한 노인이 꽃을 꺾어주겠다며 나섰다.

'자줏빛 바위 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노인은 소고삐를 바위에 묶어두고 헌화가(獻花歌)를 부르며 절벽을 기어올라 꽃을 따왔다. 사실 이 노래에는 정확히 무슨 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동해안 벼랑에 피는 연분홍 봄꽃이니 철쭉으로 추정하는 것일 뿐이다.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이다.[5]

종류

철쭉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가지의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몇 가지 대표적인 철쭉을 소개한다.

산철쭉

산철쭉은 한국의 산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철쭉으로, 높이 약 1 ~ 2미터까지 자라며, 주로 붉은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운다. 산철쭉은 비교적 관리가 쉬워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심는다. 이 철쭉은 한국의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로, 그 아름다운 색감과 풍성한 꽃송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산철쭉이 피는 계절을 손꼽아 기다리곤 한다. 또한 산철쭉은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산지나 고지대에서도 무리 없이 꽃을 피운다. 산철쭉은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 경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특히 산책로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 식물은 다른 철쭉 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와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잘 자라며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 산철쭉은 또한 철쭉 축제의 중심에 서기도 하는데, 매년 봄이 되면 전국의 철쭉 군락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진달래

진달래는 철쭉과 유사한 식물로,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분홍색 또는 자주색 꽃이 피며, 한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진달래는 한국의 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로, 그 아름다움은 수많은 시와 노래 속에서 찬양받아 왔다. 특히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어, 전통적인 한국 요리에서도 활용되곤 한다. 예를 들어, 진달래 꽃을 사용한 화전(花煎)은 한국의 봄철 전통 음식으로, 아름다움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진달래는 철쭉과 마찬가지로 산지나 들판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그 강한 생명력 덕분에 자생력이 뛰어나다. 이 꽃은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민속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많은 지역에서 진달래를 활용한 축제가 열리며, 봄철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진달래는 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효능이 있어 전통 의학에서도 활용되어 왔다. 이러한 다용도성 덕분에 진달래는 철쭉과 함께 한국의 자연문화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흰철쭉

흰철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백색의 꽃을 피우는 철쭉이다. 다른 철쭉에 비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흰철쭉은 주로 정원이나 공공장소에서 그 고귀한 아름다움으로 사랑받으며, 특히 조경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흰철쭉은다른 색상의 철쭉과 조화를 이루어 심을 때, 특히 화려한 대비를 만들어내며 그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 식물은 결혼식장이나 기념 행사와 같은 특별한 장소에서도 자주 사용되며,그 자체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흰철쭉은 그 희귀한 색상 때문에 관리가 더욱 세심히 요구된다. 흰색의 꽃은 쉽게 오염되거나 변색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깨끗한 환경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흰철쭉은 특히 잘 관리된 정원이나 공공장소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흰철쭉은 또한 일본과 한국에서 길조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다양한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식물이다.

연산홍

연산홍은 붉은색 꽃을 피우는 철쭉으로, 대형 정원이나 공원에서 많이 사용된다. 그 화려한꽃 색상은 봄철 정원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연산홍은 특히 강렬한 색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대규모 조경 프로젝트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이 철쭉은 다른 식물들과 함께 심었을 때, 그 대비가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며, 특히 봄철의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연산홍은 또한 꽃이 오래 지속되어, 봄철 내내 그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철쭉은 특히 대규모 정원이나 공원의 경계선이나 중앙에 심어지며, 그곳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산홍은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어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다만, 꽃의 색상이 선명하게 유지되도록 햇빛과 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연산홍은 또한 다양한 크기로 자라기 때문에, 정원의 크기와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6]

유사종 비교

철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진달래와의 비교다. 사실 철쭉은 진달래과 식물로 꽃과 잎의 형태가 매우 유사해 사람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군락지도 거의 비슷해 같은 지역에 뒤섞여 자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진달래와 독성을 지닌 철쭉은 성격 자체가 크게 다른 식물이다.

철쭉이라고 다 같은 철쭉이 아니다. 한국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종이 바로 '철쭉'과 '산철쭉'이다.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도시의 화단에서 흔히 보이는 것이 '영산홍'이다. 같은 진달래과의 식물이고 이름까지 비슷하지만 나무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산철쭉과 영산홍은 언뜻 보면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형태가 유사하다.

식물학도감에 쓰인 철쭉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진달래과의 낙엽 활엽 관목'이라고 되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밑동에서 줄기가 갈라지거나 뿌리에서 몇 개가 올라와 2 ~ 5m 정도로 곧거나 조금 비스듬히 자란다. 굵은 가지가 많이 나오고 비스듬히 뻗어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낮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는 키가 큰 편이라고 한다. 산에서 만나는 철쭉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산철쭉과 철쭉은 다른 점 많다. 연한 분홍색인 철쭉꽃의 특징은 잎과 함께 핀다는 것이다. 끈끈한 잔털이 있고 끝이 우산살처럼 갈라진 짧은 꽃대 끝에 3 ~ 7송이씩 모여서 꽃이 달린다. 암술대는 1개고 씨방에 끈끈한 잔털이 있다. 수술은 10개다. 꽃부리는 다섯 갈래로 갈라져 넓게 퍼지며 위쪽에 달리는 꽃 안쪽으로 붉은 자주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산철쭉의 키는 1 ~ 2m 크기로 철쭉에 비해 조금 작다. 잎의 형태가 달걀형인 철쭉과 달리 양끝이 뾰족한 좁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의 색깔 또한 철쭉보다 진한 분홍색이며, 꽃대에 2 ~ 3송이가 모여서 달리는 것도 다른 점이다. 꽃부리도 4갈래로 갈라져 약간 형태가 다르다. 산철쭉은 4 ~ 5월 사이 꽃이 피며, 진달래에 이어 핀다고 '연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집 주변 공원이나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철쭉은 대부분 영산홍이다. 화려한 꽃이 특징인 영산홍은 일본이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개량해 만든 종이다. 그래서 왜철쭉, 일본철쭉, 자산홍 등으로 불린다. 줄기의 높이가 15 ~ 90cm로 산철쭉보다 더 작다. 꽃은 4 ~ 5월에 가지 끝에 홍자색으로 피고 지름 3.5 ~ 5cm로 아담하며, 수술이 5개로 산철쭉보다 적다. 많은 원예종이 나오고 있어 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산철쭉과 꽃빛깔이 비슷할 경우 꽃받침을 만져봐서 끈적거림이 없으면 영산홍이다.

철쭉은 동북아 지역에만 서식

산에서 보는 철쭉과 산철쭉은 서식지가 조금 다르다. 한국 전역에서 자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좋아하는 장소가 다르다. 철쭉은 낮은 산에서 높은 산(100 ~ 1,800m)까지 분포지역이 넓으며, 주로 고지의 서늘한 평원, 응달진 비탈에 군락을 이룬다. 산철쭉은 물을 좋아한다. 해발 1,600m 이하의 산지나 습지, 물가에서 잘 자란다. 주왕산 주방천 계곡에 피는 수달래도 산철쭉의 다른 이름이다.

철쭉은 한반도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한다. 특히 한국에 군락지가 많다. 다른 대륙에도 서양 철쭉이라 불리는 비슷한 종류의 관목들이 있지만 꽃과 수형의 차이가 크다. 봄이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철쭉은 우리에게는 매우 흔한 꽃이지만 알고 보면 귀한 존재다. 산자락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 군락은 동북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멋진 광경인 것이다.[5]

전설

경상남도 하동 금오산에 처녀 달님과 총각 별님이 살았는데, 이들이 죽어 철쭉꽃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옛날 하동 금오산에 처녀 달님과 총각 별님이 살았는데, 서로 사랑하며 앞날을 기약했다. 인근에 살고 있던 지신(地神)이 예쁜 달님을 탐내 별님을 해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어느 날 지신은 못된 잡신에게 별님을 죽여주면 하동의 넓은 들인 너뱅이들을 주겠다고 했다. 잡신은 칼과 도끼를 들고 별님에게 가서 공격했다. 이를 본 산새들이 남해에 있는 산신령 호랑이 부부에게 알렸다. 영감 호랑이는 할멈 호랑이에게 하던 일을 끝내고 갈테니 먼저 가서 별님을 구하라고 했다. 할멈 호랑이가 금오산에 도착하기도 전에 남해가 육지에서 떨어져 나갔다. 지신이 할멈 호랑이가 못 오게 도술을 부린 것이다. 별님이 잡신의 칼을 맞고 죽자, 달님이 달려와 자기도 칼을 잡고 자결하고 말았다. 별님과 달님이 죽으며 흘린 피가 철쭉꽃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 설화에는 주인공인 선남선녀, 공격자인 지신과 잡신, 원조자인 산신 부부가 등장하여 경합을 벌이지만 선신인 산신보다 악신인 지신과 잡신이 승리한다. 그리하여 선남선녀는 죽어 철쭉꽃으로 재생한다는 전설이다.[7]

재배

철쭉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철쭉은 비교적 관리가 쉬운 식물이지만, 올바른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철쭉은 특히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환경과 조건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 토양 준비
철쭉은 산성 토양을 선호하며,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잘 자란다. 토양의 pH는 4.5에서 6.0사이가 적합하며, 배수층을 마련해 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부엽토나 퇴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철쭉의 뿌리는 비교적 얕게 뻗기 때문에, 토양의 표면이 너무 단단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이 너무 딱딱하면 철쭉의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못해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철쭉을 심기 전에 토양을 깊이 갈아엎어 통기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철쭉의 뿌리가 더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고, 물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특히, 철쭉을 여러 그루 심을 계획이라면, 심기 전에 전체적인 토양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토양 개량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철쭉은 비교적 까다로운 식물이 아니지만, 적절한 토양 준비를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햇빛과 위치
철쭉은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곳보다는 반그늘에서 더 잘 자란다. 특히 여름철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심는 것이 좋다. 이 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잎이 타거나 시들 수 있기 때문에, 오전 햇빛은 받되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곳에 심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철쭉은 서늘하고 습윤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쭉을 심을 위치를 결정할 때는 주변 식물들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한다. 철쭉은 혼자 심어도 아름답지만, 다른 꽃이나 관목들과 함께 심었을 때 더욱 돋보일 수 있다. 특히 철쭉의 색상과 어울리는 식물을 함께 심으면, 전체적인 정원 디자인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연출될 수 있다. 철쭉의 위치를 정할 때는 또한 바람의 영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에서는 철쭉의 꽃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곳이나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 물주기
철쭉은 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피해야 한다. 특히, 꽃이 피는 시기에는 주기적인 물주기가 필요하며,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다만, 물이 너무 많이 고이면 뿌리 부패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철쭉에 물을 줄 때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이는 물이 너무 빠르게 증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뿌리가 물을 충분히 흡수할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철쭉은 물을 줄 때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철쭉은 습기를 좋아하기때문에, 지속적인 물 공급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과도한 물은 철쭉의 뿌리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항상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을 자주 주어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물을 줄이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철쭉이 휴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과도한 물주기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 비료
철쭉은 봄과 가을에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산성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용하고, 너무 많은 비료를 주지 않도록 한다. 비료 과다로 인한 염분 축적은 식물에 해로울 수 있다. 철쭉은 특히 질소, , 칼륨이 고르게 포함된 비료를 필요로 하며, 이러한 영양소들은 철쭉이 건강하게 자라고 꽃을 많이 피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료를 줄 때는 식물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비료는 철쭉의 생육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특히 봄철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면 철쭉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다만, 비료를 과도하게 주는 것은 오히려 철쭉의 생장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료를 줄 때는 철쭉의 뿌리 주변에 골고루 뿌려주고, 물을 주어 비료가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관리 요령

철쭉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꽃이 진 후 가지치기와 병충해 방지는 중요한 관리 항목이다. 철쭉은 비교적 강한 식물이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는 병충해나 환경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철쭉을 오랫동안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관리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지치기
철쭉의 가지치기는 꽃이 진 직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기에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해에 더 풍성한 꽃을 피울 수 있다. 가지치기는 오래된 가지와 병든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체적인 모양을 유지하도록 한다. 가지치기를 통해 철쭉의 모양을 정돈하고, 새로운 가지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또한 가지치기를 통해 통풍을 개선하고, 병해충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가위나 칼을 사용해 깨끗하게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른 부위가 거칠거나 찢어지면 상처가 생기고 병원균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업하는 것이 좋다. 가지치기 후에는 상처 부위에 방부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 가지치기는 철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작업이므로, 정기적으로 가지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가지치기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병충해 방지
철쭉은 특히 진딧물과 응애 등의 해충에 취약하다. 정기적으로 식물을 점검하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방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잎에 물이 많이 묻으면 곰팡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철쭉은 잎사귀가 밀집되어 있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적절한 가지치기와 환기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철쭉의 잎과 줄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병충해의 초기 징후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충이 발견되면 즉시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천연 방제 방법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철쭉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병충해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 겨울철 보호
겨울철에는 철쭉의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멀칭을 하는 것이 좋다. 추운 지역에서는 철쭉이 얼어 죽지 않도록 잎이나 비닐로 덮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멀칭은 뿌리 주위의 온도를 유지하고, 땅이 너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멀칭은 뿌리를 보호하고, 건조한 겨울철에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 보호 작업은 철쭉이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겨울철 보호를 위해서는 철쭉을 심기 전에 지역의 기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지역에서는 철쭉의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멀칭 외에도, 뿌리 주변에 낙엽이나 을 깔아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겨울철에 물을 줄 때는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물주기를 줄이는 것도 고려할수 있다. 철쭉의 겨울철 보호는 식물이 춥고 건조한 계절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작업이다.[6]

활용과 의미

철쭉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된다. 정원, 공원, 그리고 공공 장소에서의 활용 외에도 철쭉은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의미 있는 꽃으로 여겨진다. 철쭉은 예로부터 봄의 기운을 상징하며, 새로운 시작과 번영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상징성 덕분에 철쭉은 한국의 전통적인 행사나 축제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사람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철쭉은 단독으로 심어도 아름답지만, 다른 식물과 조화를 이루어 심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철쭉을 활용한 정원 디자인은 특히 봄철에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철쭉은 그 다양한 색상과 크기 덕분에 정원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식물들과 함께 심어졌을 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철쭉의 꽃이 피는 시기는 정원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더 화사하게 만들어주며, 방문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정원 디자인에서 철쭉은 중심부에 심거나, 경계선이나 길목에 배치하여 그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철쭉의 색상은 주변 식물들과의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으며, 특히 봄철에는 그 화려한 꽃들이 정원의 주인공이 된다. 철쭉은 또한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심어졌을 때, 서로의 특성을 보완하며 정원의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이룰 수 있다. 정원 디자인에서 철쭉은 그 자체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다른 식물들과의 조화 속에서 더욱 빛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봄철 철쭉 축제가 열린다. 이 시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철쭉이 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기 위해 축제에 참가한다. 철쭉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철쭉이 피는 시기에는 전국 각지의 산과 들이 분홍빛으로 물들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철쭉 축제는 이러한 철쭉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이다.

철쭉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 지역 특산품을 즐길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각 지역에서 철쭉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활력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 철쭉 축제는 또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쭉 축제를 통해 사람들은 봄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함께하는 기쁨을 나눌 수 있다.[6]

각주

  1. 철쭉〉, 《네이버 국어사전》
  2. 철쭉〉, 《두산백과》
  3. 철쭉〉, 《위키백과》
  4. 4.0 4.1 4.2 철쭉 - 철쭉의 재배적 특성 및 이용〉, 《농사로》
  5. 5.0 5.1 5.2 낮엔 백수, 〈철쭉의 모든 것, 철쭉과 유사종 비교/철쭉 유래〉, 《네이버 블로그》, 2019-03-29
  6. 6.0 6.1 6.2 철쭉에 대한 모든 것: 아름다운 봄의 상징과 재배 팁〉, 《티스토리》, 2024-09-01
  7. 이명호, 〈산에서 만나는 5월의 여왕, 철쭉꽃〉, 《이명호의 야생화 》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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