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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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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天主敎人)은 가톨릭교(천주교)를 믿는 사람을 뜻한다.[1]

천주교인 되려면[편집]

천주교 신자가 되려면 세례를 받아야 한다

세례를 받아 완전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준비기간을 가져야 하는데, 대략 7개월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신자가 되기 위한 이 교육을 '예비신자 교리' 라 하고 이 기간에 있는 사람을 '예비신자'라고 부른다. 예비신자는 이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번 신부님, 수녀님, 교리교사들이 가르치는 교육에 참가해야 한다. 여기서 예비신자들은 천주교의 교리와 신앙생활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며, 여러가지 필요한 도움을 받는다.

세례 후에는 교회의 구성원인 신자로서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며 생활하게 된다. 천주교 신자는 누구나 성당(천주교의 일정한 신자 공동체로서 신부님이 상주하며 신자들을 살피는 지역)에 소속되게 된다. 따라서 천주교 입교하시려면 여러분이 거주하는 곳을 관할하는 본당에 먼저 찾아오시면 된다. 성당(본당) 사무실에 가시거나 주위의 성당신자나, 예비자교리 봉사회 등에 연락하시면 쉽게 입교 및 '예비신자 교리' 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다.[2]

지켜야할 의무[편집]

나라에도 국민이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가 있듯이, 교회에도 신자라면 꼭 지켜야 할 교회법이 규정한 여섯 가지 의무가 있다. 현행 교회법은 1983년 11월 27일부터 발효된 '요한 바오로 2세 법전'이라고도 한다. 전체 1,752개조의 항목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 신자들의 의무규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첫째, 모든 주일과 의무 축일에는 미사에 참여해야 한다.(교회법 1247조)
미사는 그리스도 신자생활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모든 주일과 의무축일에는 미사에 참여해야 한다. 한국에서 정한 의무축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예수 부활 대축일(3월 ~ 4월경),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 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5일)이다.
  • 둘째,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교회법 989조)
이 규정은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이루는 신자들이 그 신원을 잃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부활과 성탄 전에 판공성사라는 이름으로 고해성사를 보도록 권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신자들이 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사목상의 배려이다.
  • 셋째, 적어도 1년에 한 번 부활 시기에 영성체를 해야 한다.(교회법 920조)
세례 받은 신자라면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자주 영하는 것이 좋다.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일치하게 되고 예수님을 닮고자하는 열망이 생겨 어떤 어려운 상항에서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자신을 봉헌하고 헌신하게 된다. 이 규정은 앞서 제시된 위의 두 가지 의무만 잘 지켜도 자연스럽게 지켜지게 된다.
  • 넷째, 교회가 정한 날에 단식재와 금육재를 지켜야 합니다.(교회법 1251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고 이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단식과 금육을 통해 절약한 것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참 의미를 갖게 된다. 만14세 이상부터 죽을 때까지 대축일이나 명절 등 별도로 용인되는 경우를 제외한 연중 모든 금요일에는 육식을 금하고, 만18세 이상 60세까지는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 한 끼씩 단식을 해야 한다.
  • 다섯째, 교회의 유지비를 부담해야 한다.(교회법 1262조)
모든 신자는 저마다의 능력에 따라 교회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 공동책임이 있다. 따라서 교회에 필요한 재정을 부담하기 위해 교무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익의 삼십분의 일을 봉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여섯째, 교회가 정한 혼인법을 지켜야 한다.(교회법 1059조)
그리스도 신자의 혼인은 반드시 성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신자로서 혼인하려는 남녀가 교회 안에서 유효하고 합법적인 혼인 성사를 이루려면 혼인에 관한 교회법을 지켜야 한다.[3]

천주교인들이 사용하는 은어[편집]

은어와 비슷하게 가톨릭 교회 안에서도 일반인은 물론 평범한 신자마저도 낯설어 하는 용어들이 있다.

  • 아가페(agape)
아가페는 일반적으로는 '사랑'을 뜻하는 그리스 말인데, 부모님이 자녀에게 하듯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그런 사랑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초대 교회에서 신자들 사이에 깊이 맺어진 사랑의 유대로서,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 주면서 사랑을 키워나갔던 행위를 가리킨다. 식사를 하면서 성경과 시편을 읽고 친목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래서 본당에서 신자들이 아가페를 나누자, 아가페 시간을 마련하자라고 하면 '파티가 있겠군' 이해하셔도 좋다. 그러니까 '함께 먹고 마시는' 시간이 포함된 모임이다. 청소년 단체에서는 다과와 음료, 성인단체라면 그 음료가 알콜이 함유된 것까지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친목을 위해 마련된 시간이지 먹고 마시기가 주목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초기교회에서도 이런 사랑의 만찬(아가페) 자리에서 자기 배만 채우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청소년들과 피정이나 수련회 형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저도 아가페 시간을 전체 일정의 마지막 저녁에 배치한다. 이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다 함께 우정을 나누게 된다. 노래하고 춤추고, 이어서 간식을 나눠 먹는다. 스카우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캠프파이어를 아가페 시간으로 이해하실 수 있다.
  • 엠마우스
주로 부활 전후로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하나가 엠마우스(엠마오)이다. 이 말은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던 두 제자(루카 24,13)로부터 온다. 그래서 전례가 화려한 성주간과 성대한 부활절 일정을 마치고 본당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봄바람 맞으러 나들이를 나선다. 이런 소풍을 일컬어,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이들, 수도자, 성직자들은 엠마우스 떠난다고 한다.
  • 빨랑카(palanca)
빨랑카는 지렛대를 의미하는 스페인 말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도움을 주는 수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본당 내 단체들의 활동 차원에서는 '영적이고 물적인 다양한 도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된다. 스페인어라는 점에서 보면, 꾸르실료와 같이 스페인에서 시작된 신앙운동에서 온 용어로 보인다.
예를 들어 보자면, 학생들이 어떤 행사를 할 때 사목회장님이 빨랑카로 음료를 제공하신다고 한다. 혹은 본당신부님이 이임하게 되어 떠날 때 영적 빨랑카를 드린다고 한다. 이처럼, 전자는 음료 협찬, 후자는 기도 봉헌을 의미하는 말로서 다양한 사안에 '빨랑카'를 사용할 수 있다.
  • 뻬꾸니아(pecunia)
앞서 언급한 빨랑카 중에서 당연히 금전적인 것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는데 금전적 도움을 받아야만 할 때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금전과 관련해서 사족을 달자면, '뻬꾸니아'(pecunia)라는 말도 있다. 돈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아시다시피 천주교 안에서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쩐지 어색하다. 그러다 보니 뻬꾸니아는 그 어색함을 다른 말로 대치한 인상을 준다. 돈 이야기하면서도 의식적으로 감추는 모습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투명하지 않게 사용되는 돈을 뻬꾸니아라고 에둘러 말하기도 한다.
뻬꾸니아는 언제든지 뒷통수를 치는 유혹거리가 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아실 수 있을 것이다. 겸손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솜씨 있게 다루지 못한다면 그 관리자를 매우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간단히 살펴본 이 낱말들은 어려운 신학 용어들이 아니다. 본당에서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하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는 것들이다.[4]

각주[편집]

  1. 천주교인〉, 《네이버국어사전》
  2. 천주교 신자가 되려면〉, 《개봉당성당》
  3. 신앙의 재발견: 가톨릭 신자가 지켜야할 여섯 가지 의무〉, 《가회동성당》, 2017-10-19
  4. 박종인, 〈천주교인들끼리 쓰는 은어?〉, 《가톨릭뉴스》, 2017-03-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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