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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로리조섬(Kastellorizo Island, 그리스어: Καστελλόριζο)는 그리스 도데카니사제도의 섬으로 터키 남부 해안에서 2km 떨어져 있으며 공식 명칭은 메기스티(Megisti, 그리스어: Μεγίστη)이다. 아테네에서 570km, 로도스에서 125km 동쪽에 있으며, 키프로스에서는 280km 떨어져 있다. 소아시아에 가깝기에 지리적으로 남유럽이 아니라 서아시아로 보기도 한다.[1]
카스텔로리조섬은 그리스의 남동쪽 에게해의 도데카니사제도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튀르키예 남서쪽 끝의 바다에 위치한다. 섬의 공식 명칭인 메기스티(Megisti)는 "가장 크다" 또는 "가장 크다"를 의미하지만 면적은 11.99km²에 불과해 도데카니사제도 중 가장 작다. 섬 자체의 면적이 9km²밖에 되지 않고 섬 주변에는 좀 큰 무인도인 로섬(Ρω)과 스트롱길리섬(Στρογγυλή Μεγίστης), 그 외 작은 무인도들을 모두 합한 면적은 11.99㎢,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인구는 492명으로 모두 메기스티 마을에 살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은 어부들이다. 원래 이탈리아와 튀르크 전쟁 당시에는 이탈리아군이 점령하지 않았던 섬이었으나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이 상륙해 점령했고 세브르 조약으로 이탈리아에게 넘겨주면서 도데카니사 제도에 포함되었고 1947년 그리스령이 되었다. 고대의 아크로폴리스 자리에 세운 팔레오카스트로 유적이 남아 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인구가 15,000명에 달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리스가 공습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가버렸다. 그 후 줄곧 주민 수가 많지 않아, 더욱 한적한 분위기가 되었다. 카스텔로리조섬은 199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 섬을 배경으로 한 오스카 수상작 '메데라네오' 덕분에 도데카니스의 고립된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경부터 동부 지중해의 EEZ 경계를 두고 그리스와 튀르키예 간의 갈등이 있었는데, 카스텔로리조섬이 그리스 영토인 이상, 이 주변 수역 상당수가 그리스의 EEZ에 들어가버리고 이에 튀르키예가 반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리스는 대통령이 직접 카스텔로리조 섬을 방문 하면서 튀르키예의 주장을 비판하기도 하였다.[2][3]
카스텔로리조섬은 터키 영토인 소아시아의 해안에서 남쪽으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도데카니사제도의 가장 큰 섬으로 그 중심지인 로도스섬에서는 120km 넘게 떨어져 있다. 이렇게 너무 동쪽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남유럽을 다룬 지도에서는 로도스섬까지만 나오고 그 동쪽은 잘려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유인도 중에서는 그리스 최동단에 위치한 섬이다. 무인도까지 포함한다면 동쪽에 부속되어 있는 스트롱길리 메기스티스(그리스어: Στρογγυλή Μεγίστης) 섬이 최동단이며 서쪽에는 로섬이 있다. 섬 주변에는 좀 큰 무인도인 로섬과 스트롱길리섬, 그 외 작은 무인도들을 모두 합한 면적은 11.99㎢이다. 토양은 석회암이며, 약간의 올리브, 포도, 콩이 나올 뿐이다. 식수가 나오는 곳은 없다.
카스텔로리조섬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식민지였다.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카스텔로리조는 군도령의 일부였고 그 수도는 로도스였다. 1306년 로도스섬을 정복하기 위한 원정대의 일환으로 빌라레가 이끄는 기사단에 의해 점령되었다. 그들은 그 성을 복원하고 불복종하는 기사들을 위한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1440년경 그 섬은 이집트의 유수프에 의해 점령되었고 그는 성을 파괴하였다. 1450년 나폴리 왕 알폰소 5세에 의해 정복되었고 그는 1461년에 성을 재건하고 카탈로니아 총독을 파견했다. 1512년 오므만 술탈에 정복되고, 1659년 베니스에 정복되어 성은 파괴되었다. 1912년 이탈리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의 리비아 전쟁 동안 주민들은 로도스의 이탈리아 점령군 사령관인 지오반니 바티스타 아메글리오에게 그들의 섬을 이탈리아에 합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것은 거부되었고 1913년 3월 14일 지역 주민들은 총독과 그의 오스만 수비대를 감금하고 임시정부를 선포했다. 1913년 8월 그리스 정부는 사모스에서 헌병의 지원을 받는 임시 주지사를 보냈지만 1914년 초 피렌체에서 그 섬은 오스만 제국에 반환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1915년 12월 28일 제1차 세계 대전 중 그리스 왕국이 여전히 중립 상태일 때, 순양함 잔 다르크가 이끄는 프랑스 해군은 터키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섬을 점령했다. 1921년 3월 1일 세브르 조약에서 이 섬은 이탈리아에 귀속되었고 이탈리아 해군은 프랑스로부터 이 섬을 넘겨받았으나 조약은 비준되지 않았다. 로잔 조약은 카스텔로리조에 대한 이탈리아의 영유권을 확인하였고 카스텔로리조는 이탈리아 이름 카스텔로소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령 델에게오 소유로 통합되었다. 이탈리아의 점령으로 인해 섬은 1923년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인구 교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인근 아나톨리아 해안에 사는 많은 그리스인들의 강제 이민은 섬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1932년 이탈리아-터키 간 조약은 카스텔로리조 주변의 작은 군도의 모든 섬을 터키에 넘겼다. 제2차 세계대전 중 1941년 2월 25일 기권 작전 과정에서 영국 특공대가 섬을 점령했지만 며칠 후 로도스에서 온 이탈리아군이 섬을 탈환했다. 영국의 점령 이후, 독일의 침략을 두려워한 일부 주민들은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로 도망쳤다. 1943년 9월 8일 이탈리아가 연합군에 항복했을 때, 그 섬은 연합군에 의해 다시 점령되었고, 전쟁의 나머지 기간동안 연합군의 점령 하에 남아있었다. 1947년 파리 평화조약과 함께 그리스로 편입되었다. 1945년 5월에는 여전히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지만 1947년 9월 15일에는 사실상 그리스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1948년 3월 7일 다른 도데카니사제도 섬들과 함께 그리스 국가에 공식적으로 가입되었다.[4][5]
카스텔로리조섬을 찾는 방문객들은 주로 96㎞ 떨어진 로도스섬에서 비행기나 페리, 쌍동선을 타고 온다. 카스텔로리조는 여행용 책자에도 나오지 않고, 관광객이 주로 찾는 루트에서도 벗어나 있어서 그 한적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해왔다. 카스텔로리조섬은 비행장이 있으며, 로도스 섬과 페리, 항공편이 있다. 튀르키예의 카쉬항과도 배로 연결된다. 면적이 9평방킬로미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주민―대부분 어부들이다―이 250명밖에 되지 않는 이 섬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인구가 15,000명에 달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리스가 공습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가 버렸다. 그 후 줄곧 주민 수가 많지 않아, 더욱 한적한 분위기가 되었다. 카스텔로리조섬의 매력적인 말발굽모양 항구에는 생기 넘치는 빛깔의 신고전주의 가옥들이 점점이 수놓고 있다. 그 역사는 가옥의 색깔이 그 주민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했던 비잔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항구 뒤로는 낡고 버려진 집들이 마치 운치 있는 유령 도시처럼 뒷골목에 늘어서 있으며 벽돌 하나하나에 역사가 깃들어 있다. 유일한 주택가 너머로는 바위투성이 절벽이 있으며, 그 꼭대기에는 14세기에 지어진 카스텔로 로소(붉은 성) 유적이 있다. 카스텔로리조라는 섬 이름은 카스텔로 로소에서 유래한 것이다. 도로도 없고, 숙박시설도 거의 없지만, 부둣가의 매력적인 타베르나와 수준급 레스토랑이 있어 그릴에 구운 생선과 집에서 요리한 그리스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섬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지만,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도 어렵지 않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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