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정개미
병정개미(Soldier Ant)는 개미 및 흰개미가 구성하는 곤충사회에서 볼 수 있는 계급의 하나로 일개미의 한 형(型)이다.[1]
개요[편집]
병정개미는 보통 일개미에 비해 머리와 큰턱이 특히 크고 외적으로부터의 방위나 다른 종과의 투쟁에 특수화한 형태를 갖는 불임계급이다. 몸은 각질(케라틴)로 되었으며 대악이 대단히 거대하여 그것에 따라 머리도 크고 경화도(硬化度)도 높다. 일개미에게서 먹이를 공급받는 종류도 있다. 일반적으로 외적을 방어하거나 굳은 먹이를 잘게 부수는 일을 하는데 모든 종에서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병정개미가 없는 종도 있다. 흰개미류에서는 대개 병정계급이 있어 개미와 같이 적으로부터 방위에 대응한다. 젊은 군체에서는 병정개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2~5%에 달하는 종이 있다. 외적의 방위에 관한 카스트는 이외에 진딧물이나 날좀벌 등에서도 발견되었고, 불임인 것도 있다. 진딧물류에서는 1차기주 상에서 2령으로 병정이 분화하는 경우와 2차기주 상에서 1령의 병정이 출현하는 경우가 알려져 있다. 불개미들은 벼룩 파리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 병정개미들이 파리를 견제하거나 일개미들끼리 동료를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일개미의 발육이나 성숙은 여왕의 페로몬 등에 의해서 억제되지만, 집안의 상황이 변하면 병정개미로 분화하거나 생식샘이 성숙하여 대용 생식자가 되기도 한다. 일개미나 병정개미는 백퍼센트 암개미이지만, 인격화돼서 등장하는 경우 이상하게 주로 남자 캐릭터로 나와서 공주개미 등과 연애 무드를 형성하곤 한다.[2]
특징[편집]
일개미 중 일부는 덩치가 다른 개체에 비해 커지고 머리와 큰 턱이 매우 크게 발달하여 전투에 특화된 형태를 띄는데 이들을 특별히 병정개미라고 부른다. 병정개미들은 다른 개미 군체를 포함한 외부와 전투 시 무력을 담당하며 일개미들의 식량 수송 경로를 호위하는 역할도 한다. 즉 사람으로 따지면 군대 역할을 한다.
무력에 특화가 되어 있지만 일개미의 역할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개미를 모두 제거하는 실험을 해보면 아쉬운 대로 일개미의 업무를 한다. 다만 일의 효율이 일개미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일본왕개미처럼 평소에도 병정개미가 일하러 자주 나가는 종도 있다.
일부 병정개미는 훨씬 더 큰 머리를 지니거나 혹은 납작하고 단단한 머리를 지닌다. 이들은 개미집의 입구를 자신의 머리로 틀어막고 보초를 서는 일종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데, 정찰이나 채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일개미가 이들의 머리를 더듬이로 두드려 열어달라는 신호를 보내면 비켜서 들여보내 주고, 다른 굴에서 온 개미들에게는 절대 비켜주지 않는다. 개미집끼리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도 이들은 자신의 집 입구를 꽉 틀어막고 적군에게는 절대 열어주지 않는다. 음식은 동료 일개미들이 먹여준다.
일개미에 비해 크고 튼튼해 말 그대로 국력에 크게 기여하는 병정계급이지만 탄생시키는 데에는 일개미의 몇 배나 되는 자원이 들어간다. 특히 왕국의 규모가 크지 않으면 병정개미 수가 적은 편인데 먹이를 구할 손이 부족할 판에 전투 및 방어나 먹이 저장 등 일개미에 비해 일 효율이 떨어지는 병정개미를 생산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공격을 자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 비효율적인 병정개미를 잘 생산하지 않는다.
극동혹개미, 혹개미는 머리가 몸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발달해서 크고 강력한 턱으로 적군을 펜치마냥 절단해대는 기행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병정들을 특별히 '골리앗개미', 혹은 '골리앗병정'(Supermajor)이라고도 칭한다. 서로 다른 종의 개미 둘이 이동경로가 겹치면 병정개미들이 길을 구분해 헷갈리지 않게 하기도 한다.[3]
군체 구성[편집]
개미 군체는 불임성의 날개 없는 암컷 개미 대다수가 일개미나 병정개미 혹은 여타 분업 집단 등의 계급을 이루며, 그 밖에 임성이 있는 수개미와 하나 이상의 여왕개미로 구성되어 있다.
여왕개미[편집]
여왕개미(Queen ant)는 개미 군락에서 알을 낳는 암컷을 이르는 말이다. 대부분의 군락에서는 여왕개미가 개미 군락내의 모든 개미들의 어머니이다. 여왕개미와 일개미는 모두 암컷이지만, 여왕개미는 애벌레일 때 일반 애벌레들과는 다른 먹이를 먹어서 여왕으로 성장한다. 대부분의 종에서는 여왕개미가 한 마리뿐이나, 몇몇 종에서는 여왕개미가 수백에 달하기도 한다. 여왕개미는 개미과의 곤충들이 영위하는 사회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개체이다. 개미 암컷은 보통 날개를 가진 성충이 되어 똑같이 날개를 가진 수개미와 혼인비행을 한 다음 지상에 내려와서 땅에 굴을 파고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주는 먹이를 먹고 자라서 날개가 없는 일개미가 되어 활동하게 되며 여왕개미는 계속 산란을 하여 개미집 안에 일개미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개미집 안에 있는 모든 개미 또는 대부분의 개미는 여왕개미의 자식(딸)인 것이다. 여왕개미는 결혼비행 시기가 되면 자신의 개미집에서 나와 일제히 날아오른다. 공주개미는 근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후에야 성페로몬을 발산한다. 페로몬 냄새를 맡은 타 군체의 수개미가 접근하면 공주개미는 고속으로 비행하며 자신에게 정자를 제공해줄 수개미를 유인한다. 수개미와 교미할 때에는 보통 나무줄기나 땅에 내려앉는다. 종류에 따라서 한 마리와 교미한 후 바로 결혼비행을 끝내기도 하고 수개미 여러 마리와 교미하기도 한다. 수컷의 숫자는 종에 따라 다른데 큰 군체를 생성하는 종일수록 더 많은 숫자와 교미하고 작은 군체를 생성하는 종일수록 더 적은 숫자와 교미한다. 당연히 이에 따라 짝짓기 후 정자를 저장하는 양이 다르고 그 기관의 크기도 다르다.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땅에 내려앉아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를 이용해 땅에 뒹굴기도 하면서 자신의 날개를 떼어내는데, 이를 탈시라 한다. 첫 비행이 생애 마지막 비행인 셈이다. 날개를 떼어낸 여왕개미는 다른 개미 군체가 자리잡지 않은 빈 곳을 찾아내어 첫 살림을 차린다.[4]
일개미[편집]
일개미(영어: worker Ant, ergate)는 개미과에서 생식 개체를 제외한 암컷들은 모두 개미이다. 갓 우화한 일개미들은 집 밖으로 나가기 이전까지 여왕개미 시중들기, 여왕개미가 낳은 알을 탁아실로 옮기기, 알을 타액으로 닦아 살균하기, 애벌레에게 음식 먹이기, 번데기에서 우화한 다른 개미들 꺼내주기 등의 일을 한다. 한동안 집안일을 하다가 나이가 차면 바깥 활동을 시작한다. 일개미는 생식을 제외한 모든 일을 처리한다. 개미는 사회성을 가지며 보통 생식계급인 여왕개미와 수개미, 노동계급인 일개미로 나누어져 있다. 다만, 이 계급이 모든 종에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일개미 중 병정개미가 있는 종, 여왕개미 없이 생식 가능한 일개미로 이루어진 종, 여왕개미가 있다 하더라도 여러 마리의 여왕개미가 한 군체에 함께 있는 종이나 다른 종의 개미를 노예로 부리는 종 등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생활양식 역시 다양하다. 일개미는 사회성 곤충으로 주로 채이, 집짓기, 집수리, 집안의 알, 유충, 번데기, 다른 구성원을 돌보는 역할을 하는 암컷의 개체이다. 산란하는 개체도 있지만 그 알은 영양란(trophic egg)이며, 미발달된 채 여왕 또는 유충에 먹이가 된다. 흰개미는 암수 유충이 있어서 가짜 일개미라고도 한다. 이것의 발육이나 성숙은 여왕의 페로몬 등에 의해서 억제되지만, 집안의 상황이 변하면 병정개미로 분화하거나 생식샘이 성숙하여 대용 생식자가 되기도 한다.[5]
병정개미[편집]
일개미 중 일부는 덩치가 다른 개체에 비해 커지고 머리와 큰 턱이 매우 크게 발달하여 전투에 특화된 형태를 띄는데 이들을 특별히 병정개미라고 부른다. 병정개미들은 다른 개미 군체를 포함한 외부와 전투 시 무력을 담당하며 일개미들의 식량 수송 경로를 호위하는 역할도 한다. 즉 사람으로 따지면 군대 역할을 한다. 무력에 특화가 되어 있지만 일개미의 역할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개미를 모두 제거하는 실험을 해보면 아쉬운 대로 일개미의 업무를 한다. 다만 일의 효율이 일개미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일본왕개미처럼 평소에도 병정개미가 일하러 자주 나가는 종도 있다.
한국의 개미[편집]
한국의 개미들의 호전성이 낮은 것은 대부분의 한국 서식종이 병정개미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한국의 환경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병정개미가 없는 종이 많은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사계절이 극단적이기 때문에 먹이가 풍부한 계절과 그렇지 못한 계절 사이의 간극이 심하다. 먹이가 풍부한 계절에는 굳이 경쟁이 필요 없을 정도로 풍부하고, 그렇지 못한 계절에는 전투를 벌일 여력조차 없을 정도이다. 결국 군체를 거대 군체로 키우기에는 먹이 공급도, 기상적 조건도 영 좋지 않다. 즉, 서로 굳이 싸워서 서식지를 독점하기에는 부적절하므로 대부분의 한국 서식 개미들은 전쟁을 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서 개미 간의 전쟁을 보는 경우는 아무거나 잘 먹으면서 번식력이 무지막지하고, 호전성이 유난히 강한 주름개미들 간의 전쟁이나, 한국 서식종 중 드물게 병정개미 개체가 있는 왕개미 군체간의 먹이 구역 무력협상 정도가 대부분이며, 그나마도 어느 정도 먹을 거리가 풍부하고 안전하게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이 있는 장소에서나 이들의 전쟁을 볼 수 있다. 서로 활동 영역과 시간, 습성이 대부분 겹치는 왕개미와 곰개미 조차 서로를 껄끄럽게 여기면서도 그냥 적당히 피해다닌다. 다른 종에게 호전적인 불개미나 분개미, 사무라이 개미 같이 중형 이상의 호전적인 종들은 인가에서 떨어진 산속에 거주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더더욱 개미 간의 전쟁을 보기 어렵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병정개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병정개미(생명과학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 〈개미〉, 《나무위키》
- ↑ 〈여왕개미〉, 《위키백과》
- ↑ 〈일개미(생명과학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병정개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병정개미(생명과학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일개미(생명과학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개미〉, 《나무위키》
- 〈여왕개미〉,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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