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 (지형)
호소(湖沼)는 호수(湖)와 늪(沼)이 더해진 것으로, 육지 안쪽에 물이 고여있는 것들의 대부분을 호소라고 부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호수, 늪, 습원 등이 호소에 포함된다.
개요[편집]
- 호소는 내륙의 와지에 있는 정수괴를 총칭하는 말로 육수학적으로는 호수, 늪, 소택, 습원으로 분류된다. 호수는 최심부가 5m 이상 되는 것을 말하며, 늪은 최심부의 깊이가 5m 이하로 침수식물이 무성한 곳을 말하며, 소택은 도처에 정수식물이 무성하고 최심부가 1m 이하인 곳을 말한다. 습원은 습지식물이 무성히 덮여 있는 곳을 말한다. 육수학적(陸水學的)으로는 호수·늪·소택(沼澤)·습원(濕原)으로 분류된다. 호수란 연안식물의 침입을 허용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이를 갖는 것으로 최심부가 5m 이상 되는 것을 말한다. 늪은 얕으며 침수식물(沈水植物)이 무성하고 최심부의 깊이는 5m 이하이다. 소택은 아주 얕으며 도처에 정수식물(挺水植物)이 무성하며 최심부는 1m 이하이다. 습원은 수체(水體)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습지식물에 덮여 있는 곳을 말한다. 이들의 분류는 점이적(漸移的)인 관계에 있으나 지명으로서의 명칭은 반드시 이 분류와 일치되지는 않는다. 또 바다와 일부가 연결되어 있는 기수호(汽水湖:염분이 다소 포함되어 있는 석호 등)도 호소라고 할 경우가 있다. 호소를 세계적으로 대관하면 주위의 지형·기후·식생에 의해서 각각 특징을 보인다. 즉 내륙 건조지역에는 함호(鹹湖)·무구호(無口湖) 외에 우기에만 물이 괴는 건호(乾湖)도 있다. 열대지방의 호소는 일반적으로 생물의 활동이 왕성하여 어족의 종류도 많다. 또 고위도지방에는 투명도가 높은 호소가 많다. 호소는 관광지로서도 중요하나 용수조절 및 관개용수 등 천연의 저수지로 이용되고 수산방면에도 이용된다. 한편 호소는 폐쇄된 하나의 세계로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은 과학적으로 흥미 있는 대상이다. 세계 최대의 호소는 카스피해(海)로 면적이 43만 6400㎢이다. 가장 깊은 호소는 바이칼호로 1,741m이다. 한국에는 호소가 비교적 적은데 그중 가장 큰 것은 함남의 광포(廣浦)로서 13.3㎢이고, 가장 깊은 호소는 천지(天池)로 314m이다.[1]
- 호소는 호수(湖水)와 늪(沼)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육지에 둘러싸인 채 바다로 직접 연결되지 않은 물의 덩어리이다. 호소 중 비교적 큰 것을 호수, 작은 것을 연못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에 있어 명확한 정의는 없다. 어떠한 요인으로 육지 내부에 움푹 팬 땅이 형성되고, 거기에 물이 참으로써 호소가 형성된다. 요인으로서 이하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는데, 복수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형성한 것이나 형성요인이 불분명한 호소도 있다. 육수학자 에블린 허친슨은 호소의 형성요인을 지각변동(구조호), 화산활동(화산호), 빙하활동(빙하호), 그 외의 네 가지로 분류했다. 일본에서는 육수학자 요시무라 신키치가 요인을 침식분지, 언색분지, 폭렬분지, 구조분지로 분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육수학자 다나카 마사아키는 침식작용(수식호, 빙식호, 용식호), 폐색호(화산, 빙하, 하천, 산사태 등), 화구호, 구조호(습곡호, 단층호, 칼데라호)로 분류하였다.[2]
- 호소는 내륙에 있는 호수와 늪이다.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고 바다와는 격리된 수괴(水塊)이다. 호(湖)는 연안식물(沿岸植物)이 침입할 수 없을 정도로 수심이 깊은 것에 한정되며, 소(沼)는 수심이 얕으면서 수생식물(水生植物)이 생육하는 곳을 말한다. 호소는 성인적(成因的)으로 자연호와 인공호로 구분된다. 자연호는 빙하의 침식에 의하여 형성된 빙하호, 화산의 분화구인 화구호(火口湖)와 칼데라호(caldera湖), 지각 변동에 의한 구조호(構造湖), 침식작용의 결과로 생성된 침식분지호(侵蝕盆地湖), 만입이 모래톱에 막혀 형성된 석호(潟湖), 그리고 하천의 유로 변경에 따라 나타난 하적호(河跡湖) 등으로 세분된다. 인공호는 하천의 유로를 댐으로 막아 만든 것으로서 발전 · 홍수 조절 · 관개 · 관광 등 다목적으로 건설된 다목적댐호와 농업용수의 확보 및 관개를 목적으로 건설된 관개용댐호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의 호소는 자연호의 발달이 미약한 편이며 대부분이 인공호에 해당한다. 화산에 기원을 둔 자연호로는 천지(天池)와 백록담(白鹿潭)이 있다. 천지는 백두산 정상에 있는 칼데라호이다. 용왕담(龍王潭)이라고도 불리는 이 호수는 병사봉(兵使峰)을 비롯한 화구벽오봉(火口壁五峰)으로 둘러싸여 있다. 면적 9.2㎢, 동서 3㎞, 남북 4㎞, 수심 375m, 수면 고도 2,267m로 한국 호소 중 가장 깊고 높은 곳에 위치한다. 그러나 수온이 10℃ 내외로 낮은 빈영양호(貧營養湖)이기 때문에 어류나 파충류가 서식하지 않는다. 호수 북쪽에는 달문(闥門)이라는 화구뢰(火口瀨)가 있어 송화강(松花江)의 원류가 된다. 동해안의 석호는 관광 명소일 뿐만 아니라 담수어 및 희귀성 어족의 양식장으로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석호는 담수호보다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부영양호(富營養湖)가 많다. 우각호(牛角湖)라고도 불리는 하적호는 하천의 유로 변동으로 일부 유로가 막히면서 형성된 호소이다.[3]
세계의 호소[편집]
- 카스피해( Caspian Sea)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이루는 세계 최대의 내륙호이다. 러시아 남서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북부로 둘러싸여 있으며 면적은 371,000km²에 달하여 그 안에 한반도 전체가 들어가고도 남는다. 카스피해는 세계 최대의 내륙해(內陸海)이다. 바다라고 부르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세계 최대의 함수호이다. 비록 다른 대양과 통하지 않으나 호수라기에는 크기가 워낙 압도적으로 큰 관계로 거의 바다로 보아왔고 결국 2018년 카스피해 연안국들은 카스피해를 바다로 정의했다.
- 바이칼호(Lake Baikal)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남쪽에 있는 호수로, 북서쪽의 이르쿠츠크주와 남동쪽의 부랴트 공화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바이칼호는 약 2천5백만-3천만 년 전에 형성된 호수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호수다.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름은 타타르어로 '풍요로운 호수'라는 뜻의 바이쿨에서 왔다.
- 광포는 함경남도에 있는 석호(潟湖)이자,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자연호이다. 태초에는 만이었으나, 해안의 융기와 하천의 퇴적으로 호수가 되었다. 동해안에 발달한 석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면적은 13.77㎢에 이른다. 광포호수는 정평군의 주이면, 정평면, 광덕면과 함주군의 주지면, 연포면, 선덕면의 여섯 개의 면에 걸쳐 있다. 곶(串,cape) 또는 갑(岬)은 바다 쪽으로,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를 가리키며 이와는 반대의 경우로 대조적인 만(灣,gulf)은 바다가 육지 속으로 파고들어 와 있는 지형을 가리킨다. 한편 만의 입구가 서서히 자연적으로 막혀져 바다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인 광포호수는 만(灣,gulf)의 지형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사취(沙嘴,砂嘴) 또는 사주(沙洲,砂洲) 지형 등의 영향으로 모래톱에 의해 내륙화된 호수이다. 광포 유역 하천들의 퇴적작용으로 깊이가 점차 얕아지고 있으며, 원수천 어귀에 삼각주가 형성됨에 따라 윗광포와 아랫광포로 나누어졌다. 윗광포는 하천의 유입으로 염분농도가 낮아지고 있으나 아랫광포는 바다와 직접 이어져 있어 염분농도가 높다.
호소의 형성[편집]
- 지층의 일부가 분단되어 상하로 어긋나면 높낮이 차이가 생기고 움푹 팬 땅이 형성된다. 단일 단층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예: 앨버트 호)와 다수의 단층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예: 바이칼호, 탕가니카호, 사해, 비와호)가 있다. 지각이 좌우로 어긋나는 단층에서도 단층선이 곡선 모양인 경우에는 어긋나는 점에 따라 움푹 팬 땅이 형성되기도 한다(예: 네스호, 스와호). 이들을 단층호(断層湖)라고 부른다.
- 융기나 침강현상인데 해저가 융기해 육지가 되었을 때 바다가 분단되어 호소로 남은 것이 있다(예: 카스피해). 한편, 육상에서도 하류로 유출된 물이 지각의 침강과 융기에 따라갈 곳을 잃고 호소가 되기도 한다(예: 빅토리아호, 티티카카호).
- 화산 폭발에 의해 지표의 토사가 날아가 버리면 움푹 팬 땅이 형성된다. 산 정상 화구에 형성되는 것(예: 오오나미 못)과 수증기 폭발에 의해 형성되는 것(예: 니오스호)가 있다. 이런 것들을 화구호(火口湖)라고 부른다. 대체로 호수의 수질은 강산성인 것이 많다. 화산 분화에 의해 지하의 마그마가 분출되고, 남은 동공이 무너져 내려 움푹 팬 땅이 형성된 것(예: 토바호, 굿샤로호, 마슈호)이다. 칼데라호라고 부른다. 용암과 화산재 등이 계곡의 일부를 메워서 하천을 가로막으면 호소가 형성된다(예: 주젠지호, 아칸호, 다이쇼 못). 화산이 냉각하면 지각이 수축하여 움푹한 땅이 형성된다(예: 옐로스톤호).
- 빙하의 운동이 지면을 침식하여 움푹 팬 땅(U자곡)이 형성되어 호소가 된다(예: 보덴호). 협의의 빙하호(氷河湖)이다. 빙하의 무게에 따라 지각이 침강해 움푹 팬 땅이 형성되어 호소가 된다(예: 코모호). 빙하가 녹아 소실될 때 빙하에 포함되어 있던 암석이나 토사가 둑처럼 쌓여서 에워쌓인 움푹 팬 땅이 호소가 된다. 빙하를 바라보는 사면을 흐르던 하천이 빙하에 부딪혔을 때 물이 갈 곳을 잃고 호소가 되는 경우가 있다. 빙하나 영구동토가 부분적으로 융해하여 호소가 된 것(예: 보스토크호). 해빙호(解氷湖)라고 한다.
- 지진 등에 의해 사면이 붕괴하여 하천을 가로막고 호소가 된다(예: 신세이 호). 대지진 즈음에 생기는 경우 여진 등으로 터짐으로써 이차 재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암석, 특히 석회암이 빗물에 녹아 움푹 팬 땅이 형성된다(예: 오오이 못). 카르스트호라고 한다. 원래 구불구불 흐르던 하천이 범람에 의한 하천의 단락에 따라 구불구불 흐르던 사행부가 유로에서 뒤처진 뒤, 유로와 연결되었던 부분이 토사의 퇴적으로 폐색되어 호소가 된다. 하적호(河跡湖) 또는 우각호라고 부른다. 하천에 의해 운반된 토사가 지류를 가로막아 호소가 된다(예: 인바 늪).
- 해류 또는 파도가 해안 부군의 모래를 유동시켜서 사주(砂州)를 만들고, 바다를 단락지어 호소가 된다(예: 사로마호, 하치로호). 석호(潟湖)라고 부른다. 해적호의 일종이다. 사막이나 모래톱에서는 바람이 기복 있는 지형을 형성한다(예: 사호). 사구호(砂丘湖)라고 부른다. 해수면의 하강에 의해 육지 내의 바다가 남겨져 호소가 된다(예: 오키초비호). 해적호의 일종이다.
- 식물이 생육하기 쉬운 장소에는 식물의 생산물이 겹쳐 쌓여 표고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식물이 생육하기 어려운 장소가 움푹 패인 땅이 된다(예컨대 샘물 근처 등). 운석, 소행성, 혜성 등 천체의 낙하에 의해 오목한 땅(충돌구)가 생기고 물이 들어참으로써 호수가 생길 수 있다(예: 카라쿠리호, 누벨퀘벡 충돌구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는 인조호(人造湖)라고도 한다. 대부분 인공 제방에 의해 하천을 가로막거나 만을 나누어서 만들어진다.
호수와 호소의 비교[편집]
- 개념상으로는 호소가 더 넓은 개념으로 호수와 늪을 포함하고 호수는 육지가 패여서 물이 고여 있는 곳을 의미한다. 호소는 수심이 얕아 수생식물 등이 서식할 수 있는 곳을 호수는 최심부가 5m 이상 되는 것을 말하며 늪은 최심부의 깊이가 5m이며 침수식물이 무성한 곳을 말하며 소택은 도처에 정수식물이 무성하고 최심부가 1m 이하인 곳을 말한다. 습원은 습지식물이 무성히 덮여 있는 곳을 말한다.
- 자연호소 또는 천연호소는 지각이 생긴 단층이나 함몰된 곳으로 화산분출과 붕괴토사 등에 의해 하천의 흐름이 차단된 곳(폐색호)이나 물줄기가 이동된 곳, 해안선이 변경된 곳(해적호), 휴지화산의 분출구 등 다양한 자연현산에 의해 형성된 웅덩이에 물이 고인 것을 말한다. 또한 주위는 흙으로 에워싸여 바닷물과는 접해 있지 않으며 상당한 넓은 면적에 물이 고여있는 정수지역(유입하천과 유출하천이 있어 하천 중류 지역의 일정 면적 내에 일시적으로 물이 정체되어 만들어진 곳)을 말한다. 인공호소는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의 확보를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댐이 호소로 불리기도 한다.
호소와 저수지[편집]
- 호소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면 내륙의 와지에 있는 정수괴를 총칭하는 말이다. 육수 학적으로는 호수, 늪, 소택, 습원으로 분류가 되며, 호수는 최심부가 5M 이상 되는 것을 말한다. 늪의 경우는 최심부의 깊이가 5M 이하로 침수식물이 무성한 곳을 말하며, 소택은 도처에 정수식물이 무성하고 최심부가 1M 이하인 곳을 의미한다. 습원의 경우 습지식물이 무성히 덮여 있는 곳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호수나 늪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은 호소가 적은 편에 속하는 국가이다. 그중 가장 큰 것은 함남의 광포로서 13.3㎢이고, 가장 깊은 호소는 천지로 314M이다.
- 저수지의 정의를 살펴보면 유수를 저장하여 필요할 때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인공시설로서 하천에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기 어려울 때 중요한 지표수 용수원이다. 시설비가 비싸고 수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으나,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르는 물보다는 높아서 농업용수로 유리하다. 또한 관광용지로도 개발할 수 있는 다목적성을 띠고 있기도 하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호소〉, 《위키백과》
- 〈호소(lake,湖沼)〉, 《두산백과》
- 〈호소(湖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에코피스, 〈호소란, 호소(湖沼)의 정의/개념〉, 《네이버포스트》, 2017-10-2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