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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는 양을 치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목자(牧者)라고도 한다.<ref name="위키">〈[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C%B9%98%EA%B8%B0 양치기]〉, 《위키백과》</ref> | '''양치기'''는 양을 치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목자(牧者)라고도 한다.<ref name="위키">〈[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C%B9%98%EA%B8%B0 양치기]〉, 《위키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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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는 양의 행동을 관리하며 키우는 직업이다. | 양치기는 양의 행동을 관리하며 키우는 직업이다. | ||
2024년 6월 6일 (목) 13:04 기준 최신판
양치기는 양을 치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목자(牧者)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양치기는 양의 행동을 관리하며 키우는 직업이다.
양치기가 관리하는 양은 대부분 양치기 개인 소유가 아니라 마을의 공동 재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꽤 임무가 막중한 직업이다.
고대의 경우에는 양치기는 보통 양 주인이 소유한 '노예'였다. 근대에도 상당히 생활이 그리 편하지는 않은, 상당히 어려운 직업이었다.[2]
기원[편집]
소아시아에서 5,000여년 전을 시작으로 가장 오래된 직업들 가운데 하나이다. 젖과 양고기, 특히 양털을 위해 양을 길렀다. 이후 수백 년에 걸쳐 양과 양치는 일은 유라시아를 통해 퍼져나갔다.[1]
험난함[편집]
양치기라고 하면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이미지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 고대-전근대의 양치기는 매우 힘들고 고되고 목숨마저 위태로운 직업이었다.
우선 양이라는 동물이 얌전한 편도 아니고 툭하면 양치기를 들이박는 행동을 자주 하기에 양을 제압하고 길들여야 한다. 성체 양은 어지간한 사람보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잘못 들이박히면 어디 한두 군데 부러지는 건 일도 아니고 의료 시설도 없는 산야에서 이런 꼴이 나면 거의 100% 죽는다. 거기다 양들을 데리고 산과 언덕, 들판을 돌아다니니 운동량도 일반 농민보다 매우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런 산과 들에는 맛있는 양을 노리는 늑대 같은 맹수들이 즐비하게 깔려 있었다. 게다가 양의 자산 가치는 상당하기 때문에 산적들도 양들을 노리고 있었다. 이러니 맹수들과 산적들을 상대로 수십~수백 마리의 양떼를 지키는 일이 절대 평화로울 리가 없다. 따라서 양치기는 양과 목양견을 습격을 피할 수 있거나 습격이 왔을 때 서로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길로 인솔할 수 있는 지식과 지휘력, 그리고 야생 동물이나 도적이 습격해 오면 제 힘으로 격퇴하거나,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 습격을 돌파하고 마을에 구원을 요청할 정도의 무력과 체력은 필수였다. 그러니 이 일을 어린 여자의 몸으로 했던 잔다르크는 전쟁에 뛰어들기 전부터 이미 엄청난 무력과 지휘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단적인 일화로, "골리앗 같은 용사를 상대할 수 있겠느냐"고 사울이 염려하자, 다윗이 '제가 양 치다가 사자와 곰도 잡아 본 사람입니다'라고 대꾸한다.
이런 탓에 양치기들은 양치기 개(목양견)와 이 양들을 지킬 개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셰퍼드, 콜리 계열의 견종과 마스티프 계열의 맹견이 만들어지며 나중엔 아예 개가 역할을 대체한다.
물론, 치안이 잘 잡힌 동네라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지루함을 달랠 목가적인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평화로운 시기는 정말 드문 시기였다는 걸 기억해 두자. 맹수와의 전쟁에서 인류가 압승을 거둔 건 화약무기가 개발되고도 한참 후 이야기고, 양치기가 활동할 만한 지역이라면 근대에도 치안 상황이 좋지 않았다. 애초에 심심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그 양치기도 나중에 늑대들에게 양을 빼앗긴 것이다. 그리고 그 양치기 소년도 어쨌거나 사람들이 양치기가 늑대가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늑대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고 양치기가 늑대들 사이에서 무사히 도망쳤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준다.
사실 키우는 짐승만 양에서 소로 바꾸고, 시대를 서부개척시대로 놓으면 양치기는 바로 카우보이와 같은 일을 하는 게 된다. 몽골 등의 유목민과도 겹치는 성격이 크다.[2]
그리스도의 양치기[편집]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자들을 양에 비유하고 이들을 이끄는 사제를 목자(牧者), 즉 양치기에 비유한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라는 시편 23편 1절에 나오는 목자가 바로 양치기. 또한 예수는 요한 복음서에서 자신을 '착한 목자(Bonus pastor)'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래서 개신교에서 교회를 인도하는 직책을 가진 자를 양치기에서 파생된 고유명사인 목사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그 단어가 성씨가 되는 유명인사는 우유 저온살균법과 광견병 예방주사를 백신으로 이름 붙인 루이 파스퇴르이다.[2]
양치기 소년[편집]
양치기 소년이라는 우화 때문에 거짓말쟁이를 대표하는 직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의 저서 <커피의 역사>에서는 양치기가 거짓말쟁이라는 인식이 서양에서 무척 오래된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언제나 동물들과 함께 있으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위의 우화에서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한 이유도 양을 지키느라 너무 심심해서이다.
양치기의 이름을 차용한 셰퍼드 파이라는 파이가 있다. 고기와 야채를 잘게 썰어 구운 위에 으깬 감자를 얹어서 또 1번 굽는 요리이다.[2]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