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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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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토) 16:59 판

밀물과 썰물

밀물(flood tide)은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 들어오는 현상이다.

개요

  • 밀물썰물에 대응되는 말로, 간만(干滿)에 따라서 만조에 수위가 높아지는 동안을 가리킨다. 지형과 지역에 따라 수면 최고 높이가 되는 시간은 다르다. 바닷물의 간만(干滿)에 따라서 간조에서 만조 사이에 해면이 상승하는 동안을 가리킨다. 밀물이 언제 들어와 수면의 높이가 최고가 되느냐는 지방마다 바닷가의 지형에 따라 다르다.[1]
  • 밀물은 조석에 의해 간조에서 만조까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해수면이 높아지는데, 이때 해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바닷물의 흐름을 밀물이라고 한다.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원리는 지구 밖에서 지구를 끊임없이 당기는 달과 태양의 만유인력 때문이다. 달은 태양보다 질량은 작지만 지구와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조석 현상은 태양의 인력보다는 달의 인력에 의한 효과가 2배 정도 크다. 달의 인력으로 인하여 단단한 암석으로 된 지구 표면은 힘의 차이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바닷물은 달 쪽으로 잡아당겨지면서 달을 향해 있는 해수면 쪽이 올라간다. 즉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이 끌려서 모아지는 밀물이 나타나며, 이러한 상황에서 북극을 중심으로 지구가 하루에 한 번 자전하기 때문에 지구 위의 사람은 밀물과 썰물을 하루에 두 번씩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 밀물은 해면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반대로 썰물은 해면이 하강하는 현상을 말한다. 밀물과 썰물은 달과 태양, 그리고 기타 여러 천체의 인력에 의해 생기는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달의 영향이 가장 크며 태양이 다음으로 영향을 미친다. 태양은 크지만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달의 약 반 정도의 영향을 미칠 뿐이다. 만조는 달에서 가장 가까운 부분과 그 반대쪽인, 가장 먼 부분에서 일어난다. 보름과 그믐에는 태양, 지구, 달이 직선상에 위치하게 되어 태양의 인력과 달의 인력이 합쳐지면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크게 되며 이를 "사리"라 한다. 한편, 태양, 지구, 달이 직각으로 배열되는 상현과 하현에는 인력이 상쇄되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작아지는데 이때를 "조금"이라고 한다.
  • 밀물은 조석에 의해 간조에서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는 해수의 이동이다. 밀물은 달과 태양의 인력과 원심력에 의하여 발생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각각 두 번씩 찾아오며 그 간격은 12시간 24분이다. 특히 밀물은 간조에서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는 해수의 이동이다. 바다에서 간만에 따라 해면이 하강하는 썰물에 대응되는 말이다. 밀물과 썰물의 크기는 해안선 및 해저의 모양과 크기에 영향을 받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안에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이유

밀물과 썰물의 원리
  • 밀물은 해수면이 높아져 해안의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들어오는 것 가리키고, 반대로 썰물은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바닷물이 빠지는 현상이다.
  • 지구는 자전축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바퀴씩 도는 자전을 하면서 동시에 태양 주위를 도는 공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달은 이러한 지구 주위의 궤도를 따라 공전하면서 만유인력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원심력은 원운동 하는 물체가 바깥쪽으로 튕겨져 나가려는 힘인데 지구는 자전에 의해 원심력이 발생하고 있다. 지구에서 바깥쪽으로 쏠리는 원심력은 모든 방향에서 같지만, 달 쪽을 향한 인력은 달의 중심을 향하므로 방향이 있게 된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달을 마주 보는 편에서의 인력과 반대편에서의 인력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그 인력에 이끌려 지구와 달이 마주 보는 부분으로 지구의 바닷물이 모이게 된다.
  • 지구와 달이 마주 보는 부분의 반대쪽 부분은 원심력에 의하여 바닷물이 부풀어 오른다. 그 결과, 달이 당기는 부분과 그 반대편이 밀물이 되고 그 외의 부분은 물이 빠져나가 수심이 얕아지는 썰물이 된다.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 자전하기 때문에 달의 인력과 지구의 원심력에 의해 하루에 두 번의 밀물이 나타나게 된다.
  • 태양과 지구 사이에도 인력이 작용하지만, 달에 비하여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의 인력의 45% 정도의 힘으로 지구를 잡아당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의 인력에 의해 밀물과 썰물의 정도는 일정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 밀물로 해수면이 가장 높은 때를 '만조', 썰물로 해수면이 가장 낮은 때를 '간조'라고 하고 이 때의 높이 차이를 '조차'라고 한다. 밀물과 썰물은 매일 하루 두 차례 발생하는데, 항상 일정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밀물과 썰물이 발생할 때, 물의 양과 속도가 15일을 주기로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렇게 15일 단위로 변하는 밀물과 썰물의 강약의 주기를 '물때'라 부른다.
  • 지구는 자전을 하여 하루에 한 바퀴를 돌 때 달은 13° 공전을 한다. 따라서 지구가 13°를 더 돌아야 지구와 달의 위치가 처음과 같게 되고 지구가 13°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분이다. 따라서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데 약 24시간 50분 정도가 걸리며 밀물에서 다음 밀물까지는 12시간 25분의 간격이 생기므로 물때는 전날보다 50분씩 늦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과학적 조사를 바탕으로 매일 밀물과 썰물의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조석표에는 매일 간조와 만조 시각, 그리고 간조와 만조 때의 수위를 cm 단위의 수치로 표시하고 있다.[2]

조류(tidal current, 潮流)

  • 조석(潮汐) 현상, 즉 밀물과 썰물에 의해 생기는 바닷물의 흐름이다.
  • 달과 태양의 인력으로 인해 생기는 밀물과 썰물에 의해 바닷물은 매일 반복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바닷물의 흐름을 조류라 한다.
  • 해류가 바람이나 바다의 밀도차 등에 의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특성이 있는 반면, 조류는 기조력(起潮力, tidal force), 즉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해 발생하며, 밀물과 썰물이 매일 흐름의 방향을 바꾸면서 반복적인 패턴을 가지고 흐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해류는 지속적인 흐름이지만, 조류는 특정한 시간에 한해서 나타나거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특징이 있다.
  • 일반적으로 조류는 조차가 클수록 속도가 빠르다. 또한 수심, 지형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조차가 크고,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이 중 진도의 울돌목은 우리나라에서 조류의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유명한데, 수심이 얕고 좁은 지형 때문이다. 조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사리 때의 경우 그 속도가 약 24km/h에 이르기도 한다.

사리(spring tide)

  • 밀물과 썰물의 차가 최대가 되는 시기를 말한다. 지구를 사이에 놓고 달과 태양이 같은 방향 또는 정반대 방향에 있을 때 일어나야 하지만, 관성, 해저마찰 등으로 인하여 전후 1~2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 한사리 ·대조(大潮)라고도 한다. 조석은 달과 태양의 인력(引力)에 의해 일어나는데, 지구에서 보아 달과 태양이 같은 방향에 있을 때(신월)와 정반대 방향에 있을 때(만월), 둘의 작용이 최대가 되어 사리가 된다. 바닷물의 운동은 달·태양의 인력 외에도 관성(慣性) ·지형 ·해저마찰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 사리가 되는 것은 신월과 만월 전후 1∼2일의 차이가 생긴다.

갯벌

  • 조수(밀물과 썰물)가 드나드는 해안에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드러나는 넓고 평평한 이다.
  • 일반적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해안 지역에서 조류(潮流)를 통해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의 미세입자가 파도가 잔잔한 곳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은 밀물 때에는 물속에 잠기나 썰물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며 퇴적물질이 운반되어 점점 쌓이게 됨에 따라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된다. 퇴적되는 입자의 크기와 성분에 따라 갯벌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가장 작은 크기의 퇴적물이라 할 수 있는 점토나 실트(silt) 성분이 많은 것은 진흙갯벌 또는 펄갯벌이라고 하며, 그보다 입경이 큰 모래가 주 성분이 된 갯벌을 모래갯벌이라고 구분한다.
  •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은 조차가 크고,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며, 섬과 만이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갯벌이 넓게 분포한다. 총 갯벌 면적의 83%가 서해안에 분포하며,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유럽의 북해 연안, 아마존 강 유역 연안과 더불어 세계의 5대 갯벌로 꼽힌다.
  • 과거에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버려져 있거나 또는 간척과 매립의 대상이 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오염된 수질의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홍수 조절, 해일 피해 방지, 철새의 서식지 역할뿐 아니라 갯벌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의 생태적 가치 등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보전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은 오래전부터 간척 사업으로 육지화되어 왔는데, 특히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인구증가 등에 따른 토지와 식량자원의 확보 목적으로 간척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어, 갯벌 면적은 계속 축소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갯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환경, 생태적인 측면뿐 아니라 어업, 양식업, 관광산업 등 경제적 가치도 높다는 주장이 대두되며, 갯벌 보존에 대한 요구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하굿둑(河口)

  • 밀물 때 바닷물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하구에 설치한 둑으로, 하천 관리 시설의 하나이다.
  • 하구(河口, estuary)는 하천 하류에서 하천이 바다로 유입하여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는 밀도 차에 의해 하천수는 상층으로 바닷물은 저층으로 교차하게 된다. 바닷물의 조수 간만의 차가 큰 경우 밀물 때 바닷물이 하천으로 유입하여 하천이 하류에서 상류 방향으로 역류하여 흐르게 되는데, 이러한 구간을 감조하천(感潮河川)이라고 하며, 우리나라는 조차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유입하는 하천이 감조하천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조 구간에서는 바닷물이 하천으로 역류함에 따라 염도가 높은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이는 하천 주변의 농경지에 피해(염해)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건설한 것이 하굿둑이다.
  • 우리나라에는 영산강하굿둑(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과 영암군 삼호읍 연결), 낙동강하굿둑(부산광역시 사하구와 강서구 연결), 금강하굿둑(전라북도 군산시와 충청남도 서천군 연결) 등이 있다. 하굿둑은 농경지의 염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하천의 유량 조절, 각종 생활·농업·공업용수 확보, 교통로로의 이용 등의 다목적 기능을 하지만, 하굿둑 건설이 하천의 흐름을 막으면서 토사를 퇴적시킴에 따라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 기사

  • 해양수산부는 장마 소멸 후,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서해 연안 해역에 대해 2022년 8월 6일(토) 14시부로 고수온 위기 경보수준을 '주의보' 단계에서 '경보' 단계로 상향 발령하였다. 이번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서해연안 해역은 2022년 8월 5일(금) 13시 기준, 고수온 경보 발령기준인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었으며, 이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온 상승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해 연안의 경우에는 수심이 얕고 조간대가 넓게 발달하여 일사량과 밀물·썰물 시간에 따른 수온 변화가 커 양식생물의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부터 수온변화 추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권역별 현장 대응반'을 통해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양식생물 관리지도는 물론 사육시설 점검을 병행하는 등 사전 현장점검과 어업인 지도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3]
  • 국립해양조사원은 갯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라남도 순천시 장산마을과 신안군 안좌면 두리선착장 부근에 신규로 '갯골정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022년 10월 28일 밝혔다. 갯골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로 썰물 때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나, 밀물 시에는 순식간에 갯골 형상이 사라져 갯벌지역에서의 해양 활동 시 안전상의 큰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해양조사원은 지난 2020년부터 갯벌이 발달된 서·남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갯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판을 설치해오고 있다. 안내판은 해당 해역의 갯골 이미지와 안전수칙 등 갯골 위험성에 대해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태양열 에너지로 작동하는 조명도 설치됐다. 아울러 해양조사원은 정보 안내판에 조석(물 때) 예보와 '안전해(海)'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담았다. 향후 해양조사원은 주기적 해안선 변화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갯벌지형정보 자료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며, 갯골이 발달된 연안을 대상으로 관련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정보 안내판을 확대 설치 및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4]

동영상

각주

  1. 밀물〉, 《두산백과》
  2. 교육부,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이유〉, 《네이버블로그》, 2019-08-01
  3. 이인호 기자, 〈서해연안 해역, 고수온‘경보’ 단계 발령〉, 《아틀라스뉴스》, 2022-08-08
  4. 권태완 기자, 〈해양조사원, 순천 장산마을·신안 두리선착장 '갯골'에 안내판〉, 《뉴시스》, 2022-10-28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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