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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일 (일) 11:16 기준 최신판
헤드랜드(headland)는 해안에서 주변보다 바다 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지형을 말한다. 크기가 큰 헤드랜드는 곶이라 한다. 헤드랜드는 높은 암석으로 된 가파른 절벽이라는 특징이 있고, 높은 파도의 쇄파로 인하여 침식이 발생한다. 헤드랜드의 침식으로 생기는 자갈은 암석사주나 사취퇴적물의 주요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깊게 들어간 부분은 만 (바다)(灣)이라고 한다. 파도는 헤드랜드에 먼저 부딪친 후 만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만은 파도가 잠잠하고 조용하다. 따라서 바다에서 폭풍이나 태풍을 만난 배는 만으로 피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와는 달리 항상 파도에 부딪히는 헤드랜드에는 해식대지(海蝕臺地)와 해식애(海蝕崖)가 서로 접하는 곳에 자갈이 많은 좁은 해변이 발달한다.
헤드랜드는 바다 쪽으로 뻗은 육지의 돌출부를 말한다. 육지의 선단부(先端部)를 가리키는 말로는 헤드랜드(headland), 곶(cape), 반도(peninsula) 등의 다양한 단어가 있다. 이러한 용어는 그 의미는 비슷하지만 대체로 규모에 따라 다르게 사용된다. 헤드랜드는 바다 쪽으로 뾰족하게 나온 육지를 일컫는 말로 우리말의 '곶', 한자어로는 '갑(岬)'에 해당한다. 반도는 일반적으로 이들보다 규모가 훨신 큰 돌출부에 사용된다. 곶과 곶 사이에는 만(bay)이 형성된다.
곶이 형성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산지가 지반운동에 의해 침강하거나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되는 경우, 산지의 끝부분이 바다와 접하게 된다. 이때, 침수된 골짜기는 만이 되고 잠기지 않은 능선부는 바다로 돌출하여 곶이 된다. 또 암석해안에서 상대적으로 침식에 강한 부분은 곶이 되고 약한 부분은 만이 된다. 차별침식이 발생하는 이유는 절리의 밀도나 패턴, 연암층과 경암층의 교호, 단열, 습곡, 단층 등 지질구조적 특성, 그로 인한 풍화 및 침식 정도의 차이 등 매우 다양하다.
해안에서 곶과 만은 형성되는 지형경관에 차이가 크다. 그 이유는 파랑의 굴절과 분산 때문이다. 파랑이 해안에 근접하면 해저 지형, 해안선 등의 영향을 받아 파랑의 굴절 현상 발생한다. 만에서는 파정선 간의 간격이 넓어진 채로 해안을 향하여 휘어져 분산되지만, 곶에서는 파정선 간의 간격이 좁아지고 파랑이 곶을 향해 모인다. 파랑 에너지는 파정선에 직각으로 작용하므로 파정선이 굴절되면, 만보다는 곶에 에너지가 집중되어 파랑의 침식작용이 더 활발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곶에는 헤드랜드의 침식과정에서 형성되는 해식애, 시스택, 파식대 등 침식지형이 발달한다. 이와는 달리 만에서는 파랑 에너지가 분산되므로 침식보다는 퇴적작용이 더 활발하다. 따라서 만에서는 침식지형보다는 해빈, 갯벌, 모래톱, 석호와 같은 퇴적지형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헤드랜드 공법[편집]
헤드랜드 공법이란 배후 해안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헤드랜드와 비슷한 모양의 구조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연안표사가 발달한 해안에 헤드랜드와 비슷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표사가 발생하지 않고 정적으로 안정된 해빈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침식 방지와 더불어 해안선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헤드랜드 공법에서 기본 제원은 헤드랜드 길이, 헤드부 규모 및 설치 간격이다. 헤드랜드 사이 해안선의 전진량과 후퇴량은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므로, 돌제와 마찬가지로 표사 하류 해빈의 침식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해안선 변화 모형 등을 이용하여 가장 많이 후퇴하는 지점도 계획하는 해안선이 유지되도록 설치 간격을 정해야 한다.
이 공법은 자연적인 만과 같은 안정한 해빈을 모방하는 것이며, 안정한 해빈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큰 만입을 허용하거나 대규모 헤드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해안선이 계획 해안선 부근에 달하는 거의 직선상의 사질 해안에서는 양빈을 동반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다.
이에 따라 돌제를 확장시킨 형태의 헤드랜드 공법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연안표사 표집률을 돌제보다 높임으로써 헤드랜드 설치 간격을 돌제보다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공법의 특징은 헤드랜드 부근에서 최대한 만곡형 해안선을 형성시킴으로써 파랑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돌제에서 나타나는 하류 해안선 후퇴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안제 또는 돌제 선단부에 헤드부를 설치하여 퇴적 효율을 높이는 구조가 적합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이바라키현 카지마 해안에서 오아라이 해안까지, 37 km에 이르는 해안에 설치된 28기의 T-형 헤드랜드이다. 약 1 km 간격으로 설치된 이곳 헤드랜드의 돌제부 길이는 200 m, 헤드부 길이는 100 m이다.
헤드부 규모와 설치 간격을 검토할 때는 돌제와 마찬가지로 현재 연안표사량 분포를 추정하여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침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목표로 하는 연안표사량 분포와 계획 해안선을 달성하기 위해 헤드랜드 규모 및 설치 간격을 수치 모형 실험 등으로 검토한다. 또한 계절적으로 연안표사 탁월 방향이 변하면 해안선 형상이 시소 형태로 변하므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헤드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채택하는 헤드부의 구조형식별 연안표사 포집 효과를 검토하여 반영한 해안선 변화 모형 실험을 실시한다. 설정된 연안표사량 포집을 위한 규모, 즉 돌제에서는 길이, 이안제에서는 길이와 이안거리를 각 구조물 제원 결정 방법에 따라 산출한다.
유명한 헤드랜드[편집]
아프리카[편집]
아시아[편집]
북아메리카[편집]
- 캐나다
- 멕시코
- 미국
오세아니아[편집]
-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
- 미국 (하와이)
남아메리카[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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