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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제도(일본어: 伊豆諸島, いずしょとう, 영어: Izu Islands)는 일본 이즈반도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있는 섬 무리이다. 행정적으로 도쿄도의 일부로 2개의 정과 6개의 촌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면적 약 300km², 가장 큰 섬은 이즈오섬으로 간단히 오시마(大島)로 부른다. 전통적으로 이즈 칠도(伊豆七島)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수십 개의 섬들이 있다. 현재는 이 중 9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1]
이즈제도는 일본 혼슈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뻗어있는 일련의 일본령 화산군도이다. 길이는 남북 약 650km이며 행정구역 상으로는 모두 도쿄도에 속한다. 이즈제도의 남쪽에는 오가사와라제도가 위치해 있다. 이즈제도는 화산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아열대기후에 속한 만큼 태풍의 영향도 상당히 잦다. 이즈제도는 후지(富士) 화산대에 속하며 현무암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원뿔형 화산이 많으며 활화산, 이중식 활화산, 해저 활화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00여 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람이 사는 섬은 9개 뿐이다. 오시마, 미야케 지청 섬들끼리에 비해 하치조 지청은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즈제도는 농업, 어업 및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특산물로는 아시타바(明日葉)와 섬소주(島焼酎), 생선을 절여 만든 쿠사야가 유명하다. 향토음식으로는 간장에 절인 생선과 겨자를 쓰는 하치죠시마의 시마즈시(島寿司)가 유명하다. 사투리로는 오시마 지청과 미야케 지청에 해당되는 섬들에서 쓰이는 북부 이즈제도 방언(北部伊豆諸島方言)과 하치조 지청에 해당되는 섬들에서 쓰이는 하치조 방언이 있다. 북부 이즈제도 방언은 가까운 육지인 이즈 반도에서 쓰이는 이즈 방언과 비슷하다. 하치조 방언의 경우 본토 일본어와 차이가 커서 아예 별개의 언어로 구분하여 하치조어라고 하기도 한다. 만요슈에서나 등장하는 고대 일본어의 특징이 많이 남아있어서 언어학자들에게 관심을 받는듯하다. 유네스코에서는 하치조어를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하였다. 개인이 운영하는 슈퍼는 있으나, 편의점이 없다. 배편으로는 도쿄항으로 가는 선박을 많이 쓴다. 오시마나 니지마 같이 이즈 반도에서 가까운 섬에서는 시즈오카현 아타미항이나 시모다항으로 가는 선박도 운항한다. 근해에는 어족이 풍부하나 좋은 어항이 없어 어획량은 적다.[2]
이즈제도의 총 면적은 301.39km²이고 인구는 24,960명이다. 이즈오섬과 하치조섬은 각각 1개의 정을 이루며, 나머지 7개의 유인도(有人島)가 6개의 촌을 이룬다. 도쿄도는 이들 자치체를 관리하는 3개의 지청을 두고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와 가까운 최남단의 4개 무인도(베요네즈 열암, 스미스섬, 도리시마, 소후 암)는 하치조정과 아오가시마촌이 서로 행정권을 주장하고 있어서 기초자치체(정·촌)의 관할은 미지정상태이며, 하치조 지청이 직접 관할한다. 모든 섬들은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의 영역 내에 있다. 낚시와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연중 찾아오며, 배의 대다수는 이즈반도에서 온 것이다. 에도 시대에 니지마, 미야케섬, 하치조섬은 죄수들의 유배지였다. 무인도인 도리시마는 중요한 조류의 서식지이다.[3]
이즈제도의 오시마섬 시모타카보라 유적(下高洞遺跡) 등을 볼 때 조몬 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던 모양이다. 원래는 스루가 국에 속했으나 680년부터는 새로 설치된 이즈국에 속하게 되었다. 높으신 분들을 유배보내는 곳으로 유명했다. 삼국지로 따지면 일남(日南, 현 베트남 지역) 같은 역할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설적인 명궁 미나모토노 타메토모. 그는 1156년 호겐의 난 당시 스토쿠 상황 편에 섰다가 패했다. 고시라카와 덴노는 그의 활솜씨를 두려워하여 힘줄을 벤 후 이즈제도의 오오시마에 유배를 보냈다. 그러나 다시 몸이 회복되어 활을 쏠 수 있게 된 타메토모는 자신의 힘으로 이즈 제도의 섬들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의 지배는 폭압적이었고, 조정에서 타메토모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을 때에는 고립무원의 상태가 되어 결국 그는 할복으로 생을 마감했다. 전국시대에는 오대로의 하나였던 우키타 히데이에가 세키가하라 전투 패전 후 하치조섬에 유배당했다. 그곳에서 55년이나 살았으며 28살에 잡혀가서 83살에 죽을 때까지 거기서 살았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조선인 양녀인 오타 쥬리아는 카톨릭 신앙을 포기하지 않아 코즈시마섬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에도시대에는 막부 직할령이었으며, 에도에서 물자를 많이 교류하였다. 폐번치현을 거쳐 1876년에는 이즈 반도와 함께 시즈오카현이 되었으나, 1878년에 도쿄부로 편입되었다. 1785년에는 아오가시마 섬에서 화산분출이 일어났다. 200명 가량은 구조되었지만 132명의 주민들이 미처 구조되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이후 50여 년간 무인도로 남아있었다.
후지하코네이즈국립공원[편집]
후지하코네이즈국립공원(Fuji-Hakone-Izu National Park, 富士箱根伊豆国立公園)은 일본 혼슈 중남부, 가나가와현ᆞ시즈오카현ᆞ야마나시현 4개 현과 도쿄도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전체 면적의 약 3/4 가량을 시즈오카현(이즈 반도, 후지산)과 야마나시현(후지산)이 차지하고 있다. 이즈제도가 도쿄도 소속이기에 도쿄도의 비중도 적지는 않으며 하코네를 갖고 있는 가나가와현도 있다. 1936년 후지하코네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55년 이즈(伊豆)지역을 편입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1964년에 이즈제도가 공원 구역으로 편입되었다. 일본의 국립ᆞ국정 공원 가운데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공원으로, 후지산(富士山)지역, 하코네(箱根)지역, 이즈반도(伊豆半島)지역, 이즈제도 지역의 4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지산 지역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을 중심으로, 후지 5호(湖)라고 불리는 야마나카호(山中湖), 가와구치호(河口湖), 사이코호(西湖), 쇼지호(精進湖), 모토스호(本栖湖)와 기생화산인 호에이산(寶永山), 오무로산(大室山) 및 그 주변 지역을 공원 구역으로 한다. 주변에는 용암류가 남긴 풍혈(風穴), 빙혈(氷穴), 용암수형(溶岩樹型)과 30㎢에 이르는 침엽수와 광엽수가 혼재하는 자연림이 있다. 하코네 지역은 전형적인 복식(삼중)화산으로 복잡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 40만~5만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조성된 신ᆞ구 2개의 외륜산(外輪山), 약 3만년 전에 생긴 중앙 화구구(火口丘)와 칼데라 화구원(火口原), 4,000년 전의 폭발로 생성된 언색호, 지금도 연기와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 오와쿠다니(大涌谷), 각지에서 솟아나오고 있는 온천 등 화산의 살아 있는 모형이라고 일컬어지는 구역이다. 이즈반도 지역은 아마기연산(天城連山), 용암대지, 많은 기생화산, 순상화산(盾状火山)인 다루마산(達磨山) 등 화산이 연이어 있는 산릉부(山稜部)와 해식단애, 해식동굴, 사취(砂嘴), 만 등이 있는 해안부로 이루어져 있다. 이즈제도의 섬들은 약 200만년 전인 제4기(第4紀) 이후의 화산활동으로, 깊이 2,000m 전후의 심해에서 분화하여 해면 위 700~800m 높이의 산악으로 들어난 해저화산이다. 용암류ᆞ사막ᆞ폭열화구호(爆裂火口湖) 등의 화산 지형을 볼 수 있다.[4]
이즈오섬[편집]
이즈오섬(일본어: 伊豆大島)은 이즈제도의 화산섬으로 일본 도쿄도 정부가 관할한다. 도쿄 본토에서 남쪽으로 100km, 이즈반도에서 동쪽으로 22km, 보소 반도에서 남서쪽으로 36km 떨어져있다. 이즈오섬의 면적은 91.06km²로 오가사와라 제도를 포함한 도쿄 도서부의 섬들 중 가장 크고 가장 본토에서 가깝다. 섬의 동쪽은 경사가 급한 암벽이며, 서쪽 해안을 따라 펼쳐진 평지에 큰 마을들이 있다. 예로부터 정치범의 유배지로 이용되었다. 일본 역사상 유명한 정치인, 문인들이 머물고 간 기록들이 남아 있다. 이즈오섬은 후지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룬다. 이즈오섬은 성층 화산이다. 이즈오섬은 1986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미하라산(764m)으로 유명하다. 섬은 또한 동백꽃 축제, 불꽃 축제, 다섯 곳의 검은 모래 해변, 수많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즈오 섬은 일본 본토와 가깝기 때문에 도쿄와 시즈오카의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이다. 수많은 분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최근의 기록으로는 1912~1914년, 1950~1951년, 1986년의 분화가 있다. 특히 1986년의 대분화 때는 모든 주민이 섬 밖으로 피난을 갔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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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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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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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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