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
경리(經理)는 일을 경영하고 관리함. 어떤 기관이나 단체에서 물자의 관리나 금전의 출납 따위를 맡아보는 사무. 또는 그 부서나 사람을 말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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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직업[편집]
경리(經理)는 기업이나 조직의 금전 출납 관리 업무를 의미했으나, 2010년대 이후 의미가 확장되어 "경리, 총무, 회계 등의 사무직 보조를 담당하는 직업"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게 되었다. 경리라는 단어 자체가 경영 관리에서 나온 말이니 의미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다. 채용에서 여전히 관습적으로 성별이 가장 큰 작용을 해서 대부분이 여자이다. 반면 경리로 남자가 일하는 곳은 거의 보기 힘들다. 채용공고에서 아예 대놓고 여성우대라고 적혀 있다면 남자는 시간낭비하면서 지원하지 말라고 간접적으로 말할 확률이 크다.
세상사 쉬운 일은 없다지만 경리 일 또한 만만하지 않다. 아래의 업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굉장히 많은 업무가 주어지는데 그 모든 것이 다 돈과 관련된 업무이기에 중압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급여 업무 하나만 해도 개개인마다 연봉부터 입사일 퇴직일 수당 연말정산 소득세 건강보험 단체보험 등 모든 항목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일이 다 꼼꼼히 따져가며 처리를 해야 하는데 담당자는 한두 사람이지만 회사의 직원은 수십명에서 수백명이다! 그리고 급여 업무는 경리가 하는 업무의 일부분일 뿐이다. 게다가 중소기업일수록 경리에게 사내의 별별 추가적인 자잘한 업무까지 떠넘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업무량이 폭발하여 못 버티고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각종 경리회계 프로그램이 많이 보급되어 경리 업무를 손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컴퓨터로 처리한다고 해서 업무량이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다. 이것은 해외사례인데, 미국에서는 엔론 사태 이후 회계 부정에 민감해져 경리 회계 관련 인원과 업무량이 수년간 몇 배 늘어났다고 한다.
경리 일은 상당히 꼼꼼하고 정리분석에 능해야 하며 책임감이 강해야 한다. 말 그대로 돈이 오고 가는 것을 전부 관리해야 하므로 1원만 잘못되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월급날만 되면 직원들이 달려와서 쪼아대고, 전부 잘해 줬어도 (본인이 잘못 안) 직원들도 와서 민원을 넣어 댄다. 경리 업무를 가볍게 보고 취업했다가 금전 업무의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겪고 나서 아예 직종을 전환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또한 책임감이 없으면 앞서 서술했듯 돈이 오고가는 것을 관리하게 되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쁜 짓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무분별한 주식투자의 망상이 문제가 된다. 이들은 회사 돈을 빼돌려서 주식을 한 다음 수익을 내서 갚아 주면 된다는 망상을 가지고 횡령을 한다. 당연하지만 도둑질을 해서 투자하겠다는 정신머리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22억원 횡령해서 15억원 손해본 사례) 오늘날은 불로소득의 환상이 큰 시대이기 때문에 경리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지 말고 재무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2]
취업 시 유리한 스펙[편집]
- 성별 제한이 큰데, 특히나 주로 여성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 학력 수준은 고졸(특히 상업고등학교) 이상이면 충분하다. 일머리가 더 중요하다.
- 아래아한글과 엑셀을 다룰 줄 알면 좋다. 특히 회계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으면 좋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사무자동화산업기사가 있다.
- 모든 일이 그러하듯 경력이 있으면 좋다.
- 비숙련직이다 보니 인근 거주자가 유리하다.[2]
업무내용[편집]
- 지출증빙의 보관 및 전표 작성 : 소비와 지출 내역을 전표의 형태로 기록하고, 그 증빙이 될 만한 서류를 붙여서 보관한다. 경리 업무를 처음 시작했다면 회계원리, 그 중에서도 계정과목을 익혀야 한다. 처음에는 억지로라도 외우는 게 좋다. 증빙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므로 반드시 받아놓는다. 만일을 대비하여 카드명세서 같은 대체증빙이 가능한가도 알아 두는 게 좋다. 전표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처리하지 않으면 다음날만 되어도 처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매일매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결산 (일 / 주 / 월 / 연) : 단위별로 장부를 결산한다. 작은 기업이더라도 현금출납장, 재고수불부, 어음장, 급여대장, 매입매출장 정도는 필요하다. 특히 큰 회사의 경우 본사, 공장, 관계사, 해외지사 등 다양한 결산을 해야 한다. 이 결산이라는 것은 그저 덧셈뺄셈으로 기말잔고를 뽑아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익 / 비용의 전기 후기 분리나 주주보고용 결산자료 작성 등 생각외로 상당한 지식이 필요한 작업이다.
- 전자 세금계산서 발행, 부가세 신고 : 장부의 자료를 토대로 세금을 낸다. 납기일을 어기지 않는 꼼꼼함이 중요하다. 부가가치세, 법인세, 소득세 등 세법, 국민건강보험 등 4대 보험에 대해 아는 게 좋다. 공공기관이나 세무서에서 세금 관련 공문 / 전화가 오면 처음에는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확인해서 처리하는 게 좋다.
- 자금 관리, 매입매출 관리, 현금출납 업무, 거래처 결제 업무, 출장비용 정리 : 어음, 수표에 대해 아는 게 좋다.
- 급여 관리, 4대보험 신고 : 큰 회사의 경우 인사 부서에서 한다.
- 은행 업무 : 공과금 납부, LC, LC 신청서 작성 등이 있다.
- 기업 신용평가 업무 : 은행, 이크레더블 등이 있다.[2]
유사 직무와 겸해서 시키는 내용[편집]
- IT 업무를 시키는 경우: 포토샵, 홈페이지 관리
- 총무 업무를 시키는 경우: 컴퓨터, 프린터 등 가전제품 관리 (현황, 구입, A / S 등), 사무용품 관리, 운전자 & 차량보험 관리, 각종 요금 관리 (전화 요금, 핸드폰 요금, 전기 요금 등), 등록된 협회 및 인증서 관리, 가입된 웹사이트 관리, 사무실 청소 & 정리 & 간식 관리
- 인사 업무를 시키는 경우: 직원 채용 업무
- 영업부 업무보조: 증권 발급, 기성서류 작성, 협력회사 등록, A / S접수 등
- 비서 업무를 시키는 경우: 대표이사 보좌 업무[2]
특수한 기업에서의 경리[편집]
- 상사(무역회사): 경리에서 직무를 바꿔서 이직하는 커리어패스를 타고 싶으면 상사(商社) 쪽을 노려 볼 수 있다. 일반 경리보다 월급을 많이 받을 수도 있다. 단, 경리 업무 외에 영어나 무역업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대기업이라면 꼭 상사가 아니더리도, 그룹 계열사 내에 상사가 있다면 자금팀에서 이 일을 할 수도 있다. 가령 신입사원부터 신용장을 등록하거나 개설하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대기업 급이라면 무역의 비중이 크기도 하고.
- 학원: 기존 수강생 관리 및 판촉상담 등 강의 외에 사무직으로서 맡을 수 있는 모든 직무를 맡게 된다.[2]
기타[편집]
가끔 가다가 요즘 사람들이 경리부에서 일한다. 경리직무를 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경영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름을 줄여 경리업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경리라는 단어가 옛날 단어가 되면서 경리그룹이나 재경그룹이 경영관리그룹이나, 재무경영그룹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재경직무나 경리직무는 당연히 대단한 고스펙을 요구한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구조조정 계획이 잡힌다면 그 대상 0순위로 오르기도 한다. 딱히 전문적인 자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해고할수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회사가 진짜로 위험할 때는 경리담당자가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한다.[2]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