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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이며, 길이는 10 ∼ 20㎝로서 3 ∼ 5개로 깊게 갈라져 있다.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한다. 원산지는 아라비아 남부로 한국에 도입된 것은 60여 년 전이다. 충청남도 이남의 따뜻하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내조성이 좋고 [[나무]]가 어려서도 꽃이 피는 습성이 있다. |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이며, 길이는 10 ∼ 20㎝로서 3 ∼ 5개로 깊게 갈라져 있다.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한다. 원산지는 아라비아 남부로 한국에 도입된 것은 60여 년 전이다. 충청남도 이남의 따뜻하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내조성이 좋고 [[나무]]가 어려서도 꽃이 피는 습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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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6일 (금) 01:19 기준 최신판
무화과나무는 뽕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높이는 2 ~ 3미터이며, 가지는 굵고 갈색 또는 녹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주머니 같은 화서가 발달하며 그 속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리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아래쪽에 위치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어두운 자주색의 은화과(隱花果)로 가을에 익으며 식용한다. 잎은 단백질, 고무질 따위를 함유하여 그 유즙(乳汁)으로 회충 따위의 구제약이나 신경통의 약재로 쓴다. 아시아 서부에서 지중해에 걸쳐 자생한다.[1]
목차
개요[편집]
무화과나무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에 혹 같은 화서가 자라 열매로 성숙하기 때문에 무화과라 부르게 되었다. 학명은 Ficus carica L. 이다. 높이 2 ∼ 4m이고 가지는 굵으며 갈색 또는 녹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이며, 길이는 10 ∼ 20㎝로서 3 ∼ 5개로 깊게 갈라져 있다.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한다. 원산지는 아라비아 남부로 한국에 도입된 것은 60여 년 전이다. 충청남도 이남의 따뜻하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내조성이 좋고 나무가 어려서도 꽃이 피는 습성이 있다.
가을에 암자색의 열매를 맺는데 수분이 90%, 당분이 10%를 차지한다. 주로 포도당·과당·서당 등으로 되어 있으며, 구연산 · 초산 · 능금산도 함유하고 있다. 그냥 먹기도 하고 건과 · 푸딩 · 파이 · 잼도 만든다.
특히,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육식을 한 뒤에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고 변비에도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위장 · 소종 · 해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식욕부진 · 장염 · 변비 · 이질 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2]
이름의 유래[편집]
이름이 무화과인 이유는, 겉으로 봐서는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무화과를 따보면 열매처럼 생겼지만 사실 속의 먹는 부분이 꽃이다. 즉 우리의 눈에 보이는 열매 껍질은 사실 꽃받침이며, 내부의 붉은 것이 꽃이다. 무화과의 과즙 또한 엄밀히 말하자면 무화과꽃의 꿀이다. 내부의 빽빽한 꽃들에 닿기 위해서는 유일한 입구인 열매 밑둥의 밀리미터 단위로 작은 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나비나 벌들은 꿀 따먹을 엄두도 못 내고 무화과와 공생하는 무화과말벌과(Agaonidae) 말벌들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꽃들을 수정시켜 주며, 암꽃의 경우 거기로 기어들어간 말벌이 꽃 속에서 죽는다.
그래서 수정된 무화과는 수정되지 않은 무화과와 외관상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다. 껍질이 꽃받침이니 변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매를 갈라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 갈라서 보면 촘촘한 꽃들과 딸기 씨앗마냥 자글자글한 알맹이들이 있다. 이것이 무화과의 열매이자 씨앗. 수정된 열매가 충분히 익으면 꽃받침이 갈라지고 벌어져서 씨앗을 퍼트릴 준비를 한다. 이 열매를 이제 다른 동물이나 곤충들이 먹으면서 무화과를 퍼트린다.
수정된 무화과는 수정이 되지 않은 무화과에 비해 속이 알차기에 중량과 크기가 더 무겁고 크며, 맛이 더 좋아져 상품성도 올라간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무화과의 완전한 상업화를 위해 카프리 무화과와 무화과말벌을 도입하였다.
수정 후 말벌의 시체와 알 모두 강력한 단백질 소화 효소인 피신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 때문에 채식주의에서는 무화과가 비건이냐 아니냐는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단위결과를 하는 품종은 말할 것도 없는 비건이기에 논란이 없지만, 말벌이 수정해야 하는 무화과에 대해서는 '어쨌든 말벌과 알이 죽지 않느냐' vs '인간의 착취가 개입되지 않은 자연의 섭리이다'라는 의견이 갈린다.
한국에는 수컷무화과인 카프리와 무화과말벌이 없기에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쯤에서 열매가 어떻게 생기는지 의아할 텐데, 무화과는 단위결과로도 열매를 형성하는 식물이라 그렇다. 단위결과 현상으로 열매를 맺는 대표적인 예가 단감이랑 온주밀감(우리가 흔히 아는 감귤)이며, 무화과 역시 수정이 되지 않아도 꽃받침이 자라 겹열매 형태의 과실이 형성된다.[3]
역사[편집]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과일로, 이미 한반도에서는 오랜 역사 동안 약재 / 과일로 소비가 많이 있었던 과실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예전부터 부산, 경남의 동남해안 일대와 서남해안 일대(나주시 이남 지역)의 좁은 지역에서 많이들 자생하고 있었다. 아예 영암군에서는 무화과를 특산물로 지정해 재배했다.
겨울에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나일 강에 날아온 거위와 오리들이 겨울이 끝난 후 북쪽으로 돌아가기 위한 장거리 여행을 위하여 무화과를 많이 먹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무화과를 많이 먹은 거위들의 간에 지방이 많이 저장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이후에는 지방이 많은 거위의 간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거위에게 강제로 무화과를 먹이는 방법을 만들어냈다.
클레오파트라가 좋아한 과일로도 알려져 있다.
백악기 때부터 살아온 식물이다. 그래서인지 기후나 주변 식생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서 같은 종류의 무화과나무라도 주변 환경이 다르면 잎모양이 서로 다를 수 있다.[3]
효능[편집]
무화과는 토마토와 함께 우리 몸에 가장 유익한 과실로 꼽힌다. 주요 효과를 살펴 보면
- 항산화 효과: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각종 비타민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예방, 비만 예방에 좋다.
- 심혈관 / 혈당: 식물성 콜레스테롤,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해 준다.
- 뼈건강 / 빈혈: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 주며 골다골증과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항암 작용: 껍질에 풍부한 각종 항산화 성분과 소량의 벤즈알데하이드 성분이 암 발생을 억제하고 특히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데 좋다.
- 변비 / 소화불량: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변비 개선에 이로우며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화도 촉진시킨다.
- 노화 방지: 마그네슘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설을 촉진시키고 베타카로틴이 많아 성호르몬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 당뇨 예방: 항당뇨 물질인 피쿠신 성분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중 지방산 수치를 낮추어 줄 수 있다.
- 숙취 해소: 토마토와 함께 곁들이면 토마토의 구연산이 위 활동을 촉진, 숙취 해소를 크게 도와 준다.[3]
품종[편집]
무화과의 종류는 총 4가지로 나뉜다.
- 커먼 타입 (Common Type):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무화과이다. 무화과말벌 없이도 열매를 맺으며, 봄에 전년도 가지에서 열리는 무화과인 Breba와 여름에 당해 가지에서 열리는 무화과인 Fig를 둘 다 생산하거나, Fig만을 생산한다.
- 스미르나 타입 (Smyrna Type): 무화과말벌과 꽃가루 제공 역할인 숫무화과 (카프리)가 있어야지 결실을 맺는 무화과이다. 숫무화과와 말벌이 없으면 열매가 자라다가 떨어져버린다. 커먼 타입의 무화과보다 대체적으로 열매의 질이 좋다.
- (카프리 타입 (Capri Type): 위에서 서술했던 수컷 무화과로, 무화과 말벌의 번식 수단이자, 스미르나 타입 무화과의 수정에 필요하다. 생김새는 일반 무화과와 같고 열매도 달리지만, 열매는 식용 가치가 없다.
- 산 페드로 타입 (San Pedro Type): 봄 열매인 Breba가 주력인 계통으로, Fig도 생산하지만 카프리와 무화과 말벌이 필요하고 Breba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
이 중 2018년 한국에서는 커먼 타입만 재배하고 있으며, 그 중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Dauphine,, Horaishi Longue D'Aout, Brunswick으로 크게 4가지가 있다.
무화과나무의 밑을 지나가면 코코넛 향기가 진하다. 그중 Dauphine 계열이 열매에서 코코넛 향미 및 한약 비스무리 한 냄새가 강한 편. 무화과는 고향이 지중해, 중동 쪽의 따뜻한 곳인 만큼 추위를 막아줘야 잘 자란다.
또한, 무화과 나무 자체의 품종도 꽤 많아서 남부지방에서만 자랄 수 있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중부지방에서도 충분히 자랄 수 있는 내한성이 강한 무화과 품종도 많다. 하지만 이 경우, 나무가 어느 정도 성목에 이르렀을 시를 가정으로 한다. 성목이 아닐 경우에는 뿌리만 월동하게 되어 스프라우트 백이 반복된다.
롱드 드 보르도 (Ronde De Bordeaux, 이하 RDB)라는 무화과 종은 세계적으로 무화과 맛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힌다. 이 무화과는 매우 강인하며 번식도 쉽고 풍산성이지만, 열매의 크기는 딱 500원 정도의 크기에 과피도 매우 얇아서 저장성도 꽝이므로, 말 그대로 열매의 품질 하나로 사람들에게 어필을 성공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품종의 열매를 먹어보면 그야말로 꿀을 끼얹은 듯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최근에는 'Coll De Dama-' 시리즈의 무화과가 전세계 무화과 동호인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페인이 원산인 무화과인데, Coll De Dama는 스페인어로 '부인의 목'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열매의 꼭지가 부인의 목처럼 길쭉하고 맵시있다. 이 계열 품종 중 Coll De Dama Blanca는 먹으면 등 뒤에서 불꽃이 터지고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소위 말해 미각이 대오각성할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한다. 한국에서 수확한 이의 후기
Coll De Dama 시리즈에 속하는 무화과들은 아래와 같다.
- Coll De Dama Blanca
- Coll De Dama Negra / Noir
- Coll De Dama Roja / Rossa
- Coll De Dama Grise / Brun
- Coll De Dama Blanca - Negra
- Coll De Dama Bordissotenca
- Coll De Dama Gegantina
- Coll De Dama Rimada
- Coll De Dama De Negra De Ciutat / Coll De Dama De Ciutat
- Coll De Dama Mutant Color
- Coll De Dama Tricolores / Three Color
- Coll De Dama Negra Alguaire
DE LA SENYORA라는 무화과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많은 품종으로, 역시나 희귀해서 가격이 매우 사악하다는 단점이 있다. DE LA SENYORA HIVERNENCA, DE LA SENYORA SINEUERA 두 종류가 존재하지만 둘 다 희귀한 편이다. 맛은 역시 희귀종에 매니아 영입순위 1위답게 아주 끝내주게 좋은 편이다.
Dall'Osso 라는 품종이 존재한다.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품종이며 다른 품종에 비해서 기형적인 무화과를 많이 생산하는 품종이며 생김새는 기형이나 일반품종이나 풍미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냥 못생긴 무화과를 이 품종이라며 사기치는 사람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Dall'Osso 화이트라는 품종이 발견되기도 했다.[3]
주 산지[편집]
세계적으로는 튀르키예의 생산량이 가장 많다. 무려 전 세계 무화과 생산량의 25%을 차지한다. 이집트, 모로코, 알제리, 이란이 뒤를 잇는데 이 5개 국가의 생산량 합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정도 된다.
한국에서는 전남 영암군이 무화과 산지로 유명하며 한국 무화과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한다. 해마다 무화과 철이 되면 영암군이나 인근 시군의 주요도로의 길목, 특히 2번 국도에서는 트럭 등을 갓길에 세워놓고나 원두막이나 천막 비슷한 구조물을 세워놓고 무화과를 파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리적 표시제 / 대한민국에 영암 무화과가 등록되어 있다.
한국의 무화과 제철은 대략 8 ~ 11월 무렵으로 특히 9월 즈음에 많이 보인다. 영암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목포에서도 시장이나 터미널 앞 노점 등에서 제철 생무화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보통 2kg 한상자에 만원인 고가의 과일이 그곳엔 수십개가 든 한 상자에 만원이다. 물론 이 문서가 작성된지 꽤 지난지라 요즘엔(2023년 8월 28일) 인터넷상으로도 1kg가 2만원대이다(...) 현지가격은 조금 더 저렴하긴 한데 비슷한 정도이다.
유통망의 발달로 서울에서도 이제는 영암 무화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많이 싸지긴 했지만 여전히 산지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요새는 영암 뿐만이 아니라 해남에서도 기르는 무화과도 출품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여름에 쌓아놓고 팔기도 한다.
이렇게 자생지역이 좁은데다 유통하기가 까다로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김천시나 태안반도 및 대구같이 약간 북쪽 지방에서도 키울 수 있다. 한강 이남의 중남부지방에서도 추위에 약한 남부수종치고는 많이 보이는데 이건 품종의 차이다.[3]
먹거리로서[편집]
무화과는 많이 먹으면 혀가 따갑고 쓰리다. 무화과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ficin) 때문이다. 다른 과육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다. 그런데도 유독 무화과를 먹을 때 더 쓰라리는 이유는 피신뿐만 아니라 옥살산칼슘 때문이기도 하다. 옥살산칼슘은 침상결정이라 하여 미립자의 별 모양이나 사각형박스, 이쑤시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입안의 점막에 아주 미세한 상처를 내고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통증뿐 아니라 입안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 결정이 오랜 시간 입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 효소처럼 물로 헹궈서 바로 없애기가 힘들다. 즉, 무화과가 다른 산도가 높은 열매에 비해 쓰라림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품종별로 맛에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잘 익은 무화과를 맛보면 매우 달콤하다. 식감은 대체로 걸쭉한 잼을 먹는 느낌이다. 말린 것은 좀 더 꾸덕꾸덕하고 안에 자글자글 모인 작은 씨들 덕에 미묘하게 톡톡 터지는, 색다른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말린 무화과는 지중해와 그 주변 지역 사람들이 매우 즐겨먹은 부식이기도 한데, 고대 그리스인은 물론이고 로마인들과 유대인들도 먹었다. 식사 때마다 보리로 만든 딱딱한 빵을 물로 희석한 포도주에 적셔서 먹고, 이어서 치즈와 무화과를 먹었다.
일부 무화과는 딸기나 자두맛과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하며, 약간의 산미를 가진 품종들도 존재한다.
보통, 무화과에는 풀냄새가 풍기는것이 일반적이지만, 가지나 코코넛 향기부터 특정과일의 설탕절임 향기가 풍기는 경우가 있다.
무화과는 칼로리가 100g당 약 50kcal 정도이며 일반과일들 보다는 수분량이 적고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그리고 피신이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위를 보호하고 소화에 도움되며 고기와 함께 먹어도 좋다. 또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며 셀레늄도 풍부해서 항염작용까지 하기에 면역력에도 도움된다. 또한 당뇨에도 도움되는 성분이 있다.[3]
생식[편집]
아무래도 반쪽으로 갈랐을 때 나오는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에 어울리게 맛은 호불호가 나뉜다. 맛있는 사람은 맛있다고 하는 반면 채소와 과일 사이의 밍밍한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과를 좋아하는 사람도 처음에는 '엉? 이게 무슨 맛이야?' 했다가 묘한 풍미에 한두개 더 집어 먹어보면서 무화과 특유의 감칠 맛에 빠진 경우가 많다. 이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이를 크게 Berry, Honey, Strawberry같은 세 유형의 맛으로 분류한다. 주로 흑무화과들이 Berry, 노란무화과들은 Honey, 청무화과들은 Strawberry계의 맛을 내는 경향이 있다. 당도는 품종에 따라 17 ~ 30 Brix까지 다양하다.
무화과를 다 먹고 난 후 그 향을 입 속에서 굴려보면 코코넛 밀크와 유사하지만 코코넛 밀크 특유의 느끼한 느낌 없이 상큼한 향이 올라온다. 또한 과육은 신맛 없이 달고 진하며 멜론처럼 생햄과 같이 먹으면 신세계를 느낄 수 있다.
다 익은 무화과는 냉동실에 얼리면 거의 다른 과일인가 싶을 정도로 변하고, 더 맛있어진다.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생무화과에 비해, 싫어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과당 특성상 얼리면 더 달아지고, 무화과의 구조상 얼리면 식감이 샤베트처럼 변하며, 과도하게 딱딱해지지도 않아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정말 좋다. 다만 나무에 매달려 속살을 드러낼 정도로 익어 벌어진 무화과는 이미 곤충에게 점령당해 있을 가능성이 99% 이상이다. 품종 별로 색은 다르지만, 정말로 푹 익어 제 빛깔을 내는 무화과는 안의 과육이 붉은빛을 띤 황금색이며 그야말로 잼같이 달다. 하지만 만약 덜익은 무화과를 맛 보게 된다면, 세상에서 그보다 맛 없는 과일도 없을 것이다. 아랫 문단에서 설명하듯 시중이나 거리 트럭에서 파는 무화과가 대개 맛이 없거나 덜한 이유가 덜익은 것이기 때문. 이는 무화과의 유통성이 매우 낮기에, 어쩔 수가 없다.
완전 농익은 무화과를 먹었을 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중에 파는 무화과는 저장 문제로 인해 약간 덜 익은 채로 수확하는데, 이 경우 열매의 꼭지에서 흘러나온 끈끈한 흰 유액이 입술같은 피부에 묻으면 가렵고 부르트니 주의할 것. 비누로도 잘 씻기지 않는다. 특히 좀 많이 설익은 무화과의 경우 껍질 쪽에서도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다만 사람 체질에 따라 달라서 어떤 사람은 조심해서 먹어도 입술이 부르트고 어떤 사람은 대충 먹어도 전혀 아무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유튜브에 "무화과 먹는 법"이라며 껍질 벗기는 동영상도 올라와 있을 정도로 껍질을 벗겨먹어야 하는 줄 아는 사람이 꽤 많지만 다 익은 무화과는 그냥 물로 씻고 껍질 채 먹어도 된다. 껍질은 아주 얇은 복숭아 껍질과 비슷한 질감이다. 생각해 보면 건조 무화과는 껍질을 못 벗겨 먹지 않는가? 그리고 무화과는 농약을 치면 녹아내리며 상품성이 매우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므로 시중에 파는 것도 껍질째 그냥 먹어도 괜찮다. 다만 모든 과일이 그렇듯 야외에서 재배하고 유통시키는 특성 상 먼지나 이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에 씻은 뒤에 먹는 것이 좋다. 껍질까지 먹는 게 찜찜하다면 키위처럼 칼로 세로로 반을 자른 뒤에 티스푼으로 퍼 먹어도 된다. 하지만 식감이 거친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취향대로 먹자.[3]
무화과 잼[편집]
졸이면 독특한 풍미를 내는 맛있는 잼이 된다. 단 것은 설탕을 조금만 넣고 졸이면 되고, 안 달고 맛 없는 것도 설탕을 많이 넣고 졸이면 맛있게 된다. 껍질은 꼭지 부분 두터운 데 빼곤 그냥 넣어서 졸여도 되고, 조금이라도 거친 질감이 싫다면 굵은 체에 걸러서 제거해도 된다. 시중의 노리끼리한 중동산 건조 무화과 안의 딸기잼 같은 부분이 무화과 과육이 말라서 된 것인데, 무화과 잼 맛은 그 맛을 좀 더 부드럽게 하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래 둬서 푹 익어 뭉개질 정도인 상품성 떨어지는 것은 가게에서 떨이로 싸게 파는 일이 있는데, 잼을 만들면 좋다. 무화과 잼은 아이스크림에 얹어 먹거나 농후 요구르트에 듬뿍 넣어 먹으면 훌륭하다. 무화과 잼은 피데, 바게뜨 같은 발효 빵은 물론 무발효 빵(라바시, 난, 토르티야...)등에 발라 먹어으면 잘 어울리며, 고기 요리에 겉들여도 좋다.
무화과 1kg으로 잼을 만들 경우, 설탕이 전체 무게의 절반쯤(무화과 : 설탕 무게 비 1 : 1) 들어가는데 졸이면서 수분이 증발하므로 완성품은 1kg 정도 된다. 설탕을 많이 넣거나 오래 졸여 농축할수록 저장성은 좋아지지만, 꾸덕꾸덕해지고 상큼한 맛과 느낌은 떨어진다. 만들자마자 소독한 유리병에 공간 없이 꽉 담아 개봉 안 하고 두면 일 년쯤, 개봉하면 냉장고에서 두어 달은 먹을 수 있는데, 당분이 적을수록 잘 상하니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혹은 당장 먹을 양만 따로 소분해 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 보관한다면 더 오래 보관할 수도 있다.
시판 무화과 잼은 400g에 6000원 정도로 꽤 비싼 축에 들어간다. 공장제는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향과 맛이 떨어져서 딸기잼보다 별로 나은 점이 없지만, 무화과 잼을 안 먹어 본 사람은 공장제와 가정에서 만든 것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심지어 색깔이 비슷하고 씨까지 들어 있다 보니 딸기쨈과도 구별 못 한다. 집에서 만들 때도 과육이 물러서 다른 잼에 비해 만들기 쉬운 편이므로 무른 거 가게에 나와 있으면 싸게 사다가 만들어 먹고 예쁜 병에 담아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자. 직접 만들면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가장 대표적인 잼이다.[3]
재배[편집]
묘목구매[편집]
묘목의 가격은 품종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한국에서 도핀(Dauphine)같은 묘목의 경우 당년 삽목묘가 5,000원 정도 한다. 2 ~ 3년생 결실주는 1만 원 ~ 3만 원 정도 한다. 만약 묘목이 아닌 이베이 등지에서 삽수를 구매할때는 한국 배송을 해 주는지, 사려는 품종이 커먼 타입인지 꼭 확인하자.[3]
꺾꽂이[편집]
모든 품종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대체로 무화과나무는 꺾꽂이가 무식할 정도로 잘 된다. 고무나무급이다. 싱싱한 가지를 잘라 물병이나 흙에 꽂아두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으면 약 60% 정도는 뿌리가 난다. 심지어 농담조로 무화과나무는 도끼자루로 3년을 써도 뿌리가 난다는 말도 있다.[3]
삽목(꺾꽂이)시 주의사항[편집]
반드시 무비 상토(비료가 들어가지 않은 상토)를 써야 하며, 무비상토가 아니더라도 코코피트 같은 것을 추천한다. 무비상토가 아니더라도 안에 비료성분이 들어있는 일반 상토를 사용해도 무방하나, 그럴 경우 삽수가 썩어버릴 수 있다.
삽수가 마르지 않게 태양광분해 접목테이프로 눈을 피해서 삽수의 몸체만 감아두고 클로넥스 같은 발근제를 바르고 삽목을 한 뒤, 하루에 한 번 분무기로 흙이 흠뻑 젖을 때까지 물을 준다.[3]
물꽂이 시 주의사항[편집]
겨울철이라면 2 ~ 3일에 한 번, 여름철이라면 되도록 1 ~ 2일에 한번 갈아주는 것이 좋다.
삽수 표면에 젤리같은 물체가 달라붙는데, 이건 부패성 미생물이니 달라붙으면 반드시 세척해서 미생물을 떨어트려줘야 한다. 물을 잘 안 갈아주면 심한 경우, 썩은내가 나며 물에서 기포가 올라오는 등의 발효 현상도 볼 수 있다.
물꽂이를 하면 물에 잠긴 삽수 표면에 하얗게 뭔가 가지에서 돋아나는 경우가 있다. 곰팡이가 아니고 거기서 좀 더 있으면 뿌리가 나온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뿌리가 나왔을 경우, 조심스럽게 옮겨서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이식 작업을 해주면 된다. 물고기 어항에 있는 산소발생기를 이용해 물꽂이를 해주면 좀더 쉽게 할 수 있다.[3]
전정(가지치기)[편집]
무화과는 품종에 따라 올해 난 가지의 열매를 수확하는 것과 전년도에 난 가지의 열매를 수확하는 것, 그리고 두가지가 혼합된 형태가 있다. 수확하고자 하는 열매의 성질에 따라 가지치기를 시행하며, 가지치기 방법에 따라 작년에 난 가지와 올해 난 가지의 무화과를 둘 다 수확할 수도 있다.[3]
무화과의 번식[편집]
상기했듯 무화과의 씨앗으로 싹을 틔우면 무화과가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가지를 일반 상토에 꽂는 꺾꽂이, 물에 담그는 물꽂이로 번식한다. 그 외에도 키친타올로 감싸서 습도를 높여주거나, 신문지로 마는 방법으로 뿌리를 내리는 재배법도 있다.
주로 겨울에 전정한 목질화된 가지를 이용한다. 성공률도 높고 무화과나무의 성장이 매우 빨라, 2월 쯤 실내에서 삽목하여 뿌리를 내린 경우에는 해가 지나기 전에 열매를 수확할 수도 있다.[3]
병충해[편집]
무화과는 식물체에서 일종의 방어 물질로도 사용되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을 분비하므로 대부분의 벌레가 잎을 가해하지 않는다. 다만 간혹 민달팽이가 어린잎을 갉아먹기도 한다.
간혹 애벌레가 나무줄기에 서식하는 경우가 있다. 하늘소의 애벌레가 무화과 나무 속을 파먹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구멍에 톱밥이 솜처럼 붙어 있다면 박쥐나방의 유충이고, 그냥 톱밥만 쌓여있다면 하늘소류 유충이다. 구멍에 긴 철사를 쑤셔넣어 끔살시키거나, 구멍으로 살충제를 투입하자.
무화과는 생명력이 강한 편이라, 웬만하면 뿌리에서 다시 발아한다. 그러나 특정 품종은 썩음병, 마름병에 매우 취약하다.
병으로는 무화과 모자이크병(Fig Mosaic Virus)가 있다. 주로 줄여서 FMV이라고 부르며, 바이러스로 인한 무화과 모자이크 병이다. 증상으로는 엽록소 결핍, 잎에 기형(심하면 열매에도 발생)이 일어나며, 식물체의 성장속도가 느려진다. 이론상으로 전염이 가능하며, 주로 전지가위를 통해 전염되며, 이병주 주위에 무병주가 있을 시 전염될 수 있다. 아직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가급적 감염이 안 된 무병 개체 증식, 정기적인 전지가위 소독, 이병주 분리 등을 통해 예방하는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FMV는 성장을 느리게 하고 미관상 보기 안좋다는 점 외에 나무를 죽게 하거나 하진 않으므로, 나무를 일부러 소각하거나 제거할 필요는 없다. 일종의 잠복같이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면 병의 증상이 완화된다. 외국에선 FMV를 나무가 죽는 병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 아예 약을 쓴다거나 불에 태워 스스로 나무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3]
접목[편집]
날이 잘선 접목도를 준비하고 손을 다치지 않게 주의해서 접목을 해야 한다. 시기는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3월 20일부터 시작하는 게 적절할 듯 하다.[3]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