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초원(草原, Grassland)은 풀이 나 있는 들판이다.
개요
- 초원은 주로 초본식물로 덮여 있으며 강수량이 부족하거나 저온으로 수목이 자라기 어려운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사바나 등의 열대 초원, 혹은 스텝 기후나 프레리 등의 온대 초원, 툰드라 등의 한대 초원으로 나뉘어진다. 온대초원은 습윤과 건조지대의 중간지대에 나타나는데, 강수량 250~750mm인 지역에 주로 나타난다. 초원에서는 주로 가축의 방목이나 밀 재배, 플랜테이션 농업이 나타난다.[1]
- 초원은 식물군 구성에 나무(목본 식물)가 적고 벼과 따위의 풀(초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영역이다. 사초속과 등심초속의 식물들은 초원에서 종종 발견된다. 초원은 남극과 인간에 의하여 자연환경에 영향이 간 영역을 제외하면 자연적으로 형성된다. 온대 지역, 예를 들면 서북 유럽 같은 곳에서는, 다년생 식물이 초원을 대부분 차지하는 반면, 더 따뜻한 기후에서는 일년생 식물이 식물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초원은 육생 기후에서 발견된다. 초원 식물군의 높이는 매우 다양한데, 예를 들어 백악 구릉에서는 식물이 30cm 이하의 높이인 반면, 북아메리카 장경 초원, 남아메리카 초원과 아프리카의 사바나의 경우 높이가 꽤 된다. 목질의 식물들, 즉 관목이나 나무들도 몇몇 초원에서는 발견된다. 이는 사바나, 즉 관목이 무성한 초원을 형성할 수 있는데, 그 예를 아프리카 사바나 혹은 이베리아의 데헤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때로는 그런 초원들을 "삼림 지역"이라고 부른다. 자연적인 초원은 1년에 비가 50에서 900mm 정도 오는 지역에서 주로 생겨난다. 온대 초원은 겨울이 춥고 여름이 더우며 비나 약간의 눈이 온다.[2]
초원의 용도와 형성
- 초원은 소비를 위한 가축과 우유 등 다른 유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 초원 식물군은 가축들의 풀 섭취와 건초를 위한 풀 자르기, 혹은 자연적/인위적 화재로 인해 어떤 영역에서는 우세한 비율을 차지하는데, 이는 나무와 관목들의 묘목의 생존과 군집 형성을 방해하는 것이다. 불은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초원을 유지하기 위해 쓰곤 했던 방법이다. 세계 최대 초원 중 몇 개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존재하며, 이것들은 야생 초식동물이나 소, 양 또는 염소를 기르는 목축 중심의 유목민들이 유지하고 있다.
- 초원은 자연적으로 또는 인위적으로 형성된다. 인위적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초원을 인위적 초원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사냥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정기적으로 불을 놓아 초원을 유지하고 확장하고, 불에 약한 나무나 관목들이 자리잡는 것을 막는다. 미국 중서부의 장경 대초원은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로 정부에 의해 확장되어왔다. 유럽 서북쪽의 많은 초원은 신석기 시대 이후, 가축을 기르기 위해 숲을 꾸준히 제거해온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초원의 종류
- 열대와 아열대의 초원 : 여기에는 열대, 아열대의 사바나와 관목지가 속한다. 특히 중요한 아열대 초원에는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라노스 초원 등이 있다.
- 온대 초원 : 북아메리카의 대초원,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석회질 저지, 그리고 유럽의 스텝 등의 중위도의 초원을 말한다. 여기에는 온대 사바나와 관목지 등이 속한다. 온대 초원은 들소, 가젤, 얼룩말, 코뿔소, 야생마 등 많은 초식동물들의 서식지다. 사자, 늑대, 치타 같은 육식동물도 온대 초원에서 발견된다. 이 초원에 있는 다른 동물들로는 사슴, 프레리도그, 쥐, 산토끼, 스컹크, 코요테, 뱀, 여우, 부엉이, 오소리, 찌르레기, 메뚜기, 들종다리, 참새, 메추라기, 매 등이 있다.
- 범람 초원 : 주기적으로, 혹은 매년 주변의 물이 범람하는 초원을 말하며, 플로리다주의 에버글레이즈,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의 판타나우 등이 속한다. 범람 사바나도 여기에 속하며 열대나 아열대에 대부분 존재한다.
- 산지 초원 : 산맥의 높은 부위에 위치한 고위도 초원들로, 안데스 산맥의 파라모가 그 예이다. 이들은 산지 초원과 관목지 생물군계의 일부이며 고산 툰드라를 구성한다.
- 극지대 초원 : 산지 초원과 비슷하게 북극 초원은 풀이 자랄 수 있다. 하지만 높은 토양의 습도를 보면 풀로 덮여있는 툰드라는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때에는, 스텝 툰드라라고 하는 극지대 초원이 북반구의 많은 영역을 차지하였다.
- 건생 초원 : 사막 초원이라고도 불리며, 사막과 건생 관목지 지역에 드문드문 위치하는 초원들이다.
대표적인 초원지대
- 열대와 아열대 초원지대 :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동쪽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가 위치한 곳에는 이 대륙에서 가장 긴 오리노코 강이 흐르고 있다. 이 지역에 우기(雨期)가 찾아와 큰 비가 내리고 나면 광대한 면적이 범람(氾濫)하게 되고, 물이 빠지고 나면 수면 아래에 잠겼던 부분은 넓은 초원으로 변한다. 학자들은 이곳의 초원을 '야노스 초원'(Llanos glasslands)이라 한다.
- 온대 초원지대 : 북아메리카의 '프레리 초원'(Prairie glasslands),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의 '팜파스 초원', 유럽의 '스텝 초원'(steppes)이 대표적인 온대지역 초원이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위 초식동물과 그들을 포식하는 맹수류가 살고 있다.
- 홍수 초원지대 : 앞에서 설명한 남아메리카 열대의 야노스 초원처럼, 큰 강 주변에 홍수가 나면 그때마다 광대한 땅이 초원으로 변하는 곳이다.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플로리다 등지에 홍수 초원지대가 있다. 이런 초원은 '홍수 사바나 지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바나'(savana 서배너)는 나무가 듬섬듬성 자라는 초원지대를 말한다.
- 산악 초원지대 :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 놓인 산등성이는 초원을 이루고 있다. 고도가 높은 이런 곳은 연중 춥기 때문에 한대지방의 초원을 말하는 툰드라(tundra)와 비슷하다.
- 툰드라 : 유라시아 대륙과 캐나다 북부처럼 북극 가까운 광대한 땅은 매우 추운 곳이기 때문에 지하가 항상 얼어있고(영구동토), 여름에만 표면이 조금 녹는다. '툰드라'라 부르는 이곳은 강수량이 매우 적지만, 동토(凍土)이기 때문에 표면이 항상 젖어 있다. 광대한 초원인 동시에 잡목들도 함께 자라는 이런 곳을 환경학자들은 '스텝 툰드라'(steppe tundra)라 부른다.
- 사막 초원지대 : 연간 강수량이 500-900mm인 초원지대는 비가 적기 때문에 잎이 많이 나오는 키 큰 나무들이 자라기 어렵다. 그러나 초본식물은 덤불을 이루거나 뿌리가 촘촘하게 서로 얽혀 있어 강풍에 흙이 날리는 것을 막아 토양을 보호한다. 주로 사막 변두리에 형성되는 사막 초원지대는 풀이 자라는 곳과 사막이 반반 섞인 형태이며, 이런 곳에는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3]
관련 기사
- 유목민은 초원에서 목축을 하거나 정해진 지역에서 이동하며 목축 생활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에 반해 한 곳에 정착해 일터와 집을 오가는 사람들을 정주민이라고 부른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일터와 집을 오가는 정주민들이 꿈꾸는 것은 구속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서 말을 타고 지평선 너머 끝까지 달려보는 것이다. 몽골여행에 나선 여행자들이 노마드의 꿈을 꾸며 비행기로 3시간 반쯤 날아가면 푸른 하늘 아래 끝없는 초원에 둥그런 햐얀 집이 점점이 펼쳐져 있는 몽골이 나타난다. 몽골 여행을 꿈꾸며 상상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시골 지역, 드넓은 초원, 험준한 산지, 맑은 호수. 풍부한 야생환경과 수많은 가축'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유목민은 목축환경에 따라 가축을 몰고 몽골초원을 이동한다. 유목민은 물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초목을 따라 이동한다. 겨울이 오기 전 유목민들이 이동하는 곳은 겨울에도 가축을 먹일 수 있는 겨울 목초지다. 오직 초원의 법칙에 따라 이동하는 유목민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 목초지를 정한다. 끝간데 없는 초원에 팽이를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은 유목민 게르를 상상하면 목가적 분위기와 함께 모든 게 평화로울 것만 같은 모습이다. [4]
- 대관령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휴게소에서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다. 대관령 목장 중 초원 위에서 풀을 뜯는 양 떼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목장 정상을 지키고 있는 오두막에서는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양 떼를 방목한다. 삼양목장은 동양 최대의 목장이다. 총면적 600만 평의 광활한 초원은 어느 곳 하나 허투루 방치된 곳이 없다. 수백 년 된 노송과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야생 공원, 작품 속 감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드라마<가을동화>와 영화<연애소설> 촬영지, 젖소와 한우 그리고 양과 타조를 만날 수 있는 넓은 목장까지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푸른 초원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편지에 담아 보내는 것도 좋다. 젖소가 메고 있는 빨간 가방에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엽서를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5]
동영상
각주
- ↑ 〈초원〉, 《나무위키》
- ↑ 〈초원〉, 《위키백과》
- ↑ 전파과학사, 〈광대한 초원지대는 왜 생기나?〉, 《네이버블로그》, 2015-11-03
- ↑ 오문수 시민기자, 〈여행 몽골 유목민은 자유롭고 한가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마이뉴스》, 2022-11-12
- ↑ 한국환경공단, 〈높은 하늘과 넓은 초원이 함께하는 곳 – 대관령 목장〉, 《네이버블로그》, 2017-07-22
참고자료
- 〈초원〉, 《나무위키》
- 〈초원〉, 《위키백과》
- 〈초원〉, 《네이버지식백과》
- 오문수 시민기자, 〈여행 몽골 유목민은 자유롭고 한가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마이뉴스》, 2022-11-12
- 안동립 기자, 〈우리 민족의 기원 ‘코리 석상’을 찾아서〉, 《우리문화신문》, 2022-11-07
- 한국환경공단, 〈높은 하늘과 넓은 초원이 함께하는 곳 – 대관령 목장〉, 《네이버블로그》, 2017-07-22
- 김민정, 〈이국적인 푸른 초원이 기다린다! 전국 목장 여행〉, 《동아사이언스》, 2016-09-15
- 전파과학사, 〈광대한 초원지대는 왜 생기나?〉, 《네이버블로그》, 2015-11-03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