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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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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카네이션(carnation)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30 ~ 50cm이며 은 선 모양으로 연한 녹색이다. 여름에 붉은색, 흰색의 겹꽃이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9월에 익는다. 어버이날에 이 을 가슴에 다는 풍습이 있다. 관상용이고 남유럽,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다.[1]

개요

카네이션 학명은 Dianthus caryophyllus L.이다. 유럽아시아 서부가 원산지이며, 원줄기는 높이 40 ∼ 50㎝로서 전체가 분백색이며 곧추 선다. 은 마주달리고 밑부분이 서로 붙어서 원줄기를 감싸며 끝이 뾰족하다.

은 7, 8월에 피지만 온실재배에서는 언제나 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원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1 ∼ 3개씩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넓은 원통형이며, 끝이 짧게 5개로 갈라지고, 소포(小苞)는 꽃받침 길이의 4분의 1 정도이다.

꽃잎은 끝부분이 갈라지고 위에서 도란형으로 퍼지며, 흰색에서 빨간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의 품종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며 삭과는 난형으로서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원종은 이미 2,000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동양에서 자라는 패랭이꽃 등과 교잡종을 만들어 발전시켜 왔다. 처음에는 1년 동안에 두 계절만 꽃이 피던 것을 4계절을 통하여 필 수 있도록 개량한 다음에는 급속도로 널리 재배하게 되었다.

한국에는 1925년경에 도입된 것으로 되어 있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지만 품종개량의 경우는 종자로 증식시킨다. 특히,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하여 흰 카네이션꽃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자녀나 학생들이 부모님과 스승의 사랑에 감사하는 뜻으로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있다.[2]

역사와 기원

카네이션의 역사는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로마 시대에 처음 재배된이 꽃은 '디안투스'(Dianthus)라는 학명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리스어로 '신의 꽃'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카네이션이 그 당시부터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초기에는 주로 신성한 의식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중세 유럽에서 카네이션은 종교적 상징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특히 예술 작품에 많이 등장하며, 성모 마리아의 순결함을 상징하는 꽃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카네이션은 단순한 꽃이 아닌, 깊은 의미와 전통을 지닌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세기에는 산업화와 함께 꽃의 상업적 가치가 부각되었고, 다양한 품종과 색상이 개발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특히 20세기 초반에는 사회적, 정치적 상징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그 의미가 더욱 풍부해졌다.[3]

상징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는 붉은 카네이션을 상징꽃으로 삼고 있다. 윌리엄 매킨리가 오하이오 출신에 오하이오에서 기반을 닦았고, 이 꽃을 양복 재킷 가슴주머니에 끼고 다녔기 때문에 붉은색의 카네이션의 우상(the Idol of Ohio)'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이 붉은 카네이션은 매킨리 본인에게 일종의 행운의 상징이었는데, 어느 날 매킨리는 그 붉은 카네이션을 떼어 어린 소녀에게 선물했다. 이 일은 다름아닌 1901년 9월 6일, 범미국산업박람회장에서 있었던 일이었고, 그날 그곳에서 매킨리는 촐고츠에게 두 발의 총탄을 맞아 결국 사망한다. 이 사연은 비정상회담에서 타일러 라쉬가 소개된 바 있다. 그리고 '자기 행운의 상징은 남에게 주지 말라'는 코멘트를 깨알같이 덧붙였다.

1907년 미국의 애나 마리아 자비스(Anna Maria Jarvis, 1864 ~ 1948)라는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좋아하여 5월 둘째주 일요일에 어머니께 카네이션을 선물한것이 훗날 미국과 캐나다의 어머니의 날에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드리는 전통이 되었다. 이게 한국에 전해져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 기념화로 쓰이게 된 것이다. 다만 생존 중인 어른에게 드리는 카네이션은 붉은색이어야 한다. 하얀색과 노란색은 위 꽃말을 보면 알겠지만 실례이니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하얀색 카네이션은 70대 이상에게 수요가 많은데, 70대에도 부모가 모두 살아있는 케이스와 70대에도 자신의 담임교사가 생존 중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카네이션은 붉은 장미와 같이 사회주의나 노동운동을 상징하기도 하며 이탈리아 사회당의 상징임과 동시에 1974년 4월 25일 포르투갈에서 독재정권에 반대하여 시민들과 혁명군이 일으킨 무혈 쿠데타를 카네이션 혁명이라고 부른다.

프랑스에서 장례식에 조문갈 때, 들고가는 꽃이 바로 이 꽃이다.[4]

꽃말과 유래

  • 빨간색 카네이션: 존경, 사랑, 건강
  • 분홍색 카네이션: 지구력, 인내
  • 주황색 카네이션: 순수한 사랑
  • 파란색 카네이션: 행복
  • 보라색 카네이션: 자유, 변덕
  • 노란색 카네이션: 경멸, 우정, 실망
  • 하얀색 카네이션: 숭고함, 돌아가신 어버이에 대한 추모

우리는 언제부턴가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께 카네이션 꽃을 선물하는데. 이 풍습은 미국의 한 소녀로부터 시작되었다. 1907년, 미국의 안나라는 소녀와 어머니 자비스 부인이 살았는데. 그 당시 어머니는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존경받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됐고, 그녀의 딸 안나는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매 기일마다 생전에 좋아했던 흰 카네이션을 사람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흰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살아 계시면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다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미국에서는 이 풍습이 전해지면서, 1914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어머니들이 육아와 살림을 도맡게 되자 1955년 8월에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제정했고, 1년 뒤, 1956년 5월8일 어머니날 행사가 개최되면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자 1973년 어버이날로 명칭을 바꿔 지정했다.[5]

생태

카네이션(Carnation)은 대부분 장식용 꽃으로 재배되며, 주로 정원이나 꽃밭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며, 일부 종류는 자생하거나 야생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 카네이션의 생태는 다양한 지역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 기후 및 지역: 카네이션은 주로 온대와 온난한 기후를 선호한다. 특히 봄과 여름철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번성한다.
  • 생장 환경: 카네이션은 햇빛을 많이 받으면서도 부분적인 그늘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다. 특히 풍성한 햇빛을 받으면 꽃이 더 잘 개화하며 향기를 발산할 수 있다.
  • 토양 및 수분: 카네이션은 보습된 토양에서 잘 자란다. 건조한 토양보다는 습기가 있는 토양을 선호하며, 너무 습한 토양은 과습을 초래할 수 있다.
  • 번식: 대부분의 카네이션은 씨앗을 통해 번식하는 것보다는 묘목을 이용한 번식이 일반적이다. 묘목 번식은 원하는 특성을 유지하기 쉽고, 정확한 복제가 가능하다.
  • 꽃과 향기: 카네이션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꽃을 가지며, 그 중에서도 꽃의 가장자리에 있는 부분이 흔히 카네이션의 특유한 향기를 발산한다.
  • 자연 환경: 카네이션은 주로 정원, 꽃밭, 꽃다발, 꽃장식 등에서 재배되며, 장식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 생태계 역할: 카네이션은 주로 장식용 식물로 사용되며, 꽃가루 전파와 교배를 도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의 관심을 끌어내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카네이션의 생태는 기후, 지역, 재배 환경 등에 따라서 변할 수 있지만,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환경에서 재배하고 보호하는 것이 이 식물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6]

품종

  • 보더(border) 카네이션
  • 가을에 파종하여 온실 밖의 노지에서 가꾼다.
  • 주로 화단에 심으며 향기가 있다.
  • 숙근초이고, 추위에 강하며, 5 ∼ 7월에 꽃이 핀다.
  • 한국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 주요 품종으로는 프랑스에서 개량한 그레나당 계통의 카디날 레드 · 골든 선·화이트 등이 있다.
  • 보더 카네이션보다 이 크고, 꽃잎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 줄기가 튼튼하고, 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 마거리트 카네이션
  • 높이는 30 ∼ 40cm이고, 꽃이 크며,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
  • 샤보 카네이션
  • 마거리트 카네이션과 트리 카네이션의 교배종으로 가을에도 꽃이 좋다.
  • 앙팡드니스 카네이션
  • 샤보 카네이션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꽃이 크고 일찍 핀다.
  • 스카렛·새먼·로즈·옐로·화이트 등이 있다.
  • 슈퍼 자이언트 카네이션
  • 마거리트 카네이션의 꽃을 더욱 크게 개량한 것이다.
  • 온실 카네이션
  • 절화 생산을 위해 재배하며, 주로 미국에서 개량되었기 때문에 아메리칸 트리 카네이션이라고도 한다.
  • 온실에서 일년 내내 재배하므로 퍼페튜얼(Perpetual) 카네이션이라고 하며, 주요 품종으로는 코랄 · 윌리엄 심 · 피터 피셔 · 노스스타 등이 있다.
  • 적색계
  • 코랄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꽃 크기가 작으나 그 수가 많으며 추위에 강하고 꽃잎과 꽃받침의 성장 불균형으로 인한 꽃받침의 비정상적인 갈라짐이 생기지 않는다. 윌리엄 심은 꽃이 크고 그 수가 많으며 병해에 강하다. 레드 퀸은 성장이 늦으며 성질이 강하다.
  • 도색계
  • 피터 피셔는 꽃의 크기는 보통이나 그 수가 많고 병해에 강하다. 아조변이(芽條變異)를 통해 짙은 색의 로즈 피터와 꽃이 큰 라이트 핑크 피터가 생겼다. 크로스 스타는 피터 피셔의 4배체 품종이다. 이 밖에 라이트 핑크 심 · 린다 · 더스티 등이 있다.
  • 백색계
  • 화이트 심은 레드 심의 아조변이로 나타난 품종이며 경제적인 품종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쉽고, 기온이 낮으면 붉은 색 무늬가 나타나기도 한다. 화이트 피터 피셔는 피터 피셔의 아조변이로 나타난 품종으로 백색계 중에서 절화 생산이 가장 많다.
  • 황색계
  • 노스스타는 병해에 강하고 절화 수량이 많은 대표적인 황색계 품종이다. 골든원더는 황색 꽃잎 가운데에 분홍색 무늬가 있으며 꽃의 수가 많으나 겨울에 약하다. 이 밖에 오리온·스카이라인 · 옐로 심 · 옐로 더스티 등이 있다.
  • 혼색계
  • 킹 엘도라 · 그레이트 크림슨·브래이즈 등이 있다
  • 왜성 카네이션
  • 교잡으로 개량하였으며 사계절 내내 꽃이 핀다.
  • 화단 또는 화분에 심기에 알맞으며, 높이는 10 ∼ 30 cm이고, 꽃잎은 둥근 모양이다.
  • 피카딜리
  • 1대 잡종으로 화분이나 화단에 심으며 꽃의 색깔은 붉은 색·분홍색 등이 있다.
  • 미니카네이션
  • 교잡종으로 높이가 10 ∼ 20cm이고 화분에 심거나 정원의 조경용으로 알맞다.
  • 꽃의 색깔은 서먼핑크 · 흰색 · 분홍색 · 짙은 분홍색 등이 있다.[7]
종류
  1. 스탠다드 카네이션 (Standard Carnation): 보통의 카네이션으로 꽃잎이 다소 두툼하고, 홀짝 홀짝 붙어 있으며,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2. 미니어처 카네이션 (Miniature Carnation): 작은 꽃과 작은 꽃잎을 가지고 있어 귀여운 느낌을 준다. 스탠다드 카네이션에 비해 꽃잎이 작고 꽃이 작아 컴팩트한 느낌을 준다.
  3. 스프레이 카네이션 (Spray Carnation):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모여있는 형태로, 작은 꽃들이 한 줄기에 붙어 있다. 다양한 색상과 크기를 가지고 있어 꽃다발이나 꽃장식에 자주 사용된다.
  4. 피치 카네이션 (Peach Carnation): 연한 오렌지색과 분홍색의 꽃을 가지며, 부드러운 색상으로 달콤한 느낌을 준다.
  5. 피치 브라이드 카네이션 (Peach Bride Carnation): 연한 오렌지색의 꽃으로, 신부나 결혼식에 자주 사용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6. 그린 카네이션 (Green Carnation): 흰색 카네이션을 녹색 염료로 색칠하여 만든 변종으로, 독특한 색상을 가지고 있어 파티나 이벤트 장식에 사용된다.
  7. 피카디리 카네이션 (Piccadilly Carnation): 화려한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가지며,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사용된다.
  8. 데일리 카네이션 (Dianthus caryophyllus): 카네이션의 학명이기도 한 이 종류는 다양한 색상과 변종을 가지고 있으며, 화단이나 꽃바구니에 사용된다.

위에 나열한 종류 외에도 다양한 카네이션의 변종과 하이브리드가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카네이션은 다양한 이벤트나 행사에서 사용되며, 각각의 종류마다 특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6]

효능

카네이션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염작용이다. 주로 잎을 말려 차로 마시는 카네이션은 방광염을 비롯하여 요도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흥분작용을 한여 혈액순환을 하는데 효과가 있다. 임질과 눈이 맑아지는데 효능이 있고 맵고 쓰며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 열을 내리고 혈을 잘 돌게 하여 달거리를 통하게 하며 혈압을 낮춘다. 위 증상들이 치료가 되면서 얻어지는 부과적인 효능으로는 이뇨작용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염증이 있을 시에는 카네이션차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습열로 인한 염증, 부스럼, 결막염, 독소배출 및 노화를 완화시켜주며 여성호르몬분비를 조절해주어 피부의 호르몬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주근깨, 여드름 등에 효과적이다.

카네이션의 특유의 향기 때문에, 와인에 넣기도 하며, 중국에서는 꽃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화요법재료 쓰이기도 한다. 데치는 것은 보관을 위해서도 좋지만, 카네이션의 차가운 성질을 약하게 하고, 쓴맛을 감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갈변의 염려가 있더라도 데치는 것이 좋다.[8]

재배

카네이션은 가을과 겨울을 지나야 꽃을 피는 내한성 숙근초이다. 그리고 일반 가정집 베란다에서 를 뿌려 카네이션을 5월 8일에 맞춰서 개화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연 상태에서 석죽과식물(패랭이류, 카네이션류)은 빨라야 5월 중순에 꽃을 피운다. 시판되는 5월 판매용 카네이션은 인공광 아래서 빛을 오래 쏘여서 강제 개화시킨 것이다. 카네이션은 순지르기를 하면 2주 후에 꽃을 보기 때문에 꽃 원하는 시기의 3주 전에 순을 따 주는 방법으로 재배한다.

  • 순지르기(적심)
카네이션의 순지르기는 분지수의 증가와 개화기 조절을 위해 육묘중이나 정식 후에 1회 실시를 한다. 1회 순지르기는 분지수의 증가가 주목적이 되고, 2차 순지르기는 개화기 조절 목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 순지르는 위치
1차 순지르기는 줄기가 신장하여 5 ∼ 6마디 정도가 되면 하지만 품종의 곁가지 발생 정도에 따라 순지르는 위치를 조절한다. 분지력(가지 뻗는 힘)이 왕성한 것은 낮은 마디에서 순을 지르고, 분지력이 낮은 것은 높은 마디에서 순을 지른다. 순지르기(적심)는 생장점에 가까운 부위를 제거하면 되지만 작업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으로 새잎을 포함한 최상부의 마디를 절단한다.
  • 순지르는 방법
순지르는 방법은 1회, 1회반, 2회 순지르기의 3가지 방법이 있다.
1회 순지르기는 3 ∼ 4개의 분지를 확보하고, 조기에 개화시키기 위해 실시한다. 그러나 1차 분지된 가지가 개화된 후 2차 개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2차 개화가 일정시기에 집중되며, 그 이후 개화의 지연 등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조생계통의 경우 다음 개화까지의 기간이 짧아서 채화횟수의 증가가 가능한 1회 순지르기법을 많이 이용한다. 직접 정식하는 경우 5마디 순지르기를 기준으로 해서 순지르는 시기가 3 ∼ 4주 이후로 지연되면 개화는 1개월 이상 지연되기 때문에 1차 순지르기는 늦어도 1개월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순을 지른 후 개화는 곁가지의 발생 마디에 따라 약 10일 정도의 개화 차이가 생긴다.
1회반 순지르기법은 1회 순을 지른 후 3 ∼ 4본의 곁가지가 발생하면 생육이 왕성한 1 ∼ 2개의 가지를 다시 순지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1회 순지르기에서 1번화와 2번화 사이의 절화기간을 단축하고, 절화시기를 분산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낮은 마디(4 ∼ 5)의 순지르기는 높은 마디(6 ∼ 7)의 순지르기에 비해 보통 개화는 빠른 편이나 절화의 꽃대길이가 짧은 경향이 있다.
2회 순지르기법은 1회 및 1회반 순지르기보다 개화시기가 지연되고, 곁가지수의 증가로 인해 과번무 상태로되어 품질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순지르기법은 코랄 등 만생계 품종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2회 순지르는 위치는 5마디 정도에서 한다.
  • 삽목번식
카네이션 번식은 정아(頂牙)를 채취, 삽목하여 발근시켜 절화재배에 이용한다. 카네이션 삽목번식은 모본과 동일한 개체를 얻을 수 있고, 삽목기술이 간단하고, 발근이 잘 되며, 일시에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번식은 일반 재배자들은 대부분 개화주로부터 측지를 따서 삽목번식하고, 전문 번식업자들은 삽수채취 전용 모주재배로부터 정아를 따서 번식한다. 일반 재배자가 생산비중 종묘를 자가번식하는 경우에 생산능력, 생산비, 재식계획 등의 검토와 구입하는 경우 종묘비, 생산성 등 신중한 비용분석에 의한 결정이 필요하다. 우량삽수를 대량 채취하기 위해서는 모주 양성에 의한 삽수채취 전용 모주재배법을 이용한다.
  • 삽수의 준비
삽수는 무병주로부터 전개엽이 4쌍 정도 되고, 길이가 5 ∼ 7cm정도, 중량 5g 이상인 충실한 정아를 채취한다.
  • 삽수의 조제
채취한 삽수는 즉시 건조되지 않도록 그늘진 서늘한 곳에서 줄기 밑 부분을 잘 드는 칼로 절단하고, 삽목상에 묻힐 절단 부분 1.5cm내외의 잎은 따낸다. 삽수기부는 발근촉진제인 옥시베른(IBA 0.5% 분제), 루톤 등 분제를 묻히거나, NAA (10 ∼ 20ppm 수용액 6∼24시간 침적), IBA 등에 침지한다. 증산억제제(그리나 등)를 삽목 전후에 분무하면 간접적인 발근효과가 있다.
  • 삽목 용토
삽목 용토는 깨끗하고 배수성, 통기성, 보수력이 있는 것으로 강모래, 마사토, 훈탄, 퍼라이트, 피트모스, 버미큘라이트를 특성에 따라 단용 또는 혼용한다. 혼용의 경우는 퍼라이트 40% + 피트모스 60%, 퍼라이트 90% + 훈탄 10%가 발근이 양호하다. 토양산도는 pH 7이 알맞다. 재이용할 경우는 충분히 증기 및 약제소독 후 사용한다. 삽목 용토의 깊이는 7 ∼ 8cm이면 충분하다.
  • 삽목 후 관리
삽목상의 지온은 20℃정도가 적온이다. 기온은 지온보다 5 ∼ 6℃정도 낮게 유지한다. 고온기 삽목 시에는 환기 및 차광하여 기온을 내린다. 삽목 후 일장은 장일을 유지하는 것이 발근에 좋다. 발근 후는 충분한 햇볕을 받도록 한다. 삽목상은 삽목묘가 건조하지 않도록 2주까지는 50%이상 가리소 등으로 차광하며 관수는 5 ∼ 7일까지 충분히 관수하고 발근 때까지 매일 1 ∼ 2회 분무한다. 발근이 시작되면 엽면시비도 효과적이다. 삽목상은 40cm간격으로 노즐이 설치된 미스트시설 하에서는 고온기에도 번식이 용이하다. 삽목 3주 후 2cm정도 발근이 되면 직접 정식하거나 베드에 가식하여 육묘한다.
  • 삽수채취 전용 모주재배
고품질 절화생산을 위해서는 우량삽수가 필요하고 우량삽수 생산을 위하여는 무병묘로부터 채수전용 모주재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처럼 우량삽수 생산을 위해 친주를 양성할 때 삽수채취 전용 모주재배라 한다. 일반적인 삽수 채취는 절화재배 중 채화 전 또는 채화 후 측지를 따서 삽수로 이용한다. 절화재배 중에 삽수를 따면 균일하고 충실한 삽수를 대량 따기 어렵고, 병원균에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삽수를 채취할 위험이 높다.
  • 모주 재배 기간
삽수 채취 전용 모주의 재배기간은 12 ∼ 15개월이 알맞으며, 매년 갱신하는 것이 우량 삽수 생산에 좋다.
  • 품종 확인
구입한 묘의 품종의 특성 확인 및 이형주 제거를 위해 1 ∼ 2차 적심 후 주별로 분지된 측지 1대를 개화시켜 품종을 확인 후, 이형주는 제거한다.
  • 적심 방법
6마디정도 자랐을 때 4∼5마디를 남기고 1차 적심한다. 1달 후 분지된 측지가 다시 6마디이상 자라면 2차 적심하고 3차 적심 이후부터 삽수를 채취하여 삽목 또는 저장한다.
  • 채수 방법
삽수채취는 4 ∼ 5마디에서 따며, 모주에는 2마디 정도(본엽 2쌍) 남겨서 모본생육과 다음 채수를 좋게 한다. 채수는 4 ∼ 6주 간격으로 하며 화아분화가 안된 6 ∼ 7마디 이내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다.
  • 삽수 크기
삽수 크기는 전개엽 3쌍을 가진 것이 좋고 중량은 5g이상, 직경 3mm이상인 것이 발근력, 분지력이 좋고, 절화의 상품수량이 많다.
  • 삽수량
6 ∼ 8월 정식한 경우, 10 ∼ 12월부터 삽수를 딸 수 있으며 3 ∼ 6월에 삽수량이 제일 많다. 월평균 식물체당 6본 정도가 알맞고 이듬해 5 ∼ 6월까지 채취하면 40 ∼ 50본 정도 딸 수 있다. 수요가 많은 3 ∼ 6월에 삽수 및 발근묘 공급을 위해서는 3월 이전 채수한 것을 2 ∼ 3개월 저장하였다가 3월 이후 삽목하면 된다.
  • 겨울 난지 절화재배 작형
난지에서 주로 이용되는 일년일작(1년1작)의 절화재배로서 여름철 고온기를 유식물 상태로 넘겨서 가을 이후 서늘한 때부터 이듬해 초여름까지 절화하도록 하는 작형이다. 대부분 년 1회 5 ∼ 6월에 정식되어 노동력이 집중되는 단점이 있으나 절화, 유인작업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력 배분상 이점도 있다. 겨울에 10℃정도의 비교적 저온으로 가온하여도 절화가 가능하며, 겨울철에 절화하는 것이 여름절화보다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겨울절화 재배가 많다. 정식후 계속 분지하고 생육, 개화하기 때문에 네트치기, 추비, 관수, 절화 및 출하가 필요하다.
  • 재배 작형 삽목
5 ∼ 6월에 정식을 위해서 2 ∼ 3월에 삽목한다. 삽목 때는 발근촉진제인 루톤, 옥시 베론 등을 묻혀서 모래 또는 퍼라이트 40% + 피트모스 60% 등의 용토에 2×4cm 재식거리로 깊이 1.5 ∼ 2cm되게 삽목한다.
  • 가식 및 적심
하우스 내 1m 폭에 10 ∼ 12cm로 가식하거나, 9cm비닐포트 및 연결포트에 가식 한다. 6마디정도 자라면 1차 적심을 하여 4 ∼ 5분지가 되게 한다. 가식기간은 40 ∼ 50일이 알맞다. 육묘상토는 배양토, 부엽, 모래가 3 : 5 : 2의 비율로 배합한다. 2차 적심은 1차 적심 1개월 후에 1회 반 적심을 한다.
  • 정식 및 정식 후 관리
하우스 내 베드에서 육묘한 것은 정식 1주일 전에 단근하여 새 뿌리를 내서 정식한다.
  • 정식 토양, 정식 시기 및 적심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잘 되는 점질토양이며 적정산도는 pH 5.5 ∼ 7.5범위이다. 연작토양은 30cm 정도 심경하고 퇴비, 유기질 비료 등을 늘려 토양 완충력을 높인다.

토양의 염류농도(EC)는 0.5 ∼ 1.2mS/cm이다. 정식 시기는 5 ∼ 6월이며 1차 적심하여 4 ∼ 5개가 분지된 묘를 사용한다. 고온기에 정식되므로 포트에 육묘된 것이 활착이 빠르고, 생존율이 높다. 적심은 1차 적심 1개월 후(정식 후)에 2차 적심(1회반 적심)하여 측지가 8개정도 되게 한다.

  • 재식 거리
80cm 정식상에 6조식으로 하여 10×20cm로 심고, 정식상 중앙은 30cm띄워서 통기 및 수관이 잘 되게 한다.
  • 네트치기
정식 10일 후 활착이 되면 지면 15cm높이에 1단 네트를 치고, 생육(초장)에 따라 쓰러지지 않게 18 ∼ 20cm높이로 4 ∼ 5단을 친다. 10 × 10cm눈금을 가진 절화망을 이용하는 것이 작업노력을 줄일 수 있다.
  • 측아 제거
대형화(스탠다드계) 재배시에는 중심화 아래 7절 이내에 있는 측아를 단계적으로 제거한다. 소형화(스프레이계) 재배 시에는 대형화와는 반대로 중심화가 착색되기 전에 따서 측아발달을 좋게 한다.
  • 환기 및 차광
한여름 하우스 내 온도는 30℃이상 넘지 않도록 측창을 열어 통풍이 잘 되게 하거나 팬을 이용하여 강제 환기를 한다. 7월 전후 고온기에는 가리소 등으로 30%정도 차광하거나 수막시설을 하여 온도를 최대한 낮춘다. 한낮의 온도가 가능한 25℃이상이 계속되지 않도록 한다.
  • 관수
여름은 pF 2.0, 겨울은 2.5정도로 관리한다. 관수는 토양 및 기상조건에 따라 조정한다. 카네이션이 수분요구가 많고 생육이 왕성한 시기는 봄, 여름이다. 맑은 날은 1주일에 2번, 흐린 날은 1주일에 1번 충분히 관수한다. 관수량은 1㎡당 10ℓ정도가 알맞다. 관수방법은 분수 호스 및 점적 관수하는 것이 관수노력을 줄일 수 있다.
  • 여름 고냉지 절화재배 작형
한국 카네이션의 재배 작형은 여름 극고온과 겨울 극저온의 환경요인 때문에 다양한 재배형태를 만드는데 제약을 받고 있어 남부지방의 겨울난지 절화재배가 중심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작업노력의 집중으로 효율적인 노동력 분산과, 경영규모의 확대도 어렵고 주생산 단지에서 일시에 대량 출하되므로 가격의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연중 절화, 연중 수요확대를 위하여는 장·단기재배 등 다양한 재배 작형에 의한 출하량 및 출하시기, 노동력의 분산과 난지와 고랭지 이용 등 적지적작에 의한 효율적인 재배기술 확립, 고품질의 절화를 주년 생산, 공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9]

각주

  1. 카네이션〉, 《네이버 국어사전》
  2. 카네이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3. 카네이션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티스토리》, 2024-08-26
  4. 카네이션〉, 《나무위키》
  5. 어버이날 꽃 카네이션〉, 《꽃집청년들》
  6. 6.0 6.1 이모저모고모, 〈[녹색 이야기 "카네이션"의 꽃말, 식용 및 효능, 생태]〉, 《티스토리》, 2023-09-14
  7. 시똥파파, 〈카네이션 꽃말, 특징 그리고 카네이션 품종 (종류) 어버이날 스승의날 카네이션을 선물하세요〉, powershin, 2024-03-05
  8. 부동산 투자박사, 〈각질이 많은 피부에 좋은 카네이션꽃차〉, 《네이버 블로그》, 2018-01-07
  9. 카투만두, 〈카네이션 재배방법 삽목방법 순지르기(적심) 방법〉, 《네이버 블로그》, 2024-05-2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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