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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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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生産職)은 생산 분야의 직무. 또는 그런 분야에 종사하는 직원을 말한다.[1]

개요[편집]

생산직은 해당 공장, 작업장, 업체, 공방 등에서 종사하며, 체력이 소모되는 단순 노동을 말한다. 운전 업무도 육체노동으로 보기도 하지만 운전 직렬은 차량이라는 기계를 조작, 운용하는 일종의 특수 기능직으로 본다. 노동의 대명사로 여겨지나 월급과 연봉 등의 급여를 받고, 해당 업체와 공장, 작업장 등에서 지시하는 일을 수행하는 것이 노동으로, 생산직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이다.

열악한 처우와 산업재해 위험 등으로 기피되는 업종이며, 일부 선진국에서는 학력 평준화와 고학력화가 나타나면서 실직자, 무업자, 비구직자는 증가하는데도 생산직은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2]

종류[편집]

현장직을 포함한 생산직은 보통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인원이 적은 중소기업은 한사람이 저런 여러가지 일들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경우가 많고, 조금 규모있는 공장들은 철저하게 파트 분담을 하는경우가 많다

  • 가공직
원자재를 규격에 맞추어 부품으로 생산하는 직종. 이렇게 가공된 제품은 주로 부품으로 활용되며 식자재 등의 경우 그대로 제품으로 시장에 출하되기도 한다.
  • 조립직
부품을 조립하여 제품을 만들어내는 직종. 모던 타임즈에서 찰리 채플린이 열심히 나사를 조이던 모습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 포장직
완성된 제품이 출하가 가능하도록 제품으로서 마지막 포장을 맡는 직종. 인원이 적은 현장이라면 검품도 겸하는 경우가 있다.
  • 물류직
공장 내부나 매장 내부에서 각종 부품, 상품 등을 전문적으로 운반하는 것을 맡는 직종. 보통 창고 관리직과 겸하는 경우가 상당 수이며, 물류직이 없는 경우에는 포장직 등 다른 직종에 속한 인원 중 일부가 이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 지게차를 운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인력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완력이 상당히 요구된다. 이 쪽은 탈주자가 너무 많아서 건강하고 성실하며 장기 근무를 할 수 있다면 충분한 합격 요건이 된다.
  • 검품직
생산된 제품에서 하자가 있는 불량품을 걸러내는 직종. 검사자QC(품질관리)로 나뉜다. 업무 특성상 가공, 조립직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잦다. 검품직에서 가공, 조립라인이 맨날 불량 낸다며 욕하기도 하지만, 가공, 조립직의 경우 검품직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다 불량취급한다며 욕하는 경우도 많다. 6시그마라는 개념이 생기고, 불량률을 낮추는 것이 기업 목표의 핵심이 되면서 검품직 자체는 중요해졌지만, 정작 현장 콘베아 직원들은 '니네 수준이나 좀 6시그마 달성해라.'식으로 욕한다.
  • 검사자 : 불량품 검사만 담당한다.
  • QC : 제품의 품질에 관한 제반 사항을 담당한다.
  • 수리사
현장 콘베아에서 검품직에 의해 불량품이 발견되었을 때 전자부품 업계에서는 납땜을 이용해 수리해서 납품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수리사가 그 불량품을 수리한다. 생산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축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공업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경력자를 뽑으려고 한다.
  • 배송직
완제품을 공장에서 판매 현장이나 각종 수요가 있는 곳으로 운송하는 직종. 당연히 제 1종 (대형)운전면허를 기본으로 요구하며 규모가 작은 공장이라면 창고 관리직이 겸하기도 한다. 소규모 고가 물품을 주로 운송하는 기업의 경우 고객 편의를 고려해 승용차로 운송하기도 한다.
원자재나 제품의 수량을 파악하여 항상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자재와 제품 수요를 맞추는 직종. 사무직과 현장직이 반반씩 결합되어 있다. 상당수의 경우 MS오피스 활용 능력과 지게차 운전을 요구한다.
  • 공무직
공장이나 점포 내의 각종 시설물을 점검, 보수, 관리하며, 종종 새로운 시설물을 건설하는 직종. 보통 일반적인 공장의 생산 조직이나 매장의 판매 조직의 통제를 받지 않고, 관리부 같은 곳에 직속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용접, 절단, 소재 가공 등의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 매장직
대형마트 같은 유통업계에 있는 직종. 점포 안에 있는 매장에서 상품 진열 및 보충, 상품 운반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장 안에서 판매 및 판촉 업무도 담당해야 한다.
  • 미화직
청소, 정리, 미화를 담당하는 직종.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수시로 더럽히는 넓은 지역을 최대한 빨리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인 노동강도가 세고, 쓰레기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비위가 상하기 쉽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최고봉은 공기관 정규직 환경미화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노가다. 단순노무직으로 불리는 직종. 일반적으로 용역업체의 알선을 거쳐서 일급이나 주급을 받고 일감이 있을 때만 임시로 고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무에 따라서 특정 기술이 있으면 일급이 올라가며, 장기간 공사와 같은 일에서는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직접 고용하기도 한다. 업무 강도 및 위험성이 높아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손꼽히는 직종이다. 또한 받는 돈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한 일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돈 벌러 갔다가 병원비로 날리는 일도 있다. 기술이 없으면 페이가 세지 않다. 일당 10만원대라 세보이기는 한데 일반 직업과는 달리 건설업은 기상 상태 때문에 근로를 할 수 없는 날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생산직에서 어느 정도 학력을 갖춘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것이 아니다. 이 경우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춘 생산직 사원들은 다른 생산직 사원들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 간단한 문서 작성 등의 중간관리직 업무까지 병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고졸 이하의 생산직 사원들과 직위나 급여 조건이 딱히 다르지는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시킨다."식으로 업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장시간의 노동으로 인한 피로와 광범위한 업무 범위로 인한 스트레스, 일반 생산직이면서도 중간 관리자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다른 생산직 사원들과 발생하는 갈등에 더해 업무 범위와 노동량은 타 생산직 사원들보다 월등히 높은데 비해 차이가 없는 급여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이직률이 엄청나다. 월급을 더 줘봤자 겨우 10% 정도나 올려줄 뿐이다.
특히 악질적인 사업장의 경우 정규직 전환과 더불어 현장 관리자의 자리를 약속하고 업무를 맡겨놓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이를 다른 생산직 작업자들에게 슬쩍 흘려 작업자들간의 갈등(왕따 같은)을 유발해 스스로 그만두게 만들고는 다른 사람을 데려다 놓고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당신이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갖췄고, 생산직으로 입사한지 얼마 안 됐는데 과장이나 계장급 관리자가 따로 불러서 "눈 여겨보고 있을테니 당분간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서로 돕자. 그냥 생산직으로 끝날 생각은 아니지 않느냐. 나중에 다 챙겨 주겠다."식의 이야기를 주워 섬긴다면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3]

생산직의 장 · 단점[편집]

장점[편집]

  • 고용안정성이 높다.
단순 노동이다보니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 지식을 요구하지 않아 입문하기 매우 쉽다. 특히 중소기업 생산직은 항상 구인난에 시달리기 때문에 신체에 큰 문제가 없으면 어렵지 않게 입사할 수 있다.
회사가 힘들어져 구조조정이 벌어져도 어지간해서는 사무직이 먼저 잘린 다음 생산직이 잘린다. 사무직의 일은 경영기획, 거래처 관리, 사무작업 등 비교적 머리가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더 똑똑한 사람이 과로하면 어떻게든 대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생산직의 일은 그렇기 어렵다. 아무리 볼트 조이고 기름 치고, 지게차로 빠레트 나르는 간단한 일이라고 해도 컨베이어 벨트 작업에서 사람 하나라도 빠져버리면 바로 라인이 멈춘다.
예를 들어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포장하고, 옮기는' 5개의 공정을 5명이 다루는 생산라인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한 명만 없으면 생산라인은 바로 정지된다. 4명이서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어떻게든 가동이야 할 수 있겠지만 생산량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조직관리, 경영기획, 거래처 관리는 임원들에게 귀찮은 일을 두어개 늘리거나 정 안되면 사장이 직접 나서서 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는 있다. 서류와 거래처 관리, 경영기획도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처에 물건을 넘기는 것이고, 거래처에 넘길 물건을 만드는 것이 바로 생산직의 일이다. 따라서 이미 타이트하게 꾸려진 생산직원을 감원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
생산직 개인은 사무직 개인보다 힘이 적은 편이나, 생산직 특성상 쪽수가 많고, 컨베이어 벨트 작업 같이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빈번해 비교적 단합도 잘 된다. 소위 '강성노조'로 불리는 노조 대부분이 대기업 생산직을 모태로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래서 사무직과 달리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도 적잖다. 그래서 굳이 생산직 건드려가며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정말 건실하고 안정적인 기업일 경우, 성실하고 사고만 치지 않으면 정년 은퇴도 아주 어렵지는 않다. 사무직이 툭하면 명퇴 위기에 몰리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 이는 전세계가 다 똑같다. 미국을 예시로 들자면 사무직은 제 아무리 시가총액 전세계 TOP10을 먹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여도 툭하면 'You're Fired"소리 들으며 해고위기에 내몰리는게 현실이지만, 생산직은 전미자동차노조등 노조의 영향력이 대한민국 보다도 더 막강해서 어지간하면 안짤린다.[3]

복합적[편집]

  • 감정적으로 매우 편하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 아니라서 변수가 적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 즉 사무직이나 서비스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정 노동이 덜하며 접대나 허례허식 문화도 찾기 어렵다. 다만 생산직 자체의 문제는 아니나 기업내 텃세, 괴롭힘 문화가 심한 기업의 생산직도 존재한다. 사람을 잘 만나면 정말 편하지만, 사람을 잘 못 만나면 서비스직의 감정노동 + 생산직 특유의 단점들이 합쳐져서 엄청난 시너지가 열린다. 물론 그런 기업은 사무직도 열악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개는 개선되고 있는 편인데, 어차피 기본급 최저임금에 수당으로 월급을 조금 높게 타 먹는 생산직 급여 특성에 더하여 대기업을 제외한 대한민국 생산직 전체가 만성적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환경 때문에 근로자들이 수 틀리면 그냥 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업주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근로자가 그냥 퇴직해 주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고맙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업자의 부당노동행위나 직장 내 괴롭힘, 불법도급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상황에서는 자발적 퇴사든 비자발적 퇴사든 퇴직 근로자에게 실업급여를 받을 권리가 생기기에 퇴직 근로자는 실업급여 받으며 쉬다가 적당한 일자리 구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사업장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래서 오히려 중소기업 생산직 쪽은 근로자 간 굉장히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기업 생산직은 오히려 개선이 더딘데, 근로자 입장에서 퇴직해 봐야 비슷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것 저것 감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잔업과 특근이 잦다.
철저히 근무 시간과 생산량이 비례하는 직종이다 보니 회사가 요구하는 생산량을 맞추려면 잔업과 특근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근로기준법상 최대 근무 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정해진 상태이나, 사측의 강요 혹은 노동자의 의지 때문에 온갖 편법을 동원해 52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빈번한 편이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다. 생산직은 염전 노예 사업장, 부산합동양조같이 정말 뜨악한 회사가 아닌 한, 사무직과 달리 잔업 특근 수당을 어지간해서는 다 챙겨주기 때문인데, 생산직 특성상 근로에 직접적인 육체적 고통이 수반되며, 생산량에서 단박에 드러나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생산직의 기본급 자체가 높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높은 근로시간을 투자해 낮은 임금을 억지로 불리는 것에 가깝다.
당장 큰 수익이 필요하지 않는 한편, 비교적 워라밸을 중시하고, 취업 경쟁력이 높아 보다 더 나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체력이 더 나아 투잡도 쉽게 고려할 수 있는 젊은층은 특근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가족 부양 및 안정적 거주지 마련, 노후대비 등의 이유로 큰 수익이 필요하여 워라밸보다 돈을 중시하고, 취업 경쟁력이 낮아 나가봐야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직장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체력도 비교적 부족해 투잡을 쉽게 고려하기 어려운 중장년층은 특근을 선호하는 경우가 상당한 편이다.
  • 단조롭고 반복적인 작업
생산직은 그 특성상 매우 단순한 일을 수 시간동안 반복해야 된다. 이 때문에 사람에 따라 정말 지루하고 버티기 힘들 수 있다. 물론 반복 작업에 익숙하거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적지만 있다. 단순하다는 것은 의외로 상당한 장점이라서, 괜히 머리 쓰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정해진 일만 정해진 대로 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일종의 경로 의존성이 적용된 사례라 봐도 무방하다.
  • 산업 계통, 생산 현장 분위기에 따라 업무 강도가 천차만별이다.
최악의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최고의 장점이 되기도 하는 요소이다. 보통 생산직 하면 '높은 육체노동 강도'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으나,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힘든 현장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반대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심지어 사무직보다 편한 업무도 수두룩 빽빽한 것 또한 생산직의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생산라인이 노동 집약적이냐, 기계 위주냐의 차이가 있다. 노동 집약적 현장의 경우에는 사람을 갈아서 라인을 돌린다 평해도 무방할 정도의 현장이 아주 많으며, 이것은 기업 체급을 가리질 않는다. 심지어 대기업, 중견기업 레벨에서 요즘 중소기업도 쓴다는 파견직조차 안 쓰면서 본사 직고용을 하고, 나름대로 사내복지를 잘 챙겨주어도 그 정규직들이 얼마 못 버티고 나가는 경우가 태반일 정도이다.
반대로 기계 위주면 사람이 그만큼 편하다. 특히 생산시간이 길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기계 하나에 물려놓은 후, 생산시간 6000분(100시간, 약 4일)을 필요로 한다고 했을 때, 초기 기계 세팅 및 조립, 세척, 투입 원자재 준비, 운전 중 점검과 유지보수 빼면 사람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특히 사람 한 명이 기계 하나 전담하는 현장에서 이렇다면 오히려 남는 시간을 어떻게 때워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편한 경우도 빈번하다.

노동 집약적이라고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갈린다. 아래 후술할 좌식 수작업 등... 이런 경우에는 사무직의 엑셀 입력과 비교해도 체력적인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다.[3]

단점[편집]

  • 산업재해 위험이 높다
제일 치명적인 단점이다. 근무 환경에 따라 교대 근무를 할 경우 수면 장애, 서서 일한다면 하지정맥류, 무거운 물건을 취급하면 관절염과 디스크,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청각 장애, 중금속 혹은 독극물을 다룬다면 각종 공해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작업장이 오픈된 곳들도 적지 않아 황사, 미세먼지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하며 여름과 겨울에는 상당한 더위와 추위에 노출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하나만 해당해도 치명적인데 생산직은 이것들이 대부분 해당한다는 것이다. 과로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도 적지 않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병원비 지출도 타 직종에 비해 높다.
2022년 기준,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644명이었으며, 그 중 341명은 건설업, 171명은 제조업에서 발생하였다. 건설업 53%, 제조업 27%, 기타업종 20%이다. 건설, 제조 합쳐 80%이니, 생산직이 얼마나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된 상태인지를 잘 알 수 있다.
  • 경력을 인정받기가 어렵거나 혹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산업재해 위험 다음으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데, 같은 블루컬러라도 노가다나 물류쪽은 동종업계란 이유로 경력직으로 통해서 일을 할 수 있지만, 생산직은 동종업계인데도 불구하고 경력직으로 취업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업종이다. 이직을 해도 신입사원 연봉을 받는다는 단점 때문에 취업을 하게 된다면, 보통 그 회사에 계속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어지간한 사무직 연봉과 복리후생은 다 씹어먹는 소위 킹산직이라고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생산직 근로자라 한들, 엄청난 빽이나 연줄이 있지 않는이상 이직하면 경력을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다시 신입으로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그 회사에 계속 있을 자신이 없다면 시간을 더 투자해서 학력을 늘리거나 자격증을 취득해서 기술직 등으로 직종을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 휴가를 나가기가 어렵다.
위의 문제가 연결되는 점으로, 한 명만 비워도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기에 원할 때, 원하는 만큼 휴가를 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대체할 사람이 있거나, 목표 생산량이 여유로워야 휴가를 가든가 말든가 하는데, 항상 최대의 이득을 꾀하는 기업 입장에서 목표 생산량을 가능한 많이 잡기에 항상 일이 바쁘고 여유로운 일이 드물다. 긴급한 일이 생겨도 즉각적인 외출, 병가, 연차를 사용하기 어렵다.
  • 계급이 비교적 사무직보다 낮다.
애당초 생산직의 직급이 사무직과 다르게 구성되는 경우도 많다. 흔히 회사 계급을 다룰 때 '(인턴) - 사원 - 대리 - 계장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상무보)' 식으로 나타내는데, 이건 대개 사무직쪽 직급이다. 생산직의 경우 '(수습) - 반원(사원) - 조장 - 반장 - 직장 - 기장, 기원' 식으로 구성된다. 일단 명칭도 다르지만 직급 자체도 사무직보다 낮게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군대로 치면 사무직은 장교, 생산직은 부사관이다.[3]

대기업의 경우[편집]

직영 정규직은 노조의 보호를 받는다. 그래서 단순노동이라 해도 정년 보장이 되고, 중소기업 생산직의 2배 이상의 급여를 받는다. 특히 정유사 생산직의 경우 2년차 연봉이 세전 7천만원 정도에 퇴직 근처에는 세전 2억원 가량을 받는다. 수많은 대기업이 있으나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정유회사, 화학회사, 가스회사, 현대자동차그룹 의 정규직에 한해 생산직은 특히 매우 좋다. 이런 곳의 고졸 2년차 정도면 대졸 일반 대기업 사원의 연봉을 뛰어넘는다. 꼭 이런 회사들이 아니더라도 5년 정도만 되어도 생산직 사원의 연봉이 대졸 신입사원을 넘어서는 곳이 많다. 거기에 대학에 안 가고 고졸취업을 했다면 등록금이 들지 않았으니 상대적으로 높은 재산수준에서 시작한다는 장점도 살릴 수 있다. 심지어 일부 대기업 생산직인 경우는 현직 공무원 지원자(...)까지 생기기도 한다.

장치 산업의 설비직이나 정밀 기계가공 등에서 일상 점검, 빈발 고장 수리, 유지 보수 등은 경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생산직도 차장 이상으로 승진 가능하다. 대기업의 경우 연구소에서 석박사들을 보조하는 업무를 담당하거나 정밀 기술을 담당하면 고졸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초등학교 중퇴 청소부로 들어갔지만 기계 가공 명장이 된 김규환 같은 사람은 기술을 배워서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이다.

대기업 생산직 내에서도 높은 지위까지 승진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들어올 때는 다 같이 고졸 혹은 전문대졸로 들어와 조립공이나 공구 관리 등의 잡무를 하지만 짬이 15년, 20년 쌓인 후에는 절대 그 능력이 다른 생산직들과 같지 않다. 석사, 박사도 따고 특허도 내고 공장도 자동화시키고 외국어도 유창하게 하는 등 고학력 연구원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노력을 한다.

또, 같은 회사라 해도 근무 환경이 천지차이다. 안전관리나 공무 쪽 일은 대개 낮에 한다. 그러나 장치산업이라 연속운전 설비를 멈추지 않을 경우 수리를 할 수 없는 산업이 있는데, 이 경우 장치를 정지한 기간 동안에는 매일 공장에 살다시피 해야 한다. 한편 장치 오퍼레이터의 경우 4조 3교대로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부서나 산업에 따라 업무 난이도에 큰 차이가 있다. 2011년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방진복 근무라 6개월 내 퇴사율이 40% 정도였다. 그러나 완전 무인화에 성공한 생산라인에서는 방진복을 입을 필요가 없어서 퇴사율이 매우 낮아졌다.

대기업 생산직은 높은 연봉과 정규직 신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사회초년생 퇴사율이 높다. 자존심이 상하므로 회사에서 정년이 길더라도 자진해서 사직하는 경우가 많다. 2007년 여상을 졸업하고 제조업 대기업 생산직으로 취직했으나 2년만에 그만둔 경우가 있다. 월급 (200만원 미만)이 대졸 여성 신입사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한 것이다. 몸도 힘들고, 일상에서도 차별대우가 심했다. 그녀는 사직 후 아파트 건설현장 경리 일자리를 구했다. 또한 여상을 졸업하고 제약회사 생산직으로 취직했으나 1년 만에 그만둔 사람은 "대졸 신입과 이야기해 보면 아무래도 지식의 깊이나 사고의 폭에서 열등감을 느낀다"고 인터뷰했다. 경력에 따른 업무상의 인정 역시 적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퇴직 직전의 40년차가 되든 신입사원이든 간에 연봉과 직급만 다를 뿐 똑같은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이 단순반복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특수한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도 없다. 노력한 만큼 업무성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이렇다 보니 승진 역시 문제가 된다. 대기업 인사 관계자는 "고졸자들이 대리나 과장급쯤 되면 대졸자에 가장 밀리는 것이 외국어."라고 말했다.[3]

취직 관련 정보[편집]

정유사, 반도체등 대다수의 대기업 생산직들은 고졸, 전문대졸 전형으로 많이 뽑는데 이런곳에 취업하려면 자격증,학점같은 스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고등학교 출결을 3년 개근으로 졸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고등학교 출결을 성실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며, 만약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무단결석, 무단조퇴, 무단지각이 많다면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서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운 좋게 서류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가더라도 고등학교 출결에 대한 질문을 무조건 받게 되며, 결국 합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고등학교 출결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대학에서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좋은 학점을 받았더라도 고졸, 전문대졸 전형으로 취업하려면 고등학교 출결에서 걸리게 되며, 심지어 일부 대기업 생산직은 고등학교 출결에 이어 고등학교 내신 성적까지 보는 기업도 존재한다.[3]

중견기업인 경우[편집]

대기업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아래의 중소기업보단 훨 나은 편이다. 즉 대한민국에선 중견과 중소의 격차가 대기업과 중견 사이의 격차보다 훨씬 크다는 뜻이다.[3]

중소기업의 경우[편집]

흔히 생산직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바로 중소기업 생산직이다. 위의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그래도 사무직이든 생산직이든 어느정도 괜찮게 벌 수 있는 반면, 중소기업인 경우는 사무직은 물론이고, 생산직은 사실상 막장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3D 업종 중소기업에서는 젊은 구직자들이 지원해주길 바라지만 정작 일하려는 20 - 30대는 부족하다. 그래서 중소기업 일자리는 많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다. 기존 종사자들의 연령은 고령화 되어가는데 비해 20 - 30대 젊은 층의 인력은 거의 유입되지 않아 1990년대 말 이후 인력이 감소하는 추세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이 또한 능사는 아닌데, 외국인 노동자들은 고용 절차가 복잡하고 고용할 수 있는 인원, 기간 또한 한정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외국은 노동자들도 복리후생 다 따진다. 게다가 문화 차이도 있어 현장에서는 더욱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구인난으로 인해 중소기업에서는 중년의 구직자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기도 한다. 반면 사무직은 아무리 막장이라도 산업재해의 위험도 적고 몸이 편하니 지원자가 어느 정도는 있는 편이다.

대우가 나쁜 점은 다음과 같다.

  • 임금상승이 거의 없다. 30년 가까이 일해도 최저임금을 그대로 받는 경우가 많다.
  • 생산직으로 들어가면 진급에 한계가 있다. 생산직 입사하면 아무리 승진해도, 사무직으로 입사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고위 직급에 절대로 못 올라간다. 사무직 중간관리자 정도만 되어도 생산직 입사 최고위자보다 높은 권한 / 직급을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자괴감이 생기기 쉽다.
  • 긴 근로 시간을 강제로 요구하여 과로에 시달리기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근로 시간만 길다면 피곤해도 꾸역꾸역 버티겠지만, 기본적으로 2조 2교대가 기본인 지라 건강 조지기 딱 좋다. 그냥 주 6일 72시간 일하면 점심, 저녁 1시간씩 빼면 하루 10시간을 일하는 건데 그걸 교대로 하면 사람 잡는다. 2021년 7월 1일부터 5인에서 49인, 50인에서 299인 사업장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데, 이렇게 되면 근로기준법에 의해 2조 2교대 근무는 52시간을 초과하므로 불가능하다. 근로자 보호를 위한 강행 규정이므로 노사가 합의하더라도 1주일에 52시간 이상 일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사업주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5일제와 주 52시간 근무제를 대놓고 무시하는 곳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 근로 시간이 길고 주야교대, 토요일 근무 등의 문제와 자녀 문제가 겹쳐서 부부 간에 맞벌이가 힘들고, 제대로 자녀를 양육하기 힘든 환경에 처한다.
  • 지대(토지 가격), 각종 법률 규제,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대규모 생산 시설 공장은 보통 도시 외곽에 위치한다. 때문에 통근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로 인해 일에 몸이 묶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한다. 만약 자차가 없어서 버스를 이용한다면 시간 안 맞으면 30분 이상 기다리고 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 작업장 내 엄청난 먼지와 유해 화학 물질 등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작업장이 천막같이 개방된 곳이라면 황사, 미세먼지 등의 외부 공기에도 무방비로 노출될 뿐더러 에어컨, 온풍기조차 없는 곳들도 많아 여름과 겨울에 선풍기와 난로 하나만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으며, 더 심한 곳은 이마저도 제공되지 않는 곳들도 있다. 또한 각종 기계 장치, 지게차 등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한 개의 생산 라인에 붙어서 손발을 맞춰야 업무가 돌아가는 특성상 군기가 존재한다.
  • 신분이 비정규직, 언제 폐업할지 모르는 영세 중소기업, 파견직 등이라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근무하면서 얻은 지식이 다른 회사의 다른 작업장에서는 거의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업무 경력이나 이력을 제대로 인정받기도 어렵다.
  • 사회가 3D 업종을 천대하는 경향이 강해서 3D 업종에 종사하면 주변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기 쉽다. 3D 업종에서 일하자니 못 배운 놈 취급하고, 그렇다고 일을 안 하면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욕한다.
  • 고용주, 사무직 관리자층(과장, 부장 등), 현장 작업반장들마저 사람을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고 갈아끼우는 기계 부품처럼 소모품 취급을 해 버린다. 고용주, 작업 반장들이 신입 직원들을 차별하고 경력자만 우대하니 더욱 인식이 나빠져서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진다.
  • 위에서 언급했듯 악조건은 많은데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임금도 적다. 대부분 최저임금에 딱 맞춰서 주는 수준. 만약 최저임금 제도가 없었다면 이들은 현역병만도 못한 임금을 줬을지도 모른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올지 몰라도 젊은 층 입장에서는 당장 생산직 말고도 생산직과 급여가 비슷한데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편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널려있다. 3D라고 불릴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은 의외로 한정되어 있다. 어디 이상한 중소기업 생산직을 하면서 나쁜 대우 받느니, 지게차 운전법을 배워서 입사하는 쪽이 백배 낫다. 머슴을 해도 대감집에서 머슴을 하라는 말은 생산직에도 적용되는데, 같은 상하차라도 인간적인 면에서는 쿠팡이 제일 낫고, 인간적인 면에서는 어중간해도 급여에서는 CJ대한통운이나 롯데택배 같은 대기업 계열사가 낫다. 반면 로젠택배같은 소규모 택배사는 돈도 어중간하고 인간적인 면에서도 바닥을 달린다.
남자들 같은 경우엔 노가다 잡부 일이라도 하면 최소한 생산직보다는 편하게 일을 할 수도 있다. 젊은 사람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인력사무소에 가면 그냥 작업 현장 잔심부름이나 청소 정도만 담당하는 '잡부'로 현장에 파견한다. 위험한 곳이나 기술 쓰는 곳으로 보내봐야 일을 가르치기도 어렵고, 사고라도 나면 사후처리를 모두 현장에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인 체력은 필요하지만, 노가다라고 험한 일만 시키는 것은 아니다.
노가다를 하다가 운이 좀 따라주면 현장 기술을 배워서 몸값을 올려볼 기회가 있으며, 대표적인 직군이 조적공과 철근공이다. 다소 분야의 차이가 있어도, 시멘트 바르는 기술이 좋으면 타일작업을 배워서 먼지는 더 적고, 돈은 더 많이 벌 수 있는 리모델링 분야로 진출해 볼 수도 있다. 실내 리모델링은 계절을 덜 타기 때문에 기술만 있다면 일반 노가다보다 안정적이다. 흔히 노가다를 천하게 여기지만, 잡부라도 꾸준히 나가면 중소기업 생산직 수준의 페이는 나오고, 기술을 배워 기능공이 되면 나름 현장에서는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중소기업 생산직은 그냥 최저시급에 따라 월급이 결정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여금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생산직 중에는 근력도 필요 없고 많은 교육도 필요하지 않은데도 막상 일해보면 많이 그만두는 곳도 있다. 현대차 노조 간부의 의견은 지금 당장 시골에서 밭 매는 촌부를 데려와도 일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이런 곳에서는 무엇이 힘든가? 단순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과 장시간 정해진 자세의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작업반장, 고용주들의 심한 인격 모독, 부조리 등이 원인이다.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처럼 사람이 기계 공정의 부품에 불과한 존재가 되는 듯한 괴리감이 느껴져서 그만두는 것이다.
생산직의 현실이 이렇기에 같은 생산직이라도 대기업 생산직 (정규직)에 서로 들어가지 못해서 안달하는 것이다. 다만 이쪽은 정규직으로 들어가려면 상당한 경력 혹은 인맥(사원 자녀) 등이 필요하다. 거기다가 대기업 생산직의 고용 안정성, 급여, 복지 조건 등에서 중소기업의 생산직과 비교가 안 되며, 대기업 생산직과 다르게 중소기업 생산직의 경우 대부분 단순 노동이다.
1990년대 중순[19]부터 파견 / 용역시장이 생산직 채용에 도입되면서 생산직을 더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 보통 중견기업 이상 생산직으로 파견되는데, 그 회사 소속이 아닌,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업체 소속이거나 계약직이나 비정규직으로 일하게 된다. 원청업체 소속과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월급이 1 / 3 이하라거나, 기숙사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쉽게 해고된다는 단점이 있다. 원청업체가 이런 파견 용역회사와 계약하는 것 역시 싼 가격에 채용해서 일을 시키다가 필요없을 때 쉽게 해고하기 위해서다. 하청업체이다 보니 대기업, 중견기업에서는 같은 생산직이라도 토 / 일 다 쉬고, 휴가가 있는 반면 주 7일 주야 2조 2교대 12시간(필요에 따라 철야) 근무를 한다. 이미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런 형태의 고용으로 노동력을 부리고 있지만,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5인 이상 중소기업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므로 주 7일 철야근무는 근로기준법상 불가능하다. 다만, 5인 미만 영세기업의 경우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대부분 경력, 기술, 자격증이 없는 20 ~ 50대, 부채, 생활고 등의 급한 개인 사정 때문에 일하는 경우, 대학생들이 방학 및 휴학을 이용해 잠깐 일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또 젊은 사람들이 부당하고 열악한 근무 환경에 견디지 못 해서 추노하다 보니 퇴사율이 어마어마하다.
남아있는 사람도 죽어 나갈 지경이고, 생산직 특성상 제품의 불량률은 올라가고 생산성은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기간 내 물량 맞추기 위해 주야 12시간 7일 풀 가동... 사람이 못 배겨나간다. 거기다 전망이나 비전이 없다. 이 때문에 인력 손실 발생 -> 다시 숙달자가 없으니 불량률 상승 패턴이 무한 반복된다. 반대로 일이 없을 시 무급 휴일이거나 대부분 계약 해지 혹은 해고를 당한다. 이것은 현재 큰 문제되고 있는 정규직 / 비정규직 문제와 연계되어 있다.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시행 후 중소기업에서 어떻게 경영할 지 지켜봐야 할것이다.
  • 서서 일하는 경우
사방 1m 공간에서 동선을 최소한으로 하루종일 일한다. 어지간한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공장은 서서 일한다고 보면 좋다. 계속 하다 보면 처음 1, 2달 동안은 발바닥에 피가 안 통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가 있다. 심하면 통증으로 인해 작업에 지장을 줄 정도인데 이는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가급적이면 작업대 높이를 조정하여 앉아서 일하기를 권장한다. 어차피 1m 공간이라면 먼 거리도 아니다.
  • 앉아서 일하는 경우
역시 동선을 최소한으로 하루종일 일한다. 위 항목의 서서 일하기 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은 편. 스트레칭은 중간중간 센스껏 하자. 어떤 경우에는 운반 작업도 겸할 수 있다.
  • 환경
덥고 추운 것은 '기계에 맞춰서' 돌아간다. 즉, "사람보다 기계가 먼저다!" 사람이 열사병으로 쓰러진다고 해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지는 않을 수 있어도, 더위 때문에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그 날 즉시 에어컨이 들어온다. 소음 문제 때문에 오래 있다 보면 귀가 멍해지는 건 기본이고, 평소 일상에서는 차분한 사람이 대화 시에는 성격과 목소리가 더러워지기도 하며, 화학 약품을 취급하는 곳일 경우 냄새 때문에 머리가 멍해진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런 화학 약품은 냄새를 직접 맡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유독성 물질' 이 포함되어 있는 종류가 많다. 특히 신너 계통의 화학 물질은 뇌세포가 망가진다! 장갑, 마스크를 원칙상으로 지급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경우 처음부터 주지 않는 것인 양 무시되는 곳이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마스크를 개인이 직접 사와 쓰는 경우가 생기는데 화학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숨 쉬기 힘들다고 쓰다가 벗는 경우도 있고. 공정 과정시 생기는 분진, 약품 냄새 등을 환기 시킬 수 있는 환기 시설과 냉 / 난방 시설 등이 있어야 하지만 역시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부분 이런 시설이 없다.
  • 제한된 쉬는 시간
아래와 같은 사이클로 계속 돌아간다.
예를 들어, '오전 8시쯤 작업을 시작 → 10시쯤 종소리가 울리면 10분간 휴식 → 10시 10분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쉬는 시간 없이 거의 밥 먹는 시간이나 기계 세팅 시간이 쉬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오후 타임 중에는 1회 쉬는 곳이 있고 2회 쉬는 곳도 있다. 그나마 체력 소모가 덜한 좌식 수작업이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지만, 운반 작업 등 서서 하는 작업이라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오픈이다. 좌식 수작업이면 화장실 빼고 쉬는 시간 없이 연속으로 수행이 가능하지만, 운반 작업이 메인이 되면 아무리 가벼운 제품이라고 해도 체력적으로 쉬는 시간 없이 수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해보면 이게 꽤 크게 다가오는 점인데, 육체적으로 힘든 일들은 대부분 하다가 적당히 쉬면서 하거나 아예 한 세트 끝내고 잠깐 쉬었다가 하는 등, 유동적으로 돌아가는 편이다. 일이 좀 없을 경우엔 설렁설렁할 수도 있고. 그런데 생산직은 '노동 시간=생산량' 이 직결하기 때문에 대부분 쉬는 시간이 극히 한정되어 있고 '일하는 시간=작업량=생산량' 이기에 작업 도중에 손을 멈출 수가 없다.
  • 통근버스
토지 용도 및 비용 문제로 인해 상당수의 제품 생산 현장이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고 그런 곳은 대부분 인구 비율이 낮다. 주변에 생활 편의 시설은 없다시피 하다. 이 때문에 근처 대도시에서 통근버스를 이용해 인력을 실어온다. 버스만 편도 1시간 ~ 1시간 반 걸릴 정도. 이것도 역시 중소기업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아닌 이상은 스스로 이동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약간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근무할 경우는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피곤하다.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통근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자가용, 카풀 등으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지방 오지에 생산 현장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통근버스가 없는 중소기업도 있는데, 이런 지방 오지 중소기업의 경우 대중교통이 1일 2 ~ 3회 정도 운행하거나 아예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는 곳에 생산 현장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가용이 없으면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므로 항상 구인난인 상황이다.
  • 잔업 (야근), 특근 (휴일 근무)
사무직과는 달리, 잔업 + 특근을 하면 수당이 꼬박꼬박 나온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선 이걸 거부하고 싶다고 거부할 수가 없다. '급한 일이 생겼다, ' '집에 경조사가 생겼다'처럼 이유를 대면 '그렇게 일할 거면 당장 나가! 장난해?' 라는 잔소리를 하며 눈치를 주고 갈굼을 하는 곳이 많다. 인원 하나 빠지면 남은 사람들이 해야하기 때문에 큰 사정이 없는 한 이렇게 빠지려 하면 곱게 보지 않는 곳이 많다.
용역을 잠깐 쓰면 해결될 문제지만 중소기업에선 돈 아낀답시고 다른 근무자들한테 일을 전가시킨다는 것이 문제다. 중요한 약속이나 경조사 조차도 쉴 때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가서 약을 타오는 것도 힘들다.
  • 주야간 2교대, 3교대
2교대 근무일 경우, 하루 12 ~ 14시간 근무를 반복하면서 1주일 80시간 정도 일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야간만 계속하는 곳' / '주간만 계속하는 곳'은 그나마 낫지만, '주야간을 2주마다 바꿔가며 근무하는 곳'은 사람을 죽인다고 할 정도로 몸이 축나기 쉽다. 특히 야간조일 때는 평일 낮에는 약속도 제대로 못 잡고 잠만 자게 된다.
3교대의 경우 중견기업급 이상의 생산 공정에서 많이 시행하며 07 ~ 15, 15 ~ 23, 23 ~ 07(1시간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의 사이클로 운용되며 2교대보단 매우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보통 7시간 정도를 근무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교대근무라 생활 패턴이 무너지기 쉬우며 15 ~ 23시에는 하루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거기다가 흔하지는 않지만 3교대에도 잔업이 있는 경우도 있다.
생산직이 건강이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다. 생산직은 주 6일 12시간 일하며, 여기에 주야교대까지 얹은 일자리인 것. 최소한 다른 일자리들은 12시간씩 일한다 하더라도 집에 들어가서 씻고 누우면 피곤해서 빠르게 잠들고 다음 날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 생산직 주야교대의 경우 수면장애가 기본으로 찾아온다.
  • 철야근무
대부분 대기업의 수급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사정상 기한 내 물량을 맞추기 위해 24시간근무, 즉 철야를 시키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철야 후 바로 근무 투입되거나 잠깐 쉬고 근무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용역 / 파견업체에서 소개해주는 하청업체에 입사할 경우 많이 경험해 볼 수 있다.
  • 육체노동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은 사무직 22.9Kcal/h, 제조업 생산직 노동자 49.4Kcal/h였다. 노동으로 인해 생산직이 사무직의 2배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3]

급여[편집]

생산직의 급여는 신분, 업종, 업체 규모, 구체적인 회사에 따라 달라진다. 대기업의 경우는 어지간한 사무직은 씹어먹는 수준의 복리후생과 급여를 자랑하지만, 기업의 규모가 작아질수록 노동강도, 근무시간, 위험성은 열악해지고 월급은 줄어든다. 그래서 열정페이 수준의 급여인 곳이 많다.

지금은 정부와 대기업의 개입으로 그나마 나아졌다. 21세기 생산직의 경우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페이를 높은 생산 시간으로 조져서 페이 자체는 높은 경우가 많고, 특히 대기업이 개입하는 PCB, LCD 등의 반도체 업체는 대부분 그렇다.

  • 주 5일 12시간 주 2교대 : 법정 최저급여, 2교대, 월 2회 휴무의 3단 콤보가 이어지는 곳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2018년 최저임금 시간당 7,530원 기준 4주 2,771,040원. 한달은 30일이므로 실제로 조금 더 들어가게 되면 세전 300만원이 나온다. 거기에 연차수당도 있고 대기업 계열사라도 되면 상여금이 더해지므로 세후로 쳐도 월 300이 넘는 돈을 버는 경우도 제법 있다. 2교대 근무직은 40대 초반의 무경력 고졸도 쉽게 입사할 수 있을 정도로 요구 사항이 낮다. 일만 잘 하면 오래 버틸 수 있다. 대신 자기 절제가 안 되면 건강을 해치는 편이라 20대가 몇 개월 ~ 몇년정도 잠깐 공장일해서 목돈을 당기는 경우거나 40, 50대라 이직이 어려운 경우 등, 근로자의 연령대가 극과 극이다. 액수만 따지면 상당히 잘 버는 셈이다. 물론 시간 대비로 보자면 많은 건 아니다. 주간만 할 경우 최저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이라 공장까지 가서 하는 메리트는 좀 떨어진다. 생산직 임금의 상당부분은 주야교대로 야간에서 뽑혀나온다.
  • 아예 야간만 존재하는 직장 : 야간수당까지 붙어서 최저시급을 깔고가도 1만원 중반대 시급이기에 만근하면 400도 당긴다. 여러모로 교대근무보다 좋은 편이지만 야간근무를 하면 생체리듬 파괴로 고혈압을 비롯한 지병 상승의 원인으로도 있기에 조심해야한다.
  •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는 경우 : 영세업체에 이런 곳이 많다. 2016년 기준 월 150 ~ 180만원. 참고로 중소기업 사무직은 2017년 기준 정말 월 140 ~ 150 수준이거나 그 이하인 경우까지도 여전히 많다. 생산직보다야 훨씬 편하지만. 1987년 최저임금법이 제정된 이후로도 최저임금법을 어기는 곳도 많았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에서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최저임금을 올렸지만, 그만큼 상여금을 줄인다든지, 잔업까지 줄인다든지, 신규 채용을 거의 안 하고 구조조정을 한다든지 한다. 또 계약직, 파견만 줄창 돌리는 경우도 늘어서 실제로 저렇게 받는 경우는 드물어지고 있다.

고강도 육체 노동으로 인한 체력 소모, 건강 악화, 위험, 산재, 주말근무, 야근 등을 감수할 만큼 월급이 많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3]

단순한 작업[편집]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생산직은 대부분 단순노동이다. 운전, 조립, 상하차, 운반, 버튼 및 조이스틱 조작 등의 일은 누구나 3개월만 잘 배우면 경력직만큼 해낼 수 있는 단순노동이다. 2010년대에는 공장에 취직하고 직무상 '생산직'이라는 단어로 분류된다고 해도 실제 업무는 물류직에 가까운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이런 경우는 극히 단순한 활동만 반복될 뿐 도무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직무는 사람을 미치게 할 정도로 단순하다. 나사를 끼우는 사람은 정말 하루 10시간 동안 나사만 끼운다. 단순노동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사람이라면 쉬운 일을 하면서 돈을 받을 수 있어서 좋겠지만, 단순노동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금방 나가떨어진다. 단순하지만 일이 힘든데 그 이유는 기계에서 물건이 생산되는 속도가 빠르며 기계의 속도를 장시간 동안 사람이 맞춰가면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계에서 내뱉는 제품을 운반해야 한다면 헬게이트급의 체력 소모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금방 나가 떨어질 수 있다.

만약 기계에서 지나가는 제품에 무언가를 가공하는 등의 좌식 작업이면 속도가 엔간히 빠르다는 전제 하에 그나마 비교적 할만한 업무다. 여기에 작업 환경도 괜찮고 관리자도 인성이 나쁘지 않으면 그냥 꿀알바. 그러나 이것도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속도를 쉽게 내기 힘들기 때문에, 운동 신경이 발달되지 않았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도 힘든 작업일 수 있다.

한 자리에서 일하는 공장 생산직의 경우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지루함과 함께 초반에는 시간도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데, 적응이 되면 육체와 정신을 분리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 딴 생각하면서 손발은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안전사고는 이럴 때 일어난다. 내가 다치든 남이 다친다. 그러니 방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분야별로 다르지만, 이렇게 사고가 날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어디 하나 잘려나가거나 최악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3]

보이지 않는 발전 가능성[편집]

생산직은 그 종류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매우 다르다. 일단 대기업 생산직은 단순한 일을 하더라도 직장이 폐쇄되기 전에는 안정적이라 괜찮다.

업종에 따라서는 기술을 배울 수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종류의 직장도 존재한다. 특히 생산 기계 유지법, 운전법을 배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보통 현장에서 오퍼레이터, 메인트(메인터넌스)라고 불리는 보직이 이렇다.

흔히 생산직을 두고 '몸 갈아넣어 돈버는 일, 배우는 것이나 발전 가능성 하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절대 다수의 노동자가 주구장창 단순 반복 작업만 하다가 퇴사하는 것이 현실이니 아주 틀린 관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산직이라 해서 배울 것, 배울 수 있는 것이 마냥 없는 것은 아니다. 공정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근무하는 기업에서 어떤 원료를 쓰고 어떤 공정을 거쳐 어떤 생산물을 만드는지와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어깨 너머로 알음알음 배우고, 개인적으로 수업을 쌓는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머리를 굴려야 몸이 편하고 돈도 많이 버는 것은 생산직 또한 동일하다. 사례가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파견직, 하청 소속 직원이 원청 정규직으로 스카웃 되는 경우도 은근히 존재한다. 말단 생산직으로 시작하여 공장장(임원 급)이 된 사례도 결코 없지 않다. 비록 생산직이 사무직에 비해 진급, 발전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결국 하기 나름인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아주 절망적인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가능성 있는 사람이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은 업종에 뛰어들어 배울 것 있는 회사에 취직하여 몸을 갈아넣는 노력을 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매우 가능성이 희박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생산직 노동자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중소기업은 그 체급때문에 근로기준법의 규제를 비교적 약하게 받는다. 따라서 절대다수의 중소기업이 블랙기업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살인적인 교대근무에 시달린다. 교대근무 특성상 연장근무가 비교적 적은 것 자체는 장점이지만, 2교대는 출퇴근 시간과 준비시간 포함하면 거진 하루 15시간 가량을 일을 위해 소비해야 한다. 그나마 주 52시간 근무제가 생기며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12시간 굴리는 곳은 여전히 굴린다(3조 2교대). 하루 6시간 잔다고 쳐도 21시간을 오직 근무와 잠에 투자해야 한다. 자기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이다. 봉급은 비교적 적지만, 그래도 사람답게 살려면 3교대(8시간) 근무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한민국 중소기업 중 다수가 하청업체라는 문제가 있다. 하청업체는 그 특성상 원청(고객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 원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는 3( + 1)개의 요소가 필요한데, 저비용, 저불량률, 고생산성( + 접대)가 그것이다. 그래서 일단 생산비용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을 갈아넣고 특히 생산직이 그 희생양이 된다. 악명높은 2조2교대도 이런 이유 때문에 시행된다. 일단 생산량을 대야 하니 24시간 공장을 돌려야 하는데, 생산 비용은 낮추어야 하니 급여는 최저임금을 줄 수 밖에 없다. 일단 급여가 짜니 구직자들이 오지를 않아 3교대에 필요한 조를 편성할 수도 없어 2교대로 굴린다. 그러면 어쩌다 걸려든 구직자들조차 살인적인 근무와 박봉에 질려 며칠 못 버티고 퇴사한다.

제대로 남아나는 직원이 거의 없다보니 신입사원에게 '금방 나갈 놈'이라며 텃세를 부리는 경향도 심하다. 그러면 그래도 남아있으려 했던 신입사원이 못버티고 나간다. 직원 수급은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는데 생산량을 채우고 불량률은 낮춰야 한다. 자연히 갈 곳 없어 남아있는 장기근속자들은 더욱 구렁텅이에 처박힌다.

그나마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종이나 보직이라면 중소기업에서라도 어떻게든 기술을 배워볼 수 있다. 중소기업이라도, 심지어 하청만 도맡는 기업이라도 주력 제품군을 개발할 기술력을 갖춘 회사는 분명 존재하기에 근무해서 생산기술을 배워두면 더 나은 봉급과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된다. 그러나 많은 수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운전, 단순조립, 상하차 등 단순 반복적인 육체 노동을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무리 불량 없이 빠르게 잘 해낸다고 해도 이런 직무는 아무나 한 명 투입하면 금방 대체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경력자 생산직한테 임금을 더 줘야할 필요가 없으므로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

당장 머리 써야 하는 피곤한 일이라 해서 기피하지 말고 얼른 생산 기계 조작을 배우는 편이 훨씬 좋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계 돌릴 줄 아는 사람을 단순 조립, 상하차에 집어넣는 바보같은 사장은 존재하지를 않으며, 단순 조립, 상하차는 정 급하면 인력사무소에다 당장 사람 한 명 보내달라 하면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기계가 멈추면 생산도 멈춘다. 또한 기계 조작은 머리는 힘들지언정 몸이 단순 육체 노동보다 더 편한 경우가 잦다.

버스 운전, 트럭 운전 등 대형 차량 운전이나 지게차 조종, 굴삭기 조종이라면 차라리 낫다. 이것도 극적으로 임금이 오르는 것은 아니나, 나름대로의 경력(특히 장기 무사고)은 인정해 주는 편이다. 버스 운전의 경우 한푼 두푼 모아 현대 카운티와 같은 마이크로버스를 하나 구입해 회사 통근버스기사 등으로 활동하면 평생직장이 되는 식이며, 트럭 운전 역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운송업에서 평생직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물론 버스 운전, 트럭 운전 등은 말 그대로 운수가 좋아야지 돈을 잘벌수가 있다.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나버리면 차량 수리비로 그동안 번 돈을 다 날려버릴수도 있다. 우스겟 소리로 버스나 대형 트럭은 정비소 입장료가 기본 100만원 부터 깔고 들어간다는 우스겟 소리도 있다. 정말로 운수업은 운수가 좋아야지 되는 것이다.

지게차 조종의 경우도 그러한데, 창고 하나도 없는 기업은 드물고 그렇기에 지게차 운전자는 당연히 필요하다.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따서 일단 3톤 미만 지게차를 운전하며 기술을 쌓다가 지게차운전기능사를 따서 업그레이드하면 취업 자체가 매우 쉬워진다. 아무 베이스 없는 사람이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그나마 가장 쉬운 방법이 지게차 경력을 쌓는 것이다.

따라서 영업, 생산관리자 등으로 틀지 않는 한 커리어패스가 생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운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어렵다. 따라서 쫓겨날 때까지 계속 단순 노동만 반복하게 된다.

일부 장노년층은 생산직에서 일하는 것을 안정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경영난으로 인한 폐업, 공장 외국 이전, 부동산 가격 차이, 정부 지원으로 인한 타 지역 이전 등의 이유로 사라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심지어 이제는 대기업 생산직조차 볼황으로 인원감축을 시도하고, 사업장이 폐업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부 꼰대 어른들은 공장에 가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기술을 차근 차근 배우면 고위급 기술자 내지는 임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일종의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제법 있다. 사례가 없다고 할 수 없고, 생산직이라도 이직을 통해 여러 생산기술을 배우며 커리어패스를 쌓고 임원급으로 성장하거나 아예 사업체를 차려 사장이 되는 경우가 없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이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는 수준으로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1980년대까지는 요즘보다야 비교적 쉬운 편이었는데, 당시 기준, 사회적으로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서도 대졸을 모셔오던 시기였으니 말 다한 셈이다.

대기업도 그 모양이었으니 중견기업, 심지어 중소기업에서 어떠했는지는 답이 나오는 문제이다. 나름 기술개발 하겠다고 연구소 차리고, 영업 하겠다고 영업부 차려봐야 대졸을 확보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고시에 도전할 수도 있고, 대기업에도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중소기업 같은 곳에 갈 리 없었다. 따라서 기술적 지식을 요하는 곳에서도 고졸을 뽑아다가 직무 공부를 시키면서 굴리던 것이 당연한 환경이었다. 생산직이라 해도 그 직원의 근태가 좋고 똘똘해 보이면 사무직(특히 영업직)이나 연구직으로 전환배치 시키는 경우도 빈번했다. 공고, 상고, 농고를 제외하면 고등학교에 전공이라는 개념이 있지를 않고, 대한민국 경제마저 극적인 양적 팽창을 하고 있었으니 전공 무관 능력만 좋으면 충분히 기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까지는 현재 대한민국 노동시장 최악의 적폐라는 파견직도 불법이었다.

반면 요즘은 다르다. 고학력자가 넘쳐나는 만큼 영업직, 연구직같이 직원이 성장할 만한 직무는 관련 분야 전공자를 뽑는다. 일단 전공 하나로 인생의 진로가 상당부분 결정되는 셈이다. 물론 여기 있기엔 너무 아깝다 싶은 생산직을 전환배치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고, 심지어 원청 직원이 일 잘하는 하청, 파견 직원을 빼오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나, 일단 이 수준이 되려면 예전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노오력과 근성이 필요하다. 비전공자가 전공자 수준으로 지식을 쌓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심지어 그 전공자보다 더 잘 해야 될까 말까이다. 그런데 영업직, 연구직 자체가 막혀있다보니 공장에 가서 배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전혀 없다. 이 일을 해서 어떤 미래, 장래의 발전이 있다 생각된다면 너도나도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취직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고된 단순 노동의 반복일 뿐이다. 심지어 파견 끼고 가면 최악의 최악을 맛보게 된다.

또한 기성 세대에서 생산직에 종사하면서 기술을 배워서 고위급 임원 자리에 갔니, 기능장이 되었니 하는 증언은 한국 제조업이 의류나 식가공품 같은 경공업 중심이었을 때나 해당되는 말인 데다 이런 업종에서도 근로자 본인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비율이 얼마나 됐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기술을 배우려면 윗선의 눈에 띄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도 신입시절에는 온갖 구타와 폭언,텃새등 부조리를 다 겪어 내고 그자리에 올라 간거다. 기성세대들은 직장내 부조리를 신입사원때는 위로 올라가기위에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인권의식이 높아진 청년 세대들은 그런 부조리를 감내하지 않는다. 사실 감내하지 않는게 정상이다.

생산직으로 일하다 그만두면 기술, 학벌, 자격증 등이 없고 거의 육체 노동만 했던 것이므로 어떻게 재취업을 하게 되더라도 경력을 인정받지 못 한다. 대기업 생산직이었다고 해도 연줄이나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면 무슨 반장, 직장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신입사원으로 다시 시작이다.

중소기업 출신들은 어떤 일이든 간에 나이 먹으면 재취업이 잘 안 된다. 중소기업 사무직이라고 해봤자 경력을 인정받기 어렵고, 사무직에서 재취업하려면 생산직 외에는 갈 데가 없는 경우도 많다.

또 힘든 건, 교대근무가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중소기업, 중견기업 이하는 토요일에도 오후 6시까지 일을 한다는 점이다. 이러면 주말 여가 같은 것을 즐길 시간이 없다. 2007년 주 5일제 시행 이전에도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시키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중소기업은 토요일까지 부려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오전 근무는 커녕 오후 늦은 시간까지 근무시키는 곳이 많으며, 심지어 토요일에도 야간 근무 들어가서 12시간 동안 밤 새면서 일하고 일요일 아침에 퇴근하는 곳도 있다.

퇴근 후에도 노동 강도로 인한 피로, 체력 소모 등으로 어지간히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야 집에 가면 바로 이불 덮고 잠부터 청하게 된다. 여가 활동을 즐길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다. 주 6일 일하는 자영업자들이나 육체노동직들도 시간이 부족한 건 똑같고 쉬는 날에 퍼지지만, 최소한 이들은 주야교대는 안 하고 밤엔 집에서 잔다.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아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다. 최소한 수면장애를 달고 살진 않는다...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에서 20대 ~ 30대 찾기가 점차 하늘의 별따기 급으로 귀해진 게 바로 그러한 원인. 20대 ~ 30대 나이의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사실상 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경우 연봉이나 메리트도 적은 데다, 커리어패스가 쌓이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조금이라도 젊을 때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 등으로 취업하려고 하며, 중소기업으로는 취업을 꺼린다. 당연한 것이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 등으로 취업을 하면 일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가능성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높은 데다, 신입사원 초봉이 중소기업 임원 급 직원들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퇴직 후에도 중소기업 부장, 이사 등의 직급으로 재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퇴직할 경우 이직을 하려고 해도 경력 인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봉을 올리기도 힘들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대기업 퇴직 후에 중소기업으로 재취업' 하는 쪽은 전자보다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는 명령하기 좋고 튼튼한 나이 젊은 사람을 쓰고 싶겠지만, 적은 돈에 노동 강도까지 높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중소기업 생산직에 취업하려고 하지 않는다.

흙수저급 가정 환경이라면 사정상 중소기업 생산직도 감내하는 사람이 있다. 대부분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은 하고 싶지 않아도, 자식이 돈을 벌지 않으면 집안 망한다는 소리 나올 정도로 가난한 집안은 어쩔 도리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잡일이라도 해야 한다. 자녀가 장성하여 취업할 준비를 할 때까지도 가난한 삶을 살아온 가정이라면 해당 가정은 부모의 능력으로는 앞으로도 가난을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니 장성한 자식이 어서 돈을 벌어서 집안의 보탬이 되길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졸업 이후로도 오랜 시간 취업을 못 하면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다.

승진 없이 세후 월급 200만원 연봉 2,400만원 수준이면 20년씩 다닌다고 해봤자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고 해도 4억 8,000만원이고, 절반이라도 쓴다면 2억 4,000만원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최저시급은 계속 오르면 오르지 절대 낮아지지는 않지만 아무리 올라도 수도권 자가 집값을 생각하면 사실상 중소기업 월급으로 서울특별시,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결혼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수도권은 커녕 지방도 평생 일해서 한채 겨우 살까 말까 이다.

이 때문에 1990년대 부터는 심지어 이력서 내고 회사 첫 출근 당일 날 그만두고 사라지는 사례도 등장하게 되었다.[3]

서열에 따른 똥군기[편집]

똥군기야 어디에서나 있다지만, 생산직은 예체능계와 방송계, 의료계 못지 않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일하면 점점 성격이 더러워지고 욕설과 고함이 늘어난다. 그리고 그런 사람 밑에 훗날 신입이 들어오면 막내랍시고 잔심부름을 몰아서 시키는 등 악폐습이 내리갈굼된다.

짬 쌓인 사람이 별 것도 아닌 걸로 자주 화내거나 갈구고 막말을 할 수도 있다. 모 직원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이 하나같이 괴물 혹은 마왕으로 변모한다고 한다.

불과 2 ~ 3개월만 배우면 신입과 경력자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단순한 일을 가르쳐 주면서도 일부러 안 가르쳐주면서 미친 듯이 갈군다. 신입은 말 그대로 처음이니 서툴고 어색한 건 당연한 건데, 그걸 신입이 잘 못 한다고, 머리 안 좋다는 식으로 무시하고 갈구는 성질 드러운 자들이 꽤 많다. 심한 경우 5분만 가르쳐줘도 똑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일부러 안 가르쳐주면서 욕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일하면서 겪게 되는 부조리와 이로 인한 박탈감 때문에 하는 일에 별다른 보람을 느끼지 못 하고 그만두기 쉽다. 청년 입장에서는 그런 부당함을 순응하고 받아들이느니 차라리 이런 일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적인 인식이 변하고 노동자들도 법과 권리를 찾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생산직 고용주와 작업 반장들의 낮은 의식 수준이 변하지 않은 게 큰 문제다. 젊은 사람들이 똥군기, 갈굼, 숙련자, 고용주, 작업 반장의 갑질, 텃세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 "배가 불렀구만", "어른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다. 더럽지만 고용된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숙이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의지와 일자리에 간절함이 있다면 견딜 수 있는 문제다.",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 인정해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견뎌라, 버텨라 등의 설득력 없는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견디지 못하는 건 사회에 부적응하는 것이다."라는 등 참지 못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의 잘못 따위로 치부하려고만 한다.[3]

줄어드는 수[편집]

2000년대부터 생산직은 한국 외국인 노동자, 공장 외국 이전 때문에 인건비가 잘 안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 제조업 중심 국가라고 해봤자 누구나 좀 가르치면 할 수 있으니까 그냥 돈 조금만 줘도 불만 없이 고국에 송금하면 환율 차이로 큰 돈이 돼서 좋다고 하는 후진국 외노자들을 쓰거나 혹은 수출하기 좋은 나라로 떠나면 그만인 것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은 해외 공장에서 휴대폰의 93%, TV의 97%, 냉장고의 80%, 세탁기의 87%를 생산하고 있다.[3]

접근성[편집]

등록된 공장들을 보면 한국에는 대략 20만개의 공장이 있고 서울과 경기도에 약 8만 2천개 가량의 공장이 있고, 나머지 11 ~ 12만개는 각 지방에 흩어져있다. 수도권 인구가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데 공장은 절반이 안 된다. 하물며 교통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경기도조차 출퇴근이 불가능한 곳도 많으니, 실질적으로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공장에 취직해서 출근하기 위해선 거주지를 떠나 월세를 내며 기숙사 혹은 원룸 생활을 해야 한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연고지를 떠나서 생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목적을 위해 단기간 바짝 벌고 떠나겠다면 감수할 만하지만 그게 아니라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직장으로 삼을 것이라면 아예 거주지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대기업처럼 복지도 좋고 쉽게 안 짤리는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중소기업 생산직을 위해서 그 정도를 감수하려 할까?

이렇듯 현실적인 문제상 공장 생산직에 가고자 하는 의지는 있어도 가서 일할 만한 여유나 환경이 안 돼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접근이 힘들다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 서울 집값이 아무리 비싸고 서울을 탈출하라고 해도 탈출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냥 거기서 20 ~ 30년을 살아서 떠나기가 힘든 것이다. 국민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사는데 이들이 수십년 산 고향을 떠나 지방에 내려가서 월세 내며 공장 생산직을 다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3]

생산직 구직 단념과 구인난[편집]

젊은 층은 취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청년실업은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생산직이 업무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분포해 있는 지라 구직자가 생산직을 외면하는 이유는 아래에 설명된 열악한 근무 환경과 열정페이가 가장 크다. 또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근로자의 대우 문제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주들은 돈이 없다는 것과 이렇게 굴려도 큰 사고 없었다며 개선되지 않은 문제다. 기성 세대들이 말하는 대로 이러한 일자리는 넘쳐난다. 하지만 정작 그 속에 '양질의 일자리'는 없는 것이다. 근로 환경이 여러 면에서 나쁘므로 인력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남은 사람에게는 더욱 업무가 가중된다. 누가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겠는가?

그나마 기성 세대는 대우가 나빠도 버티는데, 그들도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기성 세대들은 부조리를 부조리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돈벌려면 당연하게 감내 해야 하는것으로 생각하거나 어쩔 수 없는 일로 체념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고,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이직 경쟁력이 없어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나이가 어려 비교적 이직 경쟁력이 높은 청년층은 대우가 나쁠 경우 기성세대와 달리 바로 그만둔다. 다른 생산직 기업으로의 이직이 쉽기 때문이다.

근무 환경, 보수 수준 등 근본적인 부분에서 질적 수준이 개선되고, 워라밸로 대표되는 노동 복지가 보장되지 않은 한, 생산직에 대한 청년층의 외면은 지속될 것이며,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것은 일개 개인이 노력해서 될 일도 아니고, 국회행정부, 더 나아가 대한민국 사회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한 문제다. 국민신문고 민원 두어번으로 해결될 문제였으면 생산직 구인난이 이렇게 심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제조업 생산직 쪽의 열악한 일자리는 다소 과장하면 넘쳐난다. 중소기업의 절대다수는 고용노동부를 무서워하는데, 고용노동부의 눈 밖에 나버리면 핵심 노동인력 계층인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과 조국의 물가차이 때문에 한국에 와서 돈을 벌기 때문에 어지간히 고된 노동이라도 감내하는 경향이 커서 만성적 구인난으로 고생하는 제조업계에서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런 기업의 경우 오히려 외국인 노동자의 텃세가 심해 한국인이 발붙이지 못하고, 외국인 노동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이다. 실제로 건설, 토목 분야의 조선족, 중국인 근로자 텃세가 이미 유명해진 지 오래이다.

그런 반면 청년층, 일부 여유있는 중장년층은 생산직 취업을 기피한다. 정말 궁지에 몰리기 직전에서야 생활정보지를 보며 들어가는 정도고, 더 나은 여건의 일자리로 옮길 수 있으면 바로 옮긴다. 그 이유는 생산직은 단순 반복 작업이 많아 기술을 습득하는 등의 그 어떤 메리트도 없을 뿐더러, 미래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기업 생산직은 버티는 사람이 비교적 많은 편이나, 역시나 많은 퇴직자로 몸살을 앓는다. 월급과 안정된 일자리라는 장점은 있지만, 단순반복노동이 주는 고통과 머리가 굳어가는 미래, 사무직 대비 심한 육체적 노동과 규칙에 버티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탓이다.

또한 생산직은 텃세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편이다. 이건 생산직 현장에서 발생하는 잦은 이직과 퇴직, 생산직 특유의 집단주의 의식 때문에 심화된 현상이다. 후임, 부사수가 들어오면 '금방 나갈 놈'으로 생각하고 관심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박대하는 경우가 결코 적다 할 수 없다. 물론 이들 입장에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닌데, '내가 맡은 일 하는 가운데 친절한 자세로 쌔 빠지게 가르치고 고생해 봐야 그 사원이 힘들다고 금방 나가버리는 경우가 한트럭이더라~.'와 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악착같이 몇 개월 버티면 그때서야 잘 해주거나 쉬이 말을 트게 된다.

문제는 인권 의식이 향상된 청년층이 이를 결코 두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산직의 육체 노동은 사람에 따라서는 힘들거나, 힘겨운 일일 수도 있는데, 처음 하는 사람이 실수하는 것을 보자마자 욕과 함께 고함을 치며 을러대면 신입사원 그 누가 좋아하겠는가? 남들 다 부러워하고 대우가 중견기업 중간관리자급도 따귀날리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입사해도 생산직 특유의 경직되고 수직적인 사내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퇴직하는 경우가 적잖은데, 하물며 공장 알바나 중소기업 생산직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애당초 안 봐도 뻔하니까 절망해서 취직할 생각도 안 하는 것이다.

또한 먹고 살기 위해 노동을 하던 시대와는 달리 인권의식이 향상되면서 단순히 생존을 위해 생산직에 취직해서 노동을 하지는 않는다. 그들한테 생산직에 취직해서 노동하라고 할 수도 없다. 체력과 정신이 축나고 고된 환경과 그에 비해 턱없이 적은 월급과 연봉 그리고 왜 이 일을 해야 되는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현상 등이 포괄적, 복합적으로 등장하면서 동기부여가 안 되는 현상, 의욕이 저하되는 현상도 점차적으로 증가하였다. 이 일을 왜 해야 되는지 스스로 납득되지 않으면 그런 일은 거부하거나, 기피하거나, 억지로 취직했더라도 빨리 그만두는 현상이 증가했다.

여기에 발전 가능성도 없고, 매일 단순 노동의 반복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 역시 고등교육을 받은 계층이 생산직, 특히 중소기업의 생산직을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현상을 불러왔다. 청년실업난이 심하다지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발전 가능성도 없는 일에 대한 기피 현상은 이미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은 2차 대전의 후유증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1950년대 ~ 1960년대, 일본은 1980년대 초, 한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당장 취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저소득층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으나, 중산층 정도의 집안에서 자랐다면 수개월에서 1 ~ 2년, 혹은 수년씩 집에서 논다고 해도 자녀를 부양하고 자신들도 은퇴 이후를 준비할 환경이 되기 때문에 굳이 중소기업이나 생산직, 공장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일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굳이 생산직을 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일자리가 부족했고 당장에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곤 농업이나 공업 기술 밖에 없던 1960년대라면 모를까... 산업이 융성했던 60년대 당시부터 근무환경이 열악했으며 돈만 벌면 빠져 나오려는 사람들이 많았고 자식 만큼은 어떻게던 이런 일을 시키려고 하지 않을 정도였다.

요약해보면 생산직은 일부 극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면 최저임금 받으며, 출퇴근이 불편하고, 위험하고 힘든 일이 많고, 대부분 주야가 밥먹듯이 바뀌는 교대근무이며, 오래 해봤자 딱히 임금도, 직급도, 경력도 없고, 나이 먹고 불투명한 미래만 펼쳐진 직종이다. 그야말로 환장의 콜라보다. 보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일한 시간만큼 최저로 받는데 그 일이 편한 것도 아니고 아주 위험해서 영구적인 신체 손상이 생길수 있는 경우도 있는 데다가 뻔질나게 주야가 바뀌면서 건강 갉아먹는데다가 위치가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는 것도 아니며 장기적으로 계속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경력도 인정 안 해준다. 험한 일의 대표격인 노가다도 이 정도로 열악하고 미래가 없진 않다. 한국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도 임금이 낮고 일이 훨씬 힘든 생산직을 기피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것을 정면돌파한 사례가 일본의 '미라이 공업'이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을 전혀 쓰지 않는 한편, 생산직 봉급을 상당히 높게 주고, 아무리 하찮은 아이디어라 해도 사원의 아이디어가 흥미로우면 칼같이 받고 성과가 좋으면 보상금까지 지급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 결과 생산직의 천국이 완성된 동시에 회사도 경쟁력이 굉장히 높은 기업이 되었다. 아무 기업이나 쉬이 따라할 수는 없는 경영방침이나, 미라이 공업의 성공사례는 대한민국 제조기업이 겪는 생산직 구인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관련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유념해야 할 점은 미라이 공업은 절대로 타 기업의 하청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3]

사무직과의 차별[편집]

사무직과 차별이 있는 회사도 있다. 아래는 회사마다 다르며 일부 회사에 해당하는 것이다.

  • 차별(사무직 우대)
  • 복지 : 사무직은 회사 예산으로 부서 간식비를 주고 커피를 비치하지만 , 생산직은 돈 주고 줄 서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게 하는 회사도 있다.[48]
  • 외출: 사무직이 점심시간에 병원에 간다고 간섭하는 사람은 없지만, 생산직이 점심시간에 병원에 가려고 공장 문을 나서려 하면 외출증을 끊으라고 하는 회사도 있다. 점심시간이 시급에서 제외되는데 왜 굳이 외출증을 발급 받아야 하냐고 해도, 관행상 그러니 내놓으라고 할 뿐이다.
  • 주차: 주차장이 모자랄 때 권한 배분. 사무직은 대리 정도만 되어도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생산직은 웬만큼 높은 사람이 아닌 이상 주차를 막아버리는 회사도 있다. 이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지방에 위치한 곳은 대중교통도 좋은 편이 아니다.
  • 승진 연차: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이 대리로 올라가는 데는 대학 4년에 사원 4년 소요되지만, 생산직 고졸 신입사원이라면 수십년 걸리거나, 승진이 아예 안되는 경우도 많다.
  • 급여: 쉬는 시간, 점심 시간, 휴일수당, 만근수당, 상여금, 성과급을 제외하는 회사에서 잔업, 특근이 없다면, 알바생보다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생산직 사원 채용시 연봉제를 제시하며 근로계약서에 휴일 특근을 제외한 추가 근무 수당은 연봉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한다. 는 조항을 슬쩍 추가해넣는 경우도 많아 생산직이 급여에서 비슷한 연차의 사무직을 넘어서는 경우는 드물다.
  • 인격적 무시(사무직 우대)
  • 인사: 생산직 사원이 사무실 직원에게 먼저 인사하는 경우는 있어도, 사무실 대졸 신입사원이 생산직 조장, 반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사근사근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당연시되는 회사도 있다.
  • 반말: 사무실 직원이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짧은데, 반말 비슷하게 말을 하는 게 당연시되는 회사도 있다.
  • 인격적 무시: 노가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이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일어난다고 해도 노동자 조합에 의해 넘어가거나, 중소기업인 경우가 많다.
  • 차별(생산직 우대)
  • 대기업 근속 연수 : 생산직은 큰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정년이 보장되는 대기업이 많다. 사무직은 그런 거 없다. 가령 2010년대 조선경기 악화로 인한 조선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무직은 줄줄이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로 갈려 나갔지만 그 와중에도 대기업 생산직은 물량이 아무리 줄어도 명예퇴직자 신청을 받는 것 외에는 회사에서 건드릴 엄두도 내지 못했다.
  • 잔업 수당, 특근 수당 등 급여 문제: 시간 단위로 계산해서 챙겨주는 시급제 생산직은 잔업 특근 수당 때문에 같은 연차에 입사한 대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이 임금 차이는 크지 않은 회사도 있다. 오히려 고졸이나 대졸이 동일 승진 체계를 따르고 대신 대졸 경력에 호봉을 가산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비슷한 연령대에서 생산직과 기술직이 현장 수당, 교대 수당을 받으므로 당연히 일근 사무직보다 잘 번다.

특히 중소기업 사무직 같은 경우는 보수에 있어서는 정말 눈물나는 수준인데 야간수당, 주휴수당, 연차수당, 퇴직금만 잘 들어가면 중소기업 사무직보다 야간 편돌이가 더 잘 번다. 직영 편의점의 경우 주간 3교대 5일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야간 알바는 야간수당이 붙어 세전 200을 당긴다. 상여금이나 성과급이 없고, 계약직이라 위치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중소기업 사무직 초봉보다 잘 벌면 잘 벌었지 못 벌지는 않는다. 이건 근로계약서상 차이 때문이기도 한데, 애초에 2, 3교대 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상 명시가 되어있고, 회사 생산력의 핵심인 만큼 더 안 주는 게 불가능하지만 사무직은 그냥 야근시키고 입 싹 씻어서 그렇다. 2021년 현재에도 평균적인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생산직은 적어도 200은 넘게 받고 많으면 400 가까이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사무직은 180 ~ 190 주는 곳이 평균이다.[3]

과거[편집]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단순히 먹이고 재워만 주고 일을 시키는 곳이 있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컴퓨터, 핸드폰미디어의 발전 등의 효과도 있어 노동자의 인권이 그나마 많이 보장되어서 줄어든 편이지만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군사정권의 영향 때문에 일을 서툴게 하고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면 욕설하고 심하면 구타까지 했던 일이 흔했다. 여성 생산직 직원들은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까지 일어났다.

1970 ~ 80년대의 경우 대학교 졸업자를 채용하는 것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졸자가 꽤나 고급인력이었던 데다가 야학 등을 빌미로 노동조합을 결성하거나 노동쟁의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아주 틀린 시각은 아니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대학생이나 대졸들이 신분을 속인 채 기업 생산직으로 취직하여 노동운동을 벌이는 일이 자주 일어났기 때문이다.

여튼 고용주 입장에서는 무식한 사람을 착취하는 것이 훨씬 쉬웠고, 그래서 노동자는 무식할수록 좋다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었다. 실제로 1980년대 당시 노동조합을 결성하거나 노동쟁의를 일으켰던 사람들이 반 정부주의자나 불온 선동자로 몰려서 삼청교육대나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있었다. 고용주의 입장에선 법과 권리를 잘 알고 있는 대학 졸업자를 고용하는 것은 호랑이 새끼를 키우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옛날에는 산재 위험도 훨씬 컸다. 이때 산재를 당한 사람이 바로 소년공 시절의 이재명과 김경수다.

그나마 직고용이면 다행이며 직고용도 아닌 아웃소싱, 파견, 용역을 1997년 무렵 이후부터 도입해서 쓰고 있는데 이 경우 소속은 그 공장이 아니라 용역회사인 것이다. 고용보장은 커녕 이미 그 회사 직원이 아닌 셈이다. 가뜩이나 생산직은 메리트가 없는 편인데, 더욱 메리트가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저렴했기에 기업에서 반겼다면, 지금은 한국인 직원 자체를 수급할 수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에 죽고 사는 기업이 늘고 있다.[3]

취업 / 전망[편집]

자동화[편집]

19세기 중반의 와트의 증기기관 개발, 방직기 등장 혹은 그 이전 12세기의 금속활자 인쇄술의 등장 등으로 노동조건이 많이 완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미래에는 자동화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생산직 일자리 전체가 위협받고 있는 추세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큰 줄기 중 하나인데, 향후 수십년 내에는 전체 생산 라인을 관리할 최고의 숙련도와 지식을 갖고 있는 최소한의 공장 근로자들을 제외하고 모두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선진국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수치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또 대기업들이야 생산 라인이 일정해서 상관없으나, 하청을 받는 중소기업들은 제품이 달라질 경우 다시 만들기 힘들다보니 도입이 늦거나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위에 언급된 대로 희망 없는 직장임은 별 차이가 없으므로 그 자리를 외노자가 채우니 달라질 건 별로 없다...

생산 라인 자동화 핵심 기술은 독일과 일본에 중심을 두고 있다. 막말로 대기업 공장에 있는 지게차조차 토요타다. 현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정책 추세라면 기능공만 살아남고 자동화 기술은 해외에 여전히 의존하는 셈이다.

한 예시로 CJ제일제당 공장에서 흰색 만두와 흰색 고무장갑을 구별하지 못한 사건을 보자. 해당 대기업 공장이 내놓은 해결책은 금속탐지기가 판별할 수 있는 장갑으로 교체하는 것이었다. 이는 4차산업과 관련없는 기술이다.

또한 한국 스마트팩토리 교육은 기능공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4차산업과 관련이 없다.[3]

반론[편집]

최근 정부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이유가 생산직 근로자들을 사회에서 도태시키려고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정의한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 공장 중 82.3%는 기초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간1과 △중간2 수준은 각각 14.6%, 3.1%였다. 고도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현재 한국 스마트 팩토리는 기초 단계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다. 매우 기초적인 단계이며 차후 고도화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팩토리는 전세계 일부 기업에서만 있고, 한국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이 시범을 하고 있으나 대중화 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봐야 한다. 현대 같은 대기업조차 제1공장은 약 1,5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언젠가 무인화 될 가능성은 높겠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도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3]

한국의 사무직과 생산직[편집]

한국의 사무직과 생산직의 현재 상황을 보면, 99.9%의 사무직은 자진퇴사를 하게 하기 위해 굴욕감을 주거나 생산직도 운용하는 기업이면 아예 생산직으로 발령을 시킨다. 그리고 실제로도 생산직으로 발령되면 자진퇴사 확률 99.9%이다.

또한 한국의 생산직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은 것도 한 몫 한다. 대다수의 사무직은 현장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그래서 탁상공론으로 현장의 사정 따위는 생각조차 안하고 무리한 목표치를 내세우며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무직에서 현장직 발령 시에 자진퇴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만성적으로 이런 상황일 경우 퇴사를 주도하는 경우가 99.9%이고, 그런 인식이 사회문화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도 많이 개선되는 추세이긴 하다. 다만 협력업체(하청)는 절대로 아니고 직접 대기업 소속 정규직으로 고용된 생산직 직원들 한정이다. 대기업의 경우 보통 노조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윗선에서도 함부로 대하기 어렵고, 큰 잘못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공무원들처럼 쉽게 해고되지도 않아 매우 안정적이다. 그리고 월급과 연봉도 사무직과 맞먹을 정도로 많이 받으며, 근속이 오래된 경우 되레 사무직 직원들보다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사무직에 비해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점 때문에 생산직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아주 없진 않다. 하지만 상술한 바대로 대기업 소속 정규직으로 고용된 생산직에 한하는 이야기이다.

그와 동시에 생산직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선비와 노비의 신분 계급차이 개념의 틀로 인한 악습이 지금까지 대물림되면서 아직도 남은 잔재가, 위에 말한 사무직에서 생산직으로 발령시키는 것이고, 그것이 사무직은 귀한 자들이 하는 것이고 생산직은 천한 자들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뇌 속 깊숙히 자리잡아 있는 것이다.

검색 포털에 '사무직 생산직' 키워드로 검색하면 99.9% 퇴사를 시키기 위한 사무직에서 생산직으로 발령이 많이 나온다. 암묵적인 룰이라서 겉으로 안 보일 뿐이다. 은근히 사무직을 좋게 보고 생산직을 나쁘게 보고 있다.

이런 꼰대 같은 룰이 존속하는 한 선비와 노비의 개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사무직은 선비직이고, 생산직은 노비직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일부 기성세대들은 자기 자식은 생산직 말고 사무직을 원하면서 남의 자식이 생산직을 안 하면 '요즘 젊은 것들은 일을 안 한다' 같은 이중잣대를 보이기도 한다.[3]

각주[편집]

  1. 생산직〉, 《네이버국어사전》
  2. 생산직〉, 《위키백과》
  3.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생산직〉,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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