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능선(稜線)이란 산등성이를 따라 죽 이어진 선을 말한다.[1]
정의[편집]
능선은 산이나 언덕의 꼭대기가 일정 간격을 두고 연결되어 연속적으로 솟아오른 지형을 말한다. 등산 코스로 흔히 사용된다. 산의 등줄기를 뜻하는 말로, 1997년 한국어 순화어로 산등성이(산등성)를 쓰게 되어있다.
내용[편집]
'산모퉁이'는 산기슭의 쑥 내민 귀퉁이를 말한다. '산기슭'은 산의 아랫부분이고 '산비탈'은 산기슭의 비탈진 곳에 해당한다. 또 '산마루'는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이다. '마루'는 정상을 일컫는 우리말이다. 산 정상이 산마루다. '능선'은 산의 등줄기인 '산등성이'를 가리킨다.
칠부능선, 팔부능선은 주로 산의 능선에 대해서 말할 때 쓰고 또 뉴스에서 시사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에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다.
- 칠부 능선에 관한 답변
산의 능선에 관한 부의 뜻
'칠부능선'은 능선을 '70%'로 올라서다는 뜻을 나타내므로 '일의 10분의 1이 되는 수'를 나타내는 '분(分)'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즉, '칠부능선, 칠부바지'와 같이 '분(分)'을 '부(ぶ)'로 읽음으로써 그 말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우리말 오용의 사례입니다.
따라서 일의 10분의 1이 되는 수를 나타낼 때는 '부(ぶ)'를 '분(分)', 또는 '분(分)'의 우리말 '푼'을 사용하여 '칠분능선, 칠푼능선, 칠분바지, 칠푼 바지'로 표현해야 합니다.
칠부는 10분의 7을 의미하며 이는 70%를 뜻한다. 산의 높이에서 칠부능선은 산기슭에서 산마루까지를 10등분하여 10분의 7이 되는 능선 부분을 말한다. (산기슭은 산의 아래부분이고 산마루는 정상을 말하는 우리말) 즉 정상까지 30% 남았다는 뜻으로 거의 정상 가까이 와있다는 말이다. 등산은 과정이 참 힘들지만, 고비를 넘으면 그다음에는 쉬워지는데 칠부를 넘었다는 것은 이제 힘든 고비를 넘고 좀 있으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며 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 팔부능선도 비슷한데 10분의 8지점이다. 팔분능선이나 팔푼능선이 올바른 우리말이다.
산의 칠부능선을 비유해서 어떤 일이 거의 성사될 단계를 칠부능선을 넘었다고 한다. 시사 용어에서는 법안이 거의 통과되기 전 단계에 와있을 때 칠부능선을 넘었다고도 하는데 딱히 시사뿐 아니라 어떤 장기적인 계획이나 노력이 들어가는 일에 대해서 칠부능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1년간 진행되는 스포츠 리그에서도 어떤 팀이 우승하기 위한 과정에 있을 때 정상(우승)에 도달하기 위해 칠부능선을 넘었다고 쓰는 등 그 응용범위는 제한이 없다.
다만 국어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은 칠부능선에서의 부는 잘못된 한글 표기라고 한다. 분, 푼이 올바른 표기이고 부는 일본어 부로 읽는 것으로 고쳐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여전히 칠부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칠부바지(아래서부터 30% 길이를 올린 바지,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는 여전히 쇼핑몰에서 칠부바지라고 팔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칠부바지를 칠푼바지, 칠분바지로 순화하는게 맞다는 입장이나 현실적으로 잘 안 바뀌는 것 같다.
- 부동산의 칠부능선?
부동산에서는 산의 칠부능선을 조망권 보호에 대한 기준으로 사용하는 때도 있다. 칠부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함으로써 자연과 도시가 조화로운 경관을 만들도록 한다. 7부(아니 칠분)라는 것은 여러모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단어인 것 같다.
공룡능선[편집]
설악산 공룡능선(雪嶽山 恐龍稜線)은 강원도 설악산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이다. 2013년 3월 1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의 등 모습과 비슷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마등령에서 신선암까지 능선을 가리키며, 공룡능선은 영동·영서를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한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 능선이며,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공룡능선은 생긴 모습이 공룡의 등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이 휘감은 공룡능선의 모습은 마치 신선의 영역을 보는듯한 초절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일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며,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 봉우리
- 나한봉 : 높이 1298 m의 봉우리로, 공룡능선의 북쪽 부분(마등령 근처)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 큰새봉 : 나한봉과 1275봉 사이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 1275봉 : 높이 1275 m의 봉우리로, 공룡능선의 중심 부분에 위치해 있는 봉우리이다.
- 신선봉 : 공룡능선의 남쪽(무너미고개 근처)에 위치한 봉우리이다.[2]
- 공룡능선 등산
공룡능선은 국내 국립공원 중 제1경에 속하는 곳으로써 국립공원 중 풍경이 가장 으뜸인 곳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모든 등린이(등산 초보자들)들의 로망이자 국내 등산코스 중 가장 힘들다는 곳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능선으로써 현재 사망사고 및 잦은 조난사고로 인해 위험구간으로써 산행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비법정탐방코스인 용아장성 및 화채능선과 더불어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 능선이다. 총 21km의 긴 산행과 경사도가 심한 구간이 많아 체력적인 소모가 심한 편이다. 특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마등령 구간 초입 1시간~1시간 30분 정도의 구간은 경사도 35.2%의 매우 가파른 편이며, 힘겹게 마등령 삼거리까지 3시간 이상 올라 공룡능선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공룡능선을 건너는데 보통 4~5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또한 공룡능선에 한 번 진입하면 중간에 다른 샛길이 없다. 무조건 완주해야 한다. 포기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룡능선 구간은 고립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단독 산행은 위험하니 반드시 동반 산행을 하도록 권한다. 하지만 전문 등산러들은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매우 많다. 산에 대한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거나 체력이 받쳐주지 못한 상황에서 섣불리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국립공원 측의 몇 가지 경고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고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공룡능선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4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기나긴 고통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때문에 등린이들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영역으로써 산을 좀 탔다 하는 사람들도 아직 도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능선〉, 《위키백과》
- 〈능선〉, 《네이버지식백과백과》
- A포스터, 〈칠부 능선 팔부 능선의 뜻〉, 《A 인포스트》, 2022-05-16
- 〈능선〉, 《네이버국어사전》
- 〈공룡능선〉, 《위키백과》
- 브라이연, 〈모두의 로망 '공룡능선'을 정복했어요!〉, 《브런치》, 2022-05-2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