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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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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學士)는 대학의 학부 과정을 마치고 규정된 절차를 밟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 또는 그 학위를 딴 사람을 뜻한다.[1]

개요

학사는 대학교의 4년제 학사과정을 졸업하면 받을 수 있는 학위를 가리킨다.

학사는 대학교석사, 박사의 하위 과정으로, 석사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려면 학사 학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학사 학위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 3년제 / 5년제 / 6년제인 경우도 있다. 참고로, 2년제 / 3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할 경우는 전문학사 / 준학사 학위를 받는다.[2]

명칭

Bachelor는 중세 라틴어 Baccalaureus에서 유래한 말로, 아카데미나 어떠한 훈육체계를 갓 완수한 사람들 가리키는 말이었다. 한국어로는 "젊은이"나 "애송이" 정도로 번역된다. 원래 12세기에는 아직 어리거나 갓 서임된 기사, 혹은 가난해서 봉신을 둘 수 없었던 최하위 귀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것이 13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길드와 대학의 하급자를 뜻하는 말로도 쓰였다.[2]

학위를 따는 과정

대학에 입학해서 n년제면 n년 동안 다니고, 소정의 학점을 이수하고, 각 대학 또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졸업요건을 총족하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석사나 박사와 달리, 졸업논문은 필수가 아니다. 일부 학교는 원어강의 X학점 이상 수강을 의무로 걸어 놓기도 한다.

또한 한편으로는 상당수의 대학에서 취업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공 관련 자격증, 어학 점수 등을 요구한다. 학사논문은 별 가치가 없기 때문인지 학점이 괜찮을 경우 그냥 레포트로 대체하는 일도 벌어지며 심지어 졸업요건에 논문 자체가 없는 학교도 많다. 애초에 학사과정에서 논문작성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가 많으니.

졸업학기를 마치기 전에 취업한 경우 졸업요건을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졸업학점이 모자라면 얄짤없다.

전문대학은 전문학사학위를 받고 2년제 학과는 2년동안 60학점 내외를, 3년제는 1년동안 20학점 내외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대학을 다니지 않거나 전문대학 전공심화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학점은행제나 독학사로 학사학위를 딸 수가 있다. 이수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과에 해당하는 학사 학위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취업시 정규대학을 지원자격으로 설정한 회사에는 지원이 불가하다. 어쨌든 이렇게 학사학위를 딴 사람들은 보통 편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가끔씩은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을 준비한다.

대한민국에서 학사학위를 따는 과정은 세계적으로 비교했을 때 무척 쉽다. 학사논문은 그냥 타 논문 짜깁기해도 통과되는 수준이며, 애초에 학사과정 재학생이 너무 많아 논문심사를 그냥 대충 작성이 됐다 싶으면 무조건 통과시킨다.[2]

학위의 종류

학사학위의 종류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칙으로 정할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영문학위명은 일반적으로 Bachelor로 나가나 의, 치, 한, 약, 수의 메디컬 계열 학위는 Doctor로 나가고, 같은 학위가 한국과 해외에서 전혀 다른 급으로 취급된다.

  • 간호대학 - 간호학사
  • 건축대학 - 건축학사
  • 경영대학 - 경영학사
  • 경찰대학 - 경찰학사
  • 공과대학 - 공학사
  • 농과대학 - 농학사
  • 문과대학(=인문대학) - 문학사
  • 미술대학 - 미술학사
  • 법과대학 - 법학사
  • 보건과학대학 - 보건학사
  • 사관학교 - 군사학사
  • 사범대학 - 교육학사, 문학사(교육학/국어/영어/역사/사회교육 등), 이학사(수학/과학/물리/가정/체육교육 등)
  • 사회과학대학 - 경제학사, 정치학사, 행정학사, 사회학사, 관광학사 등
  • 수의과대학 - 수의학사
  • 신학대학 - 신학사 : 신 중심적인 종교에 한정해서 신학사를 제공한다. 불교, 유교, 원불교 등 동양종교 계열 신학대학은 문학사 학위를 제공한다. 더불어 개신교 신학대학에선 대부분 신학사 학위가 수여 되지만 일부 학교에선 문학사 학위가 수여되는 경우도 있다.
  • 약학대학 - 약학사
  • 예술대학 - 예술학사
  • 음악대학 - 음악학사
  • 의과대학 - 의학사
  • 이과대학(=자연과학대학) - 이학사
  • 체육대학 - 체육학사
  • 치과대학 - 치의학사

박사와는 달리 비교적 학위 수여의 난이도도 낮은 편이어서, 과거에 비해서 원격대학이나 평생교육시설로 학위를 딸 방법이 늘어났으며, 고졸로 취업한 직장인들도 이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방송대, 사이버대학, 야간대학, 독학사,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과정이 있다.

한국에서는 7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졸자는 '학사님'으로 불릴만큼 희소했고 그야말로 엘리트의 상징이었으나 ('여학사'는 더 희귀했고), 2015년을 기준으로 누적 대졸자(전문대졸, 석박사 포함)가 무려 1,500만명을 넘었다. 대졸자가 지나치게 많은 탓에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그에 따라서 취업난도 매우 심각해졌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 중이지만, 공공기관 계열과 공기업 계열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들은 여전히 학벌을 본다는 것이 통설이다.[2]

수여

학사학위 수여식이 바로 흔히 말하는 '대학 졸업식'이다. 2월 졸업을 전기 학위수여식, 8월 졸업을 후기 학위수여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 학위수여식이 후기 학위수여식보다 규모가 크다.

가운 형태의 학위복과 학위모가 있다. 학석박사 상관 없이 학위복은 가운(gown), 후드(hood), 캡(cap)의 3대 요소가 있는데, 많은 경우 학사학위복과 석사학위복은 거의 비슷하거나 검은색 일색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후드조차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기준 학사 학위복과 학위모의 수술색은 전공에 관계 없이 검정색이다.[2]

활용도

대학원에 진학할때나 군 복무를 장교로 할 때에는 필요하기도 하고 중요하기도 한 학위이기도 하다. 일부 전문직 시험의 응시조건이기도 하고 관련전공 기사급 자격을 딸 수 있다. 기사 자격의 경우 주로 공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학과에서는 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에게 논문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해외취업을 희망할 경우,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으면 비자 취득에 유리하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학사학위까지만 따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석박사학위를 딸 수 있는 대학원은 순수히 자기 의지대로 진학하며 대부분 학사학위가 최종학력의 종착점으로 볼 수 있다.

단, 어디까지나 본인이 학사학위를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할 때의 이야기이다. 대졸 학력이 이점을 주지 못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시간낭비가 되어버린다. 그러니 남들 다 간다고 무조건 대학 진학을 생각하지 말고, 대학에 입학하려는 구체적인 이유와 진로를 잘 생각해보자. 생산직의 경우 대졸과 고졸의 차이가 크지 않고 오히려 고졸 채용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대졸자가 대학교 졸업증서를 제출하지 않고 고졸인 척하고 입사를 하면 그것도 학력위조다.

요식업 등의 자영업자의 경우에도 대학 4년보다 현장 경험이 훨씬 가치가 크다. 이 학사학위를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려는 것이 실업률에 큰 영향을 준다. 부모의 손 안 벌리고 결혼하고 싶다면 학사학위를 안 따고 그냥 고졸로 취직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공공기관의 경우,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증을 요구하는 직렬의 경우 해당 전공의 대학 학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인 직렬의 경우는 응시자격이 학력과 무관하고 고졸자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에는 학사학위가 필수이지만 졸업 뒤에는 어디에서 학사를 받았는지는 전혀 쓸모가 없다. 의사면허를 학부가 아닌 의전원 졸업장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련병원 선정에서도 학부 졸업증명서는 의사면허와 관련이 없으므로 필요가 없으며 의전원 졸업자의 출신학부 교명, 학부 성적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다만 의사면허의 근원인 의전원 성적, 국시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의과대학 의예과 출신이라면 학사학위가 의사면허의 근본이므로 학사학위를 어디서 받았는지 명기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고려한다해도 특성화 고등학교에 자신의 적성에 맞지않은 전공 배우느라 고교 시절 3년 허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실제로 취업만 생각하고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오히려 적성에 맞지 않아 취업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형편에 심하게 쪼들리지 않는 이상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는 걸 목표로 해야 하며 또한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성취감을 준다. 그러니 대학 졸업해도 자신에 맞는 직업 찾는건 늦지 않다. 그럴 때는 차라리 고교 시절에 자신의 적성을 생각하며 입시 준비하고 대학 진학해서 깊이 공부해서 사회 진출하는 게 오히려 낫다.

고졸 학력을 검정고시로 취득했을 경우 고졸로 갈 수 있는 일자리에 가고자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좋다. 인사팀에서 검정고시가 최종학력인 사람에 대해 아직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체능의 경우 음악 / 미술은 출신 학교에 따라 인맥이 갈리기 때문에 학사학위가 일 자체에는 쓸모가 없지만 학벌은 매우 중요하며, 교수가 되고자 한다면 당연히 석 / 박사급 학위가 요구된다. 체육은 일본, 미국, 대만, 한국의 일부 종목 정도를 제외하면 애초에 중졸, 고졸밭이라 의미가 없다. 다만 일본, 미국, 대만 등의 경우는 운동선수도 대졸을 선호하다 보니 인맥 문제로 인해 명문대 학사가 은퇴 후 재취업이나 코칭스태프 선임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편이다.

한국 배구계에서 여자부 신인들은 고졸 신분으로 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만, 남자부 신인들 대다수는 대학생 또는 대졸 신분으로 참가하여 평균 연령이 높으며, 군 전역 후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2]

나라별 학사

아메리카

멕시코

멕시코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 데까지는 학업의 양에 따라 4년에서 5년이 걸리며 의학사 학위는 6년에서 7년이 걸린다. 학사 학위의 이름은 'Licenciado'다.

미국

미국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 데에는 보통 4년이 걸리지만 공학이나 건축학 학사 학위는 대개 5년이 걸린다. 어드밴스트 플레이스먼트나 국제 바칼로레아 학점을 이수했거나 계절학기 수업을 들었을 때에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많은 대학에서는 'Cum laude'와 같은 라틴어 학위 등급 제도를 운영하며 보통 높은 평점평균 등을 요구한다.

캐나다

캐나다에서 교육은 각 주와 준주가 독립성을 갖고 운영하지만 2007년에 교육부장관 위원회에서 학위 과정의 기본 틀을 합의해 볼로냐 프로세스와 비슷한 과정을 채택했다.

많은 대학에서는 우등 학사 학위 제도를 운영한다. '우등(Honours)'이라는 표현은 학문에서의 탁월함을 나타내는 말로 학생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거나 추가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뜻한다. 우등 학사 학위는 학부 학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학위로 여겨졌으며 적어도 4년 이상을 공부하고 논문을 쓸 것을 요구하는데, 연구 중심의 우등 학사 학위 논문은 정식 석사 학위 논문과 엇비슷한 것으로 여겨졌다. 학위기에는 'Cum laude'와 같은 라틴어 학위 등급을 표기한다.[3]

아시아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고등교육법」 제35조 제5항으로 학위의 종류 및 수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며,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3조 제1항에 따라 학사 학위의 종류는 학칙으로 정한다. 학위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학위 약자 영어 한국어
BA, AB Bachelor of Arts 문학사
BS, BSc, SB, ScB Bachelor of Science 이학사
BS, BA Econ, BEc, BSc(Econ), BEconSc Bachelor of Economics 경제학사
BAI, BEng, BE, BSE, BIng, BESc, BASc, BTech, BSc(Eng), BSET Bachelor of Engineering
Bachelor of Science in Engineering
공학사
BCom, BComm, BCA, BBA, BSBA, BSB, BBIS Bachel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Bachelor of Commerce
경영학사
B.Math, BMathSc Bachelor of Mathematics 이학사(수학과)
BComp, BCompSc, BIT, BInfTech, BAppSci(IT) Bachelor of Computer Science
Bachelor of Science in Information Technology
이학사(컴퓨터학과)
BArch Bachelor of Architecture 건축학사
BAvn Bachelor of Aviation 비행학사
BD, BTh, BRS, BBS, BRE Bachelor of Divinity 신학사
BKin, BHK, BPE, BHPE, BSc Kin Bachelor of Kinesiology
Bachelor of Physical Education
체육학사
DDS, BDent, BDS, BDSc Bachelor of Dentistry (Doctorate of Dental Surgery) 치의학사
BDes Bachelor of Design 디자인학사
BFA Bachelor of Fine Arts 미술학사
BF&TV Bachelor of Film and Television 문학사(영상, 방송학과)
BG, BAG, BSG Bachelor of Geography 지리학사
BIS Bachelor of Integrated Studies -
BJ, BAJ, BSJ Bachelor of Journalism 언론학사
BLA, ABL, BGS, BSGS, BAS, BPS Bachelor of Liberal Arts 문학사
BLS, BLib, BLIS Bachelor of Library Science 문헌정보학사
BMedSc, BBiomedSc, BMedSci, BHS, BHSc Bachelor of Biomedical Science
Bachelor of Health Science
의과학사
MD, MBBS, BMed, BMBS, MBChB, MBBChir, BMBCh, MBBCh Bachelor of Medicine (and Surgery)
(Doctor of Medicine)
의학사
BM, BMus Bachelor of Music 음악학사
BN, BNSc, BScN, BSN, BNurs Bachelor of Nursing Science 간호학사
BPharm Bachelor of Pharmacy 약학사
BPhil, PhB Bachelor of Philosophy 철학사
BSc(Psych) Bachelor of Science in Psychology 심리학사
BSE, BS in Ed, BEd, BA Ed, BAT Bachelor of Education
Bachelor of Science in Education
교육학사
BSPH Bachelor of Science in Public Health 보건학사
BSL, LLB, JD Bachelor of Laws
(Juris Doctor)
법학사
BSocSc Bachelor of Social Science 사회과학사
BVMS, BVM&S Bachelor of Veterinary Medicine (and Surgery/Science) 수의학사

대한민국에서는 고등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그밖의 요건을 충족한 때에는 학교의 장이 학사 학위를 수여하며, 이러한 졸업자에 대한 학위 수여 이외에도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점 인정에 근거한 학위 수여도 할 수 있다.

「고등교육법」에 정한 다음 각 학교는 그 학칙에 따라 학교의 장이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을 포함하며, 대학원대학은 제외한다.)
  • 전문대학의 전공심화과정[3]
  • 원격대학(방송대학·통신대학·방송통신대학 및 사이버대학)의 학사학위과정
  • 기술대학의 학사학위과정[5]
  • 학력인정 각종학교(대학에 준하는 각종학교 중 교육부장관의 지정을 받아 상급 학위과정에의 입학학력이 인정되는 각종학교)[6]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다음 각 학교는 그 설립 근거 법률에 의하여 학교의 장이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 「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른 사관학교
  • 「육군3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른 육군3사관학교
  •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른 국군간호사관학교
  • 「경찰대학 설치법」에 따른 경찰대학
  • 「한국과학기술원법」에 따른 한국과학기술원의 학사학위과정
  • 「광주과학기술원법」에 따른 광주과학기술원의 학사학위과정

「평생교육법」에 따라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과 학위가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의 장은 그 학칙에 따라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또한 그 교육과정 수료에 대한 학위수 여 이외에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점 인정에 근거한 학위 수여도 할 수 있다.

  • 사내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
  •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
일본

1872년 8월 3일에 공포된 학제에서는 대학 졸업자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하도록 했다. 또한 1873년 4월에는 조문을 추가하여 전문 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1876년에 세워진 삿포로 농학교가 학제에 따라 개교 당시부터 학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었던 일본 최초의 학사 수여 기관이었다.

1878년에 도쿄 대학이 정한 학사의 종류는 다섯 가지로 법학사와 이학사, 문학사, 의학사, 제약사였다. 이 가운데 도쿄 대학 제약학과에서 수여하는 제약사만이 다른 학사와는 학위명이 달랐지만 제약사 학위의 수여는 34명에서 그쳤다.

1956년에 제정한 「대학설치기준」에서는 최종 개정시까지 문학사와 교육학사, 신학사, 사회학사, 교양학사, 학예학사, 사회과학사, 법학사, 정치학사, 경제학사, 상학사, 경영학사, 이학사, 의학사, 치학사, 약학사, 간호학사, 보건위생학사, 침구학사, 영양학사, 공학사, 예술공학사, 상선학사, 농학사, 수의학사, 수산학사, 가정학사, 예술학사, 체육학사 등 29종의 학사 종류를 정했다.

1991년에 학위 제도의 개정으로 학위의 이름을 '○○학사'와 전공 명칭을 붙여 쓰는 방식에서 '학사 (○○)'와 같이 학위 뒤에 괄호로 전공 분야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학위의 종류도 국가가 정하는 방식에서 각 대학이 자유롭게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의 학부 교육 제도는 미국 제도를 본땄다. 교육 과정을 마치면 졸업 증서를 받고, 학위 논문이 통과되면 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의 증명을 받은 학사(学士) 학위를 받는다. 우등 제도는 없다.

파키스탄

파키스탄에서 학사 학위 과정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증명서(Higher Secondary School Certificate)를 받아야 한다. 학사 학위 과정은 보통 4년이며 건축학사와 의학사는 5년이다.[3]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 데에는 4년에서 5년이 필요하다. 학위를 취득하는 데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간의 두 배를 넘기면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5년 과정을 10년동안 마치지 못하면 학위 과정을 포기해야 한다. 모든 공학사 과정 학생들과 일부 이학사 과정 학생들은 학생 산업 활동 경험 제도(Students Industrial Work Experience Scheme) 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30세 미만의 모든 졸업생들은 대개 1년 동안 준군사조직인 국가 청소년 봉사단(National Youth Service Corps)에 들어가 나이지리아의 각 지역에서 봉사해야 한다. 국가 청소년 봉사단은 비아프라 전쟁이 끝나고 만들어졌다.

알제리

알제리의 학사 학위 과정은 LMD(Licence, Master, Doctorat) 개혁의 한 과정으로 취득하는 데 보통 3년이 걸린다. 학사 학위 과정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중등학교 졸업 시험을 통과해 바칼로레아(Baccalauréat)를 취득해야 한다.[3]

유럽

독일

독일의 학사 학위는 중세 후기 이래로 'Bakkalaureus'였으나 1820년에 있었던 교육 개혁으로 폐지됐고, 아비투어가 이를 대신했으며 대학에서는 대학원 학위만 수여했다.

대학원 학위인 'Magister' 학위는 5년 동안 공부해야 받을 수 있었다. 1899년에는 공과대학들이 대학으로 승격되자 'Diplom'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다. 응용학문대학이 세워진 뒤로는 3년에서 4년 정도의 교육 기간을 거쳐 'Diplom (FH)' 학위를 수여했다.

1998년에 볼로냐 프로세스를 따르기 위해 교육법령을 개정하고 학사(Bachelor) 학위를 재도입했다. 오늘날 독일에서 학사 학위는 'Bakkalaureus' 또는 'Bachelor'로 표기한다. 볼로냐 프로세스에 따라 학사 학위 이후에는 대학원에서 석사(Master) 학위를 받는다. 기존의 'Diplom' 학위나 'Magister' 학위는 2010년 들어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일부 지역의 대학에서는 대안 학위의 일환으로 'Diplom' 학위를 재도입했다.

소련 및 러시아

소련에서는 대학에서 5년 동안 공부하면 'Специалист(Specialist)' 학위를 수여했다. 이 학위는 학사 및 석사 학위 모두와 비슷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독립국가연합 구성국에서 'Бакалавр(Bakalavr)' 학위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의 5년제 'Специалист' 학위도 존치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법과대학이나 의과대학 등의 일부를 제외하고 볼로냐 프로세스에 따라 이전의 4, 5, 6년제 'Laurea' 학위를 폐지했다. 'Laurea triennale' 또는 간단히 'Laurea'로 부르는 학사 학위는 받기까지 3년이 걸리며 그 뒤에는 석사(Laurea magistrale) 학위를 받는다.

포르투갈

오늘날 포르투갈에서 학사 학위는 'Licenciatura'로 대학이나 공과대학에서 3년에서 4년을 공부해야 받을 수 있다. 볼로냐 프로세스 이전에는 학사 학위로 3년제 'Bacharelat'가 있었으며 당시에 'Licenciatura' 학위는 오늘날의 석사 학위와 같았다. 'Licenciatura'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5년을 공부하거나 'Bacharelato'를 받은 뒤 2년을 공부해야했다.

프랑스

프랑스의 학사 학위는 3년제 'Licence' 학위다. 2004년에 볼로냐 프로세스를 도입해 'Licence' 학위를 학사 학위와 같게 다룬다.[3]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학사(Bachelor degree)는 3년에서 4년제다. 학사 학위를 우수한 성적으로 받은 뒤 1년 동안 더 공부하면 우등 학사 학위(Bachelor honours degree)를 받을 수 있다.[3]

여담

  • 전문대학을 졸업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학사보다 한 단계 아래 급으로 일반편입은 가능하나 학사편입이 불가능하고, 대학원 진학도 불가능하다.
  • 고등학교 이하 교육기관에서는 학교에서 정해준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다 졸업시켜주지만 대학 이상 교육기관에서는 졸업하기 위해서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 이론상 학사를 딸 수 있는 최저연령은 만 13세다.
  • 세계 최고령 학사학위 취득자는 팔레르모 대학교를 졸업한 이탈리아의 주세페 파테르노라는 남성으로 취득 당시 96세였다. 한국 최고령 학사학위 취득자는 부산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박덕채로 취득 당시 89세였다. 참고로, 박덕채는 부산여대 사회재활과 졸업 후 동명대학교 사회복지 연계전공과정에 3학년으로 편입하였다.[2]

각주

  1. 학사〉, 《네이버국어사전》
  2. 2.0 2.1 2.2 2.3 2.4 2.5 2.6 학사〉, 《나무위키》
  3. 3.0 3.1 3.2 3.3 3.4 학사〉, 《위키백과》

참고자료

  • 학사〉, 《네이버국어사전》
  • 학사〉, 《나무위키》
  • 학사〉, 《위키백과》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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