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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클라데스제도(그리스어: Κυκλάδες, 영어: Cyclades) 또는 퀴클라데스제도는 에게해에 있는 그리스의 군도이다. 그리스 본토의 남동쪽에 있으며, 그리스의 행정 구역상 현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지명은 그리스의 신화, 역사, 고고학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들 중의 하나인 델로스섬의 '주위'(그리스어: κυκλάς 키클라스, 영어: around)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1]
개요
키클라데스제도는 동쪽으로는 도데카니사 제도와 접하며 행정적으로는 키클라데스주(州)를 이루며 주도(州都)는 헤르무폴리스(또는 에르무폴리스)이다. 면적 2,577km², 인구 약 12만 명, 220개의 섬으로 이루어지며 주도인 헤르무폴리스는 시로스섬에 있다. 주요 섬으로는 낙소스섬, 델로스섬, 미코노스섬, 밀로스섬, 산토리니섬, 세리포스섬, 시로스섬, 시키노스섬, 시프노스섬,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안드로스섬, 안티파로스섬, 에스카티섬, 이오스섬, 케아섬, 키몰로스섬, 키트노스섬, 티노스섬, 파로스섬, 폴레간드로스섬이 있다. 이 외 작은 섬에는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다. 키클라데스란 원형(圓形)을 뜻하는 그리스어(語)이며 아폴로의 탄생지로 알려진 델로스섬을 가운데 두고 섬들이 고리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제도 중 낙소스, 안드로스, 파로스 등 큰 섬은 각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기원전 4천년경부터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지역으로 고대부터 밀과 보리를 경작하며 양, 염소, 돼지를 사육하고 참치를 잡았다. 청동기 시대에는 크레타 섬의 미노아 문명에 영향을 주고받은 독특한 독자적인 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했으며 현재는 광택 있는 하얀 색으로 칠한 사각형 가옥들과 풍차, 해변 등으로 유명하다. 키클라데스 제도는 화산섬인 밀로스섬과 산토리니섬(테라)을 제외하면 모두 바다로 가라앉은 바다 산맥의 꼭대기들이다. 이 지역의 기후는 보통 건조하고 온화하다. 토질이 비옥하지 못한 낙소스섬을 빼고 다른 지역에서는 농산물로 포도주, 과일, 밀, 올리브유, 담배를 생산한다. 고지대에는 기온이 더 낮지만 주로 쌀쌀한 날씨는 드물다. 대리석, 보크사이트, 화강암, 납 등의 광산물이 생산된다. 수려한 풍광과 온화한 날씨와 더불어 아테네와 근접한 위치 덕분에 관광업이 발달했다. 오늘날 그리스를 방문하는 서구 관광객 상당수가 아테네 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를 입국한 후 페리나 그리스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여 키클라데스 제도 내 여러 섬들에서 휴양을 즐기며 오늘날 제도 내 산업은 상당부분이 관광업에 편중되어 있다.[2][3]
키클라데스 문명
키클라데스 문명(Cycladic civilization), 키클라데스 문화 또는 키클라데스 시대는 에게해에 있는 그리스의 군도인 키클라데스 제도에 기원전 3000년경부터 2000년경 동안 존재하였던 청동기 시대 초기의 문명이다. 키클라데스 시대라 하여 일종의 연대 구분으로 삼기도 하는데, 넓게 잡아서 동시기에 해당되는 헬라 연대기 (그리스 본토의 청동기)와 미노아 연대기 (크레타섬 청동기)를 보완하는 유물을 아우른다. 키클라데스 문명은 후기 신석기와 초기 청동기 시대의 문화로, 남쪽의 크레타섬에서 발달하는 중기 청동기 시대의 미노아 문명보다 수 세기를 앞선다. 그리스 중부 키클라데스 제도를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섬에서 나는 순백의 대리석을 깎아 만든, 납작한 여성 숭배상 유물로 유명하다. 무덤의 부장품으로 묻혀 있던 것이 20세기 초에 이르러 도굴되어 유물 시장에 나온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총 1,400점의 유물 중 약 40%만 그 유래를 확인할 수 있다.[4]
키클라데스 문명의 유래는 기원전 4000년경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나톨리아와 그리스 본토의 문화 요소를 결합한, 별개의 신석기 문화가 에게해 서부 일대에서 일어난 것이다. 주민들은 밀농사와 야생 보리농사, 양, 염소, 돼지 목축, 참치 잡이를 기반으로 살아갔다. 일부 유적지에서는 구리를 세공한 흔적도 보인다. 키클라데스 문명의 연대는 초기, 중기, 후기의 세 시대로 나뉜다. 초기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시작하고, 중기는 기원전 2500년경부터 시작하는데 유적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후기는 기원전 2000년부터 시작되며, 키클라데스 문명과 미노아 문명이 본질적으로 수렴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크레타섬에서 왕궁을 세울 정도로 고도화된 문명이 발달하자, 키클라데스의 섬은 존재감을 잃고 묻혀갔으나 케아섬, 낙소스섬, 델로스섬만큼은 살아남고 그 명맥을 이어갔다. 특히 델로스섬의 경우 성역화되어 그리스 고전기까지 옛 명성을 유지해 나아갔다.[5]
유적
키클라데스 문명의 발굴 유적지로는 할라드리아니, 필라코피, 스카르코스, 살리아고스, 아모르고스, 낙소스, 케아섬의 케팔라 등이 있다. 케아섬은 오늘날 아기아이리니라는 마을이 들어서 있는 청동기 시대의 정착지로, 그 연대는 후기 미노아 시대부터 초기 미케네 시대 (기원전 1600년~1400년경)까지 아우른다. 낙소스섬은 적어도 기원전 4000년경부터 사람이 지속적으로 거주해 왔다. 섬 내 지명의 유래를 연구한 결과, 낙소스섬이 버려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결론이다. 미케네 시대에 이르러 기원전 1300년경에는 큰 마을이 세워졌으며, 정착 범위는 지금의 낙소스시와 팔라티아섬까지 해당됐다. 이 당시의 마을 유적이 호라의 성당 광장 밑에서 발굴되어 그 존재를 확실히 하였다. 이밖의 키클라데스 제도의 작은 섬들은 그 인구가 많아봤자 천 명을 넘기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나, 후기 키클라데스 시대의 선박 모형을 복원한 결과 50명의 선원이 승선할 수 있어, 방방곡곡의 섬에서 그만큼의 인원이 모일 수준은 되었다.
에게해
에게해(그리스어: Αιγαίο Πέλαγος, 튀르키예어: Ege Denizi, 영어: Aegean Sea)는 그리스와 소아시아, 크레타섬에 둘러싸인 바다이다.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마르마라해 및 흑해와 연결된다. 에게해의 섬들은 크레타와 로도스 같은 그리스 남부 현까지 산재한다. 튀르키예의 에게해 지역은 터키 남서부의 9개 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는 에게해와 접하고 있다. 남북길이 640km, 동서길이 320km이다. 대소 400개의 섬이 산재해 있으며 다도해라고도 불린다. 에게해는 지중해의 일부를 구성하는 내해로 그리스와 튀르키예 사이에 놓여있는 바다이다. 북쪽으로는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로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본 지중해로 연결된다. 위치는 대충 동지중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북쪽은 트라키아, 동쪽은 이오니아, 남쪽은 크레타, 서쪽은 그리스와 접하는 바다이고 다도해와 리아스식 해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파도가 잔잔한 편이고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의 성지이다. 보통 지중해 크루즈여행은 이곳을 의미하며 인터넷에 나오는 아름다운 지중해 사진도 절반 이상은 에게해가 배경인 경우가 많다. 에게해 도서(島嶼)의 대부분은 파쇄(破碎)되어 침수한 구육괴(舊陸塊)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동서 방향의 신기 조산대 몇 줄기가 이를 꿰뚫고 있다. 따라서 해저의 지형도 복잡하며, 수심이 2,300m 정도로 깊은 곳도 있고, 수십m에 불과한 얕은 곳도 있다. 그러나 섬을 따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으며 해역 전체가 아시아와 유럽의 접촉점에 위치하고 고대문명이 꽃핀 이집트에도 가까웠기 때문에, BC 1500년경부터 이 해역을 중심으로 한 에게문명이 생겨났으며, 고대 후기에는 그리스문화의 중심부가 되었다. 플라톤이 연못 둘레에 있는 개구리에 비유했던 것처럼 그리스인은 이 바다의 연안을 생활무대로 삼았다. 그러나 북동부로는 다르다넬스해협을 통하여 마르마라해, 흑해와도 이어지는 해역 교통상의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어 주변 민족들의 격전지가 되었으며, 일찍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불리던 델로스섬을 비롯하여 여러 섬들이 누리던 문화는 이제 보잘것 없이 쇠퇴하였다. 주민도 고대 그리스인의 후예는 적고 대부분이 혼혈이며 영세 농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밀, 포도, 무화과 외에 산호, 해면(海綿)이 산출된다. 19세기에는 러시아가 이 해역을 발판으로 남하하려 하였으나 실패했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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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동남유럽 같이 보기
- 동남유럽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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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유럽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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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유럽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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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유럽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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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유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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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유럽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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