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과일)
여주는 박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의 높이는 1 ~ 3미터이고 가늘게 자라며, 덩굴손으로 감아 오른다. 여름과 가을에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인데 돌기로 덮여 있고 붉고 노랗게 익는다. 어린 과일은 식용하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다.[1]
개요[편집]
여주는 1년생 덩굴성 박과 식물로 돌기가 촘촘하고 길쭉하여 도깨비방망이 같은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쓴맛이 강해 '쓴 오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이나 인도 등의 전통의학 자료에서는 여주를 중요한 약재로 이용한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세계적인 장수마을 중 하나인 일본의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여주를 '고야'라고 하며, 건강식품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여주는 혈당조절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면역력 강화, 장 기능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여주의 활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주산지인 경남 함양뿐만 아니라, 전남 해남, 신안, 경북 울진 등의 지역에서도 재배하고 있으며, 여주즙, 여주환 등 건강식품뿐만 아니라 여주장아찌, 여주가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2]
상세[편집]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수확한다. 주로 식용하는 것은 덜 익은 녹색 열매로, 열매 전체를 식용하며 맛은 한 마디로 쓰다. 익으면 노랑 - 주황을 거쳐 거의 빨갛게 되는데, 익은 열매도 식용은 가능하나 노랗게 변한 껍질은 더 써지기 때문에 먹지 않고 속의 붉은 태좌(씨를 감싼 과육)만 먹는다. 익어서 붉게 된 태좌의 맛은 약한 단맛이 도는 것을 빼면 밍밍한 편이다. 씨앗은 약용으로 이용하며, 여주 자체를 관상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덜 익은 녹색 여주라도 후숙되어 바로 다음날에 노란색이 될 때가 있는데 더 후숙시키면 스스로 껍질이 찢어져서 안의 내용물이 바닥에 쏟아질 수도 있다. 찢어질 땐 쩌어억 하는 소리가 난다.
인슐린이 포함되어 있다는 낭설을 믿고 당뇨에 좋다며 여주 전체를 약용으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증명된 바가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애초에 인슐린은 단백질로 된 호르몬이므로 경구섭취하면 위에서 소화되어 의미가 없고, 유도체 같은 것에 대해서도 증명된 바가 없다. 오히려 여주는 칼륨이 매우 농축된 식물로, 미국 농무부(USDA)가 제시한 기준으로는 100g당 약 600mg 이상이고 이는 채소 평균인 169mg를 약 3.5배 상회한다. 특히 말려 먹는 경우엔 수분 증발로 무게 100g당 칼륨이 1g에 가까우므로 심장과 콩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당뇨에 좋다고 여주를 말려 차로 끓여 먹다가(여주차) 고칼륨혈증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곤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흔하게 식용되는 과일은 아니다. 웰빙 과일로서의 입지가 더 크다. 일단 수세미 비슷한 박과 식물이고, 맛이 써서 그대로 생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한국내에서도 과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채소 또는 약용식물로 여기는 사람이 더 많다. 약재 시장에서는 썰어서 말린 여주를 판매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흔히 볼 수 없어 다들 껍질을 채소로 먹는 것이 다인 줄 알지만 사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 가정에서는 노랗게 익으면 안에 있는 씨를 발라 먹고 껍질은 버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식용방법이었다. 여주차로도 음용하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산업화가 된 다음에도 수세미, 조롱박과 함께 정원에서 흔하게 길렀다. 수세미와 조롱박도 옛날에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실용적인 목적이 있었지만 플라스틱 제품의 발달로 관상용이 되었다가 관심을 덜 받아 잊혀졌고, 여주도 상식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웰빙과 당뇨병 관련해 재조명받기 전까지는 거의 정원 관상용 취급이 되어가고 있었다. 녹색 열매도 싱그럽고, 익어가면 색이 바뀌는데 예쁘다.
북한 문화어로 유자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탈북자 사이에서는 귤속 유자와 헷갈리기도 하며, 둘 다 차로 끓여먹는 것도 똑같으므로 더 헷갈린다.
중국에서는 쿠과(苦瓜 [kǔ guā])라고 불리며,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전국적으로 아주 흔한 채소로 어디서나 마트나 시장만 가면 보이는 관계로 가정에서도 자주 요리해서 먹는다.
일본어로는 츠루레이시(蔓茘枝)나 니가우리(苦瓜)라고 하지만, 보통 오키나와어 단어인 고야(ゴーヤー)라고 하며, 대형마트에서도 팔기도 하는 어느 정도 알려진 채소이다.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식물이기도 하며, 1997년부터 오키나와에서는 5월 8일을 "고야의 날"로 제정했다. 오키나와에선 거의 지역의 캐릭터 수준으로 미는 식물로 어지간한 상품에 캐릭터화되어 들어가 있다. 이 여주로 담근 장아찌나 무친 음식도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여주 캐릭터가 그려진 콘돔, 바이브레이터까지 팔고 있다. 사실 생긴 모양새 때문에 일본쪽의 성인물에 딜도 대용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3]
식품적 특성[편집]
여주에는 비타민 B1, 칼륨, 인, 철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할 분만 아니라 비타민 C의 함유량이 100g당 76mg 정도로 높으데 이는 보통 채소의 2 ~ 3배 나 많다. 또한 여주의 비타민C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주의 성분 중 특히 관심을 받고있는 성분은 '공액리놀레산(CLA)'과 '카란틴'으로 CLA는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감소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져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카란틴은 당분을 연소시키고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활동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혈당치를 낮추어 당료병의 건강보조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여주 가식부 100g당 성분 함량
영양소 생과실 볶음 영양소 생과실 볶음 영양소 생과실 볶음 칼로리 17kcal 222kcal 철 0.4mg 0.5mg 비타민B2 0.07mg 0.08mg 수분 94.4% 90.3% 아연 0.2mg 0.2mg 나이아신 0.3mg 0.3mg 단백질 1.0g 1.2g 동 0.05mg 0.05mg 비타민B6 0.06mg 0.06mg 탄수화물 3.9g 4.6g 망간 0.1mg 0.11mg 비타민B12 0 0 칼륨 260mg 260mg 카로틴 210㎍ 230㎍ 엽산 72㎍ 79㎍ 칼슘 14mg 14mg 레티놀 35㎍ 38㎍ 판토텐산 0.37mg 0.41mg 마그네슘 14mg 15mg 비타민K 41㎍ 45㎍ 비타민C 76mg 75mg 인 31mg 33mg 비타민B1 0.05mg 0.05mg 섬유소 2.6g 42.17787[4]
요리[편집]
가장 대표적인 요리로는 중국의 쿠과차오지단(苦瓜炒鸡蛋)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여주 달걀볶음. 무른 달걀과 대조적으로 여주를 약간 아삭하게 볶기가 포인트이다. 달걀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짝 쓴 여주와 어우러지는 것이 일품. 개인 취향에 따라서 쓴 맛을 얼마나 제거할 것인가, 여주를 얼마나 볶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등 선택의 여지가 넓다.
일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고야 참프루(ゴーヤーチャンプル ー)라는 오키나와 요리다. 속의 씨를 발라내고 쓴 맛을 제거한 여주를 반달 모양으로 썰어, 두부[8], 돼지고기, 계란과 함께 볶아 먹는다. 위의 중국요리와 비슷하지만 여기에서는 거의 여주가 곤죽 직전이 되도록 푹 익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아삭한 식감을 살려 조리하는 편이다.
동남아시아나 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많이 재배해 먹는다. 인도의 경우 북부의 커리 요리인 카렐라 삽지(karela sabzi)와 남부 케랄라 지방의 여주 커리 파박카 테얄(Pavakka Theeyal)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선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중국에선 샤브샤브에 넣어 먹거나 삶아서 양념장에 찍어먹기도 한다. 이외에 여주를 조금 쓴 오이 취급해서 피클로 담그거나 냉국으로 먹기도 한다. 그 외에 순수하게 건강식으로 먹는다면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갈아먹는 방법도 있다. 단, 그냥 갈아먹으면 혀가 버티지를 못하기 때문에 바나나와 같은 과일이나 토마토, 요구르트나 우유 등을 섞는 것이 일반적.
쓴 맛은 여주에 포함된 쿠쿨비타신(Cucurbitacin)이라는 독성물질이 원인이기 때문에 쓴 맛을 제거하지 않은 여주를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나쁠 가능성이 있다.[3]
- 볶음 요리: 여주를 손질하여 얇게 썰고, 마늘, 양파, 고추 등과 함께 볶아낸 요리이다. 불고기나 닭고기 등과 함께 볶아낸 "비터고드 볶음"은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요리이다.
- 찜 요리: 여주를 손질하여 크기별로 썰어 찜용 양념과 함께 조리하는 방법이다. 찜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 소스 요리: 여주를 얇게 썰어 소스와 함께 조리하여 쓴맛을 줄이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토마토 소스나 고추장 소스 등을 활용하여 매콤하고 풍미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 나물 요리: 여주를 적당한 크기로 썬 뒤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하고 불린 후 물기를 짠 뒤, 마늘, 굴소스, 참기름, 소금 등과 함께 양념하여 나물 요리로 즐길 수 있다.
- 샐러드: 미성숙한 여주를 얇게 썬 후, 싱거운 드레싱과 함께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스프: 여주를 간편하게 끓여 스프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양파, 당근, 감자 등과 함께 끓여 풍부한 영양을 누릴 수 있다.[5]
손질법과 보관 방법[편집]
- 손질 방법
여주는 쓴맛이 강한 식품이다. 이 쓴맛을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은 여주의 속을 깨끗이 파내는 것이다. 여주의 속은 쓴맛이 가장 강한 부분으로 깨끗이 제거하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자를 때 엷게 썰면 쓴맛이 적어지며 조리시 소금으로 살짝 절이면 쓴맛을 많이 제거할 수 있다.
- 여주를 씻는다.
- 여주를 길게 반으로 자른다.
- 가운데 부분을 도려낸다.
- 손질이 완료된 여주를 일정한 두께로 썬다.
- 쓴맛의 비율은 써는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
- 보관 방법
여주는 냉장고의 야채실에 보관하면 약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냉동보관은 좋지 않다. 해동후 맛이 떨어진다. 보관할 때에는 여주를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파낸 부분에 종이타올을 채워 넣고 전체를 신문지에 싸서 비닐에 넣어 밀봉 후 보관하면 오래동안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냉동 보관할 경우 아래의 방법을 따른다.
여주를 자른후 소금을 뿌리고 물기가 배어나오면 닦아낸다. 끓는 물에 바로 데쳐내고 종이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후 금속용기에 넣어 급속 냉동한다. 이렇게 하면 1달 가량 보관가능하다.[4]
효능[편집]
- 눈 건강
- 여주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인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눈의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눈의 피로 개선, 시력저하 예방, 야맹증, 안구건조증, 노안 등 안구질환을 예방하거나 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위장 건강
- 위 점막이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한데, 평소 생활에 있어서 잦은 스트레스, 긴장, 불면, 과식과 폭식 등 나쁜 식습관, 음주와 흡연 등을 하는 경우에서 반복적인 손상, 통증이 발생이 될 수 있다. 여주에는 주요 영양소, 쓴맛을 내는 모모르데신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을 통해 손상을 입은 위장을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소화를 용이하게 하는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 당뇨 개선
- 여주는 당뇨에 좋기로 유명한 식품으로 "천연 인슐린"으로 불린다. 여주에는 인슐린 유사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 내 당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주며 혈당이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을 도와준다. 여주에 함유된 카라틴 성분은 인슐린 분비의 촉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혈당을 낮춰주어 당뇨병 치료에 좋다.
- 면역력 강화
- 다이어트 / 부종관리
- 살을 빼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입맛을 잡고 체지방을 분해, 연소하는 것인데, 여주는 쓴맛으로 과도하게 상승되어 있는 식욕을 억제함과 동시에 체지방을 분해, 연소하는데 효능이 있으며 CLA 성분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부종을 잡는 성분으로 알려진 칼륨이 매우 많이 들어있는 만큼 잘 붓는 체질인 경우 꾸준하게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 노화 방지
- 고혈압 예방
- 여주에 함유된 칼륨, 칼슘과 마그네슘, 엽산 성분 등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칼슘 성분은 체내의 나쁜 나트륨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여 혈압을 조절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6]
- 부작용
여주는 특별히 식용으로 위험성이 있는 식품은 아니지만, 과다한 섭취 또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저혈당: 여주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혈당 조절 약물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당 수치가 과도하게 낮아질 수 있다. 당뇨 환자들은 여주를 복용하기 전에 꼭 당뇨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며, 혈당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 위장 문제: 여주에는 쓴 맛이 있어서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지만, 과다한 섭취로 인해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여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노화와 관련된 문제: 여주의 항산화 효과는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섭취로 인해 노화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섭취량을 지켜서 항산화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 칼륨과 상호작용: 여주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칼륨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이 과도하게 섭취되면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미 칼륨 보충제를 복용 중인 경우 여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 임신과 수유 기간: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들은 여주를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여주는 임신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수유 중에도 여주 섭취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5]
재배[편집]
- 생육특성과 재배환경
여주는 원산지가 열대지방이므로 뜨겁고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종자는 갈색으로 1cm 크기 내외이며 발아적온은 30 ~ 35℃이고, 육묘시 생육적온은 20 ~ 25℃, 꽃눈분화 적온은 25℃ 내외이다. 과실은 15 ~ 25℃ 내외에서 잘 비대하며, 재배토양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참흙이 좋으며 산도는 pH 5.5 ~ 6.7에서 높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노지재배의 경우 오이나 호박처럼 4월 초에 파종해 서리가 끝나는 5월 초에 정식하여 재배할 수 있으며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야간 최저기온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연중생산도 가능하다.
- 작형의 선택
여주는 다른 과채류에 비해 내서성이 강한 여름채소로 고온에서도 착과가 이루어져 고온기 재배가 용이한 편이다. 보통재배는 4월 중순 이후 ~ 5월 노지에 직파 또는 육묘하여 본엽 2매 정도의 어린묘를 정식하여 7 ~ 8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무가온 하우스 재배는 남해안이나 제주도 등 따뜻한 지역에서 8 ~ 11월에 정식하여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결실기에 최저 12℃ 이상을 필요로 하기에 난지권 재배가 유리하며 과실의 비대도 양호하다. 이 작형은 파종, 정식기에 고온이고, 수확기에 저온으로 기후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육묘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여주의 작형
- 노지재배: 4월중순 ~ 5월초에 파종하여 7월 ~ 8월에 수확한다. 박과작물의 연작을 피해야 한다.
- 무가온 하우스 재배: 8 ~ 11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6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장기재배에 따른 추비가 필요하다.
- 육묘
- 파종 준비: 노지재배에서는 300평당 150주, 시설재배에서는 180주의 모를 정식하므로 230립 정도의 여주종자를 준비한다. 여주종자는 껍질이 단단하므로 균일한 발아를 위해 종자의 껍질에 상처를 내고(꼭지 부분을 잘라 준다) 물에 12시간 정도 침지한다. 이때 4시간 마다 물을 갈아 준다. 이렇게 발아시키면 발아 균일성이 좋게 된다. 상토는 배수가 나쁘면 발아 전에 부패하여 발아불량을 일으키므로 배수가 좋은 상토를 만든다. 흙과 모래를 같은 량으로 혼합해서 배수가 좋은 상토를 만들거나 시판 상토를 이용한다.
- 파종: 플러그트레이나 육묘상자에 상토를 깔고 파종한다. 파종은 얕게하여 복토하고 신문지로 피복한다. 그 후 신문지 위로 가볍게 관수한다. 관수는 상토가 적셔지도록 충분히 한다. 떡잎이 전개하여 본잎 크기가 1cm 정도 되면 포트에 가식한다. 가식할 때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하고, 얕게 심는다. 또한 진딧물 등의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충제를 소량 포트에 뿌린다. 육묘중 엽색이 연할 경우 500 ~ 800배 정도의 저농도 액비를 관주하여 초세를 유지하고 관수를 억제하여 도장하지 않도록 한다.
- 정식
- 정식포장 준비: 정식 포장은 선충이 발생했던 포장, 박과채소를 연작했던 포장은 피하며 정식 1개월 전에 토양을 깊이 갈아 배수가 좋게하고 정식 2주 전까지 pH 6.0 ~ 7.5 정도로 토양산도를 맞추고 유기질비료를 정식포장에 넣어준다. 기비는 300평당 질소 성분량으로 15 ~ 20kg을 시용한다. 이랑폭은 1.5m로 하고 멀칭을 실시한다. 은색멀칭이나 흑백벌칭이 좋고 흑색멀칭은 지온의 상승으로 초기 생육이 나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 정식: 여주의 정식시기는 어린묘 일때 뿌리의 활착이 좋고 초기 생육이 왕성하므로 본잎 2매 전개되었을 때가 정식 적기이다. 이랑폭 1.5m에 주간거리는 노지의 경우 2 ~ 2.5m, 하우스재배의 경우 2.5 ~ 3m로 하며 정식은 얕게 심도록 한다. 관수는 정식 후 2주 정도는 손으로 관수하며 이후에는 점적호스를 사용해도 좋다. 정식 후 곧바로 점적호스를 사용하면 관수된 부분만 토양이 굳어져 생육에 장해를 받을 수 있다.
- 정식 후 관리
- 유인: 유인방법으로는 ①노지포복 유인과 ②입체재배의 2가지 방법이 있다.
- 정지: 유인시 원줄기에는 암꽃이 적기 때문에 적심을 해서 측지를 신장시켜 착과시키는 것이 좋다. 원줄기의 10마디에서 적심을 하여 신장시켜 측지를 부채모양으로 유인한다. 생육이 진전되어 망에서 측지가 신장하면 적심하고 손자덩굴은 방임한다. 특히 입체유인재배에서는 손자덩굴이 얽히면 덩굴을 제거하여 과실에 햇볕이 닿도록 한다. 노지재배의 경우 본엽 5매 정도때 원줄기를 적심하여 생육이 왕성한 곁가지 2줄기를 이랑 좌우로 유인한다.
- 착과 및 수분: 노지재배에서는 자연수분으로 착과가 되기 때문에 초기에 착과된 과실은 적과한다. 초세를 어느정도 확보 후에 착과시키고, 초세의 유지에 노력한다. 반대로 초세가 너무 강하면 과번무로 착과수량이 줄어드니 관수를 억제하여 초세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인공수분에 의해 착과시키는데, 수분시간은 화분의 임성이 좋은 오전 중에 하도록 한다. 기온이 낮을 때는 오후에 교배하는 것도 가능하다.
- 관수 및 추비:ㅜ 여주는 덩굴성으로 엽수가 많고 엽육이 얇기 때문에 증산량이 많아 적절한 수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잎이 말라버리기 쉽다. 따라서 다른 과채류에 비해 많은 관수를 필요로 한다. 수분이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생육초기에는 추비를 억제시켜 재배하고 첫번째 수확이 최고에 이르는 생육중기에 질소성분량으로 300평당 5kg을 시용한다. 유기질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액비는 여주의 수분흡수가 높기 때문에 비효가 빠르게 나타나나 비효분의 단절을 일으키기 쉽다.
- 수확
여주의 과일비대에는 기온의 영향이 크다. 수확까지의 일수는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수분 후 35일, 기온이 높을 때는 수분 후 12일 정도가 소요된다.
여주의 상품성은 농록색의 과일을 수확하는데 있다. 수확시 주의할 점은 과숙과의 발생이다. 여주는 농록색의 과일에서 광택이 나기 시작하면 종자를 감싸는 종의가 붉게 되고, 과일의 선단부 부터 주황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기온이 높으면 급격히 진행되어 2 ~ 3일이면 과일 전체가 주황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과숙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확을 일찍 행한다. 여주의 광택이 나기 전에 수확해야 상품성 좋은 여주를 생산할 수 있다.
- 병충해 방제
여주의 주요 병해충으로는 흰가루병, 덩굴쪼김병, 진딧물 등이 있다.
흰가루병은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다. 병징은 오이나 멜론과는 달리 잎의 표면에는 병징이 없고 엽육에 발생한다. 엽육에 발생하므로 방제가 곤란하여 병징이 나타난 잎을 따주는 방법으로 방제할 수밖에 없다.
덩굴쪼김병은 연작을 하는 토양에서 발생하므로 연작을 피한다. 덩굴쪼김병이 발생한 토양에서 재배할 때는 호박대목으로 접목재배를 하여야 한다.
해충으로는 진딧물, 진드기, 삽주벌레 등이 발생한다. 특히 진딧물의 경우는 바이러스병의 발생 원인이므로 예방위주로 약제상포를 하여 방제한다.[4]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여주〉, 《네이버 국어사전》
- 〈여주〉,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 〈여주(과일)〉, 《나무위키》
- 앙앙, 〈여주 효능 건강을 지켜준 약재〉, 《네이버 블로그》, 2023-07-23
- 작은농부, 〈여주 효능과 부작용, 추천 요리 방법〉, 《티스토리》, 2023-08-04
- 〈여주 재배기술〉, 《세종종묘》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