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식곡
빙식곡은 빙하의 침식에 의해서 지표가 U자 모양으로 깎여서 형성된 침식곡이다. 빙하곡(氷河谷) 또는 U자곡(U字谷, 유자곡)이라고도 부른다. 또 이것에 해수가 유입해 생긴 좁고 긴 만을 피오르라고 한다. 빙식곡은 알프스산맥이나 로키산맥, 히말라야산맥 등의 산악지대에 많이 존재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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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빙식곡은 산지의 만년설이 빙하로 발달하면 빙하는 중력에 의해 주로 골짜기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이를 곡빙하(谷氷河; valley glacier)라고도 한다. 곡빙하는 자체의 큰 무게와 압력으로 이동하며 골짜기에 큰 침식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천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가 주로 V자 모양인데 반해,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골짜기는 주로 U자 모양의 둥글고 탁 트인 형태가 나타나며, 이는 빙하라는 큰 얼음덩어리가 서서히 이동할 때 기반암과의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최소인 상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생긴다. U자곡은 오늘날 빙하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도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그 지역이 과거에 빙하가 있었던 곳임을 추정할 수 있다. 현재보다 지구의 기온이 낮았던 과거 빙기(氷期)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빙하가 존재하였고 산악 지역도 많은 빙하로 덮여 있었는데, 지구 기온이 서서히 오른 후빙기 때 빙하가 녹고 후퇴하면서 산지에 남은 지형이 U자곡이다. 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 알프스 산지, 아시아의 히말라야 등 여러 고산지대, 북아메리카의 로키산맥 주변과 여러 지역들, 남반구의 뉴질랜드, 칠레 등 오늘날 중위도나 고위도의 많은 산지에 U자곡이 분포한다. 북한의 백두산과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관모봉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골짜기의 규모가 크고, 좌우로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경관이 수려하여, 관광지로 발달한 곳이 많다. 특히 U자곡이 해안으로 이어져 바닷물이 골짜기로 들어온 지역을 피오르(fjord)라 하는데, 노르웨이 서부 해안과 캐나다 서부 해안, 칠레 해안, 뉴질랜드 등에서 관찰이 가능하다.[2]
빙식곡은 하식곡과 달리 골짜기 양쪽의 산각들이 절단되어 곡벽은 평활한 급애를 이루고, 전체적으로 골짜기가 확 트여 있는 것이 특색이다.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빙하가 서서히 이동하면서 침식작용을 일으켜 형성된 U자 모양의 계곡.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되었다는 의미로 빙식곡이라 한다. 얼음은 얼어붙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얼음이 집적되어 형성되는 빙하는 무게가 증가하여 얼어붙어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인을 뛰어넘을 만큼 중력 에너지가 증가하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엄청난 무게 때문에 빙하는 깊은 협곡을 만든다. 따라서 빙하가 후퇴한 후에 드러나는 빙식곡의 모양은 U자 형태를 띠게 된다. 빙하의 안식각은 대개 매우 완만하기 때문에 빙하가 만든 계곡은 경사가 완만하다. 따라서 빙식곡은 완만하면서도 깊은 형태가 된다. 후빙기에 빙하의 후퇴와 함께 해수면이 상승하면 완만하고 깊은 협곡을 따라 바닷물이 육지 깊은 곳까지 들어와서 특이한 해안경관을 형성한다. 즉, 내륙 깊숙한 곳까지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는 특이한 해안이 만들어진다.
하식곡과 빙식곡[편집]
하식곡의 경우, 하천 바닥이 매우 좁지만 빙식곡의 경우 하천 바닥이 넓은데 이것은 빙하가 하천의 유수보다 무게가 훨씬 무겁기 때문이다.
빙식곡은 하식곡과 달리 골짜기 양쪽의 산각들이 절단되어 곡벽은 평활한 급애를 이루고, 전체적으로 골짜기가 확 트여 있는 것이 특색이다.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빙하가 서서히 이동하면서 침식작용을 일으켜 형성된 U자 모양의 계곡.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되었다는 의미로 빙식곡이다.
해안지형[편집]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각종 지형이다. 해안에서는 지형의 변화가 대부분 해양성 기구(機構)에 의해 진행되며, 그 결과 각종 해안지형이 발달한다. 해안지형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하는데 지반(地盤)이나 해수면의 승강운동(昇降運動)과 파랑(波浪), 연안류(沿岸流), 조류(潮流) 등의 작용이 해안지형을 형성하는 영력(營力)이라고 할 수 있다. 해안지형은 크게 침식지형과 퇴적지형으로 구분된다. 해안지형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해안지형은 파랑과 조석(潮汐)에 의해 해수면을 기준으로 형성된다.
해안지형은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각종 지형이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한다. 지반이나 해수면의 승강운동, 파랑, 조류 등의 작용이 해안지형을 형성하는 주요 힘이다. 해안지형은 크게 침식지형과 퇴적지형으로 구분된다. 침식지형으로는 산지를 끼고 암석해안에 발달한 해식애, 파식대 등이 있다. 대표적인 해안퇴적지형으로는 사빈, 해안사구, 사취, 간석지 등이 있다.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간석지는 농경지와 택지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의 해안지형은 대부분 해수면이 안정 상태에 접어든 후빙기에 형성되었다.[3]
침수해안[편집]
침수해안은 해수면이 상승하거나 지반이 침강하여 형성된 해안을 뜻한다. 산맥의 방향이 바다와 교차한 상태에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하식곡(하천에 의한 침식)이나 빙식곡(빙하에 의한 침식)이 침수될 경우 복잡한 해안선이 형성된다. 침수해안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리아스식 해안과 피오르 해안이다. 리아스식 해안은 하천에 의해 침식된 계곡이 침수되어 생긴 것이다. 리아스식 해안은 드나듦이 복잡하고 V자곡 형태이다. 대표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는 한국의 서해와 에스파냐의 북서부 해안이 있다. 황해, 즉 서해가 복잡한 이유는 하천에 의한 침식으로 만들어진 하식곡에 해수면 상승으로 물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오르 해안은 빙식곡의 침수로 형성된 것인데 빙하에 의해 침식된 것이니 계곡에 의해 침수된 리아스식해안보다는 훨씬 스케일(규모)이 크다. 물이 깊고 웅장하며 U자 형태를 띄고 있고 리아스식 해안보다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노르웨이의 서해안과 칠레의 남부해안이 있다.
빙식곡의 지형[편집]
빙식지형은 빙하의 운동에 의해 생긴다. 빙하는 집적대에서 소모대로 이동하며, 그 운동은 중력의 지배를 받는다. 빙하의 운동은 소성적 운동, 즉 내부조직이 변화하는 것과 활동성 운동, 즉 내부조직의 변동과는 관계없이 기반암 위에서 미끄러지는 운동이 포함된다. 온난빙하는 중위도의 고산지대에서 강설량이 많기 때문에 발달하는 빙하이며 겨울동안을 제외하면, 빙하 전체의 온도가 0도에 가깝다. 한랭빙하는 강설량은 적으나 기온이 낮기 때문에 발달한 빙하이며 온도가 극히 낮아 기저부의 얼음이 항상 기반암에 밀착되어있으며, 소성적 유동을 하는 것이 특색이며 또한 이동속도가 느리고 침식도 거의 하지 않는다. 빙식곡에 바닷물이 침입하여 좁고 긴 바닷물의 골짜기를 형성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지형이 피오르이다. 빙식곡이 침수하여 생긴 좁고 깊은 후미를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는 노르웨이의 송네피오르로서 그 길이가 204km 가량이다.
빙식산지의 종류로 보면 권곡은 설선 바로 위 산사면에 발달하는 지형으로서 움푹한 와지를 말하며, 그 모양은 반원 극장과 비슷하다. 권곡벽은 권곡 배후의 절벽이다. 베르크슈른트는 크레바스의 일종으로 권곡벽과 권곡빙하사이에 형성되는 거대한 틈이다. 권곡호는 권곡에 괸 호소이다. 즐형산릉은 산지의 양쪽에서 일련의 권곡이 계속 성장하면 권곡 간의 분수계는 톱니처럼 날카롭고 들쭉날쭉한 산지로 변화한다. 호른은 하나의 높은 산봉우리를 향해서 사방에서 여러 개의 권곡이 발달하여, 결국 뾰족한 산봉우리를 만들게 된다. 콜은 즐형산릉의 고개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빙식평원은 빙상의 침식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하계망이 발달하지 못한 부분이다. 빙하호는 기반암이 파인 와지에 형성된 호소이다. 양배암은 정상부가 둥그렇게 마식을 받은 기반암의 돌기를 말하며, 빙하가 기반암을 타고 올라갈 때는 마식작용이, 반대로 기반암의 정상부를 지나 내려갈 때는 굴식작용이 일어난다.
애추[편집]
애추(崖錐)는 풍화된 암석(암설)이 중력의 작용으로 급사면에서 떨어져 내려가 퇴적한 반원추형의 지형을 말한다. 건조지역의 협곡벽이나 동결 ·융해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빙식곡의 측벽, 단층애 ·하안 ·해안 등 풍화가 왕성한 지역에 형성되기 쉽다. 가파른 절벽 밑에 형성되며 구성하는 암설은 각모를 이룬 것이 많고 위쪽에는 모래가, 아래쪽에는 굵은 암설이 퇴적되어 있다. 경사도는 위쪽이 크고 아래쪽이 작으며 애추를 이루는 물질이 크고 울퉁불퉁할수록 경사가 가파르지만, 일반적으로 25∼40°이다. 건조지역의 협곡벽(峽谷壁)이나 동결 ·융해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빙식곡(氷蝕谷)의 측벽, 단층애 ·하안 ·해안 등 풍화가 왕성한 지역에 형성되기 쉽다.
침식곡[편집]
침식곡(浸蝕谷)은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골짜기로서, 구조곡에 대칭된다. 빗물에 의한 소규모의 우열(雨裂) ·우곡(雨谷) ·우구(雨溝)부터, 하천에 의한 하곡, 빙하에 의한 빙식곡, 바닷속의 해식곡이 있다. 단층(斷層)이나 습곡(褶谷)에 의해서 생긴 구조곡(構造谷)과 대칭되는 말이다. 소규모의 것으로는 빗물의 작용에 의해 생긴 우열(雨裂) ·우곡(雨谷) ·우구(雨溝) 등이 있으며, 하천의 침식에 의해 생기는 하곡(河谷), 빙하의 침식에 의한 빙식곡(氷蝕谷)이 있다. 하곡의 상류지역에는 V자형, 빙식곡은 U자형을 이룬다. 바닷속에 대륙붕(大陸棚)이나 대륙사면(大陸斜面)에 발달한 것을 해식곡(海蝕谷)이라 한다.
권곡빙하[편집]
권곡빙하(圈谷氷河)는 빙식곡의 상부에 있는 반원형의 권곡내에 집적된 비교적 작은 크기의 빙하이다. 대부분 곡빙하로 연결되고 일부 고립되어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 곡빙하로 연결되어 있지만, 일부는 권곡 내에 고립되어 있으면서 빙설(氷雪)로 존재하기도 한다. 미국 서부에 있는 산맥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빙하의 형태이다.
빙식곡의 형성[편집]
빙식곡은 완만한 평지를 흐르기 시작한 빙하가 골짜기로 들어오면서 형성된다. 그러므로 빙식곡이 되려면 그 시초로 작은 골짜기가 있어야 한다. 그 골짜기로 얼음이 흘러내리면서 빙식곡이 생기고 커진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빙식곡의 기초에는 하천이 만든 골짜기가 있어야 한다. 빙식곡은 형성에 1만 년 이상 10만 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로키산맥 모델로 기존의 골짜기가 곡빙하로 깊어지는 빙식곡이다. 지면이 평탄하다고 해도, 얼음이 깎아내지 못할 정도로 평탄하지는 않다. 오랜 시간이 가면서 그런 작은 곳이 넓어지고 파여서 빙식곡이 된다.
빙식곡은 주로 골짜기를 흐르던 곡빙하가 크고 넓어져서 생긴다. 얼음이 녹거나 빙하가 후퇴는 경우, 빙식곡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분명해진다. 기후가 더워지면 빙하는 높은 곳에서 녹아, 마치 빙하가 점점 올라가고 후퇴하는 것처럼 보인다. 빙식곡에는 빙하의 흐름을 보여주는 흔적이 남는 수가 많다. 빙식곡을 만든 얼음이 단순히 흐르고 녹지 않아, 녹을 때에는 빙퇴석을 남기거나 크고 작은 호수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빙퇴석이 계단처럼 남는 수도 있고 호수는 사슬처럼 이어지는 수도 있다. 또는 하천이 빙퇴석을 V자로 침식하면서 흐르기도 한다. 빙식곡 바닥에 있는 빙하의 흔적들은 빙하의 발달 정도와 존속기간을 지시하는 단서가 된다. 빙식곡으로 주변에서 작은 빙하가 흘러들어오면서 빙식곡이 점점 커진다. 그러므로 빙하가 후퇴하면 작은 빙식곡에서는 폭포가 떨어지는 수가 많다. 또 빙식곡의 끝은 가끔 급한 암벽으로 끝난다. 암벽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경우, 경치가 아주 놓아 유명한 공원이 된다. 그런 대표적인 예가 미국 요세미테(Yosemite) 국립공원이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U자곡〉, 《나무위키》
- 〈V자곡〉, 《나무위키》
- 〈빙하곡〉, 《위키백과》
- 〈U자곡(U-shaped valley)〉, 《두산백과》
- 〈해안지형(海岸地形)〉,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