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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5일 (토) 11:1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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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섬(영어: Isle of Man, 맨어: Ellan Vannin [ˈɛlʲən ˈvanɪn](앨런 바닌))은 아일랜드해에 있는 브리튼제도에 속하는 영국 왕실령섬이며 위치는 그레이트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의 사이에 있다. 국가 원수는 찰스 3세이며, 주총독(Lieutenant Governer)이 대신 정치에 관여한다. 맨섬은 영국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국제 관계와 국가 방위는 영국이 책임지고 있다. 맨섬의 국내 정치에 영국이 보통은 관여하지 않지만 이 섬의 정치는 궁극적으로는 영국의 군주(실질적으로는 영국 정부)가 책임을 진다. 줄여 쓸 때는 Mann 혹은 Man으로 쓴다.[1]
개요
맨섬은 영국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아이리시해(海) 중앙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572㎢, 인구는 7만 7300명(2003)이다. 최고점 610m이다. 주도(主都)는 더글러스이다. 빙하기에 형성된 대지상(臺地狀)의 기복이 완만한 지형이다. 기후가 온난하여 아열대성 식물이 자생하며 경치가 아름다워 요양, 관광지를 이룬다. 19세기 이후 영국에 속했으나 자치적으로 양원제 의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법제, 행정상으로도 강한 독립성을 지니고 있다. 켈트계(系) 주민이 많아 켈트어(語)의 일종인 사어가 된 맹크스어가 아직도 쓰인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을 비롯하여 스톤서클(stone circle:環狀列石), 성채, 성 등의 유적이 많은데 13세기까지 이곳을 지배한 스칸디나비아 민족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 경지가 섬의 70%를 차지하나 대부분이 목초지로 양의 사육이 많고 곡류, 화초, 채소 등도 재배된다. 화강암, 규토 등 광물자원도 있으나 주산업은 목양, 관광업이다. 맹크스 박물관 및 도서관이 건립되어 맹크스 문화의 보존에 힘쓰고 있다. 매년 6월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모터사이클 경주 '투어리스트 트로피 레이스(Isle of Man TT)'가 개최된다.[2][3]
어원
맨섬의 영어 명칭은 '아일 오브 맨' (Isle of Man)이며, 줄여 쓸 때는 'Mann' 혹은 'Man'으로 쓴다. 현지어인 맨어로는 '엘란 바닌'(Ellan Vannin)이라고 부른다. '엘란' ([ɛlʲan])은 맨어로 '섬'을 뜻하고, '바닌' ([vanɪnʲ])은 원래 '마닌' ([manɪnʲ])의 속격으로 자음변화가 일어난 말인데, 마닌은 곧 지역명인 '맨'을 뜻한다. 즉 '엘란 바닌'은 '맨섬'이라는 뜻이 된다. 맨섬이란 지명을 맨어로 옮긴 가장 오래된 표기에는 '마누' (Manu), '마나' (Mana) 등으로 적고 있다. 고대 아일랜드어로는 '마나우' (Manau), '마노' (Mano)라고 불렀다. 고대 웨일스어에서는 '마나우' (Manaw)라 적었는데, 옛날 브리튼섬 북부 포스만 남쪽지방을 '마노우 고도딘' (Manaw Gododdin)이라 일컫기도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표기는 '모나' (Mona)로, 기원전 54년 카이사르 재위시기 라틴어 문헌에서 밝혀진 표기다. 1세기경 대플리니우스의 문헌에서는 '모나피아' (Monapia), '모나비아' (Monabia)라 적었으며, 2세기 프톨레마이오스는 '모노이에다'(고대 그리스어: Mοναοιδα), '모나리다'(고대 그리스어: Mοναρινα)라고 표기했다. 후대 라틴어 문헌의 경우 416년 오로시우스의 문헌에서는 '메바니아' (Mevania), '마이바니아'(Mænavia라 표기했고, 아일랜드 문헌에서는 '에우보니아' (Eubonia), '에우모니아' (Eumonia) 등으로 표기했다. 아이슬란드 사가에서는 '묜'(Mön)이란 지명으로 등장한다. 어원의 경우, 웨일스어로 앵글시섬을 일컫는 말인 '어니스 몬' (Ynys Môn)과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확히는 켈트어로 '산'을 일컫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인데, 실제로 이 산을 두고 웨일스어로는 '머니드' (mynydd)로, 브르통어로는 '메네즈' (Menez)로, 스코틀랜드 게일어로는 '모나드' (monadh)라 부르며, 세 단어 모두 켈트조어인 '모니요스' (*moniyos)에서 유래했다.
역사
맨섬은 신석기시대부터의 유적이 많으며, 9세기에 바이킹의 침입을 받아 현재까지도 지명이나 의회제도에 스칸디나비아의 영향이 남아 있다. 1266년에 종주권이 노르웨이로부터 스코틀랜드에 매각되었고, 에드워드 3세 이후부터 잉글랜드에 속하여 솔즈버리 백작, 스탠리 가, 아소르 공이 차례로 통치하였다. 1765년부터 영국 왕실 부속지에 편입되었으나 정치적으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인 법률, 의회를 가지며, 켈트계 맨어도 의식에서 사용한다.
지리
맨섬은 유럽 북서부 그레이트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 사이, 아이리시해 북부 중앙에 위치한 섬이다. 동쪽으로는 잉글랜드, 서쪽으로는 북아일랜드, 북쪽으로는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가깝기로는 스코틀랜드와 가장 가깝다. 남쪽 웨일스와의 거리는 남서쪽의 아일랜드 공화국과의 거리와 비슷할 정도로 멀다. 섬의 길이는 52km, 너비는 최대 22km이며 총면적은 572km²이다. 본 섬 외에도 인근의 작은 섬들이 몇몇 분포해 있는데 카프오브맨섬, 치킨락섬, 세인트패트릭아일섬, 세인트마이클섬 등이 있다. 이 중 카프오브맨섬에는 계절에 따라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섬이고 치킨락섬에는 무인 등대가 들어서 있다. 세인트패트릭섬과 세인트마이클섬은 둑길과 도로를 지어 본 섬과 연결되도록 해놨다. 섬 대부분은 남북으로 언덕 능선이 이어지며, 중앙에 계곡이 나 있어 한차례 끊어지는 지형을 이루고 있다. 다만 섬 북부에는 평원지대가 있어 비교적 평탄한 편이며, 먼 옛날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내려온 빙하로 인한 퇴적물 지형이 다수 발견된다. 또 섬 최북단인 아이어곶에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자갈해안이 있다. 섬의 유일한 산으로 스내펠산이 있으며 해발 620m에 달한다. 이 스내펠산 정상에 올라서면 맨섬,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천국까지 총 여섯 개의 왕국을 두루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구전에 따라서 바다나 해왕성 등의 일곱번째 왕국까지 볼 수 있다고도 한다.
인구와 주민
맨섬 토착민과 영국인이 거주한다. 맨섬 사람들은 스스로 그들의 법을 집행하며, 이 섬의 국제적인 관리는 영국이 맡고 있다. 맨섬의 조세 법률은 많은 산업체를 유치하고 있다. 2016년 영국 인구 총조사 기준으로 맨섬의 총인구는 83,314명이며 이 중 맨섬의 수도인 더글라스에 거주하는 사람은 26,997명, 인근 마을인 온션에 거주하는 사람은 9,128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등락의 경우 지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1.4% 감소하였다. 출신지의 경우 맨섬 토착민이 49.8%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영국 본토 출신이 40% (잉글랜드 33.9%, 스코틀랜드 3$, 북아일랜드 2%, 웨일스 1.1%)를 차지, 채널제도 출신이 0.75%를 차지했다. 기타 국가 출신 8.5% 중에서 유럽연합 회원국 출신은 5%에 달했다. 공용어는 맨어와 영어이다. 현지어 맨어는 한때 마지막 사용자가 1974년에 죽으면서 사장될 위기에 처해졌지만 현지 주민 27명을 중심으로 다시 살려내 영어와 함께 통용 중이다. 종교의 경우, 거의 대부분 주민이 기독교를 믿는다.
정치
맨섬의 의회인 틴월드는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해 온 가장 오래된 입법부이다. 오늘날 이 영토들은 그들 자체의 입법 의회와 사법 제도와 자체의 과세 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영토들의 국제 관계와 방위만을 책임지고 있다. 영국은 유럽 연합의 28 개 회원국들 중 하나이지만 해협 제도와 맨섬은 그들 자체로는 EU 회원국도 아니고 영국의 회원국도 아니다. 광범위하게 말하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에 관한 EU의 명령과 EU의 공동 농업 정책은 해협 제도에도 적용이 되지만 서비스나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에 관한 명령은 적용되지 않는다. 해협 제도의 주민들은 그들이 영국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에 관한 규정이 주는 혜택을 입을 수 있다. 국내 정치의 경우, 맨섬의 정치인들은 총선 출마 시 기존 정당의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역의회도 거의 모든 의원이 무소속이다. 맨섬에도 각 주요 정당 지부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나 그 영향력은 본토만큼 크지 않다.
맨섬에 지부를 설립한 정당은 총 세 가지다.
- 자유 바닌당 (Liberal Vannin Party) - 2006년 창당된 정당으로, 유일하게 틴월드 하원에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기도 하다. 맨섬의 자치권 확대와 영국 정부의 책임 확대를 의제로 삼으며 활동하고 있다.
- 맨 노동당 (Manx Labour Party) - 가장 오래된 정당으로 20세기에는 여러 의원을 배출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틴월드 내에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 맨섬 녹색당 (Isle of Man Green Party) - 2016년 창당된 정당이지만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지역정부 내 대표로만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정치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멕 반닌은 맨섬의 주권독립 및 공화제 도입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압력단체다. 포지티브 액션 그룹 (Positive Action Group)은 맨섬 행정부를 대상으로 열린 책임정부, 공공재정의 엄격한 관리, 공정사회라는 세가지 핵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정치운동단체다.
교통
마을 근처 몇몇 구역을 제외하면 공도에 속도 제한이 없어서 위와 같은 엄청난 레이스가 열릴 수 있다. 또한 탑기어 촬영 장소로 자주 나온다. 맨섬은 철도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철도 노선은 특유의 협궤 914mm(3ft) 노선으로 되어 있고 여전히 증기 기관차 같은 옛날 방식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맨섬 전기철도와 스네펠 산악철도는 옛날 방식의 트램으로 운행하며, 맨 섬 증기철도는 이름 그대로 증기 기관차로 운행한다. 심지어 수도 더글러스에는 짧은 구간의 마차철도가 남아있다. 여객선 터미널이 있고 리버풀로 정기적으로 왕복하는 페리가 있는데 겨울철에는 운항 횟수가 제한된다. 여름 한정으로 벨파스트와 더블린으로 가는 항로가 열린다. 로널즈웨이라는 곳에 섬의 유일한 비행장이 있다. 이지젯과 에어 링구스 리지널 항공이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로 정기 취항한다. 역시 계절별로 운항 횟수나 노선이 달라진다.
투어리스트 트로피 레이스
맨섬에서는 매년 6월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모터사이클 경주 '투어리스트 트로피 레이스(Isle of Man TT)'가 개최된다. 한국에선 ‘맨 섬TT'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맨 섬 둘레의 총 연장 60.7km의 공공 도로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모터사이클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다. 1907년부터 시작되었고 1950년대 FIM의 WGP 대회 캘린더에 포함되면서 규모가 커진 매우 유서깊으면서 유명한 대회로 맨 섬의 주요 관광 수입원 중 하나다. 주로 2륜차(오토바이)가 주종목이고 3륜차(사이드카)와 레이싱카트 경기도 열린다. 이벤트성으로 자동차의 타임트라이얼이 진행되기도 한다. 공공 도로를 통제하고 아무런 안전 장치 없이 300km/h의 속도로 달리는 레이스 특성상 당연히 가드레일은 없고 공공도로 그대로다 보니 도로 상태도 영 개판이라 해마다 사망자나 중상자가 나오는 위험한 레이스다. 참가하는 레이서들은 정말 목숨을 걸고 달린다. 자칫 실수하면 그대로 가정집 돌담벼락에 충돌해서 즉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점은 코너의 대부분이 앞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라는 것이다. 코너를 벗어나면 슬립하여 도로에 넘어져 있는 바이크나 선수가 있을 수도 있음이 서킷에 비해 최대의 위험이다. 일부 구간에는 임시 완충벽을 세우지만 상설 서킷이 아닌 공도 서킷의 한계로 안전 시설이 엄청나게 부실하다. 심지어 관중이 사고에 휘말려 죽거나 다치기도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1976년부터 FIM(국제 모터사이클 연맹)에서 TT레이스를 공식 캘린더에서 빼버리고 맨 섬이 독자적으로 대회를 유지하였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바이크의 성능은 300km/h를 넘나들만큼 엄청나게 향상됐는데도 불구하고 안전 규정 강화에는 소홀했던 것 때문이다. 안전 규정이 강화돼서 다른 모터 스포츠에서는 사망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2010년대에도 매년 사망자가 두세 명, 또는 그 이상 나온다. 그런데도 이런 위험함이 오히려 유명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어 관련 대형 스폰서들이 붙으며 대회 규모가 커졌다. 1907년 시작 이후로 2019년까지 사망자가 260명이다. 거의 매 시즌마다 평균적으로 레이서 두 명이 사고로 죽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이 위험한 오토바이 레이싱 대회를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한다. 레이스용으로 튜닝되긴 했지만 양산형 머신들이 참가한다. 슈퍼스포츠는 대체로 BMW의 S1000RR이나 스즈키의 GSX-R1000이 강세이며 사이드카는 혼다의 CBR사이드카가 강세이다. 다른 모터스포츠들처럼 TT Zero라는 종목으로 전기바이크 경주 또한 진행한다. 세가의 MODEL2판 체감게임인 MANX TT가 바로 이 레이스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혼다가 처음으로 도전한 모터스포츠이기도 하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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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