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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5일 (일) 21:21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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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브리튼섬(영어: Great Britain, 스코틀랜드 게일어: Breatainn, 웨일스어: Prydain Fawr, 스코트어: Great Breetain, 콘월어: Breten Veur, 문화어: 브리텐 섬) 또는 대브리튼섬은 유럽 북서쪽에 있는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섬이다. 영국의 본토에 해당하는 섬으로 아일랜드섬 등과 함께 브리튼제도를 이룬다. 영국의 구성국(홈 네이션스) 가운데 하나인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가 이 섬에 위치하고 있다.[1]
그레이트브리튼섬은 서유럽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아일랜드섬과 맨섬이, 동쪽에는 북해가, 북쪽에는 아이슬란드, 남쪽엔 도버 해협과 프랑스가 있다. 본토 면적은 209,331km²로 유럽 최대의 섬이자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이다. 영국(연합왕국)을 구성하는 네 나라 중 세 나라(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가 포함돼 있다. 좁은 의미로는 커다란 본토 섬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로는 바로 인근에 작은 섬들도 그레이트브리튼 제도로 포함시킨다. 인근 부속 도서까지 포함하면 총 면적은 229,761km²다. 산업의 70% 정도가 서비스 산업으로, 섬유업과 식품, 음료 가공업도 발달했다. 동부는 농업이 발달해 있으며 서부 웨일스 지방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목초지가 많아 목축업이 발달해있다. 또한, 1년 어업량이 80만톤에 이를 정도이다. 주요 어장은 동부와 남서부에 있지만, 북부에도 대구 어장이 있다. 북해에는 많은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고 중부 트렌드강 유역에는 많은 석탄 광산이 있다. 남동부에는 대규모 석회암층이 있으며 그 밖에 자갈, 석고, 석회석 등의 광물도 매장되어 있다.[2]
그레이트브리튼이라는 지명은 프랑스의 브르타뉴(Bratagne) 지방을 소(小)브리튼이라고 하는 것에 대응한 명칭이다. 켈트어로 브리튼은 '그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로마 시대의 변두리 지방을 가르키는 말이다. 일설에는 브리튼이 아일랜드 어로 크루이드넥(Cruithneck)에서 온 것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몸에 색깔 있는 문신(文身)을 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옛날 이 곳 사람들이 미국의 인디언같이 몸에 색을 칠하고 다녔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본다. 기원전 600년경에 켈트 인이 브리튼 섬의 남쪽에 침략하여 현 이주자인 이베리안을 정복하였으며, 1707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두 왕국이 합치면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성립되었다.[3]
그레이트브리튼섬은 기본적으로 북고남저의 지형이다. 섬 남부 잉글랜드에 대부분의 인구와 산업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다. 잉글랜드는 대부분 평야 지역으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백악 절벽에서 프랑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경작지는 주로 평야 지역인 남동부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구릉이 많고 산이 많은 북서부는 목축업이 발달해 있다. 섬 북부 스코틀랜드는 대부분이 산지 지역으로 글래스고, 에든버러가 있는 중앙 저지대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북쪽 하이랜드 지방으로 갈수록 산세가 험하며 인구가 드물다. 서부 웨일스 지방의 북쪽은 캄브리아산맥이 주를 이루는 산지로, 남쪽으로 갈수록 산지가 완만해진다. 남부는 고원지대가 주류를 이루어 목초지가 많고 스완지, 카디프 등의 해안 도시도 존재한다. 멕시코 해류의 영향을 받아 위도가 캐나다와 같지만 춥지 않은 기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멕시코 해류로 인해 서부 지역은 강수량이 동부의 6배가 될 정도로 높지만, 동부지역은 강수량이 아주 낮다. 또한 자원 매장량의 85%를 석탄, 천연가스, 석유(북해 유전 포함)가 차지할 정도로 화석연료가 많다.
그레이트브리튼섬과 그 일대 부속섬을 아우르는 군도를 한꺼번에 아울러 '브리튼제도'라고 부르는데, 그 어원은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고전기 지리학자들이 이 일대를 묘사하기 위해 썼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기원전 50년경 그리스의 지리학자들은 이 지역 섬들을 통틀어 '프레타니케'(Prettanikē)란 지명을 붙였다. 이후 로마 제국의 브리튼 정복과 함께 로마인들이 라틴어로 '브리타니아'(Britannia)라는 지명을 써서 널리 정착되었다. 처음에는 그레이트브리튼섬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나중에는 칼레도니아 이남의 로마 제국령에 한정되는 지역의 명칭으로 뜻이 바뀌었다. 그레이트브리튼섬을 가리키는 가장 오래된 이름으로 '알비온'(그리스어: Ἀλβιών)이 있다. 알비온은 라틴어 '알부스' (albus)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곧 '희다'라는 뜻인데, 유럽 대륙에서 브리튼섬으로 건너갈 때 제일 먼저 마주할 수 있는 도버 백악절벽의 하얀 풍경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비온과 더불어 '알비온의 섬'이라는 뜻에서 라틴어로 '인술라 알비오눔' (insula Albionum)이라 부르기도 했다.
오늘날의 쓰임새[편집]
그레이트브리튼(Great Britain)이란 이름은 지리적으로는 그레이트브리튼섬만 가리키지만, 정치적으로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세 지방을 아우르는 명칭으로서 부속섬들까지 전부 포함하는 이름이 되었다. 또 그레이트브리튼이라는 명칭 자체가 영국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는데, 엄밀히 말해서 영국에는 아일랜드섬의 북아일랜드도 속하므로 틀린 말이지만,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 Great Britain이란 단어를 두고 "영국을 대강 이르는 말로도 쓰임"이라며 그 용법을 인정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브리튼(Britain) 역시 그레이트브리튼섬과 부속섬을 전부 아우르는 말, 큰섬만 이르는 말, 상술한 지방들을 아우르는 말의 세가지 쓰임새를 지닌 명칭이 되었다. 브리튼 (Britain)과 영국 (United Kingdom)의 구분 역시 명확하지 않은데 이는 심지어 영국 정부 공식 문서에서도 발견되는 양상으로, 연간백서에서는 'Britain'과 'United Kingdom'를 모두 번갈아 쓰는 형편이다. 그레이트브리튼의 약자인 'GB'와 'GBR'은 국제 알파벳 부호상에서 영국을 가리키는 데 있어 'UK'를 대체하는 알파벳으로도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만국우편연합, 각종 국제대회 선수단, 북대서양 조약 기구 (NATO), 국제 표준화 기구 (ISO) 지역 코드인 ISO 3166-2와 ISO 3166-1 alpha-3이 있다. 항공기 등록기호에서는 영국 국적기에 대해 한글자 더 줄여서 'G'라고 표기한다.
정치적 쓰임새[편집]
그레이트브리튼은 영국의 구성국 중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를 한번에 이르는 말로도 쓰이며 이때 북아일랜드는 제외한다. 브리튼섬 본토 뿐만 아니라 와이트섬, 앵글시섬, 실리제도, 헤브리디스제도, 오크니제도와 셰틀랜드제도 등,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 속하는 부속섬은 전부 '그레이트브리튼'의 범주에 속한다. 단, 부속섬이라 하더라도 왕실령인 맨섬과 채널 제도는 제외된다. 1707년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연합조약에 의거한 연합법 제정으로 의회를 통합하고 하나의 연합국가를 이루었는데, 그레이트브리튼섬을 통일했다 하여 그 국명을 그레이트브리튼 연합왕국 (Kingdom of Great Britain)이라 지었다. 이 같은 이름은 1802년 아일랜드를 합병한 뒤 그레이트브리튼 및 아일랜드 연합왕국, 1922년 남아일랜드가 독립해 나간 뒤 현재의 국명인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브리튼제도[편집]
브리튼제도 또는 영국제도(British Isles)는 유럽의 서쪽에 자리잡은 그레이트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을 비롯한 주위의 여러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정치적으로는 브리튼 제도의 전지역이 1922년까지는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이라는 단일 국가에 속해 있었으나,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의 독립으로 현재는 영국과 아일랜드로 이루어져 있다. 브리튼 제도는 6천개 이상의 섬을 포함하며, 전체 면적은 315,134km²이다. 브리튼 제도는 빙하기에는 유럽 대륙과 이따금 연결되어 있었으나 충적세(沖積世)에 이르러 대륙과의 연결은 완전히 단절되었다. 따라서 이 제도 전체가 대륙붕상에 놓여 있다. 아일랜드 양안의 앞바다는 급사면으로 대서양의 깊은 바다에 이어진다. 영국제도는 본래 정치적으로 하나의 연합왕국을 이루고 있었으나, 아일랜드가 독립함으로써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영국)과 아일랜드 공화국의 두 나라로 나뉘어졌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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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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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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