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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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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복숭아꽃복숭아나무의 꽃을 말한다.

개요

복숭아꽃은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장미과 나무인 복숭아나무의 꽃이다. 잎겨드랑이에 피는 은 지난 해에 자란 어린 줄기를 따라 마디마다 1송이씩 피거나 1 ~ 2 개가 모여 핀다. 꽃잎은 5장으로 분홍색이지만, 흰색을 띠는 꽃도 있으며, 꽃받침잎도 꽃잎과 같이 5장이다. 수술은 꽃의 아랫부분을 이루는 짧은 꽃받침통의 가장자리에 3열로 난다. 암술은 하나의 심피(心皮)로 되어 있는데 암술대는 비교적 길며, 씨방은 후에 열매가 된다. 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끝이 뽀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잔톱니가 있다. 특히 흰색의 겹꽃이 피는 것을 '만첩백도'라고 한다. 복숭아꽃의 일종인 홍도화도 있는데, 복숭아꽃과는 달리 붉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홍도화도 4월쯤에 잎보다 먼저 펴 분홍빛의 절경을 만든다.[1]

특징

  • 색상: 주로 연한 분홍색이지만 흰색이나 진한 분홍색도 있다.
  • 모양: 꽃잎이 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이 피면 향기로운 향을 풍긴다.
  • 크기: 작고 아담한 크기의 꽃으로, 나무 가지에 여러 송이가 피어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개화 시기
  • 봄: 복숭아꽃은 주로 봄에 피어. 3월에서 4월 사이에 꽃이 피며, 이는 나무가 성장하기 시작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생육 환경
  • 햇빛: 햇빛을 좋아하며,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의 햇빛이 필요하다.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하며, 너무 습하거나 건조한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온도: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는 다소 약한 편이다.

복숭아꽃, 매화, 벚꽃 차이

차이를 알아보기 힘든 매화, 복숭아꽃(관상용 품종인 꽃복숭아), 벚꽃이 속하는 것은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이다. 모두 같은 분류에 속하니 생김새가 비슷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복숭아꽃

복숭아꽃은 예로부터 액막이와 장수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여자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3월 3일 '히나 마쓰리(ひな祭り)'를 '복숭아 절구(桃の節句)'라고도 한다. 그 유래는 중국의 '상사(上巳)의 절구'가 일본에 전해질 때 복숭아꽃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화

일본에서는 초봄이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경사스러운 꽃이다. 일본의 설(양력)에 보내는 연하장에도 매화문양이 많이 쓰이며, 매화나무 매(梅)자는 지명과 사람의 성씨에, 문양은 가문(家紋)과 전통적인 카드게임의 일종인 '화투'에도 들어간다.

벚꽃

벚꽃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꽃이다. 모내기가 가까워진 것을 알려주는 꽃이기도 하며, 현대에는 신학기와 신년도가 시작하는 가슴 설레는 시기에 피는 꽃으로 만개한 벚나무 아래에서 꽃구경을 하는 것이 계절의 풍물시다.

구별법

매화, 복숭아꽃, 벚꽃을 실제로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는 어려우니 구별하는 포인트를 기억해 두도록 하자.

  • 꽃 모양, 가지와 줄기 등의 차이
꽃잎이 홑겹인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 5장이니 꽃잎의 장수만으로는 구별이 가지 않는다. 아래 일러스트와 같이 꽃잎의 형태와 가지에 꽃이 붙어있는 모습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색, 향의 차이
  • 매화: 꽃 색깔은 크게 흰색과 붉은색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복잡한 색의 변화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봉오리일 때는 핑크빛인데 개화하면 흰색으로 변하는 것, 봉오리일 때 흰색인데 개화하면 핑크빛으로 변하는 것, 게다가 심지 부분의 색이 연하고 꽃잎 주변만 붉은 것도 있어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재스민과 유사한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난다.
  • 복숭아꽃: 흰색, 핑크, 붉은색 등 종류와 개체에 따라 색이 다르다. 한 나무 안에서도 다른 색의 꽃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향은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꽃뿐 아니라 잎에서도 달콤한 향이 난다.
  • 벚꽃: 흰색, 엷은 핑크, 진한 핑크 등 종류와 개체마다 다르다. 또 벚꽃의 향은 매우 약해 소메이요시노는 코를 갖다 대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다. 향이 강해 니오이자쿠라라고 불리는 품종도 있지만 평소 거리에서 볼 일은 없다.

매화, 복숭아꽃, 벚꽃 모두 색의 스펙트럼이 넓고 같은 색상도 있어 꽃의 색만 보고는 구별하기 어려울 것 같다. 향은 각각 다르니 실제로 꽃에 다가가 느껴 보기 바란다.

개화시기의 차이

다양한 종류 중에서 일반적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매화, 복숭아꽃, 벚꽃은 이 순서대로 꽃을 피운다. 예를 들어 예년 규슈에서는 1월에는 매화, 3월 초순에는 복숭아꽃, 중순에는 벚꽃이라는 식으로 대략 감을 잡을 수 있다. 참고로 벚꽃과 복숭아가 거의 동시에 꽃을 피우는 지역도 있다.

매화는 1월 하순 ~ 4월 하순에 걸쳐, 복사꽃은 3월 초순 ~ 4월 하순에 걸쳐, 벚꽃은 3월 중순 ~ 4월 하순에 걸쳐 각각 일본 열도를 북상한다.

※해에 따라 시기가 변동되는 경우가 있다.[2]

꽃말과 의미

복숭아꽃의 꽃말이 사랑의 노예다. 물론 보통은 연인 간의 메시지로 사용된다. 연인과의 로맨스와 결혼 생활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 결혼식이나 결혼기념일에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되곤 한다. 더구나 꽃의 핑크빛은 무조건적인 사랑과도 관련이 있어 복숭아꽃은 연인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하기 참 좋은 꽃이다.

하지만 복숭아꽃이 좋은 의미로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신라에 도화랑이라는 복숭아꽃처럼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진흥왕 둘째 아들이었던 진지왕이 도화랑에게 반하여 구애하였지만 이미 남편이 있는 도화랑은 남편이 없다면 허락하겠다고 말하며 거절하였다. 바로 그해 왕은 왕위에서 추방되고 죽었다. 그리고 2년 뒤 도화랑의 남편도 죽었다. 도화랑의 남편이 죽은 지 열흘 만에 진지왕의 혼령이 나타나 거절 때의 꼬투리를 내세워 이레 동안 사랑을 나누었다. 도화랑이 진지왕의 아들을 잉태하여 나았는데 이름을 비형이라고 하였다.

도화살이란 말이 있다. 여자가 한 남자의 아내로 살지 못하고 사별하거나 뭇 남자와 상관하도록 지워진 살이다. 도화살의 상징인 도화랑의 인생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기구한 운명이기보다 보는 순간 사랑의 노예가 될 만큼 매력이 출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왕이 혼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고 도화랑을 찾아갈 만큼 말이다. 복숭아꽃은 스릴러나 호러보다 로맨스와 더 잘 어울린다.

동요 고향의 봄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그만큼 복숭아꽃은 전통적인 꽃이다. 다만 벌레가 많이 꼬여 키우기가 쉽지 않아 그 비슷한 벚꽃이 가로수로 대체되었다. 과학의 발달로 벌레가 꼬이지 않는 복숭아나무개발되어 가로수로 많이 쓰이길 바란다. 그래서 봄마다 벚꽃이 질 때쯤 복숭아꽃이 주변에 가득 피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세상에 사랑이 풍성해질 것만 같다.[3]

복숭아꽃차 효능

복숭아는 옥황상제가 사는 하늘나라에서 자란다고 해서 천도라고 불렸는데 1개를 먹으면 6만년에 해당하는 일천갑자를 살 수 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흔히 복숭아는 과육만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복숭아꽃차 효능은 오래전부터 인정받아 왔고 도화차라는 이름으로 소비되어 왔다. 복숭아는 , 열매, 껍질, 씨앗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약재와 식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가지는 나쁜 기운을 쫓는다고 하였고 씨앗은 이나 비누를 만들 때 사용했다. 나무는 농기구로 세공품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복숭아꽃의 꽃말은 만수무강을 의미하는데 특히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효도화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 피부 건강
복숭아는 피부에 생긴 기미와 주근깨를 제거하고 주름을 없애준다고 하여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들의 미용 식품으로 널리 소비되어 왔다. 과거에는 복숭아꽃을 곱게 갈아서 과 함께 섞어 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복숭아꽃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기미와 주근깨 개선에 효과적이다.
  • 냉증 개선
거의 대부분의 과일은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차가운데 복숭아는 정반대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평소 손발이 차갑거나 속이 차가운 사람이 복숭아꽃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냉증 개선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기관지 건강
평소 기침,가래를 자주 앓거나 비염을 가진 사람들이 복숭아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기관지 건강 개선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옛부터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복숭아 씨앗을 꿀과 함께 섞어 먹였다고 할 정도로 복숭아는 기관지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다.
  • 신장 건강
복숭아는 옛부터 신장병 개선에 좋다고 하였다. 평소 신장이 나빠서 부종이 생기는 사람이 복숭아나무의 진액과 물을 1:5 비율로 섞어 먹으면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한다. 복숭아꽃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소변을 잘 보게 하여 체내 부종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변비 개선
복숭아꽃차를 기상 시간에 맞춰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가 좋은 사람은 복용 후 즉시,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사람은 몇시간내로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복숭아꽃차는 변비 개선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 피로회복
피로회복에 좋은 구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산성화된 체내 균형을 회복시킨다.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장의 건강을 돕고 변비를 개선하며 소화를 돕는다. 비타민A, B, C, E 등이 풍부하다. 또한 당질, 회분,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이 아주 풍부하다.
복숭아꽃차 부작용

체질적으로 복숭아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은 꽃잎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필요 이상으로 과량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4]

각주

  1. 徐白(서백), 〈꽃잎과 꽃받침잎이 똑같이 5장씩인 복숭아꽃(복사꽃)〉, 《티스토리》, 2014-04-09
  2. 제목〉, LIVE JAPAN Perfect Guide, 2021-03-18
  3. 박혜리 기자, 〈복숭아꽃과 사랑의 노예〉, 《경기헤럴드》, 2023-04-18
  4. 아라온, 〈복숭아꽃차 7가지 효능 및 부작용〉, 《네이버 블로그》, 2023-04-3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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