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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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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대

화산지대(volcanic region)는 화산이 있는 유역을 가리킨다.

개요[편집]

  • 화산지대는 화산이 위치한 영역을 가리키는데 신기 조산대는 조산 운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각이 불안정하여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자주 발생한다. 화산은 판과 판의 경계 또는 지각의 약한 부분에서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 지표면에 분출하여 형성된다. 화산활동으로 입은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화산 관측 및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면 화산이 분출하는 장소와 시간을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다. 화산 분출은 주민에게 큰 피해를 주지만, 화산 지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 되고 있다.

화산대[편집]

  • 화산대(volcanic zone, 火山帶)는 어느 지질시대 내에 분출한 여러 개의 화산이 배열된 지대를 말하며 화산의 규칙적인 분포는 판구조론에 의해서 잘 설명이 된다. 지진대와 많이 유사하다. 세계의 활화산의 수는 약 850이다. 이들을 작은 축척의 세계지도 상에 도시하면 대다수가 좁고 긴 띠 모양[帶狀]으로 분포하고 있어 이를 화산대라 한다.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분포하는 화산들이 가장 뚜렷한 대상 분포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환태평양화산대이다. 아프리카와 유라시아대륙에도 화산이 있는데 이들도 거의 대상 분포를 하고 있다. 태평양·대서양·인도양에는 고립된 화산섬이 있다. 즉 활화산은 분포로 보아 선상(線狀) 또는 대상분포로 된 것과 고립형의 것이 있다. 마그마의 성질로 보아 환태평양화산대에 있는 화산들은 안산암질인 성층화산(成層火山)이 우세한 반면, 고립형 화산은 하와이에서와 같이 대부분 현무암질이다.

화산지대의 분류[편집]

  • 융기대의 화산:대서양 중앙해령·동태평양 해령 ·인도양 중앙해령 등 융기대의 축부(軸部)는 2개의 판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곳에서는 새로운 대양저지각이 만들어진다. 나스카 판의 북쪽에 있는 갈라파고스 열목대(Galapagos fracture zone)나 대서양 중앙해령의 열곡에서는 에클로자이트의 열하분출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아이슬란드에 분포하는 화산은 대서양중앙해령 축부의 열곡을 따라 분포한다.
  • 침하대의 화산은 대륙판과 바다의 판, 즉 두 판이 서로 맞부딪치는 곳에서 생성된 마그마에 유래된 화산들은 베니오프대(Benioff zone)의 깊이에 따라 마그마의 성질이 다르다. 환태평양화산대는 이와 관련된 것으로 그곳에 분포하는 화산들은 모두가 복성화산(複成火山)이다. 마그마의 점성은 현무암보다 높고 가스의 함유량도 많아 폭발성 분화를 하고 성층화산의 특색을 나타낸다.
  • 판 내의 화산은 하와이 화산들을 비롯하여 남태평양에 분포하는 많은 화산들은 거대한 태평양판의 한가운데 있다. 판 내에 있는 화산은 대양저판뿐만 아니라 그보다 적은 수이지만 대륙판 내에도 있다. 대양저판 내에 있는 화산들은 하와이에서와 같이 현무암질인 하와이형 순상화산(楯狀火山)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흔히 하와이 화산 고리[環]와 같은 방향으로 줄지어 있는데 남동쪽에 있는 것일수록 젊은 화산이며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마우나로아·킬라우에아화산은 하와이제도의 남동단에 있는 하와이섬에 있다. 미국의 와이오밍주에 있는 옐로스톤국립공원은 유명한 화산대로 대륙판 내에 있다. 이들은 유문암질 화산으로 점재(點在)하는 경향을 보인다.

화산지대의 산[편집]

  • 랭겔산(Mount Wrangell)은 미국 알래스카(Alaska)주의 랭겔 화산지대에 있는 화산으로 랭겔 세인트엘리어스 국립공원 보호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미국 알래스카주 남동부에 위치한 거대한 순상화산으로 랭겔·세인트엘리어스국립공원·보호구역 (Wrangell-St. Elias National Park and Preserve)에 포함되어 있다. 랭겔산맥을 이루고 있는 이 화산의 해발고도는 4,317m, 부피는 약 920㎦이다. 랭겔산은 남중부 알래스카에서 캐나다의 유콘(Yukon)준주까지 약 250km 길이에 이르는 랭겔 화산 지대(Wrangell Volcanic Field)에 놓여있으며, 플레이스토세(Pleistocene)시대부터 홀로세(Holocene)시대까지 분화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금의 랭겔산은 플레이스토세 중기의 화산 잔재 위에 60만 년 전에서 20만 년 전에 발생한 용암 덩어리가 쌓여 형성된 것이다. 산꼭대기에는 얼음으로 채워진 칼데라호가 있다. 랭겔산은 대부분의 순상화산들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안산암으로 되어 있다. 랭겔 화산 지대에 있는 다른 몇몇 화산들도 이러한 특징을 지닌다. 랭겔산이 순상화산으로 형성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랭겔산의 용암 규모는 방대했으며 분화 속도 역시 매우 빨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랭겔산의 대부분은 해마다 쌓인 눈으로 만들어진 빙원으로 덮여있다. 이곳에서 가장 큰 빙하는 나베스나강(Nabesna River)의 원천이 되는 나베스나 빙하(Nabesna Glacier)이다.
  • 마자마산(Mount Mazama)은 미국 오리건주의 캐스케이드 화산 지대(Cascade Volcanic Belt)와 캐스케이드산맥(Cascade Range)에 있는 파괴된 성층화산이다. 이 화산의 붕괴된 칼데라에는 화구호(Crater Lake)가 있다. 산 전체가 화산호 국립공원(Crater Lake Nation Park)에 자리한다. 세인트 헬렌스산(Mount St. Helens)의 1980년 폭발보다 42배 더 강력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산 폭발로 화산의 대부분이 내려앉으면서 3,350m에 이르던 높이가 약 1㎞ 정도 낮아졌다. 힐만 피크(Hillman Peak)가 현재 이 화산의 가장자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이룬다.
  • 타가이타이(Tagaytay)는 필리핀 카비테(Cavite)주 타가이타이시에 있는 휴양지이자 화산지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 중 하나이다. 높이가 해발 600m에 이르는 고지대로 특이한 화산경관과 서늘한 기후로 이름나 필리핀 젊은이들에게는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수억 년 전 화산이 폭발한 뒤 길이 25km, 폭 18km에 이르는 따알호수(Taal Lake) 가 형성되었고, 1977년 다시 화산 폭발이 일어나 화산 분화구 안에 다시 작은 분화구가 생겼다. 새로 형성된 중심 분화구를 따알화산(Taal Volcano)이라고 하는데, 현재도 주기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화산학자들이 화산활동을 관찰하고 있다. 중심 분화구 안에는 연기가 솟아나는 호수가 있는데,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말을 타고 올라간다.
  • 장산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뒷산이다. 현재는 평범한 산이지만 신생대 초기 시절만 해도 칼데라 크기가 5km에 이르고 산체 높이는 4,000m가 넘는 거대 화산이었음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규슈 지역의 아소산, 사쿠라지마 등과 함께 거대한 화산지대 벨트를 이루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 화산지대는 현재의 중국 남부 광둥 성까지 아우른다고 한다.

화산가스[편집]

  • 보통 화산재나 화산쇄설류, 혹은 용암의 피해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다. 이는 화산가스가 유독하려면 어느 정도 이상의 농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산가스는 애초에 폭발형 화산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다. 더군다나 수틀리면 무서운 피해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그 사례가 니오스 호수(Lake Nyos)이다. 아프리카 카메룬에 있는 니오스호수는 오쿠(Oku) 화산지대에 놓여있다. 호수 밑바닥에서 새어 나온 화산 기원의 이산화 탄소가 쌓이고 쌓이다가 호수 벽 일부에 작은 산사태가 일어나자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과량의 이산화 탄소가 호수 밖으로 모조리 빠져나왔다. 사달이 난 것은 해가 진 뒤. 50미터 두께의 이산화탄소 기체는 바닥을 훑으면서 시속 30~50km 속도로 전진했다(물론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인근 3개의 작은 마을을 덮쳐 잠을 자고 있던 1700명을 질식사시키고 3500마리의 가축을 죽였다. 살아남은 많은 사람들은 이산화 탄소 질식 때문에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현재 니오스 호수는 하층부의 물을 위로 뿜어내는 식으로 이산화 탄소를 빼내고 있다.

타우포 화산 지대[편집]

  • 타우포 화산지대(The Taupo Volcanic Zone)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아주 활발한 화산활동을 하는 지역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인 타우포 호수에서 이름을 따왔다. 루아페후 산, 나우루호 산, 그리고 화이트 아일랜드 등 타우포의 지열 지대에는 자주 분출하는 수많은 화산 구멍이 있다. 유럽 이주민들이 도착한 이후 이 지역 최대의 분출은 1886년 타와웨라 산의 분출로 1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초기의 마오리족들은 더 거대한 화산분출이었던 기원전 1300년의 카하로아 분출(Kaharoa eruption)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1]
  • 타우포 화산 지대는 뉴질랜드 북섬을 가로지르는 화산지대(volcanic zone 혹은 volcanic field)이다. 이 화산지대는 길이 350km, 너비 50km로 북동쪽 남태평양 지역의 라오울 섬에서 시작해 여러 해저화산들을 거쳐 북섬의 로토루아, 타우호 호수와 그 남쪽 북섬 중앙부에 위치한 통가리로 국립공원까지 이어진다. 사실상 뉴질랜드판 케스케이드 산맥이라 볼 수 있는 셈이다. 2만 6500년 전에 타우포 호수에서 1,170km³의 분출량의 오루아뉘 대분화가 일어났고, 1만 8000년 전에는 와카마루 칼데라에서 2,550km³의 분출량의 대폭발이 있었는데, 이들 폭발은 지난 7만 년 동안 일어났던 화산 폭발들 중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다고 한다.

과테말라 화산지대[편집]

  •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서 태평양 연안과 알류샨열도, 일본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하는 '태평양 불의 고리'의 일부에 속해 있다. 특히 과테말라 북부 지역은 북부아메리카(norteamericana) 판과 카리브 판, 코코스(Cocos) 판 등 세 지각 판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많은 화산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모두 324개의 화산 분출 지점이 있는데, 특히 세 지각 판이 만나는 산 마르코스(San Marcos) 주 주변에 37개의 화산이 밀집해있고, 이중 파카야(Pacaya), 산티아구이토(Santiaguito), 푸에고(Fuego), 타카나(Tacaná)는 활화산이다.[2]

낀따마니 화산 지대[편집]

  • 일 년 내내 기후가 서늘한 화산 지대다. 2012년 유네스코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GGN(Global Geopark Network)으로 선정했다. 해발 1,460m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발리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이다. 바뚜르 화산(Batur Volcano)을 중심으로 그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바뚜르 화산은 여전히 분화가 진행 중이며, 1800년 이후 현재까지 20여 회 이상의 화산 폭발 활동이 감지되었다. 마지막 폭발은 1917년이었으며 당시 수만여 채의 집과 사원이 파괴되었다. 지금도 종종 분화구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분화구에 물이 고여 생긴 전형적인 칼데라 호가 여러 개 존재하는데, 이중 바뚜르 호수가 가장 유명하다. 바뚜르 호수는 발리에서 가장 큰 호수이며 수심은 50m, 지름은 13km에 달한다. 이 호수는 우기나 건기 모두 거의 변함없는 수위를 유지하여 농업 사회인 발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낀따마니는 분화구 주변에 위치한 가장 규모 있는 마을로서 발리의 전통문화와 생활 방식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낀따마니 화산 지대에서 트래킹을 하거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크라플라 화산 지대[편집]

  •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 및 용암, 지열 지대이다. 1976년에 지열 발전소 조성으로 지역 온수, 난방 담당. 북부 지역에서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칼데라 호수, 두 곳의 비티(Víti) 중 한 곳이다. 나머지 하나는 바트나예퀴들 빙하 국립공원 내 아스캬(Askja)이다. 이곳은 1724~1729년의 뮈바튼 화산 폭발 시 생성되었으며, 비티가 아이슬란드어로 '지옥'이라는 뜻인 것처럼, '그 밑에 지옥이 있다'고 여겨질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1984년 이후 휴화산 상태지만, 2006년 이후 2.1km 아래에 마그마층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어, 추후 재폭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화산지대의 환경[편집]

  • 화산은 파괴의 신, 지옥의 문이라고 불릴 만큼 재앙이기도 하다. 뜨거운 용암이 아니더라도 화산재로 인한 피해는 물론 폭발 후 뒤따르는 해일과 산사태 등의 피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산은 양면의 칼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과거, 화산 폭발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로 덮여 사라진 도시 폼페이는 현재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진귀한 유적지가 되었다. 화산 폭발 덕분에 온 도시가 화산재에 묻혀 오랫동안 타임캡슐에 밀봉된 것처럼 보존되어 고대 문화의 면모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화산탄과 화산 쇄설물을 비롯한 화산재로 인한 피해가 뒤따르지만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뜨거운 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기도 한다. 땅속에 고여 있는 온천이나 뜨거운 암석에 물을 쏘아 발생하는 고온, 고압의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화산지대에는 마그마 굄의 열 때문에 지하의 암석이 뜨거운 경우가 많고 화산 활동으로 지층이 파괴되어 균열이 생긴 암석 틈으로 지하수가 잘 흘러든다. 온천수에는 나트륨, 탄산, 라듐 등 암석의 광물질이 녹아 있어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온천이 있는 지역은 관광지로 개발되는 곳이 많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뿜어내는 화산재에는 칼륨, 나트륨, 인 같은 물질이 있어 토양에 영양분을 제공한다. 또한 화산재는 수없이 많은 구멍으로 공기와 물을 품을 수 있어서 통기성과 보수성이 뛰어나며 이는 유용한 토양 박테리아의 서식을 도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준다. 화산 폭발로 우리 삶의 터전이나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화산 분화로 새로운 땅이 생기기도 하고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한 농토는 화산이 주는 선물이다. 화산은 지금도 지구의 역사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꾸준히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인류에게 수많은 피해를 안겨 주기도 하는 화산이지만, 화산 분출은 육지와 바다를 만들었고 지구의 생명을 출현시키고 지속하게 하는 원천이 되기도 했다. 화산 분출은 지구 내부 에너지를 외부로 전달시키는 지구 열 교환 시스템의 하나이기도 하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타우포 화산지대〉, 《위키백과》
  2. 과테말라(Guatemala)〉,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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