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막
모래사막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거대한 모래 언덕과 매마른 모래바람이 부는 삭막한 모래 바다를 말한다. 사막은 크게 표면 구성 물질에 따라 암석 사막, 모래사막, 자갈사막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며 강수량 보다 증발량이 많아 초목이 거의 자랄 수 없는 불모지대를 사막이라 말한다. 따라서 사막이란 모래로 된 지역만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남극대륙이나 그린란드같이 강수량이 부족한 지역도 영구빙설사막이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막이라 생각하는 모래사막도 전체 사막에 비해 10% 정도뿐이 되지 않는다. 나머지 사막은 암석들이 땅위로 노출되어 깨지고 흩어져 있는 암석사막들이다.
모래사막 중 가장 큰 사막은 사하라 사막이며 그 면적은 906만 4천 평방킬로미터로 대한민국 면적의 약 백 배 정도 되는 크기이다. 사하라사막도 전체의 5분의 1 정도만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또 대표적인 모래 사막으로는 타클라마칸 사막, 나미브 사막, 아라비아 사막, 페루의 우아카치나 사막 등이 있다.
특징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사막 중에서는 중간쯤에 속한다. 주로 도보나 낙타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의 경우 몇 가지 개조를 거치면 운행 가능하다. 단 일반 도로처럼 움직이면 모래에 빠져버리므로 서두르거나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
이곳에서 통행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현상은 모래폭풍. 50일 동안이나 계속된다고 해서 '함신'(khamsin - 아랍어로 50이라는 뜻)이라는 모래폭풍이 불 때에는 비행기도, 차도, 사람도 끊긴다. 경우에 따라서 유목민의 유일한 재산인 천막도 허망하게 날아가기 일쑤다. 게다가 모래폭풍 중 미세한 모래입자가 마찰하기 때문에 정전기까지 가지고 있어서 휩쓸리면 전자장비까지 먹통이 되는 엄청난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래로 상징되는 상 덕분에 한국에도 사막이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에는 사막이 없다. 흔히들 '한반도의 사막'으로 묘사되는 태안 신두리 사구 같은 경우에도 모습은 사막과 같이 황량하게 모래만 있지만 비가 적게 오는 건조한 지역은 아니며, 원리는 그냥 모래사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브라질의 렌소이스 마라넨지스의 경우 사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기온도 약 40도로 높지만 우기가 되면 비가 무지막지하게 퍼부어 호수가 여러 군데에 생기는 탓에 사막이 아니다. 요점은 모래만 잔뜩있다고 사막이 아니고 사막의 정의에 부합하게 연평균 강수량이 적어야 한다.
'바르한'이라 불리는 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이 존재한다. 바르한의 초승달모양도 바람에 의해 생긴 것이고 바르한은 바람방향에 맞춰 움직인다. 모래로 된 파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때문에 천막을 잘못 치면 밤 사이에 불어온 바람 때문에 천막이 파묻혀버리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전에 사하라에 거주하는 투아레그족을 연구하기 위해 사막을 찾은 인류학자가 천막을 잘못 치는 바람에 수백 톤의 모래 속에 그대로 파묻혀 바로 천국행 열차를 타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사막 지역의 유목민들은 바람 방향으로 다음날 바르한이 어느 쪽으로 얼마나 이동할지를 예측하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다. 힌트를 주자면, 바르한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부분이 바람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 언덕 위나 너머로 천막을 치면 안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래언덕들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구릉지대를 '에르그'라고 부른다.
그리고 모래 사막의 특성상 모래폭풍이 일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지형이 변한다. 따라서 지형지물을 보고 방향을 결정하면 미아가 되기 딱 좋다. 그래서 모래 사막에 들어가기 전에는 나침반과 GPS등 항상 방향을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도구를 여러 개 들고 다녀야 사막의 미아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거에는 별자리, 특히 북극성에 의지해서 사막을 건넜다.
중국의 황토지대에는 사막에서 밀려온 엄청나게 고운 모래로 만들어진 퇴적층이 존재하며 이 층을 깎아서 일종의 아파트를 만들 수도 있다.
모래사막의 형성 원인
공식적인 정의의 관점에서, 사막은 일반적으로 강우가 극도로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강우량이 적은 지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주변에 산이 있는 방향과 관련이 있다. 이를 이해하려면 장애물이 있을 때 공기와 습기의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있고, 남북 이어진 산맥에 부딪치는 날씨를 생각해보면 산의 기슭에 감긴 습하고 따뜻한 공기는 이제 상승하여 구름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공기가 상승하면 냉각되기 시작하여 침전 형태로 수분을 방출한다.
공기가 산맥의 정상을 지나갈 때까지는 습기가 거의 없으며 강수량이 많지 않은 구름 몇 개가 생길 수도 있다. 산의 동쪽은 공기는 하강하고 따뜻해 지지만 습기는 없다. 이것은 종종 덥고 건조한 바람을 일으켜 수천 또는 수백만 년에 걸쳐 사막의 형성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즉, 지구상의 일부 사막은 산 근처에 있지 않고 지역 규모에 따른 독특한 기상 패턴의 결과이다. 고기압은 따뜻하고 무거운 공기로 가득 차 있으며, 사하라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아열대 또는 반영구적 고기압에는 공기가 상승, 냉각, 구름 형성 및 강수를 생성 할 수 없다. 더욱이, 고기압이 강력하고 안정적이라면, 저기압이 진입하여 날씨 패턴의 가변성을 생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다. 결과적으로 비가 거의 오지 않고 건조한 바람이 계속 불어오는 지역이 있으며 추운 지역의 움직임으로 인한 이익을 얻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막은 뜨거운 열이 특징이지만, 고비 사막, 남극 대륙 전체 또는 페루와 칠레 북부 해안 사막과 같은 차가운 사막도 있다. 남극 사막의 표면은 눈과 얼음이지만, 얼음과 마른 바람의 돌풍이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내며 하얀 모래 폭풍이 사막의 모래 폭풍을 대체한다.
수백만 년에 걸쳐 이러한 기상 패턴과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생명을 유지하기에는 물이 너무 적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관으로 인해 뿌리 내리기 어려워 지므로 어떤 식물도 자랄수 없게 된다. 사막은 또한 열을 매우 쉽게 얻고 잃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취약하다. 도시, 정글 및 초원과 달리 사막 모래는 열을 효과적으로 견딜 수 없으므로 낮에는 매우 뜨겁지만 밤에는 그 열을 가두지 못하므로 온도가 급격히 하락하게 되어 생명이 살수 없는 장애물이 된다.
- 모래는 어디에서 오는가?
낮과 밤 사이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지역의 암석을 파괴하여, 이것이 갈라지는 것을 연속하게 된다. 침식의 원인이 되는 건조한 날시와 돌풍이 결합하면 수천년 동안 많은 양의 모래가 형성된다. 모래는 기본적으 로 크기별로 분류되며 바닥에 더 크고 무거운 모래 조각이 있고 표면에 미세한 모래가 쌓여 모래 언덕을 형성하며 바람에 날리는 풍화 과정을 반복한다.
모래는 매우 거친 물질로 작용하며, 바람에 날리며 바위까지 깎아 내면서, 매우 특이한 암석과 노두(Aeolian 지형)는 돌풍 모래의 힘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모래 바다는 바람에 의해 자라는 다양한 풍경으로 자라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이지만, 몇 년 안에 상승하거나 낮아져 변화될 수 있다.
- 모래 밑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래가 어디에서 왔는지, 왜 사막이 형성되는지 이해 했으므로 이제 소용돌이 치는 모래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추측 할 수 있다. 사막의 약 80%는 모래로 덮여 있지 않지만, 마른 생태계의 기반암과 갈라진 찰흙 아래에 맨땅을 보여준다. 사막은 반드시 평평할 필요는 없으므로 언덕과 암석이 아래 평평한 지구로 내려가거나 침식의 힘을 통해 노두 모양으로 형성된다. 언덕의 평원은 또한 한때 그 아래 존재했던 언덕을 암시 할 수 있다. 표면 암석의 유형, 색상 및 경도는 해당 지역의 지질 특성에 따라 다르다. 사막의 노출 된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우 모래로 덮인 지역과 동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사막이 자라면서 모래가 퍼지는 것이 아니라 사막 가장자리의 생태계가 토양이 날아가고 식물이 감소하고 침식 과정이 시작됨에 따라 비슷한 방식으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동영상
참고자료
- 〈사막〉, 《나무위키》
- 〈사막〉, 《위키백과》
- KISTI의 과학향기, 〈사막에는 모래만 있을까?〉, 《한겨레》, 2005-05-06
- 〈사막의 모래를 모두 파내면 무엇이 나올까?〉, 《티스토리》, 2020-01-16
- 크리스찬투데이, 〈핑크빛 모래사막에서 창조주의 경이로움 체험. 코랄 핑크 샌드 듄 주립공원〉, 《크리스찬투데이》,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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