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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이나 신축 [[아파트]]는 건축 자재나 벽지 등에서 분비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다양한 오염 물질에 의해서 새집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유발한다. 새집 증후군은 두통, 피로,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편백나무 효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최대 99%까지 중화시킨다. | 새 집이나 신축 [[아파트]]는 건축 자재나 벽지 등에서 분비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다양한 오염 물질에 의해서 새집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유발한다. 새집 증후군은 두통, 피로,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편백나무 효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최대 99%까지 중화시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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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에는 항균 효과, 피부 질환 개선, 새집 증후군 에방,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탈취 효과,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다. 하지만 편백나무가 언제나 인체에 좋은 효과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편백나무의 꽃가루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천식, 눈물, 코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 효능에는 항균 효과, 피부 질환 개선, 새집 증후군 에방,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탈취 효과,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다. 하지만 편백나무가 언제나 인체에 좋은 효과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편백나무의 꽃가루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천식, 눈물, 코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 ||
− | 평소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편백나무 관련 상품의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기타 첨가물이 전혀 없는 100% 편백나무 스프레이나 원액은 매우 안전하지만, 제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부원료가 첨가될 때가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피부에 직접 도포하거나 흡인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ref>카운셀러, 〈[https://cafe.naver.com/red77/1158?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nJlZDc3IiwiYXJ0aWNsZUlkIjoxMTU4LCJpc3N1ZWRBdCI6MTczMzExOTc1MTU3N30.Sp4blRfXzzQpmPA5UnnEc3BEXlJZMUzqZc5ZwpOVNlo 편백나무효능]〉, 《네이버 카페》, 2023-11-05</ref> | + | 평소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편백나무 관련 상품의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기타 첨가물이 전혀 없는 100% 편백나무 스프레이나 원액은 매우 안전하지만, 제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부원료가 첨가될 때가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피부에 직접 도포하거나 흡인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ref>카운셀러, 〈[https://cafe.naver.com/red77/1158?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nJlZDc3IiwiYXJ0aWNsZUlkIjoxMTU4LCJpc3N1ZWRBdCI6MTczMzExOTc1MTU3N30.Sp4blRfXzzQpmPA5UnnEc3BEXlJZMUzqZc5ZwpOVNlo 편백나무효능]〉, 《네이버 카페》, 2023-11-05</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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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일 (월) 15:57 기준 최신판
편백나무는 측백나뭇과에 속한 상록 교목의 하나이다. 높이는 40미터에 달하며, 가지는 수평으로 퍼져서 원뿔형의 수관을 하고 있다. 열매는 구과(毬果)로 둥글고 홍갈색이며, 여덟 개 내외의 실편으로 구성된다. 원산지는 일본이고, 한국의 남부 지방에서 재배된다. 학명은 Chamaecyparis obtusa이다.[1]
개요[편집]
편백나무는 노송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40m, 지름 2m에 달하며, 가지는 수평으로 퍼져서 원뿔형의 수관을 하고 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섬유성이며 세로로 얇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길이 1 ~ 1.5mm로 비늘같이 작고 뒷면의 기공조선(氣孔條線: 잎이 숨쉬는 부분으로 보통 잎 뒤에 흰 선으로 나타남)은 Y자형이다. 또한 잎 표면에 1개의 선(腺)이 있으며 뒷면에 흰 점이 있다.
열매는 구과(毬果)로 둥글고 지름 10 ∼ 12mm이며 홍갈색이고 8개 내외의 실편으로 구성된다. 각 실편에 종자가 2개씩 들어 있다. 종자는 길이 3mm 정도이고 2개의 지낭(脂囊)이 있으며 좁은 날개가 있다. 일본 특산종이며, 재질이 좋으므로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의 조림수종으로 재배한다.[2]
역사와 유래[편집]
편백나무는 고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기원과 함께 매력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편백나무는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기원된 것으로 추정되며, 수천 년 동안 지중해와 중동 전역에서 재배되어 왔다. 편백나무는 많은 고대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고대 이집트에서 편백나무는 죽음과 사후세계와 연관되어 있었고, 종종 묘지에 심어져 관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편백나무는 애도와 관련이 있었고, 사원과 다른 신성한 장소 근처에도 심었다. 문화적인면 외에도, 편백나무는 튼튼하고, 내구성이 있고, 부패에 강한 목재로도 가치가 있었다. 편백나무는 배를 만들고, 사원과 다른 구조물을 만들고, 가구와 가정용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편백나무는 또한 약효를 위해 사용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기침, 호흡기 질환, 그리고 피부 등 다양한 건강 상태를 위해 편백나무를 추천하고 사용했다. 전통적인 한의학에서, 편백나무는 류머티즘, 천식, 그리고 생리 장애와 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편백나무는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에 의해 아메리카로 옮겨졌고, 그 이후로 세계의 많은 다른 지역에 소개되었다. 오늘날, 편백나무는 관상용 조경, 임엄, 편백나무 에센셜 오일 및 기타 제품의 생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재배된다.[3]
특징[편집]
- 외형적 특징
- 나무 크기: 성목은 보통 20 ~ 35m 정도 자라며, 최대 50m에 이르기도 한다. 지름은 1m 이상 자랄 수 있다.
- 잎: 바늘 모양의 작은 비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매끄럽고 촉감이 부드럽다.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상록수이다.
- 구과(열매): 구형의 작은 구과를 맺는다. 구과는 직경 약 1cm 정도로, 성숙하면 작은 나무씨를 방출한다.
- 나무껍질: 붉은빛이 감도는 갈색으로, 나무껍질이 얇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 생태적 특징
- 피톤치드 방출: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라는 항균 물질을 방출한다. 이 물질은 공기를 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병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숲속에서의 건강 회복과 치유 효과를 제공한다.
- 수분 보유: 편백나무 숲은 습윤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토양에 수분을 공급하고, 건조한 날씨에도 숲의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 병충해 저항력: 자연적으로 병충해에 강하며, 특히 곰팡이나 해충으로부터 잘 보호된다.
문화적 의미[편집]
- 건강과 장수의 상징
편백나무는 오랜 수명과 강한 생명력 덕분에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진다. 일본에서는 편백나무가 자주 사찰이나 신사의 정원에 심어져, 신성한 존재로 간주되며, 사람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특히, 일본의 전통적인 의식에서 편백나무는 신령한 나무로서, 나무 아래에서 기도하거나 숭배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 정화와 힐링의 상징
편백나무는 자연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라는 물질 덕분에 공기를 정화하고, 신체와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지며, 피톤치드는 항균과 항염 작용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적 안정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은 편백나무 숲에서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 신성한 상징
편백나무는 일본 신토(神道)와 한국의 전통 신앙에서 신성한 존재로 인식된다. 일본 신토에서는 편백나무가 신령한 성격을 지닌 나무로, 신사를 건축할 때 중요한 자재로 사용되며, 신사를 방문할 때 편백나무를 가까이 하는 것을 의미가 깊은 행위로 여긴다. 한국에서도 신성한 장소나 의식에서 편백나무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일본 문화에서의 편백나무
일본에서 편백나무는 특히 '히노키'(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고대부터 중요한 자원으로 사용되었다. 히노키는 뛰어난 내구성과 향기 덕분에 전통적인 건축물인 신사와 사찰에 널리 사용되며, 이 나무는 신성을 지닌 재료로 여겨져, 그 자체가 신성과 인간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한국 문화에서의 편백나무
한국에서도 편백나무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나무로 여겨진다. 특히 편백나무 숲에서의 산책은 심리적 안정과 정화의 경험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힐링 프로그램과 관련된 장소에서 활용된다. 또한, 편백나무는 예로부터 목재와 향기의 가치 덕분에 중요한 문화재로 사용되었다.
- 편백나무 숲과 자연 치유
편백나무 숲은 사람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장소로 인식된다. 일본과 한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편백나무 숲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자연과 가까워지기 위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숲의 공기와 자연 속에서 사람들은 피톤치드를 통해 정신적 안정을 얻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경험한다고 믿어지며, 이는 편백나무 숲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편백나무는 단순한 나무 이상의 문화적 의미를 지니며,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중요한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그 신성함과 치유력, 건강과 장수의 상징성은 편백나무가 지닌 특별한 문화적 위상을 더욱 부각시킨다.
생태적 역할[편집]
- 공기 정화 및 피톤치드 방출
-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라는 항균성 물질을 방출하여 공기를 정화하고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숲의 생태적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토양 보호 및 침식 방지
- 편백나무는 강한 뿌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경사진 지형이나 척박한 토양에서도 토양 침식을 방지한다. 이 나무는 산사태나 토양 유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지하수 함양을 촉진하여 물 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서식지 제공
- 편백나무 숲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새, 곤충, 그리고 작은 포유류들이 편백나무 숲에서 번식하고 살아가며, 이로 인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 미세먼지 및 탄소 흡수
- 편백나무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흡수하고,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 완화에 도움을 준다
- 기후 조절
- 편백나무 숲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국지적인 미기후를 형성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를 낮추고, 겨울철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수행한다.
- 생태계 복원
- 편백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으로 인해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에서 자주 사용된다. 특히 산불이나 벌목으로 손상된 지역을 복구하는 데 효과적이다.
- 물 순환 개선
- 편백나무는 비가 올 때 물을 흡수하고 천천히 방출함으로써 지하수 보충과 물 순환을 돕는다. 이는 가뭄 방지와 수질 개선에도 기여한다.
전설[편집]
키는 땅딸막하고 배불뚝이에 얼굴까지 얽은 못생긴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머리통보다 조금 작은 보따리 하나를 둘러메고 세상을 떠돌아 다녔다. 평생 동안 사흘 이상 한 곳에서 머무른 적이 없었다. 가족도 없었으며, 직업을 가져본 적도 없었다. 그는 이야기를 팔며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이야기꾼이었다. 입담이 어찌나 대단했던지, 그가 자리 잡은 곳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가 웃으면 사람들이 울었고, 그가 울면 사람들이 웃었다. 그 맛깔스럽고 열정적인 이야기가 끝나면 사람들은 넋을 놓고 박수를 쳤다. 그리고 저마다 이야기 값으로 준비해온 동전과 음식을 던졌다. 언제나 키보다 높은 재물이 쌓였다. 하지만 그 이야기꾼은 다음 여정에 필요한 약간의 동전과 음식만을 챙겼을 뿐이었다.
"이건 당신이 우리에게 들려준 재미난 이야기 값이오. 당분간 이곳에서 머물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시오. 그럼 금방 부자가 될 것이오."
"내가 들려준 이야기는 내 것이 아니라오. 내 귀와 눈과 코가 잠시 빌려온 남의 것이란 말이오. 그리고 난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소."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가 떠나고 나면, 마을에는 그가 남기고 간 동전과 음식으로 며칠 동안 잔치가 벌어졌다. 그의 정체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다.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왜 세상을 떠돌며 이야기를 팔고 다니는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었다. 언젠가 마을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향해 누군가 물은 적이 있었다.
"빌려온 이야기 말고,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땅딸보 배불뚝이 곰보 이야기꾼은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난 재미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날따라 그가 끌고 가는 그림자가 더욱 길고 깊어 보였다고 전해진다. 세상을 떠도는 동안 이야기꾼도 점점 늙어갔다.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졌고, 그나마 남은 것도 새하얗게 탈색해 버렸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자주 기침을했고, 기침 사이로 피가 섞여 나오기도 했다. 그럴수록 청중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야기를 끝낸 그의 앞자리에 수북하던 동전과 음식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더 이상 열광하지 않았다. 박수도 치지 않았고,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사람도 생겨났다. 땅딸보 배불뚝이 곰보 대머리 이야기꾼은 힘겹 게 이야기를 끝냈다. 그의 앞에는 동전과 음식은커녕 야유와 조롱만이 가득 쌓여있었다.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가진 게 없어서 이야기 값을 치를 수 없어요. 미안해서 어쩌죠?"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끝까지 남아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준 한 사람이 있었다. 바람처럼 머리를 기른 여자였다. 여자는 웃었고, 웃을 때마다 그녀의 입과 머리카락에서 바람향기가 났다.
"내 이야기가 아니에요. 모두 빌려온 것들이지요. 그래서 난 단 한 번도 이야기 값을 바란 적이 없답니다."
이야기꾼은 이마에 가득 맺힌 식은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더듬거리며 말을 이을때마다 숭숭 빠진 이 사이로 한숨이 샜다. 여자는 자리에서 뜰 생각도 없이 턱을 괴고 앉아서 이야기를 조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 이야기 값으로 치를 수 있는 게 있을지, 뭐든 찾아볼게요."
늙고 병든 이야기꾼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꾸만 마른 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한참동안이나 생각에 잠겼다. 추위와 배고픔으로 떨리던 그의 팔과 다리가 잠잠해 졌으며, 주름진 이마에서 흘러내리던 식은땀도 잦아들고 있었다.
"재미없는 이야기일 텐데요?"
"그건 듣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예요."
"아주 길고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괜찮아요. 난 가난한 사람이지만, 시간만은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답니다."
이야기꾼은 어깨에 메고 있던 작은 보따리를 풀어 반듯하게 깔았다. 그 보따리 위에 누운 이야기꾼은 눈을 감은 채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더 이상 기침을 하지도 않았고, 식은땀을 흘리지도 않았다. 여자는 그 곁에 모로 누워 팔베개를 하곤 가만히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키는 땅딸막하고 배불뚝이에 얼굴까지 얽은 못생기고 나이 많고 병까지 든 대머리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한 평생 이야기를 팔며 세상을 떠돌아 다녔다. 그는 작고 때 묻은 보자기 한 장에 몸을 누인 채 마지막 이야기를 팔고 있었다. 그것은 귀와 눈과 코가 빌려온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땅딸막하고 배불뚝이에 얼굴까지 얽은 못생긴 사나이가 그의 귀와 눈과 코로 겪은 자신의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쉽게 끝나지 않았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해가 졌고, 졌던 해가 다시 떴다.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지나갔다. 사나이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여자도 그 곁을 지키고 있었다. 사나이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죽었다. 하지만 죽어서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한 그루의 편백나무가 되었다. 살아서, 땅딸막하고 배불뚝이였던 그의 몸은 단단하고 늘씬한 나무기둥이 되었고, 구름처럼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그의 입담은 짙고 푸른 나뭇잎이 되었다. 여자는 아직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머리카락처럼 길고 가는 바람이 되어 자꾸만 이야기를 조르고 있다. 그의 긴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까닭에 아직 이야기 값을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땅딸보 배불뚝이 곰보 대머리 이야기꾼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이따금씩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편백나무를 찾아온다. 그리고 길고도 깊은 그의 그림자를 베고 누워 그 맛깔스럽고 열정적인 이야기에 몸과 마음을 적시곤 한다.[4]
효능[편집]
- 항균 효과
편백나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피톤치드는 편백나무가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강력한 천연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각종 병원성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 피톤치드는 사람의 인체에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데, 호흡을 통해서 폐에 유입되는 세균을 제거하여 비염과 천식을 예방한다.
- 피부 질환 개선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강력한 항균 작용과 살균 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실내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진드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편백나무에 함유된 사비넨이라는 물질은 피부 세포의 콜라겐의 재생을 촉진하여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 질환을 예방한다.
- 새집 증후군 예방
새 집이나 신축 아파트는 건축 자재나 벽지 등에서 분비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다양한 오염 물질에 의해서 새집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유발한다. 새집 증후군은 두통, 피로,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편백나무 효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최대 99%까지 중화시킨다.
- 스트레스 완화
편백나무가 가지고 있는 향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졸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심리적인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편백나무의 향을 맡으면 스트레스를 낮추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적이다.
- 불면증 개선
피톤치드가 가지고 있는 진정 효과는 불안한 마음과 심리를 안정시켜서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편백나무 효능인 불면증 개선 효과를 얻으려면 침실에 편백나무 디퓨저를 사용하거나 베개나 침구류에 편백나무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 가능하다면 편백나무로 만든 침대나 베개를 사용하거나 집안의 가구를 편백나무 소재로 바꾸는 것도 좋다.
- 탈취 효과
편백나무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 향은 강력한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집안의 곰팡이 냄새나 암모니아 냄새 등의 악취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편백나무는 물에 닿을 때 냄새가 더 강하게 퍼지고 오래 지속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디퓨저나 스프레이로 사용할 때 더 강력한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면역력 향상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이 저하되어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평소 감기, 복통, 배탈, 설사, 피부염 등의 질환을 자주 앓는 분이라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편백나무의 강력한 살균 효과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편백나무 부작용
효능에는 항균 효과, 피부 질환 개선, 새집 증후군 에방,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탈취 효과,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다. 하지만 편백나무가 언제나 인체에 좋은 효과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편백나무의 꽃가루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천식, 눈물, 코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편백나무 관련 상품의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기타 첨가물이 전혀 없는 100% 편백나무 스프레이나 원액은 매우 안전하지만, 제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부원료가 첨가될 때가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피부에 직접 도포하거나 흡인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5]
재배[편집]
- 재배 방법
- 적지
- 해가 잘 드는 곳이 좋으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양지에서는 잎이 잘고 밀생하여 다소 황록색을 띤다.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한다.
- 이식
- 봄 3 ~ 6월과 가을의 9 ~ 10월이 적기이며 이식할 때 큰 나무는 미리 뿌리 돌림을 하여 두었다가 이식하는 것이 안전하며 잔가지를 전정하여 나무가 쇠약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묘목 이식 때도 같다. 또 줄기를 새끼로 감아 수분증발을 억제하여 주며 심는 요령은 측백나무에 준하여 행하면 된다.
- 편백나무는 해빙이 되자마자 곧바로 활동을 시작하여 가을 늦게까지 성장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활동시기에 이식을 하게 된다. 그래서 고사율도 높고, 이식 장애를 심하게 입게 된다. 낙엽수는 새싹이 올라오게 되면 이식 시 장애를 받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활동기에 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가장 관건인 식재 시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지혜가 이식 요령이다.
- 편백나무는 이식간격을 잘 지켜야 한다. 인접한 나무의 그림자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밀식을 해주어야 잘 자란다. 즉 나무의 가지와 가지가 서로 닿을 정도가 돼야 잘 자란다. 이렇게 밀식이 되면 2년마다 솎아주거나 몽땅 뽑아 다시 식재해야 간격이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정과 조건에 따라 지혜를 써서 계획적으로 식재를 하고 관리를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30cm 크기를 50cm 간격, 1m 크기를 1m 20 간격으로 심어 놓으면 나무가 키는 크지 않고 씨앗만 열린다. 이때 잡초는 감당하기 어렵고, 이식 장애를 받아 3년간 키가 50cm도 크기 어렵다.
- 전정
- 주지는 끝까지 유인하면서 그 끝에 잔가지가 밀생토록 하며, 위나 옆으로 향한 가지는 원줄기를 갈라지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전정하고 줄기와 직각에 가깝게 나오는 가지만 남긴다. 잔가지는 윤곽선까지 자라게 한 후 순을 쳐서 지엽이 늘어지게 한다. 성목일 경우에는 전정은 보통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하는 것이 좋으며 초여름에 전정하면 폭이 넓어지지 않고 지엽이 밀생하여져서 좋지 않다. 대개 말라 죽은 가지, 엉킨 가지, 중심부의 벤 가지 등을 전정하여 수형을 참작하여 전정하면 된다. 묵은 잎은 비벼서 떨어 버리고 잎 끝을 손으로 집듯이 전정한다.
- 병해충
- 붉은마름병: 잎 또는 줄기에 갈색에서 암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이것이 커지면 환부상단이 빨갛게 말라죽는다. 병의 진전은 지면 가까운 부위에서 시작하여 상부로 확대된다.
- 삼나무하늘소: 4 - 5월경에 성충이 나와 나무줄기의 껍질 틈에 알을 낳고 부화된 유충이 나무껍질 밑의 형성층 부위를 불규칙하게 뚫고 들어가서 가해한다. 가해를 받은 나무는 환부 상단부가 빨갛게 말라죽고 이것이 심하면 나무 전체가 죽는다.
- 매미나방, 솔나방, 전나무잎응애
- 번식 방법
실생 및 삽목으로 번식하나 주로 삽목을 이용하여 번식한다.
- 실생
- 9 ∼ 10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기건 저장 후 다음해 봄에 파종하여 증식한다. 순량율 91%, ℓ당 입수 102,991립, 발아율 25%이다. 씨를 뿌려 묘를 얻는 방법은 씨를 뿌린 후 0,5cm 두께로 흙을 덮어준다.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복토 후 짚을 깔아준다. 기비로 요소, 중과석, 염화가리, 퇴비, 유박 등을 준다. 싹이 트면 짚을 거둬내고 자른 여물을 한 겹 깔아주며 해가림 발을 8월말까지 쳐준다. 솎음질은 풀의 자람세를 보아 3 ~ 4회 실시하며 풀 뽑기는 7회 가량 솎음질과 겸해서 한다.
- 삽목
- 삽목은 4 ~ 6월중에 전년지를 10-15cm 길이로 다듬어 2-3시간 침적하였다가 아래쪽의 잎만 따서 삽수의 길이의 반 정도를 땅에 꽂는다. 가지삽목 후 해가림을 해주며 발근 촉진제 처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발아할 때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므로, 차광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며 다음해 봄에 뽑아 넓혀 심는다. 겨울에는 비닐을 씌워서 방한하여 주면 냉해를 방지할 수 있다.
- 편배나무는 물만 잘 주면 잘 자란다. 편백나무를 실내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분에 재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이 빠르면서도 곧게 자라는 편백나무는 분재로 재배하기에도 적격이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편백나무〉, 《네이버 국어사전》
- 〈편백〉, 《두산백과》
- F.F 준, 〈영원한 젊음과 불멸의 상징을 가진 편백나무(Cypress tree)〉, ff-jun, 2023-03-07
- 카운셀러, 〈편백나무효능〉, 《네이버 카페》, 2023-11-05
- 오룡도사, 〈편백나무 재배 및 번식 방법〉, 《네이버 블로그》, 2020-02-27
- 청도인, 〈편백나무의 전설〉, 《네이버 블로그》, 2010-09-2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