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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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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碩士, Master)는 대학원의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규정된 절차를 밟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 또는 그 학위를 딴 사람. 대학원 위원회가 실시하는 외국어 시험과 종합 시험에 합격한 다음, 석사 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해야 학위를 준다.[1]

개요[편집]

석사(碩士, Master's degree)는 대한민국과 중화권에서만 사용하는 한자어로, 대학교의 대학원 과정으로 학사 학위를 지닌 사람이 대학원의 석사과정의 일정 강의에 참석하고 소논문과 논문자격 시험을 통과하여 지도교수의 논문과정 이후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 심사에 제출하여 논문을 인정 받으면 얻는 학위이다. 단, 논문을 작성하지 않고 시험만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과정도 있다. 일본에서는 박사 전기(博士前期) 혹은 연구과(研究科) 수사(修士)라고 한다. 한국에서만 유독 석사의 학부생과의 구분이 엄격한 편이고, 다른 중화권 및 일본에서는 학사의 연장 선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14억 인구에 매년 수능격인 가오카오를 1,000만여명이 응시하고 석사 진학시험에 그 중 60% 가량이 응시하는 중국 대륙의 석박사 졸업생은 학부생 졸업자 수를 추월했다.

대한민국에서는 학술 논문을 작성하는 학술 석사 학위과정과 학술 논문을 요구하지 않는 전문석사 학위 과정 등의 비학술 석사 학위 과정의 구별이 있으며, 일반 대학원 과정에서는 '학술 석사' 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전문 대학원과 특수 대학원, 산업대학원 과정에서 전문 석사 학위를 포함한 '비학술 석사' 학위 과정을 운용한다. 일반 대학원의 학술 석사 과정은 각 학문별로 인문과 사회, 자연, 공학 등에 걸쳐 다양한 과정이 있는 반면, 전문대학원은 제한적이고 대부분 대학교에서 의학, 법학, 신학, 경영학, 국제학 등의 특별한 과정만 제공한다.

대한민국에서 석사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원은 학술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일반 대학원과 비학술 학위 과정을 운용하는 특수대학원, 산업대학원, 전문대학원, 원격 대학원으로 구분한다. 대한민국에서 석사 학위명칭에서 학술 학위와 비학술 학위에 큰 차이는 없으나, 전문대학원은 전문 석사학위 명칭을 별도로 사용한다.[2]

역사[편집]

교육사적으로 볼 때, 중세 대학에서는 학부생을 가르치는 층은 크게 강사와 학자(오늘날의 교수)로 나뉘어 있었다. 초기 중세 대학에선 학부 졸업자 중 우수한 학생이나 박사 과정생 중 각 대학의 자치적인 학자 위원회의 허가를 받으면 강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의 명성이 높아지고 조직이 복잡해지면서 강사의 자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12세기 후반, 파리 대학교에선 강사 자격이 제정되었다. 당시 파리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서북부 유럽 지역에서 강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학자 위원회의 준조합원이 되는 강의를 수강하여 교생의 자격을 얻었다. 이 교생 자격 과정은 중세대학 학부에서 교육했던 3학4과 강좌의 심화 과정이며, 이수에 4 ~ 5년가량이 걸렸다. 그 이후 2 ~ 3년가량의 실습 강의 과정을 거쳐 그를 가르친 학자들의 추천을 받아 노트르담 대주교에게 강사 자격을 신청하고, 이것을 받으면 강사가 될 수 있었다. 그 자격의 명칭은 MAGISTRI REGENTES였다. 파리 지역의 이러한 제도는 남부 유럽 지역에도 확산되어 1219년 교황 호노리우스 3세가 이탈리아 지역 대학에서 강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파리 대학교와 같은 과정을 이수하고 볼로냐 부주교에게 자격을 받도록 했다.

시간이 흘러 이 강사 자격은 특별하고 심도 깊은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으며, 사회적으로도 강사나 나아가 학자가 될 의향이 없는 사람들도 강사 자격을 얻고자 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과정 이수 증명은 있지만 가르칠 자격은 없다는 의미에서 MAGISTRI NON REGENTES라는 별도의 학위가 수여되었다.

한편, 중세 대학 체계에서는 진정한 학문은 신학, 법학, 의학이었기 때문에, 3학4과의 심화 과정인 석사 학위는 별도의 전공을 표기하진 않았다. 석사 학위가 별도의 전공을 갖게 된 것은 중세 대학 체계가 허물어지고 과학기술 분야가 대학 사회에 대두된 19세기 중후반 무렵부터였다. 중세 대학 체계에서 전공(법학, 의학, 신학)을 갖는다는 것은 그 분야의 독자적인 연구역량을 갖췄음을 증명받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학위가 박사 학위(DOCTORATE)였다.

여하튼, 이 학위들의 영문 표기가 Master's Degree가 됐고, 현대의 대학 시스템에서도 최소한의 학부 강의 자격으로 석사를 규정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세 대학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세 대학 체계에서 강사 자격과 비자격의 석사 학위가 나뉘어 있던 것은, 오늘날 (학술) 석사와 전문석사 학위가 나뉘어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석사 학위의 역사적 연원과 의미를 고찰하면, 석사 학위 논문의 성격 역시 그 맥이 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석사 학위 논문은 적절한 연구방법론을 설정할 능력이 있고 해당 학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잘 갖추고 있다란 걸 드러내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3]

석사학위 종류[편집]

대한민국에서 석사학위는 학술 계열과 비학술 계열로 나뉜다. 학술 계열 석사학위는 대부분 일반 대학원이나 그에 준하는 연구기관에서 제공한다. 비학술 계열은 특수 대학원과 전문대학원, 산업대학원에서 제공한다.

학술 석사 학위

대한민국에서 학술 석사학위는 2년, 4학기 과정이며, 학위 명칭은 해당 학문명에 석사 학위명을 붙여서 사용한다. 석사 학위 취득을 하려면 3학기 세미나 과정과 1학기 논문과정, 논문자격시험을 통과하고, 학술 논문과 그에 준하는 연구성과를 제출하고 해당 교수 3명으로 이뤄진 논문심사위원이 인정해야 한다.

석사 과정부터는 해당 학문의 전공 분야가 있으므로, 전공분야를 별도로 표기하며, 논문에는 해당 분야의 전공을 별도로 기재한다.

비학술 석사 학위

대한민국의 비학술 석사학위는 특수대학원에서 시작하였고, 현재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전문대학원으로 발전하였다. 현재 산업대학원은 사라지는 추세이다.

대한민국의 산업이 급발전하던 1960년대부터 행정경영, 법률 분야 등에서 재교육이나 추가교육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이로 특수대학원인 경영대학원이나 행정대학원, 법무대학원, 교육대학원 등을 대학에서 운영하였다. 현재까지도 전문적 분야의 재교육 형태의 특수대학원이 대학마다 여전히 있으나, 전문대학원의 등장으로 일부 특수대학원은 전문대학원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전문대학원은 미국의 전문대학원을 모형으로 하며, 1980년대 개신교 목사 육성을 위한 3년제 신학대학원이 등장하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전문대학원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기독교 성직자를 위한 과정이므로 특수대학원의 변형 형태로 운영하도록 하였다. 21세기에 들와서 전문적 인력을 육성하고자 전문대학원 과정을 위한 법률을 개정하였고, 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의사변호사를 육성하는 전문대학원이 개설되었다. 현재는 이 이외에도 경영전문대학원과 신학전문대학원, 국제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의 다양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전문대학원이 있다. 이중 의학전문대학원은 4년으로 '의무석사' 학위를 제공하며, 법학전문대학원 3년으로 '법무석사' 학위를, 신학전문대학원은 3년으로 '목회학석사', 경영전문대학원은 2년으로 '경영학석사'를 제공한다. 그 외의 다양한 전문대학원에서 다양한 전문 석사 학위를 제공한다.

산업대학원은 말 그대로 기술관련 재교육을 위한 대학원이었으나 공학 분야의 발전과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공학 석사 학위를 일반 대학원에서 제공하며 분야가 확장되어서 현재는 유명무실한 대학원과정으로 변화하였다. 현재 운영하는 대학원 2개 대학뿐이다.[2]

국가, 언어, 분야, 학교, 학제, 과정의 명칭 등에 따라 수십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이름과 종류가 있다.

밑에 서술된 해당 학위들은 한국 대학 내에서 쓰이는 기준으로 서술하였으며 몇 학위들은 해외에서는 박사 학위로 쓰이고 있다. 의료계나 법조계 같은 실무성격이 강한 학과의 경우 일반 박사로 구분되어 있는데 실무 자격이 주어지는 학위를 박사 학위와 동급으로 취급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학사가 아닌 석사 학위로 시작하는 비영미권계 유럽국가들이나 전문대학원 없이 학사 학위로 실무자격이 주어지는 국가들처럼 교육체계가 나라별로 다르기에 같은 학위라도 그 권위나 영향력은 다르다. 심지어 같은 학위라도 어느 나라에서 땄느냐에 따라 취급이 달라지는데 위 예시의 JD도 한국 JD는 엄연히 석사 학위로 불려 교수채용이 거의 불가능한데 미국 JD를 취득한 사람은 한국에서 법학대학원 교수로 채용되는 사례가 있다.

이 중에서 M.A.와 M.S.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고 범위가 넓다. 보통 한국 내에서는 전부 '석사'라고 통칭해서 부르는데, 유독 MBA만은 'MBA'라고 그대로 부른다.

  • M.A.(Master of Arts): 인문학과 사회과학 계열에서 주로 수여하는 학위. 그냥 '석사'로 번역하면 되지만, 다른 석사 학위와 구분이 필요할 때는 '문학 석사, 인문사회 석사'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M.S.(Master of Science): 자연과학, 응용과학, 공학 분야와 사회과학의 일부 계열에서 주로 수여하는 학위. 그냥 '석사'로 번역하면 되지만, 다른 석사 학위와 구분이 필요할 때는 '이학 석사, 공학 석사, 이공계 석사'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석사, 경영전문석사. 경영전문대학원에서 발급하는 학위. 학술학위인 경영학 석사 (M.A. / M.Sc.)와는 다르다. 대학원에 따라 전일제 과정으로 수료하느냐, 파트타임으로 수료하느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수학기간이 짧게는 10개월에서 길게는 2년 6개월까지도 걸린다.
  • J.D.(Juris Doctor): 법학 석사.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발급하는 전문학위이다. 로스쿨 3년을 마치면 부여되는 학위로 변호사시험을 볼수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므로 이 학위만으로도 다른 법학박사 학위인 S.J.D.나 Ph.D. in Law와 동등하게 교수 임용이 가능한 학위이다. J.D. 후에 L.L.M. 이나 법학 박사 (Ph.D) 를 통해 법학의 특정 분야 전문성을 기를수 있다.
  • M.D.(Medicinae Doctor): 의무석사. 의학전문대학원에서 4년간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전문학위이다. 해당 학위 또한 한국 학교 한정으로 석사 학위인 것이고 미국에선 J.D.처럼 박사 학위로 여겨지나, 학술학위인 '의학 박사'(Ph.D.)와는 달라서 졸업 후에 대학원에 들어가 Ph.D.를 따는 사람들도 다수 있다.
  • D.D.S.(Doctor of Dental Surgery): 치의학전문 석사.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받는 학위이다. 해당 학위 또한 한국 내 한정으로 석사 학위다.
  • M.Div.(Master of Divinity): 목회학 석사. 일반적으로 개신교에서 목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라이선스 성격의 학위로, 개신교 신학대학원에서 받을 수 있다.
  • Th.M.(Master of Theology): 신학 석사. M.Div.와 달리 신학을 연구하는 학술과정이다. 목회학 석사 학위 취득자에 한해 입학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목회학 석사 자격 없이 신학 석사만을 취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 MPH(Master of Public Health): 공중보건학 석사. MBA처럼 일정한 자격(주로 의료계열 면허 보유자) 또는 관련 분야의 경력을 입학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 MPP(Master of Public Policy): 정책학 석사. 기업 / 민간 분야의 전문 경영자를 키우는 석사 학위가 MBA라면, 정부 / 공공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석사가 MPP이다. 한국 내에서는 MBA에 비해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으나, 영미권에서는 정부 기관에 종사하는 정책 / 전문가라면 취득이 선망되는 학위이다.
  • M.Arch.(Master of Architecture): 건축학 석사. 건축전문대학원 혹은 일반대학원 건축학과에서 발급하는 건축학 전문학위다. 건축학교육인증을 받은 대학원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 MFA(Master of Fine Arts): 미술, 영상, 디자인 등 예술 분야의 석사.
  • M.Ed.(Master of Education): 교육학 석사. 교육대학원 학위다. 일반대학원 학술학위로서의 교육학석사는 인문사회교육 M.A., 자연과학교육 M.S.로 나온다.
일부 학교에서는 독자적 학제를 사용한다.
  • M.M.(Master of Music): 음악학 석사.
  • M.Eng.(Master of Engineering): 공학분야에서 수여하는 전문 학위. 일반대학원 공학석사는 M.S. 학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하는 한국에는 없는 외국 학제다.
  • LL.M.(Legum Magister): (단기)법학전문 석사. 한국 법전원에는 거의 개설되지 않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많이들 따 오는 전문 학위이다. 미국의 경우 로스쿨에서 발급하는 학위인 것은 J.D.(법무 박사)와 공통점이나, 정규 3년제인 J.D.와 달리 1년짜리 과정. 보통 J.D.가 법학 일반과 전문분야에 대한 트레이닝을 한다면 LL.M.은 법 중에서도 일부 특수한 분야(조세법, 국제무역 등)에 특화된 과정이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LL.M.만 있어도 변호사시험(Bar exam)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돼 미국 변호사를 지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 D.O.(Doctor of Osteopathy): 정골의학 박사. 미국에서 정골의학 계통을 졸업하면 받는 학위이며, 배우는 기초의학이나 권한 등은 M.D.와 동등하다. 한국 의전원 중 정골의학만 따로 가르치는 D.O. 과정도 없고, 모든 권한과 의무가 M.D.와 똑같기에 현대에 와서는 구별에 큰 의미 없다.
  • M.Phil.(Master of Philosophy): 영국식 학제에서 학사 과정을 졸업한 뒤 수업 없이 2년간 연구를 하여 받는 학위. 학위 주제는 학생이 정한다. 번역상으로는 '석사'지만, 주제도 자기가 정하고 연구도 자기가 수행할 수 있을 수준이 되어야 입학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학사만으로는 입학이 어렵다. 연구방법론이나 그 학문의 기초가 탄탄해야만 입학 허가를 받아준다. 또한, 한국에서 석사를 졸업하면 꽤나 명문대 출신에 국내 논문이 있다 해도 Ph.D.에는 들어가기 어렵고 M.Phil.부터 시작한 뒤 하는 거 1 ~ 2년 보고 Ph.D. 전환시켜줄지 결정한다. 논문이 엉망일 것 같으면 M.Phil.만 주고 일찍 쫓아낸다. 이런 두 가지 성격 때문에 '석박사 통합과정 1 ~ 2년차'라고 이해하는 쪽이 간편하다.
  • M.Res.(Master of Research): 영국식 학제에서 학사 과정을 졸업한 뒤 코스웍(Coursework) 없이 1 ~ 2년간 연구를 하는 학위. 입학할 때부터 연구주제가 정해져 있다.
  • MBBS/BMBS(Bachelor of Medicine and Bachelor of Surgery): 영국식 학제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받는 기본 학위. Master라는 단어는 학위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떡하니 Bachelor라고 적혀있지만[26] 고등 교육 학위 체계에 석사학위랑 동급이라고 등급까지 정확히 명시되어있다.
학사인지 석사인지 애매한 경우도 있다.
  • Specialist: 러시아 및 구소련권 국가의 학제에서 5년간 학부를 다닌 뒤 졸업하면 받는 학위. '준석사'로 번역하기도 한다[27]. 구 소련권 국가의 학제는 대부분이 11년제라 대개 16-17세에 대학에 입학한다.[28] 하여 대학 학제가 5년제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Specialist를 수여한다.
  • 의학사: 한국의 의과대학 학부를 졸업하면 주는 그 학위 맞다. 한국에서는 일부 사기업에서 학사연한을 고려해 석사학위자랑 동급으로 쳐주고 국가공공기관, 대학 등에서는 짤없이 4년제 졸업자랑 똑같은 학사로 취급한다. 근데 또 골때리는게 의학사 학위만 가지고 미국에서 바로 포닥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박사는 아닌데 Doctor는 맞으니까.[3]

취득 과정[편집]

학사도 똑같긴 하지만 석사 역시 취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난관은 걸리는 시간과 등록금이다. 2년간 인문사회계 사립대 대학원을 다니면 등록금 최소 2,000만원에 2년간 벌지 못하는 연봉이 기회비용으로 소모된다.

석사 과정을 수행하는 데에는 '논문을 쓰는 능력과 해당 학문에 대한 자질'이 중요하다. 이런 것이 부족하다면 배우는 것이 적어질수 있다 그리고 논문 쓰는 능력은 석사 학위를 받는 데는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유명 박사 과정에 진학하고 연구자로 성공하는 데는 매우 의미가 크다. 다만 한국에서의 석사는 R & D 직무에 종사하지 않는 한 '학사 + 2년' 취급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비동일계 전공자라도 명문대 아니면 잘 받아준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논문 작성 능력 등의 연구 역량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R & D 직무에 종사하고 싶다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더 권장된다.

일반대학원에서 통상적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데에는 2년이 소요되지만, 외국 대학에서는 1년이나 1년 반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야간대학이나 방송통신대학에서는 2년 반이 걸리는 경우도 흔한데, 이쪽에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도 같이 다니기 때문에 학업에 전념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대학원의 경우 보통 강의를 들으면서 연구를 하다가 논문을 써서 통과하게 된다. 수업을 제때 다 이수하지 못한다거나 연구결과가 부실하여 논문이 기준에 미달하면 더 걸릴 수도 있다. 수업은 다 이수했는데 논문이 통과되지 못한 경우는 "수료"라 하여, 논문까지 다 쓰고 학위를 받은 상태인 "졸업"과 구분한다.

그리고 국립대나 명문대에서는 간혹 논문제출자격시험이 지나치게 FM(…)이라서 엿먹이는 경우도 있어 시험 합격할 때까지의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학위 취득의 난이도가 석사학위 후의 고급과정인 박사 과정에 비하면 매우 쉬운 편이기 때문에 대략 90% 이상 정상적으로 졸업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졸업하지 못하는 10% 미만의 사람들도 졸업이 연기되는 식으로 좀더 고생을 한다는 점이 다를 뿐 일부러 안 하지 않는 한 어쨌든 결국 다 학위는 받고 나가는 편이다.

석사 논문심사는 지도교수를 포함해서 보통 3인이 하게 되며 예비심사에서 합격한 후 본심은 1심 정도에서 마무리된다. 1심으로 마무리한다고 해도 지도교수가 버린 제자가 아닌 이상에야 출판으로 넘어가기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수정을 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심사에서는 심사위원인 교수들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사항이나 논문의 규격 등을 지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졸업논문심사에서 3인 중 2인 이상이 적격 판정을 하면 심사는 통과된다. 그래도 석사논문은 심사를 비교적 수월하게 하는 편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심사과정은 본인이 작성한 논문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10 ~ 15분간 발표를 하고 이후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을 하는 식이다. 이후 심사위원의 코멘트를 듣고 마무리된다.

이런 까닭에 석사 학위논문은 보통 논문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대체로 이미 검증된 이론과 변수들을 토대로 쓰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박사과정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탐색하는 연구 과정 전반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라면, 석사과정은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자신만의 해답을 얻어내는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기에 요구되는 연구의 독창성 수준 자체가 박사와는 다르다. 학과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석사 논문은 교수가 시킨 연구를 수행하면서 실험이나 계산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일부 넣어서 해결한 과정을 쓰는 것이고, 연구의 중심 아이디어 자체를 스스로 조금이라도 생각해내어서 쓰는 경우는 드물다. 이건 해당 이론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논문 지도가 있다면 학부생도 쓸 수 있는 수준인데, 박사가 본선이고 석사는 예선이기에 그래도 인정되는 것이다. 학술지에 투고할 논문을 쓸 때도 석사학위논문을 참고문헌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석사학위 요건에 학회 발표나 SCI 급 저널 투고를 요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다가 좋은 연구 성과가 나와 이 결과를 학위 논문을 쓸 때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므로 모든 석사논문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3]

석사 과정 종류[편집]

일반대학원 석사[편집]

학부에서는 복수전공, 이중전공, 부전공 등의 제도가 있으나, 대부분의 한국 내 석사과정에서는 단일 전공만 가능하다. 일반대학원의 석사과정은 대개 수업연한이 2년이다. 재학연한은 4년 또는 5년이다.

학부와 달리 대학원에서는 대개 3.0 / 4.5, 2.7 / 4.3 이상이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칙이 엄격한 것이 아니라서, 학부랑은 다르게 출석만해도 어지간하면 3.0 이상은 준다. 단 일반대학원에서 졸업에 가장 큰 난관은 성적이 아니라 졸업 논문이다. 모든 학기 성적을 아무리 올 A+ 를 받는다고 해도 졸업논문이 통과되지 않는 한 대학원 수료생일뿐이다. 일반대학원은 학문적 연구를 우선으로 하기에 다른 대학원에 비해 논문을 깐깐하게 심사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학과마다 논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2년의 석사과정을 마치고 바로 졸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학기를 마친 이후 한학기 ~ 1년 정도 이후에 논문을 제출 - 통과하여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서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석사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학사경고 기준은 2.0 / 4.5, 1.7 / 4.3이며, 누적 2회면 바로 재입학 불허로서 영구 제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성적 평가기준이 따로 없는 것이 학부보다 수월하다.

단, 해외의 경우 굉장히 엄격한 편. B 미만의 학점을 받으면 해당 과목을 아예 낙제 처리해버리는 곳도 있다. 이 기준 역시 학과마다 차이가 있다. 특히 논문이 아닌 프로젝트 옵션을 선택한 경우, 지도교수가 따로 배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지도 교수를 포섭하기 위해선 그 교수가 가르치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기본이고,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오히려 학부생들보다 성적에 더 목숨을 걸어야 한다. 독일의 경우 기존의 디플롬이 학사와 석사로 나뉘면서 타대출신 석사과정생들을 필터링할 목적으로 낙제율이 60 - 70%인 전공과목을 2 - 3개 정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대학도 있다. 이 경우에는 독일식 성적 4,0을 받아도 해당시험에 응시한 석사과정생들 중에서는 최소 중간 이상의 성적을 받은것이다. 독일식 성적 4,0은 한국식으로 따지면 F바로 직전인 D-와 비슷하다.[3]

전문대학원 전문석사[편집]

전문대학원의 석사과정은 2년이 아닌 경우가 많다. 행정대학원은 2년 6개월 법학전문대학원은 3년,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4년이 걸린다. 전문대학원의 학칙은 일반 대학원에 비해 훨씬 엄격하여, 성적 평가기준이 따로 있기도 하다. 이쪽은 논문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학칙에 의해 논문 과정을 선택하거나 반드시 논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논문을 쓰지 않는 경우는 졸업에 관한 요구 학점을 과목 수강으로 이수하면 바로 졸업이다.[3]

산업대학 전문대학원 석사[편집]

전문대학원은 특정 분야의 전문인을 길러내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학술인을 양성하는 일반대학원과는 그 목적 자체가 아예 다르나, 일반대학원의 설립이 불가능한 산업대학의 경우 일반대학원 대신 편법으로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풀타임 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전문대학원의 경우 일반대학원과 운영과정이 거의 동일하다. 현재 산업대학은 2곳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과정도 사실상 전무하다.[3]

특수대학원 석사[편집]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대학이나 원격대학의 석사과정, 현직 교사들을 위한 사범대학 또는 교육대학의 교육대학원의 교육학 석사(M.Ed.)과정에서는 그 특성 때문에 평일 야간, 주말, 방학 등에 수업 4개 (12학점)을 몰아버리는 과정도 있다.

특수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면 학위 자체는 인정되며 박사과정에 진학할 조건이 충족되나, 논문을 쓰더라도 심화된 연구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석사 학위논문제출을 대체하여 연구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추가 수업료를 내고 대체학점을 취득하거나 혹은 졸업 시험에 통과하면 논문을 쓰지 않아도 졸업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이 경우에는 한 학기를 추가로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특수대학원은 석사 과정만 있다. 그래서 보통은 특수대학원의 석사 과정 졸업을 끝으로 학력(學歷)을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특수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일반대학원 박사를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평일 주간에 모든 수업이 몰려있는 일반대학원의 특성으로 인해 사실상 퇴사가 필수적인데다, 더불어 직장인에 비해 매우 박봉인 대학원생 신세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매우 드물다. 다만, 교수들 중에는 특수대학원 석사를 거쳐 일반대학원에서 박사를 받은 사람도 종종 있다.[3]

학위수여식[편집]

학위과정을 끝내고 논문을 제출하여 학위를 취득하게 된 사람들은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정식으로 학위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학사모 왼쪽에 술을 걸치고 단상에 올라가면, 대학원장이 학위기를 수여하면서 술을 오른쪽으로 옮겨주는데, 이는 그 사람이 이제 정식으로 학위를 취득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이다. 보통은 수석졸업자(보통 우수논문 선정자) 또는 최고연장자가 대표로 단상에 올라 해당 의식을 진행하며, 나머지는 그냥 악수만 하거나 지도교수가 대신 넘겨주기도 한다. 박사학위 취득자의 경우는 전공에 따라 학위 가운에 걸치는 후드색이 다르며, 이 후드를 정돈하고 술을 넘겨 주기도 한다. 세부적인건 대학마다 다른 부분이 있다.[3]

진로[편집]

  • 사회 진출

대부분은 이 즈음에서 학업을 마무리하고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한다. 한편, 연예인이나 프로 운동선수 중에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꽤 있다. 만 26세가 되는 해의 연말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 정말로 학위를 위해 대학원에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군 입대를 합법적으로 연기하려는 수단으로 대학원에 학적을 두고 있다.

  • 진학

사회로 나가지 않으면 보통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물론, 자신에게 해당 학문에 대한 소질과 의지가 별로 없다 싶으면 석사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도,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에게도, 자신의 담당 교수에게도 좋다. 당장 대학에 입학하기 이전 그 힘든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지는 고등학교 내신 시험을 치르고 고등학교 때의 학업과는 비교가 안되게 어려운 학과 공부와 과제를 4년 동안 마치고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것도 고역인데, 그것 보다도 훨씬 더 과정이 어려운 석사 학위에까지 올라왔어도 충분히 열심히 한것이다.

  • 병역

만약 석사 졸업까지 본인이 미필인 경우에는, 병역에서 몇 가지 추가적인 선택지가 있다. 이공계를 비롯한 몇몇 분야의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전문연구요원에 지원해 3년간 기업체 / 연구소에서 일하거나 박사과정에서 5년을 보내는 것으로 병역을 퉁칠 수 있다. 그 외에 교수사관, 국방과학연구소, 몇몇 군 연구소의 석사를 소지한 연구직 장교 등이 가능하다. 아니면 학사 이상이면 가능한 학사장교 지원도 많은 편이다. 다만 교수사관의 경우 석사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긴 하나, 인문사회계는 공급 대비 수요가 너무 적어서 요즘은 최소한 박사 수료는 되어야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공계 교수사관은 굳이 교수사관이 아니더라도 다른 복무 방법이 많이 있어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 석사로도 가능성이 좀 있다.

  • 교수

과거에는 박사가 많지 않아 석사 출신 교수도 종종 있었으나 보통 교수로 임용되기를 원하는 사람의 경우는 박사까지 밟는 것이 정석이다. 물론 석사도 교수로 임용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 실제로 과거엔 석사 출신 교수들도 드문드문 있었고, 50년대에는 학사만으로 교수가 되곤 했다. 해방 후 경성대학의 교원 명단 항목으로. 하지만 현대에선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박사조차도 넘쳐나서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학 교수로 임용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박사가 필수적이다.[3]

여담[편집]

  • 가운 형태의 학위복과 학위모가 있다. 학석박사 상관 없이 학위복은 가운(gown), 후드(hood), 캡(cap)의 3대 요소가 있는데, 많은 경우 학사학위복과 석사학위복은 거의 비슷하거나 검은색 일색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후드조차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 4년제 대학의 수업에서 조교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상당수 이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이다.[84][85] 주로 조교로 활동하면서 돈 받고 그걸로 등록금을 낸다.
  • "석사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따고 박사는 학자가 되기 위해 딴다."라는 말도 있곤 한데, 실제로 그 어원을 고려해 보면 master와 doctor의 의미가 이 부분으로 통하기도 한다.
  •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이 되려면 석사 이상은 따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학사는 취업이나 자격증 따려는 말이 있듯이 정치인이 되려면 이력이 화려해야 하는데 석사 이상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중화권 국가에서는 정치인들이나 중국공산당 당원이나 출세하려면 기본은 석사 이상은 취득해야 하는데 일본은 의원내각제 국가여서 정치인들이 학위 취득에는 관심없고 자민당 의원이나 장관 대부분이 대학에서 학사를 취득하여 시의원 현의원으로 가다가 중의원이된 직업 정치인이나 언론인이나 회사나 공무원을 하다가 정치인이 되거나 세습으로 정치인이 된 사람이 주류인데 이들 대부분은 교수나 석사나 박사학위도 딴 사람이 드물고 어느 세계 국회의원 대부분은 법조인들인데도 법조인 출신인 인물들이 드물다. 오히려 석사나 박사 학위 이상이나 변호사 출신인 인물들은 야당 의원들이 주류이다.
  • 한국 최고령 석사학위 취득자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석사를 받은 95세 여성 우제봉으로, 취득 당시 90세였다. 그녀는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학위는 물론 우수논문상도 받았다. 또한 세계 최고령 석사학위 취득자는 98세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대만인 남성 자오무허였다.[3]

각주[편집]

  1. 석사〉, 《네이버국어사전》
  2. 2.0 2.1 석사〉,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석사〉,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석사〉, 《네이버국어사전》
  • 석사〉, 《위키백과》
  • 석사〉,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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