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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8일 (일) 23: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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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곶 또는 호카곶(포르투갈어: Cabo da Roca, 카보 다 호카)은 포르투갈 신트라에 있는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의 곶으로 대서양 연안에 있다. 로카곶은 유라시아 대륙 육지부의 가장 서쪽 끝 지점으로 유명하며, 수도인 리스본에서 42km 거리에 있다. 지명은 '바위'라는 뜻이다. '이 곳이 육지의 끝이며 바다의 시작'이라는 비석이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제일 동쪽은 러시아 축치반도에 있는 데즈뇨프곶이다.[1]
개요
호카곶은 포르투갈 리스보아주(Distrito de Lisboa)에 있는 곳으로 1772년에 등대가 가동되었다. 등대는 높이 150m에 달하는 화강암의 절벽 위에는 있어 항로 표지가 된다. 서부 해안은 모래 해변과 바위 절벽 산책로가 있으며 호카곶 주변의 절벽은 높이가 100m를 넘는다. 호카곶의 기후는 바다 영향으로 온화하다. 여름은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계절이기도 하며, 7월과 8월의 평균 속도는 약 15km/h이다. 호카곶은 포르투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신트라ㆍ카스카이스 자연공원(El Parque Natural de Sintra-Cascaes)에 포함되어 있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이라는 상징적 의미만이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풍광도 아름다워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인근 도시인 신트라(Sintra)와 카스카이스(Cascais)에는 무어인들이 쌓은 성이나 포르투갈 왕실의 궁전과 같은 볼거리나 휴양시설이 많고, 중세의 유적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트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카곶에 있는 십자가 탑에는 16세기 포르투갈의 시인인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Luís Vaz de Camões)가 서사시 《우스 루지아다스(Os Lusíadas)》(1572)에서 표현한 '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Onde a terra acaba e o mar começa)는 구절이 새겨져 있어서, 이곳이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호카곶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언어로 된 증명서도 발급해주고 있다. 한편, 1703년 5월에는 당시 스페인계승전쟁에 참여하고 있던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호카곶 인근의 바다에서 해전을 벌이기도 했다.[2][3][4]
신트라
신트라(포르투갈어: Sintra)는 포르투갈 리스보아 지방 리스보아현에 위치한 도시이다. 무어인이 쌓은 성곽,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궁전 등 다양한 연대의 문화재가 많기 때문에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유라시아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호카 곶 관광의 거점이기도 하다. 수도 리스본에서 서북서쪽으로 20km 지점에 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위대한 에덴(the glorious Eden)'이라 표현했으며,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경치의 아름다움을 찬양할 정도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도(古都)이다. 울창하고 깊은 산 속에는 13∼15세기의 왕궁인 신트라성(城), 시가를 내려다 보는 페나성(城), 아름다운 정원인 몬세라테 등이 자리잡고 있다. 신트라성은 흰색 기둥탑 2개가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으며 창문에는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져 있고 분수대, 30m 높이의 부엌 등 볼거리들이 많다. 페나성은 16세기에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이었으나 1839년 페르난도(Fernando) 2세가 개축한 후에는 왕들의 여름철 주거지로 사용되었다. 해발 450m의 산꼭대기에 우뚝 솟아 있는데, 이슬람·르네상스·마누엘·고딕 양식 등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성 외부가 파스텔조의 색채로 칠해져 있다. 전체적으로 성은 장식타일인 아줄레주가 장식되어 있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아멜리아 여왕의 방을 비롯한 방은 장식이 독특하며, 회랑과 예배당에는 아직도 수도원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 날씨가 좋으면 리스본과 테주강(타호강)이 내려다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으며, 궁전 주위의 페나공원에는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3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1995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5]
카스카이스
카스카이스(Cascais)는 포르투갈 리스보아현의 대서양 연안 도시이다. 수도인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30㎞ 거리에 있고, 휴양지와 관광지로 유명하다. 카스카이스는 13세기까지는 자그마한 어촌 마을로 신트라(Sintra)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리스본으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어업과 농업이 발달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1364년 독립된 행정 단위가 되었다. 테주강(Rio Tejo, 에스파냐어로는 타호강) 하구에 자리잡은 카스카이스는 대서양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길목을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1488년 주앙 2세(João II)는 이곳의 해안에 카스카이스 성채(Cidadela de Cascais)를 세웠고, 1580년 포르투갈의 왕위도 겸했던 스페인의 펠리페 2세(Felipe II de Habsburgo)는 이 성채를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했다. 루이스 1세(Luís I) 때인 1870년부터 공화정이 수립된 1910년까지 포르투갈 왕가는 이 성채를 여름 궁전으로 사용했고, 이때부터 카스카이스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발달하게 되었다. 특히 카스카이스의 이스토릴(Estoril)은 국제적인 휴양지로 관광 산업이 발달해 있는데, 이곳에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스토릴 카지노(Estoril Casino)와 포뮬러원 포르투갈 그랑프리(F1 Grande Prémio de Portugal)가 개최되는 에스토릴 자동차 경주장(Autódromo do Estoril) 등이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카스트루 구이마랑이스 백작의 궁전(Palácio dos Condes de Castro Guimarães)이나 ‘지옥의 입(Boca do Inferno)’으로 불리는 해안 동굴 등도 카스카이스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카스카이스의 북쪽에는 포르투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신트라ㆍ카스카이스 자연공원(El Parque Natural de Sintra-Cascaes)이 있다. 카스카이스에는 리스본과 연결되는 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리스본 교외철도(Urbanos de Lisboa)의 카스카이스 노선(Linha de Cascais)으로 철도 교통망도 개설되어 있다. 신트라와는 버스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으로 알려진 호카곶(Cabo da Roca)으로 가는 노선도 있다.[6]
데즈뇨프곶
데즈뇨프곶(영어: Cape Dezhnev, 러시아어: Мыс Дежнёва)은 러시아 축치반도에 있는 곶이다. 아시아의 최동단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제일 동쪽이기도 하다. 곶 명칭은 1648년 이곳을 처음 방문한 러시아 탐험가 세미온 데즈뇨프(Semyon Dezhnev)를 기념하여 1879년 명명되었다. 로마자로는 '데주네프'(Dezhnë v)로 표기한다. 데즈뇨프곶은 베링해협에 의해 미국 알래스카주와 82km 떨어져 있다. 데즈뇨프곶은 북쪽의 우엘렌(Uelen)에서 남쪽의 케이프 피크(Cape Pe'ek)까지 약 20km 떨어진 높고 바위가 많은 동쪽 끝으로, 늪지대와 늪지대가 곳곳에 있는 저지대의 목으로 본토와 연결되어 있다. 2000년 미국 해안조사국(Office of Coast Survey)의 조사에 따르면 최고봉은 804m이다. 데즈뇨프곶은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 포경선과 모피 무역상들, 그리고 연안의 토착민 유픽과 추크치족들 사이의 무역의 중심지였다.[7]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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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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