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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9일 (수) 17:28 기준 최신판
목사(牧師, minister, pastor, rector)는 개신교의 성직자이다. 개신교 교회에서 교인을 지도하고 교회를 이끌어 가며 종교적 임무를 책임지는 전문직을 말한다.[1]
목차
개요[편집]
목사는 개신교의 예배(禮拜)와 예전(禮典)을 집행하며 신도의 교육과 지도, 비신도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임무를 갖는다. 담임 목사, 부담임 목사 등의 직함이 있다. 신학대학원의 전문적 신학교육을 이수한 후에 훈련을 거쳐 목사직의 안수를 받는다. 목회자(牧會者)라고도 부른다. 대한민국의 근대사에서 개신교 목사들은 항일운동을 전개하고 지원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근거인 기미 독립선언문 작성자 민족대표 33인(개신교 인사 16명, 천도교 15명, 불교 2명) 중에서 13명이 목사로 감리교 9명, 장로교 4명이다. 목사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민족의 정신교육을 담당하고, 교회를 통하여 근대화 추진에 끼친 공헌은 지대하였다.[2]
유래[편집]
서방교회 전통을 지닌 개신교에서 성직자인 목사의 용어는 신약성경에서 유래했다. "목사" 라는 명칭은 신약성경 에베소서 4장 11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약성경 원문인 헬라어 단어는 "포이멘"(ποιμήν)으로 목자, 양치기이며, 이 단어의 라틴어 번역어인 "파스토르"(pastor)에서 목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패스터'(pastor)가 유래했다. 성직자를 칭하는 용어로 흔히 사용되었지만 주로 사용하게 된 시기는 서방교회에서 개혁 찬성 운동(종교개혁 운동)이 대두한 16세기부터이다. 또한 한국어 목사(牧師)는 고대 중국에서 백성을 잘 이끈 뛰어난 관리에게 주어지는 칭호에서 유래해서, 역시 "목자" 또는 "양치기" 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 자체로 존칭이다.[2]
용어 역사[편집]
천년동안 동일한 교회로 유지되던 공교회 즉, 지역별로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하는 로마,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예루살렘 5대 교구의 연합이었던 공교회(보편교회)에서 교회 대분열 시기인 11세기 로마지역 교회가 갈라지게 되었다. 교회 대분열로 분리된 로마지역 교회가 서유럽과 북유럽의 교회를 통합하여 서방교회를 이루며 12세기에 로마교회의 대감독(대주교)을 공교회의 대감독들과 구분하여 교황(교종)이라 칭하였다. 12세기 이후 교황 중심 교도권적 교회체제인 국가 형태의 서방교회로 전환하면서 등장했다. 이후 로마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교회에서 400년간 유럽 민족들의 갈등, 정치 권력과의 결탁, 그로 인한 비리와 왜곡이 발생하였다. 이런 비복음적 상황에서 벗어나 순수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찾아야 한다는 16세기의 서방교회 개혁 운동인 종교 개혁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서방교회 개혁 '찬성파'로 등장한 정통적 복음주의, 개신교의 성직자를 개혁 '반대파'였던 천주교회 사제와 구별해 '목사'로 지칭하게 되었다. 여전히 유럽 언어에서는 목사와 사제를 구별하지 않는 단어들이 사용되어 한국어로 번역할 때 구분해야 한다. 영어로는 '목사'로 구별하는 '패스터'(Pastor) 또는 성직자를 통칭하는 '레버런드'(Reverend)라고 한다.[2]
목사의 종류[편집]
- 담임목사 :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 한 개의 교회에서 기도, 설교, 심방, 상담, 전도, 인도 등 교회의 목회 전반을 책임진 목사를 가리킨다.
- 위임목사 : 교회의 청빙으로 노회/연회의 위임을 받은 목사. 이 경우 위임의 주체는 지교회가 아니고 노회/연회이다. 보통 담임목사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 당회장 : 교회의 치리기구인 당회의 사회권을 가진 회장. 상회인 노회/연회의 직권으로 임명받아 파송된 당연직이며 보통 담임목사가 겸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동사목사 : 담임목사에 준하는 권한을 지닌 목사. 주로 담임목사가 은퇴를 앞 둔 상황에서 후임이 될 목사를 사전에 부임시킨 후 인수인계 할 때 주는 직책이다.
- 시무목사: 당회가 없는 미조직교회로부터 일정의 시무 기간(대개 3년) 동안 시무 청빙을 받은 임시 담임목사이다. 시무 기간 종료 시 재청빙될 수 있다. 조직교회에서도 단기인 1년 또는 2년 임기의 시무 목사 청빙을 하여 노회가 승인하면 시무목사가 임직하는 경우도 있다. 그 기간 내에 위임목사 청빙이 어려운 형편이라면 공동의회의 가결로 계속 시무를 청원하면 1~2년간 더 허락한다.
- 부목사 : 담임목사를 보조하여 교회의 사역을 진행하는 목사. 주로 교구 사역을 담당한다.
- 교육목사 : 교회 내에서 교육부서를 담당하는 부목사. 다만 교회에 따라 부목사와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만 이 경우에도 대체로 교구 사역을 하지 않는다. 파트타임으로 채용하며 보통 청년부를 전담한다. 교육목사는 정원 외로 분류되어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고용보험 가입도 불가능하고 실업을 하게 되면 실업급여 수급 또한 불가능하다. 다만 세전월급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당장 받는 돈은 부목사들보다 많을 수도 있다.
- 협동목사 : 교단이 인정하는 각 기관에 종사하는 목사로, 교회 소속 전임 교역자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교회와 제휴관계인 목사이다.
- 기관목사 : 노회/연회의 허가를 받아 교회가 아닌 곳에서 사역하는 목사를 의미한다. 주로 총회나 노회, 유관기관 등(병원, 신대원, 신학교, 교목 등)에 속한다.
- 전도목사 : 교단의 허가를 받아 교회가 없는 지역에 파송되어 전도하는 목사. 다만 전국 모든 시군에 교회가 최소 1개는 있는 한국에는 거의 없다. 주로 개신교 세가 약한 일본이나 중국, 중동 지역 등에 많이 파송된다.
- 원로목사 : 한 교회 내에서 20년 이상 사역하다가 은퇴한 목사들에게 주는 칭호. 기장에서는 명예목사라고 부른다.
- 은퇴목사 : 정년(만 70세)을 넘겨 은퇴한 목사. 기성에서는 명예목사라고 부른다.
- 무임목사 : 소속된 교회가 없는 목사. 이 상황이 지속되면 목사 자격이 소멸된다.[3]
목사의 위치[편집]
당연하겠지만 독실한 타종교인들에게 개신교 목사는 썩 좋은 반응을 얻기엔 어렵다. 그리고 대한민국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무종교인에게 있어서 목사는 그다지 신뢰받는 존재가 아니다. 이는 무종교인의 가톨릭에 비해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큰 탓이기도 한데, 개신교에 대한 불신을 만든 것에 목사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만큼 교회를 안 다니는 비개신교인에게 목사는 사회적 인망이나 존경을 받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하게 나오는 통계가 더 많은 편이니 많은 자정노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개신교와 목사를 아예 불신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어느정도 개신교에게 열려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목사는 어떤 위치인지가 실질적인 논지다.
만인제사장설에 대하여, 대한민국 개신교에서 목사의 위치가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인 것에 대한 반발심으로 목사는 성직자가 아니요 평신도일 뿐이라는 여론이 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목사는 천주교의 교계제도나 삼성직의 사제는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신앙고백서 등에서 말하는 내용이나 현실을 고려할 때 목사'직'에 대한 일종의 '가르치는 직분' 으로서의 존중이 필요하다. 일단 성경에서부터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마라했는데, 이는 (목사의) '설교자로서의 지위를 함부로 탄압하거나 격하하지 말라' 는 것이다. 물론 이는 사제와 같은 신성한 종교적 권위가 아니라, 목사가 전달하는 성경 강해 능력과 그 행실 등 인간적인 것이에 상대적인 것이다. 그래도 역시 성직자가 아닌것은 맞다.
만인제사장설 자체는 성도와 그리스도 사이에 중보자 역할을 하는 '사제(제사장)'가 필요하다는 보편교회의 설명에 대응하고자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사제(제사장)' 직분을 가진다는 것이 골자이며, 여기에서도 성직자로서의 목사는 ministri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를 엄격히 구분하였다. 또한, 1530년의 시편 강해에서 루터는 이렇게 주장하였는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제사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목사는 아니다. 목사가 된다는 것은 그가 그리스도인이요 목사일 뿐만 아니라 직임과 그에게 위임된 사역의 장이 있어야만 한다. 이런 소명과 명령이 목사와 설교자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볼 때, 목사의 직분적인 역할과 임무가 평신도보다 더 신실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열정적인 신자들 중에 목사에게 지나치게 많이 기대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목사가 교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기껏해야 하나님 말씀 전하고 기도해주는 것 밖에 없고 실수도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 이상의 것을 기대하지 않듯이 목사에게서도 이 이상의 것은 기대하지 않아야 하며, 목사에게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생활의 첫단추가 될 수 있다.
건전한 신앙생활을 위해 좋은 목사를 만나는 것은 중요하나, 목사는 어디까지나 신앙생활의 방향성만 제시해줄 뿐이고, 본인이 직접 하나님을 찾으며 도움이 필요한 주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법이다. 그저 대단한 사람만 찾아다닌다거나 교회에 출석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그것은 신앙생활이 아니라 취미생활이며, 본인이 스스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아무리 대단한 목사의 설교를 듣는다고 해도 믿음이 자랄리가 없다.
장로회에서는 목사를 강도권이 있는 장로로 정의하며 이를 통해 목사와 장로가 본질상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많이 대두되었으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목사의 시취에 관하여'라는 문서를 보면 초창기 장로회 역시 목사를 분명한 성직자로 이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해당 문서에서는 또한 목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잘 나타나 있는데, 성례를 집전하고 예배를 인도하며 잘못된 주장들로부터 진리를 수호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로 대두된다. 따라서 평신도의 성례 집전은 목사를 청빙할 수 없는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인정되어지며 강도권과 치리권 역시 목사에게 주어지는 권한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신도와 목사의 권한이 동등한 교파는 침례교회나 회중교회, 그 중에서도 재세례파 전통을 주장하는 몇몇 파에만 한정된다.
아예 성직자를 인정하지 않는 교회들도 존재하며 이 경우 '무교직 교회' 라고 불린다. 퀘이커교도, 다비파, 메노나이트파가 이에 속하며 이들은 목사를 성직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성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목사만 할 수 있는 기도로는 축도가 있는데 축도는 보통 예배의 끝무렵에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과 보혜(보배로운 은혜)사 성령님께서 역사하심이~" 로 시작해서 끝에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또는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로 끝나는 기도로서 하나님께 성도들의 복을 간구하는 것을 말한다.[3]
목회자의 양성 과정[편집]
공식적으로는 학사학위를 가지고 3년제 목회학 석사학위를 이수하고, 교단마다 요구하는 전임 전도사 사역을 일정기간 채운 사람에게 목사고시(사제고시), 강도사고시(전도사, 부목사, 부제)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목사고시 합격자.
- 기혼자.
- 만 30세 이상. 만약 나머지 조건을 채우고도 만 29세 이하라면 전도사나 강도사로 기간을 채운 후 만 30세가 되자마자 바로 목사 안수를 받는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하려면 학부 원불교학과 출신이어야 하는 원불교와 다르게 개신교에서는 학부 신학과 출신이 아니어도 신학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학부에서 일반학과를 전공하고 사회생활을 해봐야 일반 평신도들을 이해하기 좋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다. 더불어 신대원만 있고 학부 신학과는 없거나, 대학원대학인 신학교가 있다. 특수목회의 경우엔 아예 학부 신학과 출신보다 관련 분야 전공 출신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학부 신학과 학위가 아예 의미없는 것은 아닌게, 일부 신학대학원에서는 학부 신학과 출신들만 모아서 심화된 수업을 가르치기도 하고, Th.M에 자교 학부 신학과 출신만 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교단에서는 자교의 학부 - 신대원 신학교 동문만 청빙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전문대 출신의 경우 신대원에 진학하려면 학사를 취득해야하므로 신학과 편입을 선호하는 편이다. 애초에 학부 신학과는 자교 신대원의 유망주 팜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교계에서 유명한 대학원(대학)이거나 대형교단의 대학원(대학)이 아니라면 학부 과정이 없으면 충원률 부족에 시달린다.[3]
학력[편집]
참고로 목사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나와야 하는 신학대학원은 명칭과는 다르게 신학석사가 아닌 목회학전문석사를 수여한다. 일반적으론 석사에서도 학부와 동일한 명칭의 학위를 줄거란 생각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엄연히 신학석사와 목회학전문석사는 다른 것으로, 목회학석사는 일반적인 대학원과는 달리 3년 6학기로 운영되며, 실천신학, 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선교신학 등 모든 분야를 함께 배워 보편적인 목회현장과 개신교 신학의 전반적인 지식을 교육하는 과정이며, 신학대학원으로 따로 운영 되는 경우가 잦다. 석사가 아니라 전문석사라서 박사과정으로 직행하지 못하며 Th.D(신학박사)/Ph.D(철학 박사)를 취득하고 싶다면 Th.M(신학석사)로 진학해야한다.
반면 신학 석사는 다른 대학원과 동일하게 2년 4학기로 운영되며, 상술한 신학 분야들 중 한 분야를 선택하여 좀 더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과정이다.
쉽게 설명하면 신학대학원에서 주는 목회학 석사는 목사가 되기 위해 3년 6학기동안 전반적인 개신교신학을 배우고, 목회자들의 기본소양을 배우는 과정이라면 일반대학원에서 주는 신학석사는 신학분야들 중 한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며, 보통은 목회학 석사를 나오고 목사가 된 사람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교단,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 학부 신학을 한 경우엔 목회학석사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신학석사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목회학 석사가 없고 바로 신학석사를 취득했다면 학부신학을 전공해야 목사안수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그냥 학부 신학도 안하고 바로 신학석사를 취득해 평신도로서 신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3]
루트[편집]
목사고시를 합격한 목사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대형교회 또는 중견교회의 부목사를 할 것인지,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신학박사를 취득하고 올 것인지, 처음부터 교회 개척을 해 영세 교회의 담임목사로 시작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속칭 세자 목사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대형 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신학대학교를 졸업하면 되는 것이다.
- 세자 목사: 대형교회의 담임목사 아들인 경우이다. 초창기에는 아버지의 교회를 그대로 물려받는 일도 잦았으나 목회 세습이라는 비판으로 인해 현재는 그렇게 하는 게 줄어든 추세이며 목사들끼리 의형제를 맺고 그 아들들끼리 서로 상대방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는 경우가 많다.
- 부목사: 전도사를 끝내고 목사 안수를 받으면 경험을 쌓기 위해 대형 및 중견교회에서 부목사를 하게 된다. 하는 일은 직급만 목사일 뿐 실상은 전도사와 거의 비슷하다. 여기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받으면 그 교회를 물려받아 후임 담임목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부목사로 어느 정도 짬밥을 쌓아 분점을 내어 분립을 통한 교회 개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교회 개척을 하는 것보다는 수월하다. 다만 학위 인플레이션 때문에 요즘엔 대형교회에 부목사로 청빙되려면 해외 유학을 통한 박사 학위 취득이 필수적이다.
- 교회 개척: 목사가 되는 루트 중 가장 힘든 루트이다. 일단 본인 재산이 많아야 하며 개척지를 정말 잘 잡아야 한다.
- 군복무 : 군종 목사로 임관해서 장기복무 하면 된다. 경제젹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중령 정도까지는 버텨야 목돈이 모인다.
- 취업 : 기독교 계열 기업이나 시설에 취업하는 경우이다. 더불어 미션스쿨의 채플을 진행하는 교목이나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신학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안정적인 루트이지만 이 쪽도 워낙에 자리가 잘 나지 않는 점이 변수이다.
- 교수 : 신학대학 교수로 취업하는 경우이다. 미인가 신학교, 대학원대학교 교수, 4년제 대학 교수(학부/신대원)으로 나뉜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교수과정부터는 사실상 외국 유학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교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매 해마다 일정 이상의 연구도 하고 학술지에 논문도 써야 한다. 학부(신학과/기독교학과)와 신대원으로 나뉘는데 신대원 쪽이 더 인식이나 대우가 더 높은 편. 그러나 인구절벽 때문에 대학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서 사양되고 있는 루트이다.[3]
일반적인 양성 과정[편집]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정식 교단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을 통해 목사를 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고려, 합동, 통합, 합신, 백석, 대신, 국제, 개혁 등), 한국기독교장로회, 루터교회, 감리회, 순복음교회, 성결교회(기성, 예성, 나성), 침례회 등 대부분의 교단에서는 학사 학위에 관계없이 반드시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이나 목회전문대학원 과정을 거쳐 졸업 후 '목사 고시'를 통과해야만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장로회의 대부분에서는 강도사(혹은 준목)라는 제도를 통해 졸업 후 2~3년 동안 목회 수련을 하며, 목사고시를 통해 목사가 된다. 다만 예장통합 교단 같은 몇몇 교단의 경우, 강도사를 생략하고 전도사 경력을 몇 년 거친 다음 목사고시를 거쳐 목사가 된다. 하여튼 강도사 또한 강도사 고시를 거쳐야 할 수 있기에 목사가 되는 과정은 매우 길다. 하지만 이 교단에서도 빨리 목사가 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군목이 되는 것이다. 학부 신학과 출신이어야 가능한 것인데, 각 교단마다 1~3명 이내로 뽑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통 과 수석을 해야 겨우 가능한 수준. 물론 이 '군목'이라는 것도 신분이 장교인지라 절대 만만한 과정이 아니며 특수사관이기 때문에 진급 경쟁이 심해서 살아남기도 어렵다.
다만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상태에서 강도사 고시를 통과하기 전에는 전도사라는 호칭을 쓴다. 그 이후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고시를 합격하면 목사가 되지만 만 30살 이상이 되어야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신학대학도 졸업하고 목사고시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병역의 의무도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만 30살이 되지 않아 전도사로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는 해당자가 만 30살이 되는 해까지 전도사로 있다가 만 30살이 되면 목사 안수를 하고 목사가 된다. 다만, 군종 장교는 예외적으로 한다. 그러나 목사고시는 교회에서 오래 사역하면서 성경을 많이 본 사역자라면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라 별 의미가 없다. 물론 목사 기준에서나 목사고시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지 당연히 평신도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다. 성경에 대한 지식은 물론 개인의 신앙심이나 윤리관, 능력 등이 검증되어야 한다.
북유럽에서는 국교회(루터교회) 목회자를 엘리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고위급의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학대학 학부 4년과 신학 대학원 3~4년과 교회 실습을 마치고 준목(부제에 해당)과정을 거친 뒤 최종 성직고시를 패스한 후 교회의 승인과 목회자 안수까지 거의 10년이 소요되는 과정을 밟는다. 신 · 구교 신학의 구분이 모호한 독일의 신학교육도 북유럽의 루터교 목사들 못지 않게 과정이 험난하기로 유명하다. 영국의 최고 명문대인 옥스퍼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도 신학부가 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도 영국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는 성공회 성직자들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다만 성공회는 교단 특성상, 성직에 대한 이해에 있어 개신교적 목회자 개념과 더불어 로마 가톨릭과 유사한 사제직으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기독교 전통이 강하기 때문에 국립대에도 신학부가 있는 경우가 많다.[3]
양성과정의 형평성 문제[편집]
한국의 주류 개신교계에서 목사가 양성되는 방법은 정식 신학대학원 M.Div 과정과 미인가 신학교 M.Div 과정을 나오는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목사를 양성함에 있어서 학부 4년, 대학원 3년이라는 기본적인 합의가 있다. 그러나 교계의 상호합의를 무시하고 1~2년 신학을 수학하면 그냥 목사 안수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예시로, 아예 신학교에서 신학을 배우지 않아도 전도사로 3년 사역하면 목사 안수를 해주는 막장스러운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단이나 사이비 계열 교단도 목사라는 직함을 사용한다. 그러나 목사 명칭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개신교 교단 자체의 헌법적인 강제성이 있어도 대한민국 사법체계에서는 강제성 따윈 없다. 그래서 주류 교단의 검증을 거친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던, 이단 및 사이비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던, 검증이 안된 이들이 스스로 목사라고 자칭하며 교회를 개척하던, 일반인들이 보기엔 모두 같은 목사로 보일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개신교단이 너무 분열되었다. 그리고 모든 교단들이 각자마다 교단 신학교를 세웠다. 비교적 규모를 갖춘 큰 교단들은 대부분 정식 신학대학원을 갖추었으나, 군소 교단들의 경우 미인가 신학교에서 훨씬 짧은 시간으로 교역자를 양산하는 경우가 있다. 독일의 경우 신학교육 연합기구 등이 있어목회자의 자질과 수급을 공동으로 조절하며, 그러한 시스템이 한국에 도입된다면 1990~2010년대 초반처럼 목회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개신교가 비판받는 점이 어떤 교단이던 암암리에 교계의 합의를 부수고 수준미달인 목사들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인데, 천주교, 원불교의 경우 아예 미인가 신학교에서 성직자 양성과정을 개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불교는 승가대학(승려 양성소)이 중앙승가대학교를 제외하면 모두 미인가이다. 이쪽은 불학대학원을 나오지 않아도 승려가 될 수 있지만 강도높은 폐쇄된 생활으로 인성교육을 단련시키고 있다.
그래서 불신자던, 신앙생활을 시작한 초신자던, 낯선 개신교 교단을 보면 이게 교계에서 인정되는 군소교단인지, 사이비인지 헷갈린다. 특히 통일교나 신천지 등이 사람을 낚으려고 유사 명칭을 가진 가짜 교단을 만든 것도 한 몫을 했다. 거기에 졸속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목사던, 7년 이상 신학교에서 시간을 보낸 목사던, 이단과 사이비에 소속된 목사던, 자신의 개인적인 신앙을 갖고 목사 행세를 하던, 결국 같은 목사 직함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통 교단의 신학생과 목사들의 박탈감이 심하다.
미인가 신학교 출신이나 사이비 혹은 무면허 목사들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에어장은 살아생전 목사로서는 끝판왕이었던 사람이었다. 또한 부천 여중생 살인 사건의 가해자(아버지)도 독일 유학과 정규 신학교 강의 경력까지 있는 목사였다. 게다가 정식 신학대학원 출신 임에도 부적절한 언행과 망언으로 사회에 논란을 빚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정규 신학대학원 출신들도 사고를 치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신학대학원 신학생들에게 목회에 있어 타락하지 말 것을 계속 당부하기도 하며, 인성 검사를 요구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목회자의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인구절벽과 정규 신학대학원 출신과 미인가 신학교 출신 간의 형평성 문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목회환경 때문에 목사가 되려는 신학생들이 점점 줄고 있으며 전체 교단 통틀어서 양성되는 목사들도 1년에 2000~30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정규 신학대학원의 충원률을 높이기 위해 미인가 신학교도 사라져가고 있다. 심지어 감리회처럼 신대원 과정을 통합하려고 시도하는 교단도 등장하고 있다.[3]
여성 목사 안수 논란[편집]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는 여성 목회자 안수에 대해 성서적으로 고찰하는 반대 의견 글을 기고했다.
대형 교단 중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성 성직자가 없는 교단이 있는데 여성 성직자들을 반대하는 흔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
- 고린도전서 11장
- 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 (…)
- 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 고린도전서 14장
- 34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 35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 디모데전서 2장
- 11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 디모데전서 3장
-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또한 예수가 제자들 중에 12사도를 남성으로만 임명했다는 사실도 여성 성직자를 반대하는 논거로 쓰인다.
여성 목사 안수에 찬성하는 입장에선 성공회를 제외하고 개신교는 어차피 사도전승 자체를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여성 목사 안수 문제에서만 왜 가톨릭과 정교회와 같은 입장인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성경에서는 남자들만 중요인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며, 미리암, 드보라, 에스더, 홀다, 안나 등 여자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가 등장한다. 게다가 정작 여자들에게 잠잠하라고 했던 사도 바울도 목회와 선교를 하면서 브리스길라, 뵈뵈(포이베), 순두게(신디케) 등의 여성 동역자와 함께 사역했다. 게다가 성경에는 남자와 여자의 동등한 지위를 강조하는 구절들도 있다.
- 갈라디아서 3장
-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 고린도전서 11장
- 11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 12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그리고 칼뱅은 여성 직분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냈으며 이는 장로교와 개혁교회가 상대적으로 여성목사 안수 비율이 타교파보다 높은 결과를 불러왔다. 물론 중도, 진보 장로회가 보수 장로회보다 더욱 많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
여성 목사 안수 문제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보수 교파와 중도/진보 교파를 가르는 시금석처럼 작용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에서는 여성 성직자 안수 및 서품을 이미 허용했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은 반대가 심하다. 한국의 장로회 중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분파에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거대 개신교 교파들은 대부분 보수 스탠스이기 때문에 미국 개신교는 대체로 여성 목사 안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에 유럽 개신교의 경우, 루터교회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성과 성소수자 사목 안수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어서 여성 목사가 상당히 많고,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에서 거주 경험이 있는 개신교 신자들은 여성 목사 안수가 한국 개신교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는 상황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러나 인구절벽으로 인해 신학생이 점점 줄어가는 현재에는, 여유가 있는 대형교단, 교세를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강경한 보수 성향 교단만 여성목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고 그럴 여유가 없는 중소형 교단들은 점차 여성목사를 허용하고 있는 추세이며, 아직 허용하지 않은 교단도 계속해서 여성목사 허용 안건이 올라오고 있다. 유럽의 경우, 보수 개혁주의 교단조차도 전부 여성 목사를 허용하고 있다. 신학생 감소 문제가 신학교 유지에 있어 워낙 치명적이어서 여성 목회자 안수를 허용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여담으로 목사의 아내를 사모라고 부르는데, 여성 목사의 남편을 사부라고 부른다. 이는 목사를 스승(사범)으로 간주하는 개신교 문화 때문에 그렇다.[3]
준비해 놓으면 좋은 점[편집]
목사를 하기 위해서 보유하고 있으면 좋은 점들이 몇몇 있다.
- 박사 학위: 보유하고 있으면 엄청 유능한 목사로 대우받는다. 박사 학위를 보유한 목사가 교세를 확장시키기 매우 좋은 이유이다.
- 운전면허증: 일반적으로 1종 보통은 필히 갖고 있어야 심방을 다닐 수 있으며 대형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면 아주 좋다.
- 인명구조 자격증: 없어도 목회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있으면 수련회 때 빛을 발한다.
- 병역: 면제보다는 군필이 유리하며 특히 장교 군필의 경우가 아주 좋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병역을 일부러 군종 목사로 이행하기도 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군종 목사의 경우 군대 쪽으로도 인맥이 있어서 목회 활동에 유리하다.
- 정교사 자격증: 목사 자격으로 미션스쿨 종교교사를 할 수 있는데 종교교사는 윤리교사도 겸직하는 경우가 많아 미션스쿨에서 재직하려면 있는 게 좋다. 설령 목사를 그만두더라도 윤리교사로 남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교육 관련 학위를 이수한 경우 교회 부설 어린이집을 차리기 매우 좋다.
- 재산: 많아야 한다. 목사가 갑부라면 교회 건물 역시 커진다. 담임목사는 가난하면 절대 안 되는 것이 가난한 담임목사의 교회는 미자립교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금전적으로 자신이 없으면 교회 개척은 섣불리 하지 말고 부목사를 계속 하거나 미션스쿨 교사로 진출하는 방법이 있다.
- 정치: 정치와는 가급적 연루되지 않는 게 좋다. 신도들 중 목사 개인과 정치 성향이 안 맞는 신도가 교회를 그만 다니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목사는 필히 자신의 정치성향을 밝혀선 안 된다.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목사 뿐만 아니라 신부나 승려 등 모든 성직자들의 기본덕목이다. 목사가 너무 정치색이 강하게 되면 신도들과 싸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로 비판을 크게 받는 목사가 있는데 다른 교회에서는 거의 광신도(내지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3]
목사의 업무와 생활[편집]
목회자로서의 업무[편집]
목회/목양[편집]
목사가 교회에서 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목회, 혹은 목양(牧羊)이라고 한다.
잘 모르는 비개신교인 중에서는 목사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일하는 꿀빠는 직업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크나큰 착각이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들이 월요일은 휴무인데다 평일에는 새벽기도 시간과 수요, 금요 저녁예배시간을 제외하면 문을 잠가놓다 보니 더더욱 이런 착각이 생기기 쉽다. 다만 교회 부설유치원/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경로대학, 카페 등의 부속기관을 갖춘 대형교회나 중견교회의 경우 해당 시설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문을 열어놓는다.
일요일이 가장 바쁠 뿐이지, 다른 직장인들처럼 1주일에 6일 혹은 1주일 내내 일하는 건 목사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목사들 중에서 웬만큼 빡세게 일하는 직장인들보다 더 바쁘고 힘들게 일하는 경우도 태반으로, 정말 한가한 목사는 없을 것이다. 물론 정말 한가한 목사가 아주 없는 건 아니고, 대형교회 목사급은 되어야 한가해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대형교회 목사 정도 되면 그 교회에는 부목사가 많기 때문에, 각 부목사마다 역할 분담이 되어있으며 해당 업무만 전담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교회 규모가 클수록 목사는 점점 한가해진다. 그 이유인 즉, 교회가 크면 클수록 부목사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목회 업무를 여러 개로 쪼개서 담임목사와 부목사들이 나눠서 전담하는 방식으로 근무하므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한가해지는 것이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수준이라면 전술한 대로 정말 진짜 중요한 행사(성탄절, 부활절 등)와 성도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 본예배에서만 설교하는데, 그 정도 큰 행사에는 그 정도로 권위가 높은 큰 목사가 예배를 주관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 때는 예배를 주관한다. 다만 이 정도가 아닌 이상 평예배나 다른 잡무는 각 부목사들끼리 나눠서 업무를 수행한다. 정말 뼛골 빠질 정도로 바쁜 목사는 소형교회의 목사들, 특히 휘하에 부목사가 없는 목사들이다. 부목사가 없으니 1~2명 수준에 불과한 전도사들과 업무를 나눠서 해야 해서, 휴일이 없는 지경까지 간다. 심한 경우가 교회촌이나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사들인데, 여기는 전도사조차 없이 교회 업무의 100%를 혼자 전담해야 하며, 그나마도 평일에는 교회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가다를 하거나 직장을 다니거나 해서 경제활동을 해야만 한다. 결국 목사들의 휴일도 케바케인 셈인데, 큰 교회의 목사일수록 시간에 여유가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부목사를 최소 2~3명 정도 둬야 그나마 담임목사가 주 6일 근무를 할 수 있다.
출근시간의 경우 교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나, 주일의 경우 보통 1부 예배가 시작하는 오전 9시 이전까지는 출근해있어야 하며, 오후 청년부 예배가 마치면 모든 주일 예배 일정이 끝나게 된다. 그 후 다른 교역자들과 회의를 하거나,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오후 5시 경에 퇴근한다. 물론 특별한 행사나 저녁예배나 심방이 있다면 퇴근시간은 더욱 늦어진다.
미자립교회라면 주일예배 사회 + 설교를 목사 본인이 전부 해야 하고 심지어는 주보 제작 + 화면에 띄워 놓는 PPT + 교회 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 + 교인 심방 등 교회의 모든 영역을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담임목사인 자신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마당에, 부목사나 하다 못해 전도사라도 둔다는 것은 사치다.
그나마 결혼한 경우에는 사모(주로 아내)가 일부 역할을 같이 해주기는 하지만, 어쨌든 1인 다역이므로 매우 바쁜 건 사실이다. 다만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되면 주일 설교와 교회 운영에 관한 최종 결정 등만 하면 된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같은 초대형 교회가 되면 조용기 원로목사나 이영훈 담임목사가 성도들의 심방을 일일이 다니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그렇다고 새신자만 찾아간다 해도 쉽지 않고 누구 집에는 가고 누구 집에는 안 가면 그것도 오해의 소지가 되므로, 결국 심방은 부목사나 심방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역자에게 맡기고, 담임목사는 주로 총괄한다. 그리고 담임목사에게 자리를 내주고 2선으로 물러난 원로목사는 주일오후설교와 그외에 소소한 일들, 즉 초청받은 행사에서 설교하거나 축사하는 일만 하게 되기에 여유시간이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예배와 성례전(세례와 성만찬)을 주관하고 몇 십 분 분량의 설교를 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업무다. 개신교 시스템상 설교는 예배 때마다 하게 되는데 아무리 작은 교회라고 해도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예배(수요예배, 금요철야), 일요일마다 본예배(오전예배, 오후예배)가 있고 매일 새벽마다 새벽기도라는 이름으로 소규모의 예배가 이뤄진다.
금요일에도 저녁기도회, 혹은 철야기도회로 불리는 예배가 있으며,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목요부흥회나 금요성령집회라고 1달에 1번꼴로 하게 되는 부흥회가 있는 경우도 있다. 토요일에 예배가 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도 있다. 즉, 이론상으로는 1주일 내내 설교를 해야 한다. 또한 이 모든 일을 일주일 안에 모든 준비를 완료해서 실행까지 옮기는 것을 완료해야 한다. 예배가 없는 화요일, 목요일이라고 해서 목사들이 노는 건 아니다. 해당 예배의 설교 내용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교회에는 담임목사가 혼자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휘하의 부목사 몇 명을 포함하여 유아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마다 각각 담당목사가 따로 있으며 또는 전도사를 둬서 관리한다.
설교는 기본 업무며 이외에 성도들 개개인을 한명 한명 관리해줘야 한다. 사실상 목사들의 가장 큰 고충으로 신앙상담은 물론이고 결혼식, 장례식 등 각종 경조사와 병문안을 챙겨야 하며 성도들의 임종을 지켜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 과정에서 성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친절하고 이성적으로 대해줘야 하기 때문에 감정노동 또한 심하고, 타 서비스직종처럼 진상을 부리는 성도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교회가 굉장히 입소문이 빠른 곳이다보니 일반인이라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일도 목사라면 일거수일투족이 교회 내에 쫙 소문나는 건 순식간. 보수적인 성도들이 많다면 일요일 목사의 넥타이 색깔부터 머리에 무스를 발랐다거나 수염이 덜 깎였다거나 하는 것까지 목사가 그러면 되냐는 전화가 무수히 걸려올 수 있다.
휘하에 부목사나 전도사를 많이 둔다 해도 결국 담임목사가 교회 업무를 주관하고 책임지며 성도들에게 정신적인 지도자로써의 위치에 존재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감도 심하다. 더군다나 교회의 규모가 클 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도 더 커진다. 게다가 여름성경학교, 겨울성경학교, 교회 수련회, 해외선교, 부흥회, 특별기도회, 야외예배, 부활절, 추수감사예배, 성탄절 등 1년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행사들까지 더해지면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대부분의 성도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목사들의 이런 막중하고 빡센 업무들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성직자가 당연히 해야 하는 희생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목사가 되기 위해선 이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
일요일이 가장 바쁜만큼 보통 월요일이 휴일이라지만,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성도들에게 경조사가 생기거나 무슨 일이 터지면 그마저도 없어지는게 현실이며, 휴일이나 모종의 이유로 예배가 없는 경우에도 항상 예배 설교 준비와 성경 공부나 교리 공부 등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경 공부나 교리 공부의 경우 설교를 하려면 당연히 관련 전문지식을 알아야 하니 목사가 되었다고 해서 손에서 놓아서는 절대로 안된다. 여기에서 소홀해지면 설교의 질이 떨어지고, 결국은 교인들이 떠나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
물론 목사의 과중한 격무로 인해 목사 혼자 교회를 운영하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잘 없다. 그래서 목사는 그 휘하에 전도사 2명 이상을 기본적으로 두고 있으며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중견교회부터는 2~3명 정도의 부목사를 둬서 역할 분담을 한다. 대형 교회의 경우 부목사들이 많아서 부목사가 심방을 전담하게 되면 오직 심방 하나만 하고 경조사를 전담하면 오직 경조사 하나만 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담임목사는 일요일 오전 11시에 집전하는 예배 설교만 담당한다. 그마저도 이걸 짜주는 것만 전담하는 부목사나 서기가 있어서 담임목사는 연습만 하기도 한다.
심방을 자주 다니며 이동을 많이 하는 만큼 차량이 있는 편이 좋으며 교회 소속 승합차 등 차를 운전해야 할 일이 매우 많기 때문에 1종 보통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등등의 교인들을 태우고 야외예배나 교회 수련회 등을 갈 때 운전은 목사가 담당해야 하기에, 목사에게 있어 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리하자면, 조용기 같은 대형교회의 목사를 제외하면 전부 고생하는 게 목사라는 직업이다. 더불어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서비스직종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직업이다.[3]
복장[편집]
가톨릭과 정교회, 성공회 등 교파의 전례복은 전례별/성직품별로 다양하지만 개신교 목사들이 입는 예복은 대부분 단순하다. 실은 박사가운이 변형된 것이며 천주교의 제의에 비해 많이 간략한 편이다. 개신교 목회자들이 입는 정식 예복은 가운과 스톨을 착용하는 것이다. 스톨은 멍에를 메는 의미로 착용하며, 양 끝에는 성경과 관련된 로고가 새겨져 있다. 예를 들면 십자가나 비둘기 형상 혹은 알파와 오메가, 교단로고 등등. 또 교회력에 따라 스톨의 색상은 달리한다. 예를들어 대림절이나 사순절에는 보라색, 창조절이나 주현절에는 녹색,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는 백색 그리고 성령강림절이나 성례식 때에는 빨간색을 착용한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교회의 많은 목사들은 가운이 권위적이라는 이유로 송구영신예배,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이나 세례식, 성찬식 같은 의식행사가 있는 날이 아닌 한 예배를 인도할 때 정장을 입고 강대에 올라간다. 그리고 군대 내에 예속된 목사인 군목의 경우에는 부대 분위기에 따라 전투복이나 근무복, 정복 등 군복을 입기도, 민간인 목사와 같은 복장을 하기도 한다. 한국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혁주의 개신교는 예복에 대한 의미보단 성경과 교육에 집중하기 때문이고, 일부 보수적인(반에큐메니컬 성향의) 교회의 경우 가톨릭의 전례복 문화를 허례허식적이고 비성경적이라고 기피하는 정서까지 있기도 하기 때문. 대체로 에큐메니컬 성향 교단(예장통합, 기장, 감리회, 성결교회 등)의 목사들은 가운이나 스톨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고, 반가톨릭 혹은 강경 개혁주의 성향 교단(예장합동, 고신, 침례회, 순복음 등)의 목사들은 저런 가운이나 스톨 착용을 자제하고 일반 정장을 입고 예배를 집례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의 경우 루터교에서조차 양복 차림인 경우가 드물게 존재한다.
주요 절기에는 군목을 제외한 모든 목회자들이 의례복을 입는다. 국내 주요 교단인 장로회와 감리회 등에서는 대부분 의례시 가운과 스톨을 착용해 참예한다.
가운은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백색을, 겨울에는 흑색을 착용하며 통합 교단의 경우 비둘기색 가운이 표준이다.
평소 복장은 셔츠에 넥타이 아니면 성직 칼라를 착용한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중도 혹은 진보에 에큐메니컬 성향이면 클러지 칼라, 보수성향에 반에큐메니컬이면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루터교회나 감리회 목사들은 성직 칼라를 착용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외국의 경우, 대체로 한국과 비슷한 복장이 많지만 독일이나 네덜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에서는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도 묘사되었듯 검정색 가운에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하얀 칼라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양 갈래로 갈라진 리본은 '성경 말씀'과 '성례'를 상징한다고 한다.
상술한 내용들과 별개로 한국 개신교에서는 담임목사 급이 아니면 같은 목회자는 물론 성도들까지 목사들에게 암묵적으로 정장을 강요하는데 한국사회에서 기성세대들이 화이트 칼라직종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정장을 무조건적으로 여기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다.
교회 및 교단마다 다르지만 가장 흔하게는 평상시엔 단정한 정장을 입고 성찬이나 세례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가운과 스톨을 착용한다[3]
개인으로서의 생활[편집]
결혼[편집]
-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 디모데전서 3:2~5절 (개역개정4판)
결혼을 해서 자기 가족을 꾸려나가야 할 것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 즉 결혼 뿐만 아니라 출산도 해야한다. 기혼자만 목사가 될 수 있냐 여부는 교단마다 다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의 경우, 최근까지도 (남성은) 결혼해야 목사가 될 수 있다는 관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 미혼 목사를 세우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칼럼도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의 경우, 결혼하지 않아도 목사가 될 수는 있으나 3년 안에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한다. 현직 목사가 직접 얘기한 내용. 다만 기독교대한감리회 및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경우 미혼은 목사가 될 수 없거나 되더라도 일정 기간 이후 결혼해야 한다는 식의 제한 조건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그러한 교단에서조차 남성 신학생들이 목사 안수를 받고자 할 경우 결혼을 하고 나서 받을 것을 권유한다. 그러한 경향 때문에 목사를 희망하는 남성 신학생들은 대부분 신대원에 재학할 때(전도사 시절) 결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가톨릭 사제 및 불교 승려의 독신주의와 다른 점이다.
개신교의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기혼자가 유리하다. 목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사목하는 신도들을 직접 찾아가서 생활을 살피는 것인데(심방), 남성 목사가 독신 중이거나 가족 구성원이 다 외출 중이라 홀로 남은 여성 신도를 심방하려면 오해나 사고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성 목사는 가정으로 심방을 할 때 배우자, 여성 교역자(주로 전도사), 여성 심방대원 등을 대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다 보니 목사 본인 뿐만 아니라 그 배우자도 보통 교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사모가 말만으로 따지면 직분이 아닌데도 직분처럼 여겨지는 게 그 때문이다.
생계[편집]
이 문단은 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미자립 교회 목사 위주로 서술한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목사는 직업이 아니다. 따라서 목사에게는 근로소득도, 사업소득도 발생하지 않는다. 목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돈을 "월급" 혹은 "급여"라고 부르지 않고 "사례"라고 하는 이유. 다만 목사가 받는 사례는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에 해당한다.
교회의 재정은 헌금을 기반으로 형성되므로, 교회의 물리적 규모가 클수록, 성도의 수가 많을수록 재정적으로 유리하다. 소규모, 미자립 교회에서는 교회 운영만으로도 이미 재정이 빠듯하거나 적자인 경우가 많아, 목사에게 돌아갈 몫이 남아있질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구나 목사는 목회에 집중하기 위해 교회 일 이외의 다른 일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허생전의 허생처럼 점잔 빼는 목사들도 있다.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와 관련 없는 돈 버는 일을 했다 들키면 그 일을 그만두라는 권고를 받기 쉬우며 심하면 쫓겨나기도 한다. 일반 서적이 아닌 신앙 서적을 많이 쓴다고 쫓겨난 경우도 실제로 있었다.
과거에는 목사의 아내, 즉 사모들조차도 다른 직업 경력을 가지고 있어도 (보수적인) 교인들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 보니 사모의 직업도 어느 정도 교회와 연관이 있는 직업들 정도에 한정된 경우가 많다.
이 상황이 좀 심해지면 그냥 교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 만약 돈을 벌고 싶다면 교인들 모르게 몰래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목사들은 당장 생계 곤란해도 다른 일은 안 한다는 인식이 생길 수 밖에.. 하지만 '전국개척교회영합회'에 가보면 생계나 교회 유지 등을 위해 일하는 목사들도 많다. 특히 미자립교회의 경우 목사가 부업을 하지 않으면 교회를 유지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부업을 해야만 한다.
한국 개신교계가 금전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여서 그렇지, 현실적으로 목사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다. 성공회나 구세군처럼 사제/목사들에게 사목할 성당/예배당과 가족이 주거할 거처를 마련해주고 월급을 꼬박꼬박 주는 교파가 아니라면, 매 주일예배에 출석 신자가 100-200명은 되어야 목사 가정의 생계를 포함한 교회 재정이 그나마 원활히 돌아가게 된다. 개척교회 목사들이 초기 몇 년 동안 무리를 해서라도 100명 이상의 신자들을 만들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고. 이런 상황에서 출석신자가 50명도 안되는 작은 교회의 목사와 사모에게 다른 일을 하지 말라고 못박는 것은 가혹한 면이 있다.
이렇게 작은 교회에서 목사와 사모에게 다른 생계 수단이 있으면 해당 교회의 교인 입장에서도 부담감을 많이 덜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되는 대형교회로만 교인들이 몰리는 문제도, 건축 문제조차 제대로 마무리 안된 작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겪을 수 밖에 없는 경제적/정신적/시간적 부담스러움을 피하고 싶은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에큐메니컬/중도/진보 성향의 교단들은 이중직(목사가 다른 직업을 동시에 가지는 것)을 허용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사의 이중직 허용은 쉽게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윗 문단에서 기술된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몰라서 기성 교단들이 전면적인 이중직 허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목사나 사모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 교회는 그 목사/사모의 영업장과 어떻게든 얽히지 않기가 힘들다. 목사나 사모가 비교적 점잖은(?) 업무를 하거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직업이라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특정 사업체을 운영하거나 다단계 판매를 한다면 그 교회의 분위기가 심각하게 망가질 수 있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목회자의 수를 개교회들이 모두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이다. 또한 상기하였듯, 미자립 교회에 있는 목사들은 부업 없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많은 교단들이 이중직을 교단 헌법으로 보장하고 이를 명문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목사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함에 있다. 이중직을 교단 헌법으로 명문화 해버리면, 교회 차원에서 “이제 이중직이 합법이니, 목사님께서는 평일 따로 생계를 위한 직장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는 목사님에게 주일 사역 이상을 보장해드릴 수 없습니다.”라는 요구를 해도 을의 위치에 있는 절대다수의 목사들이 저항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일부 현실화되고 있다. 부교역자는 파트(토,일 출근)/준전임(수,금,토,일 출근)/전임(주6일 풀타임 근무)로 나뉘어지는데 통상 신학생들은 파트 교역자를 하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 (준)전임 교역자가 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교회의 신자감소와 경제난으로 인해 대학원을 졸업해도 준전임과 전임 자리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결국 대학원을 졸업한 부교역자들은 전임이 되지 못하면 주중에 다른 직업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교회에서는 재정을 아끼기 위해 점점 전임채용을 줄이고 파트로 교역자를 채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개신교는 목사의 결혼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목사 안수를 받기 어렵거나 받더라도 청년부나 장년교구를 맡는 것은 매우 어렵다. 문제는 대학원까지 7년을 공부해도 전임이 되지 못해 투잡을 뛰는 상황에서 결혼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 더구나 전임을 하지 못하면 목사안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7년동안 학비를 내며 학부 - 신대원을 다녀도 졸업 후 전임이 되지 못해 투잡을 뛰고, 경제력이 약하니 결혼도 어려운데 목사안수 조건으로 전임과 결혼까지 요구하니 많은 젊은 신학생들이 사역을 포기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젊은 목회자의 질적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단별로 신학대를 통폐합하고, 신대원 학생수를 대폭 줄이고 소수를 뽑아 엄격히 훈련시키고 졸업 후 전임사역지를 어느정도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수를 줄이면 등록금이 줄어들어 학교운영이 어려운데다가 각 교단의 입장에서 교세 자체를 스스로 줄이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각 교단과 신학대에서는 신대원 학생수를 줄이라는 요구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그나마 감리회(기감) 정도만이 이를 추구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3]
자녀 양육[편집]
부모님이 목사인 자녀들의 개신교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모님의 신앙을 물려받아 독실한 개신교 평신도가 되거나 혹은 신학대학을 나와 목회자의 길을 걷는 길, 반대로 교회의 부조리를 보고 개신교에 반감을 가지며, 무종교를 택하나 개신교를 배교하여 가톨릭이나 불교 등등의 다른 종파나 종교로 개종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부모님 뿐 아니라 신자들의 비위에 맞추어 교회 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 고통은 배가 된다. 그렇기에 일부러 부모님과 다른 교회에 나가려 하는 자녀나 어른이 되어 부모와 독립해서 따로 떨어져 사는 자녀도 많은 편. 심한 경우 심슨의 제시카 러브조이와 같이 탈선하기도 한다.
김용민, 진중권, 옥성호 와 같이 부모님이 목사이고 현재 개신교 신자임에도 개신교의 행태에 비판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신학대학을 다니는 신학생 중 상당수가 목사 자녀인 탓인지는 몰라도 목사의 자녀는 목사가 될 것이라는 편견이 존재한다.
목사를 부모로 둔 연예인으로는 최효종, 정범균, 성유리, 박정현, 하하, 김장훈, 자이언티, 문성근, 주영훈, 한스밴드 자매 등이 있다. 웹툰 작가 중 강풀도 아버지가 목사라 한다.
아들을 둔 목사들은, 자기 아들들을 목사로 키우기 위해 신학과에 보내려는 경향이 있다. 즉, 아들은 신학 공부에 소질이 없고 믿음이 없어도 무조건 신학과에 보내는 것이다. 또한 대형교회를 보면 부목사들 중에서 이른바 세자목사라는 게 있는데 이건 자기 교회를 물려받기로 예정된 부목사로 담임목사의 아들 또는 사위이거나 의형제를 맺은 상대방의 아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모든 교회에서 세자목사를 두진 않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처음부터 교회를 물려받을 목적으로 부목사로 재직하는 세자목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목사 자녀', '목회자 자녀'라고 검색해 보면 자신이 목사의 자녀인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영유아기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거의 의무적으로 교회에 끌려다니다시피하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목사 자녀라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다른 교인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되고 교회 밖에서조차 언행에 각별히 신경쓰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큰 부담일 것이다.
특히 아버지가 개척교회의 담임목사라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데, 개척교회라 교인이 적다 보니 목사 아버지로부터 피아노 반주자, 교사, 교회 청소 등의 봉사를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되지도 않는 교인에게 교회 봉사를 요청하면 부담감 때문에 교회를 떠날 수 있기 때문이고, 반주자나 성가대 지휘자의 경우 중형급 이상 교회들은 얼마간의 사례비를 지급하면서까지 외부에서 영입할 수라도 있지만 개척교회는 그럴 재정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개척교회 목사들은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자녀에게 교회 봉사를 강요하게 되고, 자녀들은 알바를 하며 돈을 벌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을 시간에 교회에 끌려와서 무료봉사를 해야 하고 여기에 목사 아버지의 위신 때문에 교회에서도 표정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갈등을 빚기도 하는 것이다.
윗문단에서 서술한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버지가 목사인 자녀들은 교회 사역에 올인하다시피하는 아버지 때문에 교회에 회의감을 느껴 신앙을 잃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자녀가 크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서 아빠를 찾고 있는데 목사 아버지가 교회에서의 사역이 더 중요하다며 자녀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오지 않는다면 어떤 배우자와 자녀가 좋아할까?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하는 것은 (중형급 이상 교회의 경우) 부목사나 전도사가 대신 해줄 수도 있지만, '아버지'로서 자녀를 돌보는 것은 바로 그 사람만의 몫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편집]
독일[편집]
독일은 한국인 개신교 신학생들이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유학을 가는 곳이었다. 그 이유는 우선 독일 대학의 학비는 무료이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신학자들이나 신학사조는 많이 소개되지만 교회나 직제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되고 있지 못했다. 그것은 독일 개신교에서 정식으로 목회를 한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개신교 국가는 아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정부가 일반 시민들로부터 교회세(Kirchensteuer)를 받아 교회 운영비와 목회자 생활비를 준다. 이렇게 독일 개신교의 목사는 공무원에 준하는 지위와 대우를 받기는 하지만 공무원은 아니다. 독일 개신교는 교회세를 통해 준비된 재정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목사의 월급을 지급하긴 하지만, 국가와 교회가 결합된 국가교회는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국가와 교회가 분리된 자유교회 형태도 아니다.
독일 개신교는 루터교회(Lutherische Kirche), 개혁교회(Reformierte Kirche), 그리고 연합교회(Unierte Kirche, 루터교회와 개혁교회의 연합교회) 등 3개 교파가 주(州)교회 형태로 존재하며, 국법(國法)상 사법(私法) 단체가 아닌 공법(公法) 단체로서 주(州)정부와 대등한 법적 지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외에 자유교회가 있다. 이를 통틀어 에반겔리쉐라고 하는데 국가 관리하에 있어 목회자의 월급과 교회 유지비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자유교회는 교인들의 헌금으로 유지된다. 여기에는 침례파 교회와 재세례파 교회 및 기타 신흥교회들이 속해 있다.
독일에는 개혁교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치 않다 카톨릭교회와 반반이라고 보면 된다. 주나 도시에도 개혁교회와 카톨릭교회가 한 개씩 사이좋게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연합체인 에큐메니칼 협의회가 있어 모든 종교적 문제를 여기에서 논의해 처리하는 데 어느 한쪽도 불평하거나 불만이 없다고 한다. 매년 킬켄탁(교회의 날) 이라는 대중행사를 하는 데 1년씩 개혁교회와 가톨릭교회가 번갈아 가면서 주관을 한다.
간혹 루터교회 중에서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는 교인이 많이 모이고, 예배도 역동성이 있다. 그러나 역사를 지닌 지역 교회들은 여러 면에서 좀 노쇠하고 , 보통 교회 명절이나 부활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자녀의 세례식이 있을 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러나 평소에는 소수가 모일 뿐이다. 그러나 독일 사회를 이끌고 있는 교회는 역시 루터파와 개혁파 그리고 연합파가 구성하고 있는 독일 개신교회(EKD: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이다.
현재 독일교회를 대표하는 EKD는 나치에 협력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해온 뷔템베르크주, 바이에른주, 하노버주 등 3개 주교회(die Landeskirche)들이 중심이 되어 나치에 항거해온 마르틴 니묄러와 본회퍼 등이 대표하던 소장파그릅 교회들이 주축이 된 '고백교회' 전통을 따르는 교회들이다.
여기에는 루터파, 개혁파, 연합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1934년 5월 “그리스도교와 나치즘과의 통합은 그것이 교회의 포교이든, 직제이든 성경계시에 위배되며, 이를 배척하다”는 바르멘선언을 발표했고, 1945년 10월에는 '슈투트가르트 죄책고백'을 발표해 나치에 협력한 독일교회의 잘못을 회개했다.
1948년 루터의 고향인 아이제나흐에서 창립한 EKD는 기본 강령에서 “루터교회, 개혁교회, 연합교회의 연합”임을 밝혔다. EKD는 20개의 지역교회연합을 기초로 한다. 독립된 회원교회들은 자신들의 정통성 안에서 서로 차이가 나는 신앙교백에도 불구하고 제한이나 차별없이 강단을 교류하고 성찬을 나눈다.
이 독일 개신교회의 교인수는 독일 전체 인구의 약28.5%에 해당하는 23,040,000명이다. 2012년 독일 인구는 80,523,746명이다. 이중 독일 개신교회(EKD)에 소속 교인수는 23,356,096명이며, 여기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교회(Freikirche)에 속하는 교인 수는 332,914명이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인 수는 24,340,028명이고, 정교회 교인 수는 1,361,000명으로 천주교인이 개신교인 수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 글은 독일 본 대학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드류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감신대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고 현재는 은퇴한 박충구 목사가 정리한 글을 허락받아 인용한다.
- 2016년 통계를 통해 살펴 본 독일교회
1.독일은 공히 기독교 국가라고 부를 만하다.
- 독일 인구 8,076만 명 중 개신교는 2,304만명 (전 인구의 28.5%), 가톨릭은 2,417만명 (전 인구의 30%), 여기에다 기타 기독교 교파를 합하면 4,974만명, 전 인구의 61.6%가 구교 및 신교도를 포함한 기독교인이다.
2.독일교회, 지도부는 평신도 중심, 남녀 평등한 기회 균등을 이룬 교회다.'
- 독일 교회의 최고 의회(EKD Council)는 독일 개신교의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데 위원회 1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여성 7명 남성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평등의 원칙을 준용하여 의장을 제외하고 남성 7명 여성 7명으로 구성된다.
- 독일교회 총회 대표는 성직자 735명, 그 중에서 여성은 190명이다. 그리고 안수 받지 않은 평신도 1,362명, 그 중에서 여성이 537명으로 구성되어 평신도 대표가 65%이며 성직자 대표는 35%로 구성된다. 총회에서 구성한 의회는 성직자 45명, 평신도 81명으로 구성되고 이 중에서 여성이 57명으로 45%를 차지하고 있다.
3.독일교회의 성장과 몰락의 징후는 어떤가?
- 독일교회는 2016년 현재 15,007개의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안수받은 목사는 풀타임 파트타임 포함하여 총 18,576명이 일하고 있고, 그 중 여성은 32.1%인 5,970명이다.
- 독일교회가 2016년 한 해 유아세례를 주고 성인 세례를 주어 입교한 수는 183,159명, 성인 세례는 그 중 18,101명이었고, 장례는 287,667명을 치렀다. 한 해 동안 176,551명이 교회를 떠났다.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는 떠난 이의 약 10%가 조금 넘는 19,768 명, 다른 종파에서 이적해 온 사람들은 12,247명이었다.
- 총, 464,218명이 죽거나 교회를 떠났다. 반면, 교회로 새로 들어온 이들은 유아세례까지 합하여 215,194명이다. 한 해 249,024명의 교인이 줄었다. 이 속도라면 100년 후 독일교회는 사라진다. 하여 독일교회는 미래를 많이 염려한다. 이 속도를 줄이려고 독일 교회는 성직자 중심의 교회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그 구조를 바꾸었다.
4.독일 개신교인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하나?
- 주일 정규 예배 참석 인원은 약 80만명이다. 이 수는 총 교인의 4%에 지나지 않는다. 교인 100명 중 4명만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예배 절벽이다. 신도들이 가장 많이 예배에 참석하는 때는 성탄 절기다. 크리스마스 예배에는 총 교인의 약 36%인 약 850만명이 참석했다.
- 총 교인의 4%만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결국 독일 개신교인들은 더 이상 교회의 예배 기능에서 신앙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가장 빈번한 활동은 기독교 전통을 미학화한 종교음악 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해 동안 65,789회가 열렸고 거기에 가장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그 다음이 신학 관련 강연 프로그램이다. 총 32,093회가 열렸다.
- 이런 사실은 두 가지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다. 독일 개신교인들은 종교음악의 전통에서 경건의 영성을 느끼고, 신학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이 성서연구보다 더 강해 문자주의적인 근본주의 성향에서 벗어나 보다 지성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아래는 EKD가 2015년 한 해 가진 특별한 프로그램 통계다. 첫째, 음악관련 프로그램 – 65,789회, 신학 강연 프로그램 – 32,093회, 에큐메니칼 프로그램 – 18,458회, 사회적 이슈 프로그램 – 18,385회
5.독일 기독교인은 헌금생활을 어떻게 하나?
- 독일 기독교인들은 교회 출석과 상관없이 종교세를 내고 있다. 가톨릭교도이든 개신교도이든 막론하고 소득세의 8%(바바리아와 바덴 뷰템부르크 주),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9%의 종교세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환산하면 5,000만원 연봉자일 경우 독일에서는 소득세가 약 20% 부과된다. 소득세가 약 1,0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종교세는 이 소득세의 8-9%이므로 1년에 약 80만원 내지 90만원을 종교세로 내는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인 1명이 내는 헌금이 1년 평균 266만 4,000원이다.)
- 이 종교세를 내는 것 외에 다른 헌금은 없다. 다만 개체 교회가 결정하여 내는 선교 헌금, 어려운 지역이나 특별한 프로젝트를 돕기 위한 특별 헌금 등이 있는 데, 이런 경우 보통 2유로에서 매우 드믈게 20유로 이내의 헌금을 한다. 결론적으로 자기 수입의 약 2%를 종교세로 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십일조 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각종 감사 헌금은 없다.
6.독일 교회 1년 예산은 얼마나 될까?
- 2016년 독일 개신교회의 주 수입원인 종교세는 약 47억 7,000만 유로다. 총 예산의 48% 정도를 종교세로 충당했다. 그 외 기타 수입이 51억 6,000만 유로다. 교회가 운영하는 모든 교육기관의 수입이 총 예산에 포함된다. 2016년 총 예산은 약 13조 1,321억원이었다. (독일 교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이나 학교, 양로원 등은 적당히 개인이 운영하다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7.독일 교회 목사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 독일교회에서는 목사를 신학자와 분리시키지 않는다. 독일 교회의 목사가 되려면 신학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아무데에서나 안수를 주는 것이 아니다. 목사가 되려면 교인 중에서 18세에서 25세의 나이에 도달한 건강한 사람이 그 뜻을 교회에 밝히고, 신학 교육을 받기 이전에 담임 목사, 부모 그리고 제 3자의 성품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 이런 서류를 제출한 후 1년 동안 교회 생활에서 다섯 가지 성품을 평가 받게 된다. 자기부인, 성실성, 겸손함, 교육의 재능, 그리고 경건성이다. 이런 성품이 결여되어 있다고 평가가 날 경우 성직자가 되지 말기를 권고 받게 된다.
- 목사들은 2017년 기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약 35,000유로에서 37.000유로를 받는 지역과 62,000유로에서 68,000유로를 받는 지역이 있다. 단, 같은 지역의 목사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연봉 격차는 연 몇천 유로 차이 정도이며 극심하지 않다. 전체 평균으로 약 43,000유로(한화 약 6,270만원)를 받고 있다.
- 독일 교회는 일개 목사가 한 교회에서 계속 목회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자기 교회는 없다. 심지어 목사가 평생 목회하다가 교회를 제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은 없다.[3]
베리에이션[편집]
- 목사가 되기 전 거치는 과정을 전도사라고 한다. 교단에 따라 강도사라는 직책도 존재하며, 전도사를 맡기 전 간사로 먼저 일하는 경우도 있다.
- 개신교 미션스쿨에서 종교(채플)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는 현직 목사 또는 전도사이다.
- 군대에서 군종장교 또는 군종병으로 사역하는 목사(또는 신학생)을 군목(채플린)이라고 한다.
- 선교를 위해 국외에 나가 사역하는 목사를 선교사라고 한다. 다만 모든 선교사가 목사인 것은 아니다. 평신도 선교사도 있을 수 있으며, 전도사 직분의 선교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3]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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