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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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巖壁)이란 깎아지른 듯 높이 솟은 벽 모양의 바위를 말한다.[1]
암벽명칭[편집]
- 슬랩 slab [영]
바위표면에 틈새나 요철이 거의 없는 30°~75° 정도의 경사를 이룬 넓고 편편한 바위.
- 훼이스 face [영]
바위면의 경사가 90°에 가까운 급사면을 이루며 특별한 바위틈새가 없다.
- 버트레스 buttress [영]
원래는 건축용어로서 담이나 건물을 받쳐주는 지지벽을 뜻한다. 산의 능선이나 산정을 향해 가슴을 펴듯 솟아오른 거대한 벽을 가리켜 버트레스라 부른다.
- 반트 wand [독]
거대한 암벽 전체를 가리키는 독일어로써 영어의 월(wall)과 같다.
- 크랙 crack [영]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말하는 것으로서 방향에 따라 수직의 틈새를 수직크랙, 수평의 틈새를 수평크랙, 좌우측 대각선으로 찢어진 틈새를 사선크랙으로 부른다. 또한, 틈새가 벌어진 방향에 따라 좌향크랙, 우향크랙, 언더크랙(under crack)으로 구분한다.
틈새의 폭(크기)에 따라 구분하면,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핑거크랙(finger crack)과, 손 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핸드크랙(hand crack), 주먹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랙을 휘스트크랙(fist crack)이라 한다. 그밖에 침니보다 작고 어깨 정도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크랙을 오프 위쓰 크랙(off width crack)이라 한다.
- 침니 chimney [영]
바위가 세로 방향으로 갈라진 굴뚝 모양의 틈새로서 사람의 몸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넓이를 가진 것부터 손과 발을 최대한 벌려야 할 정도의 대형 침니가 있다.
- 디에드르 diedre [불]
책을 펼쳐서 세워 놓은 듯한 형태를 한 암벽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로는 브이 그루브(V groove), 미국에서는 다이헤드럴(dihedral), 또는 오픈북(open book)이라 부른다.
- 칸테 Kante [독]
디에드르와는 반대로 암벽에 형성된 능각(능角)으로서 암벽의 두 면이 만나, 마치 말등처럼 형성된 암벽의 긴 모서리를 뜻한다.
- 오버행 overhang [영]
암벽의 경사가 수직을 넘어서 바위의 일부가 튀어나온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경사가 90°이상인 것을 오버행이라 하고 경사의 정도가 천정에 가까운 형태를 루프(roof)라고 한다.
- 플레이크 flake [영]
암벽의 일부가 얇은 바위조각으로 떠서 붙어 있는 바위를 말한다.
- 홀드 hold [영]
암벽등반에 있어서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바위면의 요철을 말한다. 이러한 홀드를 손으로 사용할 경우 핸드홀드(hand hold)라 하며 발디딤 으로 사용하면 풋홀드(foot hold)라고 부른다.
핸드홀드는 그 위치나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 명칭으로 구분하여 부르게 되는데 눈 높이보다 위에 있는 손잡이는 몸을 끌어올린다 하여 풀홀드(pull hold)라고 하며, 밑에서 위로 치켜 올리듯이 당기는 것을 언더홀드(under hold), 좌우측 가로방향의 손잡이를 사이드홀드(side hold)라고 한다. 그리고 손바닥이나 손날을 이용하여 아래로 내리 누르는것을 푸시홀드(push hold)라고 한다.
홀드는 또한 경사도에 따라 다르게 구분하기도 한다. 홀드가 안으로 꺽여서 손잡기가 매우 양호한 인 컷 홀드(in cut hold), 꺽인 윗부분이 평평한 플랫 홀드(flat hold), 아래방향으로 흘러내려 잡기가 매우 까다로운 슬로핑 홀드(slopping hold)로 구분되며, 이러한 홀드의 모양이 등반을 쉽게하거나 어렵게 한다.
- 스탠스 stance [영]
암벽등반중에 두 손을 바위에서 떼고 설 수 있을 크기의 발디딤을 말한다. 스탠스와 풋홀드는 잘못 혼동되기 쉬운데 풋홀드는 등반중에 발의 앞부분이나 발바닥 반정도를 디딜 수 있는 작은 요철을 말하며, 스탠스는 어디까지나 발바닥 전체를 딛고 안정되게 서 있을 수 있는 자리로서 등반중 휴식을 취할수도 있고, 다음 등반자를 위한 확보지점으로도 사용된다.
- 렛지 ledge [영]
스탠스보다는 크고 테라스보다는 넓이가 작은 장소로서 두세사람 정도가 편히 올라설 수 있는 정도의 장소를 말한다.
- 테라스 terrace [불]
암벽이나 암릉상에 선반처럼 튀어나온 비교적 넓은 장소로서 등반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도의 넓이로서 안전한 자세로 확보할 수 있는 자리을 말한다.
밴드 band [영] 수평 또는 사선으로 암벽면을 가로지른 선반처럼 생긴 바위를 말한다. 바위면에 띠를 두르듯이 길게 이어져 있기도 하고 이러한 띠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바위면이 움푹 패인 밴드도 있는데, 특히 화강암 중에 암질이 다른 모양을 한 밴드를 우리 주의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 촉스톤 chockstone [영]
크랙이나 침니등의 바위틈에 끼어 있는 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바위틈에 낀 촉스톤은 떨어지는 힘에 의해 견고하게 고정되지만 때로 촉스톤이 움직이거나 빠져 나오는 수가 있으므로 등반시 필히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자연적인 촉스톤은 확보지점이나 하강지점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 걸리 gully [영]
침식에 의해 형성된 두 개의 버트레스 사이의 암벽골짜기로서 디에드르에 비해 규모면에서 더욱 큰 것을 뜻하며 경사는 대체로 완만하다. 프랑스어로는 꿀르와르, 독일어로는 룬제, 또는 린네라고 하는데, 룬제는 린네보다 얕은 걸리를 지칭한다.
- 릿지 ridge [영]
산능 또는 암릉을 가리키는 말로서 주능과 지능을 모두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릿지하면 대부분 산능보다 소규모인 급준한 바위능선을 말하며 산 전체에 비하여 일부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암벽의 극히 일부인 디에드르도 릿지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릿지는 암릉에만 국한하지 않고 산능, 산등성이도 가리키며 지능의 경우는 립(rib)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능을 립페(Rippe)라고 부르며, 프랑스에서는 릿지와 같은 뜻의 아레트(arete)라고 한다.
- 나이프 엣지 knife edge [영]
암릉이나 암각이 칼의 날처럼 날카로운 형태로 길게 이어진 곳을 말한다. 또한 겨울산의 날카로운 설릉도 나이프엣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나이프 릿지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본식 영어이므로 나이프 엣지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 서미트 summit [영]
산의 정상, 최고지점을 가리키는 말로서 피크(peak)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피크는 산능상의 융기부분이나 돌기부분, 봉우리등에 사용되며 때로는 브로드피크처럼 산전체를 지칭하는 말로서도 쓰인다.
- 장다름 gendarme [불]
주봉을 호위하듯 주봉 가까이에 솟아 있는 암봉을 말한다. 장다름은 프랑스어로 호위병, 친위대원을 의미하는데 전위봉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전위봉 중에서도 특히 험준하게 깍아지른 암봉에 대하여 장다름이라고 부른다.
- 니들 needle [영]
바늘, 침처럼 뾰족한 봉우리를 뜻하며 침봉 또는 첨봉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랑스어로는 에귀유, 독일어로는 나델이라고 한다.
- 필라 pillar [영]
기둥모양의 암주, 암능을 가리키는 말로서 능선과는 별도로 독립된 바위기둥 모양으로 된 암벽부분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 피나클 pinacle [영]
암능이나 암벽에 있는 돌기 부분을 지칭한다. 원래는 교회의 첨탑이나, 뾰족한 봉우리를 말하는데, 뾰족한 암봉이나 침봉과 같이 독립된 봉은 니들이라 하고, 암벽이나 암능에서 부분적으로 튀어나온 작은 규모의 바위를 피나클이라고 한다.
- 새들 saddle [영]
산정과 산정을 잇는 능선상에 움푹 들어간곳을 말하며, 영어와 불어에서는 콜(col), 독일어는 잣텔(Sattel)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안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스크리 scree [영]
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서서히 붕괴되어 산비탈이나 암벽면 밑에 쌓여 돌무더기를 이룬 것을 말한다.
- 니쉬 niche [불]
원래의 뜻은 조각작품이나 화분등을 놓는 벽의 움푹들어 간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암벽면 가운데는 이렇게 움푹들어 간 곳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등반중 훌륭한 홀드를 제공한다.
- 닥터링 doctoring [영]
등반루트중에 자연적인 홀드가 없는 경우 인위적으로 바위면에 홈을 파서 홀드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파괴의 여론과 새로운 등반장비에 밀려 근래에는 닥터링을 만드는 등반가들은 거의 없다.
- 부쉬 bush [영]
부쉬는 덤불/수풀/관목지대를 뜻하는 말로 암벽의 명칭은 아니지만, 등반용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부쉬지대는 주로 나무숲을 지나 암벽지대가 시작되는 곳에 자주 나타나는데, 고도에 따른 나무의 식생과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설악산의 측백나무지대가 대표적인 부쉬지대이다.
- V자 협곡 notch [영]
V자 협곡은 말 그대로 V자 형태로 생긴 좁고 깊은 골짜기를 뜻한다. 빙하의 이동, 침식, 단층작용등의 의해 형성된다.
암벽등반[편집]
등반의 한 종류로 자연암벽 또는 인공암벽을 타는 행위다.
암벽등반은 클라이머의 힘, 지구력, 민첩성, 밸런스 뿐만 아니라 마인드 컨트롤까지도 요구되는 운동이다. 때로는 아주 위험한 운동이 될 수 있는데 적절한 클라이밍 기술과 암벽등반에 특화된 등반장비는 클라이머의 안전한 등반에 큰 기여를 한다.
초기의 암벽등반은 인공등반의 형태로 이루어졌고, 1920~196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등반 기술, 등반 장비, 등반 윤리가 진화해왔다. 오늘날에는 장비는 안전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자연적인 암벽 돌기를 이용하여 오르는 자유 등반은 가장 인기 있는 등반 방식이 되었다.
- 한국의 암벽등반
18세기 말에 그려진 등암도라는 그림에 비로봉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당시에 암벽을 타는 행위는 스포츠나 놀이가 아니라, 암벽에서 나는 물건들을 채취하기 위한 일종의 심마니 활동이었다.
한국의 근대적인 암벽등반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로 1926년 5월, 임무(林茂)와 영국의 부영사였던 클리프 아처의 인수봉 초등을 기점으로 한다. 1930년대 백두산과 금강산의 등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서울 근교 암벽의 초등경쟁이 시작됐다. 백령회가 탄생한 것이 이 시기.
1945년 조선산악회가 탄생했고, 1948년 한국산악회로 개칭하게 된다. 하지만 정국의 혼란과 이어진 한국전쟁으로 등반은 침체되어 있었다.
1960년대에 다시 등반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수많은 루트가 개척되기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는 대학 산악회가 있었다. 70년대에는 체계적인 등반 교육을 위한 등산학교들과 연맹들이 세워 졌다. 80년대 후반부터는 장비의 대중화로 등반인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암벽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이며, 암벽화는 화강암 슬랩 위주였던 인수봉과 선인봉에서 극강의 성능을 발휘했고, 이 역시 등반인구의 급증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90년대에는 인공암장이 도입되고, 인수봉과 선인봉으로 대표되는 화강암 슬랩 위주였던 종래의 등반에서 탈피하여 선운산, 간현암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프리' 암장들이 개척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전국 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인공암장이 늘어나면서 등반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고등, 대학 산악부를 통해 등반에 입문하던 것에서 벗어나 10대 초반, 그 이하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시흥시에 국제규격에 맞는 스포츠클라이밍센터가 있으며, 김자인 선수가 2010년 초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천시의 부천종합운동장에도 기존의 인공암벽이 철거되고 국제규격에 맞는 인공암벽이 새로 조성되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암벽등반〉, 《나무위키》
- 〈암벽등반〉, 《위키백과》
- 〈스포츠클라이밍〉, 《위키백과》
- 볕기운(완선), 〈암벽의 명칭〉, 《다음카페》, 2007-07-23
- 〈암벽〉, 《네이버국어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