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
샛강은 큰 강의 줄기에서 한 줄기가 갈려 나가 중간에 섬을 이루고, 하류에 가서는 다시 본래의 큰 강에 합쳐지는 강이다.[1]
개요[편집]
샛강은 큰 강의 줄기에서 한 줄기가 갈려 나가 중간에 섬을 이루고, 하류에 가서는 다시 본래의 큰 강에 합쳐지는 강을 뜻한다. 샛길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러나 관습적으로 강 사이의 지역이 강에 비해 커서 섬으로 보기 곤란한 경우는 샛강이라고 하지 않는다. 샛강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섬을 하중도(河中島)라고 부르며, 대표적으로 여의도, 노들섬, 남이섬 등이 있다. 하지만 하중도가 있다고 반드시 샛강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본류(강)와 지류(샛강)가 확실히 차이 나는 경우인 여의도 같은 경우에만 샛강이라 부른다. 남이섬 같은 경우는 본류와 지류를 나누기 어렵기에, 샛강이라 부르지 않는다.
가장 잘 알려진 샛강은 여의도와 영등포 사이의 서울샛강 또는 여의도샛강이다. 여의도를 개발할 당시에 없애고 영등포에 붙여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여의도를 영등포에 붙여버리면 홍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샛강을 남겨놓아 우회 수로의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서울 경전철 신림선의 시종척역이자 서울 지하철 9호선과의 환승역인 샛강역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며 서울지명사전의 샛강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그 외에 잘 알려진 샛강으로 구미시의 지산샛강 등이 있다. [2]
강(江)은 내륙을 흐르는 하천(河川) 중에 규모가 제법 크고 뚜렷한 물줄기를 말한다. 강의 순우리말은 '가람'이며, 한자어원인 강(江)자는 본래 중국의 장강(양쯔강)을 가리키던 글자였으나 의미가 확대되어 지금의 모든 강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강(江)과 내(川)를 합쳐서 하천(河川)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크고 작은 모든 하천을 망라해서 그냥 하천이라 부르지만, 하천 중에서 크고 길게 흐르는 하(河)를 특별히 강이라 부른다. 한강, 낙동강, 대동강, 금강 등과 같이 주요 하천들의 이름 뒤에는 '江'이 붙어 있다.
여의도 샛강[편집]
여의도 샛강은 여의도 샛강은 한강에서 갈라져 나오는 강이다. 현재는 1997년에 조성한 습지공원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주변에 서울교, 여의교, 여의2교 등이 있다. 샛강역은 이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역이다. 처음 샛강은 여의도를 개발할 때 개발 대상이 아니어서 자연 습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한강물이 흘러들지 않아 모기·파리 등의 날벌레와 악취가 들끓어 버려져 있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1997년에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오리 등도 사는 곳이 되었다.[3]
63빌딩 앞 민속놀이마당에서 국회의사당 뒤 서울마리나(요트장)까지 4.3km 샛강 숲길이 있고 서울마리나에서 수상구조대 전에 있는 전망대까지 1.2km 강가 길이 있다. 샛강은 여의도 63빌딩 앞부터 국회의사당 뒤 서울마리나(요트장)까지 약 4.3km를 흐르는 작은 물줄기다. 한강 물이 샛강으로 흘러들어 약 4.3km를 흐른 뒤 다시 한강과 만나는 것이다.
여의도 샛강 상류에서 여의교까지 1.6km이다. 샛강이 시작되는 곳은 63빌딩 앞 한강 둔치 민속놀이마당이다. 그네와 씨름장 등이 있는 민속놀이마당에서 한강으로 향한다. 한강과 가장 가까운 길로 접어들어 한강철교를 바라보며 걸을 때 오솔길 같은 좁은 길이 막히면 안쪽으로 올라와서 넓은 길을 걸으면 된다. 한강과 샛강이 만나는 샛강 상류를 보려면 길 없는 풀밭을 조금 지나야 한다. 풀숲을 가로질러 내려서면 한강과 샛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이 보인다. 뻘과 모래사장이 그대로 드러난다. 갈매기들이 앉아 있고 한강 물결이 파도처럼 모래사장으로 밀려든다. 샛강이 시작되는 곳에서 다시 풀숲을 헤치고 돌아가서 한강 둔치에 조성된 보행자 및 자전거길을 따라 걸으면 여의상류IC 교차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습지 및 생태공원이 시작된다.
-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공원이다. 갈대와 물억새가 무성하게 자라는 샛강 생태공원에는 6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20∼30m 간격으로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우리 토종식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를 비롯해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제비꽃, 말즘, 버들치 등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다. 생태공원에는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벤치와 매점은 물론, 동식물들의 휴식과 수면을 위해 가로등도 설치하지 않았다. 연중 이용이 가능하나 동물의 산란기에는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된다.
넓이는 18만 2000㎡이다. 1997년 9월 25일 국내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여의도의 샛강을 환경친화구역으로 바꾸고 자연학습장소로 활용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주요시설은 계류시설과 수초수로·생태연못·저습지·관찰마루·관찰로·버드나무하반림·건생초지 등이 있다. 이중 수로의 길이는 약 1,200m이며 너비는 15m이다. 6km의 산책로에는 20∼30m 간격으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자연생태를 보존하기 위하여 매점이나 가로등은 물론 벤치도 설치하지 않았다.
공원으로 조성한 뒤 동식물의 분포가 매우 다양해졌다. 특히 버드나무와 갈대·억새풀·나도개풀·환상덩굴·돼지풀·망초·쑥·돌피·미국개기장 등은 군집을 이루었다. 식물의 경우에는 능수버들과 갯버들·양버즘나무·가죽나무 등의 목본류와 개망초·달맞이꽃·닭의장풀·돼지풀·서양민들레 등의 초본류가 자리 잡았다. 새의 경우,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해서 참새와 까치·딱새·촉새·박새·왜가리 등 14종이 터를 잡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잠자리와 나비·풍뎅이·메뚜기 등의 곤충류도 많아졌으며, 연못에서는 붕어와 미꾸라지 등의 민물고기와 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살고 있다. 이러한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관찰로와 관찰마루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연중무휴이나 동물들의 산란철에는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되며 인근에 여의도공원과 앙카라공원 등이 있다.
지산 샛강[편집]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심 속 휴식공원으로 경북 구미시 지산동에 자리 잡고 있다. 지산의 명물인 샛강을 보다 쾌적하고 건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조성된 공원으로 구미의 유일한 습지이다. 겨울엔 철새 보금자리로 여름엔 연꽃 군락지로 유명하며 구미의 3대 연꽃 명소 중 으뜸으로 꼽힌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 군락지로 공원, 야외광장, 운동시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원은 유소년들의 자연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생태 여가 문화의 장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찾는 곳이다.[4]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백조 공원'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큰고니가 겨울을 보내는 곳이다.
매년 가을이면 천연기념물 큰코니(제201-2호) 수백 마리가 어김없이 날아들어 지산샛강생태공원은 한 폭의 그림이나 다름없다. 큰고니는 매년 10월쯤 한국과 일본에 날아와 겨울을 보낸 뒤 3월 초에 북상한다. 이곳에서는 큰고니와 함께 청둥오리, 쇠기러기, 왜가리 등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순백색 깃털 때문에 백조로도 불리는 큰고니의 날개 너비는 2.4m, 몸무게는 3~8㎏으로 주로 북유럽과 시베리아에서 서식한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3.8㎞)는 구미시가 '힐링 로드 10선, 2021년 꽃길만 걷자'에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위키백과》
- 〈샛강〉, 《네이버국어사전》
- 〈샛강〉, 《나무위키》
- 〈여의도 샛강〉, 《위키백과》
- 〈지산샛강생태공원〉, 《네이버지식백과》
- 백종현 기자, 〈다양한 생물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구미 '지산샛강 생태공원'〉, 《영남일보》, 2022-11-25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