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식곡
하식곡(河蝕谷)은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횡단면이 'V' 자 모양으로 된 골짜기이다. V자곡이라고도 부른다.
개요[편집]
- 하식곡은 하천의 유수에 의해 만들어진 침식인데 V자곡이라고도 한다. 하천유수는 하천단면에서 하천의 중앙부가 가장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침식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하천은 지반이 융기를 하면 경사가 급해지고 하방침식력이 활발해진다. 한반도는 신생대3기에 경동성 요곡운동이 동해안에 치우쳐 일어나면서 남북방향의 긴 태백산맥이 만들어지고 한반도의 대분수계가 형성되었다. 태백산맥에서 시작하는 대하천은 대부분 서해나 남해로 유입하여 대하천을 이루고 동해로 유입하는 하천은 길이가 짧은 소하천이 된다. 융기의 중심축인 태백산맥에서 가까울수록 융기랑이 많고 하천의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지질구조선을 따라 깊은 하곡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감입곡류하천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주로 감입곡류하천은 한국의 경우 대하천의 상류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주로 중생대에 송림변동이나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지질구조선은 유로의 방향과 하천의 침식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 하식곡은 V자곡(V-shaped valley)이라고도 하는데 유수의 작용으로 생기는 종단면이 V자 모양을 한 골짜기. 하천의 상류나 유년기의 골짜기에서는 물의 흐름이 빠르고 측벽이 급경사를 이루며 협곡을 만든다. U자곡(빙식곡)은 곡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U자 모양의 골짜기이다.
- 하식곡은 횡단면의 형태가 V자 모양으로 된 골짜기이다.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다. 하천의 상류에서 또는 유년기의 골짜기에서는 물의 흐름이 빠르고 낙차가 심해 이에 따라 아래로 깎는 힘이 강하다. 따라서 옆으로 깎는 양보다 아래로 파이는 힘에 의해 계곡의 옆면이 경사를 이루어 V자 모양의 계곡이 형성된다. 계곡의 바닥에는 범람원이 발달해 있지 않으며 계속해서 계곡이 깎여 내려간 후 이로 인해 낙차가 완만해지고 물의 흐름이 느려지고 나면 V자곡은 소멸하며 넓은 범람원을 가진 곡저평야가 형성된다. 빙하의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U자곡과는 계곡의 전반적인 모양, 퇴적물의 종류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U자곡이 형성되는 경우 빙하로 덮여있기 이전에 이미 V자곡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V자곡에 빙하가 형성되어 U자 모양으로 깎여 U자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특별한 경우 강의 하류에서도 V자곡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수면의 하강이나 지각운동에 의해 낙차가 다시 커지거나, 다른 강과 합쳐지는 등의 작용으로 물의 깎는 힘이 다시 증가하는 경우에 속한다.[1]
하식곡과 빙식곡[편집]
- 하식곡의 경우, 하천 바닥이 매우 좁지만 빙식곡의 경우 하천 바닥이 넓은데 이것은 빙하가 하천의 유수보다 무게가 훨씬 무겁기 때문이다.
- 빙식곡은 하식곡과 달리 골짜기 양쪽의 산각들이 절단되어 곡벽은 평활한 급애를 이루고, 전체적으로 골짜기가 확 트여 있는 것이 특색이다.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빙하가 서서히 이동하면서 침식작용을 일으켜 형성된 U자 모양의 계곡.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되었다는 의미로 빙식곡이다.
해안지형[편집]
-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각종 지형이다. 해안에서는 지형의 변화가 대부분 해양성 기구(機構)에 의해 진행되며, 그 결과 각종 해안지형이 발달한다. 해안지형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하는데 지반(地盤)이나 해수면의 승강운동(昇降運動)과 파랑(波浪), 연안류(沿岸流), 조류(潮流) 등의 작용이 해안지형을 형성하는 영력(營力)이라고 할 수 있다. 해안지형은 크게 침식지형과 퇴적지형으로 구분된다. 해안지형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해안지형은 파랑과 조석(潮汐)에 의해 해수면을 기준으로 형성된다.
- 해안지형은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각종 지형이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해안선을 중심으로 발달한다. 지반이나 해수면의 승강운동, 파랑, 조류 등의 작용이 해안지형을 형성하는 주요 힘이다. 해안지형은 크게 침식지형과 퇴적지형으로 구분된다. 침식지형으로는 산지를 끼고 암석해안에 발달한 해식애, 파식대 등이 있다. 대표적인 해안퇴적지형으로는 사빈, 해안사구, 사취, 간석지 등이 있다.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간석지는 농경지와 택지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의 해안지형은 대부분 해수면이 안정 상태에 접어든 후빙기에 형성되었다.[2]
침수해안[편집]
- 침수해안은 해수면이 상승하거나 지반이 침강하여 형성된 해안을 뜻한다. 산맥의 방향이 바다와 교차한 상태에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하식곡(하천에 의한 침식)이나 빙식곡(빙하에 의한 침식)이 침수될 경우 복잡한 해안선이 형성된다. 침수해안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리아스식 해안과 피오르 해안이다. 리아스식 해안은 하천에 의해 침식된 계곡이 침수되어 생긴 것이다. 리아스식 해안은 드나듦이 복잡하고 V자곡 형태이다. 대표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는 한국의 서해와 에스파냐의 북서부 해안이 있다. 황해, 즉 서해가 복잡한 이유는 하천에 의한 침식으로 만들어진 하식곡에 해수면 상승으로 물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오르 해안은 빙식곡의 침수로 형성된 것인데 빙하에 의해 침식된 것이니 계곡에 의해 침수된 리아스식해안보다는 훨씬 스케일(규모)이 크다. 물이 깊고 웅장하며 U자 형태를 띄고 있고 리아스식 해안보다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하다. 대표적인 예로는 노르웨이의 서해안과 칠레의 남부해안이 있다.
U자곡[편집]
- 산지의 만년설이 빙하로 발달하면 빙하는 중력에 의해 주로 골짜기를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이를 곡빙하(谷氷河; valley glacier)라고 한다. 곡빙하는 자체의 큰 무게와 압력으로 이동하며 골짜기에 큰 침식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천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가 주로 V자 모양인데 반해,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골짜기는 주로 U자 모양의 둥글고 탁 트인 형태가 나타나며, 이는 빙하라는 큰 얼음덩어리가 서서히 이동할 때 기반암과의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최소인 상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생긴다.
- U자곡은 오늘날 빙하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도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그 지역이 과거에 빙하가 있었던 곳임을 추정할 수 있다. 현재보다 지구의 기온이 낮았던 과거 빙기(氷期)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빙하가 존재하였고 산악 지역도 많은 빙하로 덮여 있었는데, 지구 기온이 서서히 오른 후빙기 때 빙하가 녹고 후퇴하면서 산지에 남은 지형이 U자곡이다. 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 알프스 산지, 아시아의 히말라야 등 여러 고산지대, 북아메리카의 로키산맥 주변과 여러 지역들, 남반구의 뉴질랜드, 칠레 등 오늘날 중위도나 고위도의 많은 산지에 U자곡이 분포한다. 북한의 백두산과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관모봉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골짜기의 규모가 크고, 좌우로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경관이 수려하여, 관광지로 발달한 곳이 많다. 특히 U자곡이 해안으로 이어져 바닷물이 골짜기로 들어온 지역을 피오르(fjord)라 하는데, 노르웨이 서부 해안과 캐나다 서부 해안, 칠레 해안, 뉴질랜드 등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하식곡이 발달된 청량산[편집]
- 청량산(淸凉山)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은 장인봉이며 1982년(경상북도 고시 제172호)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청량산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 지층 경상 누층군 청량산층의 역암, 사암, 이암층이 융기·풍화·차별침식 등의 작용으로 다양한 지형이 나타나고 있는데, 봉우리들은 모두 청량산층의 역암으로 이루어져 저각도 수평층리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V자곡이 발달된 계곡 주변엔 소규모의 수직·수평절리에 의한 풍화혈과 타모니 등이 발달하여 특별한 경관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 청량산층 하부 청량산층원(청량산역암)은 청량산도립공원 내 청량산 산정부를 비롯해 산복부에 넓게 분포하며 문명산, 청량산을 비롯한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청량산층 상부 오십봉현무암은 도립공원 동부 산정부에 분포하며 4 내지 6매의 현무암과 사이에 협재되는 녹회색/적갈색 역암, 적갈색 사암/이암으로 구성된다. 청량산도립공원 내에는 두께 50m의 역암체인 병풍바위와 같이 수많은 절벽들이 발달한다. 청량산 도립공원은 기반암인 청량산층이 노출되어 암봉을 이루는 곳이 많은데, 이는 청량산층이 영양소분지의 타 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화와 침식에 강해 침식을 덜 받아 높은 산지를 형성한 것이다. 청량산도립공원 내에는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남애 단층과 북곡 단층이 있으며 이들 단층은 수직 절리와 단애 그리고 직선상의 계곡들을 형성시켰다.
중앙해령지진대[편집]
- 중앙해령지진대(midoceanic ridge seismic zone)는 대양의 중앙에서 심해저 산맥인 해령을 따라 분포하며, 두 판이 멀어지는 발산경계로 V자곡의 열곡과 변환단층에서 천발지진활동이 활발하다. 지진이란 지구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이 암석의 탄성 한계를 넘어 급격한 변형을 일으키면서 충격파가 사방으로 전달되는 현상을 지진이라고 한다. 지구 내부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힘은 지구의 판운동에 의해 생성되는데, 이 힘이 전달되어 지각이 흔들리는 현상을 지진이라 하며, 이러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지진대라고 한다. 주요 지진대는 태평양 주변의 환태평양지진대와 알프스-히말라야지진대 및 중앙 해령을 따라 분포하는 중앙해령지진대로 나눌 수 있다. 중앙해령지진대는 해양 판이 서로 분리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대서양과 인도양, 남극해의 중앙 부분 및 동태평양 지역에 잘 나타나며, 대양의 중앙에서 심해저 산맥인 해령을 따라 분포한다. 중앙 해령은 지각이 확장하고 있는 곳으로 발산되는 해양판 사이의 맨틀이 부분 용융되어 고온의 마그마가 나오는 곳으로 이 마그마는 해양 지각의 표면까지 상승한다. 이때 마그마는 반대 방향으로 장력이 작용하여 확장하는 V자형의 열곡과, 해령을 가로지르는 주향이동 운동에 의해 형성되는 변환단층 등의 경계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며 주로 천발 지진만 발생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V자곡(V shaped valley)〉, 《두산백과》
- ↑ 〈해안지형(海岸地形)〉,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 〈U자곡〉, 《나무위키》
- 〈V자곡〉, 《나무위키》
- 〈청량산(경북)〉, 《위키백과》
- 〈V자곡(V shaped valley)〉, 《두산백과》
- 〈해안지형(海岸地形)〉,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지오피아, 〈(하천지형) 감입곡류하천(동강)과 V자곡〉, 《네이버블로그》, 2019-03-24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