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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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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지대

초원지대(glassland)는 주로 초본식물로 덮여 있는 초원구역을 가리킨다. 강수량이 부족하거나 저온으로 수목이 자라기 어려운 지역들이다.

개요[편집]

  • 초원지대는 초원의 형태로 지속되어 있는 생태계를 가리킨다. 초원지대는 줄기와 가지를 가진 나무는 아주 드물게 서 있고, 거의 전부가 풀만 자란다. 한국에서 초원이라고 하면 가축 사육이나 경작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좁은 풀밭이다. 초원지대는 사바나 초원지대와 온대 초원지대로 구분되는데 그 중 온대 초원지대는 북위 30°-50°, 남위 30°-40°의 대륙 내부와 온대 사막의 외곽에 위치한다. 초원지대는 지역 생태 균형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초원[편집]

  • 초원은 식물군 구성에 나무(목본 식물)가 적고 벼과 따위의 풀(초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영역이다. 사초속과 등심초속의 식물들은 초원에서 종종 발견된다. 초원은 남극과 인간에 의하여 자연환경에 영향이 간 영역을 제외하면 자연적으로 형성된다. 온대 지역, 예를 들면 서북 유럽 같은 곳에서는, 다년생 식물이 초원을 대부분 차지하는 반면, 더 따뜻한 기후에서는 일년생 식물이 식물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초원은 육생 기후에서 발견된다. 초원 식물군의 높이는 매우 다양한데, 예를 들어 백악 구릉에서는 식물이 30cm 이하의 높이인 반면, 북아메리카 장경 초원, 남아메리카 초원과 아프리카의 사바나의 경우 높이가 꽤 된다. 목질의 식물들, 즉 관목이나 나무들도 몇몇 초원에서는 발견된다. 이는 사바나, 즉 관목이 무성한 초원을 형성할 수 있는데, 그 예를 아프리카 사바나 혹은 이베리아의 데헤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때로는 그런 초원들을 "삼림 지역"이라고 부른다. 자연적인 초원은 1년에 비가 50에서 900mm 정도 오는 지역에서 주로 생겨난다. 온대 초원은 겨울이 춥고 여름이 더우며 비나 약간의 눈이 온다.[1]

대표적인 초원지대[편집]

  • 열대와 아열대 초원지대 :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동쪽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가 위치한 곳에는 이 대륙에서 가장 긴 오리노코 강이 흐르고 있다. 이 지역에 우기(雨期)가 찾아와 큰 비가 내리고 나면 광대한 면적이 범람(氾濫)하게 되고, 물이 빠지고 나면 수면 아래에 잠겼던 부분은 넓은 초원으로 변한다. 학자들은 이곳의 초원을 '야노스 초원'(Llanos glasslands)이라 한다.
  • 온대 초원지대 : 북아메리카의 '프레리 초원'(Prairie glasslands),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의 '팜파스 초원', 유럽의 '스텝 초원'(steppes)이 대표적인 온대지역 초원이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위 초식동물과 그들을 포식하는 맹수류가 살고 있다.
  • 홍수 초원지대 : 앞에서 설명한 남아메리카 열대의 야노스 초원처럼, 큰 강 주변에 홍수가 나면 그때마다 광대한 땅이 초원으로 변하는 곳이다.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플로리다 등지에 홍수 초원지대가 있다. 이런 초원은 '홍수 사바나 지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바나'(savana 서배너)는 나무가 듬섬듬성 자라는 초원지대를 말한다.
  • 산악 초원지대 :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 놓인 산등성이는 초원을 이루고 있다. 고도가 높은 이런 곳은 연중 춥기 때문에 한대지방의 초원을 말하는 툰드라(tundra)와 비슷하다.
  • 툰드라 : 유라시아 대륙과 캐나다 북부처럼 북극 가까운 광대한 땅은 매우 추운 곳이기 때문에 지하가 항상 얼어있고(영구동토), 여름에만 표면이 조금 녹는다. '툰드라'라 부르는 이곳은 강수량이 매우 적지만, 동토(凍土)이기 때문에 표면이 항상 젖어 있다. 광대한 초원인 동시에 잡목들도 함께 자라는 이런 곳을 환경학자들은 '스텝 툰드라'(steppe tundra)라 부른다.
  • 사막 초원지대 : 연간 강수량이 500-900mm인 초원지대는 비가 적기 때문에 잎이 많이 나오는 키 큰 나무들이 자라기 어렵다. 그러나 초본식물은 덤불을 이루거나 뿌리가 촘촘하게 서로 얽혀 있어 강풍에 흙이 날리는 것을 막아 토양을 보호한다. 주로 사막 변두리에 형성되는 사막 초원지대는 풀이 자라는 곳과 사막이 반반 섞인 형태이며, 이런 곳에는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2]

초원지대의 형성[편집]

  • 지구상의 초원지대는 대부분 1년 강수량이 600-1,500mm에 불과하고, 기온이 평균 -5℃에서 20℃ 사이인 상당히 건조하고 서늘한 곳이다. 환경학자들은 광대한 지역의 특징적인 환경과 그곳에 사는 생명체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생태구'(生態區 terrestrial ecozone)라는 용어로 구분한다. 해양, 사막지대, 산악지대, 열대우림지대, 툰드라, 초원지대, 사바나 등이 바로 생태구이다. 많은 인류는 씨를 뿌리지 않아도 저절로 풀이 자라는 초원에서 오래도록 초식성 가축을 기르며 살아왔다. 초원과 숲이 형성되는 중간 지역은 초원이면서 나무가 드문드문 자란다. 이런 지역을 '사바나'(savanna 서배너)라고 하는데, 아프리카의 사바나는 사슴과 같은 초식동물, 사자와 표범 같은 육식동물, 온갖 파충류와 새들이 생존경쟁을 벌이는 광대한 지역이다. 초원이 펼쳐지는 곳에는 초식성 야생동물이 번성하게 되고, 동시에 그들을 포식하는 맹수들도 함께 살게 된다.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생태를 취재한 영화를 보면, 이런 초원지대의 동식물상을 많이 보여준다.
  • 초원지대는 기온이 오르는 여름이 오거나, 비가 내리거나 할 때만 식물이 자랄 수 있으므로, 모처럼 비가 내리면 잠깐 사이에 끝이 보이지 않는 광대한 땅이 화려한 '꽃밭 초원'으로 변한다. 이런 기회가 오면 많은 곤충과 파충류들도 나타나 잠시 동안 생동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상에 넓은 초원지대가 있다는 것은 인류에게 다행한 일이었다. 그곳에서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자연으로 자라는 풀을 먹이며 가축을 대규모로 방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초원에서 대규모로 가축을 키우고, 지하수를 퍼 올려 광대한 농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수십 년 전부터 상당 면적의 초원지대가 풀이 자라기 어려운 소금기 많은 사막지대로 변하게 되었다. 이 또한 지구 환경의 재난(災難)이기에 크게 염려하고 있다.
  • 초원지대라 함은 북위 40도에서 50도 지역. 북위 30도 대인 온대 지역과의 가장 큰 차이는 강수량이다. 초원지대는 연간 250~500mm 강수량이다. 이에 비해 온대는 800~1,500mm이다. 거기에 초원지대는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으면서도 여름은 최고 40°C로 매우 덥고 겨울은 -40°C로 매우 춥다. 이 차이는 토양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강수량 부족으로 표토층이 얇다. 표토층 아래는 물이 잘 안 닿아 매우 단단하다. 그러기에 나무는 하천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자라지만 산이나 들 모두가 풀이 30cm 미만에 10cm 내외의 것이 가장 많다.
  • 초원 지대가 주는 풍광은 풀의 평원이란 한자어의 풍요로움이 아니라 낮은 강수량에 척박한 기후가 그려낸 황무지이다. 한반도에서 장마가 식생에 큰 역할을 한다. 장마철 집중 호우가 땅 깊은 곳까지 물을 스며들게 하고 이것이 한발에도 나무들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그 결과 산에도 숲이 우거지고, 연중 하천에 물이 흘러 농사도 가능하고, 사람들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초원지대는 인류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농경이 시작되기 전 유목 생활을 하는 데는 초원지대가 생산성과 이동성, 기동성 등에서 유리했다. 그러기에 초원의 실크로드가 이어지며 인류의 교류가 활성화됐고, 몽고와 돌궐 등이 세계를 제패하기도 했다. 초원지대의 네트워크는 만주-시베리아-몽고-신장-이란-인도-튀르키예-카자흐스탄-모스크바-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으로 연결되며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다 연계시켰다. 농경시대가 시작되기 전 인류문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사바나 초원지대[편집]

  • 사바나(savannah, 문화어: 싸바니아)는 건기가 뚜렷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발달하는 초원이다. 강한 건조 기후에서는 삼림이 형성되지 않고 초원이나 황원이 나타나는데, 이때 삼림과 초원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바로 사바나이다. 사바나는 1년 중 5-7개월 정도의 강한 건조기를 가진 지역에 분포하며, 열대 기단에 의해 지배되는 가장 바깥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즉, 아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은데, 온대에서는 아주 좁은 지역이 속할 뿐이다. 초원 가운데 나무가 간혹 있는 것이 사바나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풀의 상태나 나무의 수는 곳에 따라 심한 변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주로 습윤기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로 우기에는 물이 머물며 건기에는 토양이 굳어지는 곳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바나는 동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내륙부, 브라질 남부에 있다. 사바나 기후는 상승 기류로 비가 많이 오는 적도 저압대와 하강 기류로 인해 비가 적게 내리는 아열대 고압대 사이의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다.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지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넓은 초원 지대와 드문드문 큰 나무가 남아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이미지가 흔히 생각할 사바나의 이미지지만 기후학적 관점에서는 방콕, 리우데자네이루, 아바나 등 저위도 지역의 도시들도 사바나 기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야노스 초원지대[편집]

  • 야노스(Llanos)는 남아메리카 북부 오리노코강(江) 유역에 펼쳐져 있는 넓은 열대 초원지대이다. 남아메리카 대륙에는 적도가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인 아마존이 위치한다. 그 주변으로 열대 사바나 기후가 넓게 분포하여 드넓은 열대초원이 나타나는데, 이 중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쪽에 걸쳐 있는 대초원을 가리켜 야노스라 한다. '야노(llano)'는 스페인어로 '평원'이라는 뜻이다. 야노스는 동서길이 약 1,000km, 남북길이 300km, 면적은 약 58만 ㎢로 한국 면적의 약 6배에 이른다. 안데스 산계에 속한 메리다(Mérida) 산맥과 그 동쪽의 베네수엘라 북부 산지 및 기아나 고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부분은 베네수엘라에 속하고, 일부가 콜롬비아 동부에 걸쳐 있다. 기후는 사바나기후의 특징대로 연중 기온이 높은 열대기후이면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초원〉, 《위키백과》
  2. 전파과학사, 〈광대한 초원지대는 왜 생기나?〉, 《네이버블로그》, 2015-11-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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