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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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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1208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5월 15일 (월) 17:3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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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사바나
인도 데칸 고원의 사바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바나
전 세계의 사바나 분포도

사바나(savannah)는 건기가 뚜렷한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발달하는 초원이다.

강한 건조 기후에서는 삼림이 형성되지 않고 초원이나 황원이 나타나는데, 이때 삼림과 초원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바로 사바나이다. 사바나는 1년 중 5~7개월 정도의 강한 건조기를 가진 지역에 분포하며, 열대 기단에 의해 지배되는 가장 바깥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즉, 아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은데, 온대에서는 아주 좁은 지역이 속할 뿐이다. 초원 가운데 나무가 간혹 있는 것이 사바나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풀의 상태나 나무의 수는 곳에 따라 심한 변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주로 습윤기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로 우기에는 물이 머물며 건기에는 토양이 굳어지는 곳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바나는 동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내륙부, 브라질 남부에 있다.

개요

사바나는 열대기후 중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열대 초원지대이다.

건기가 뚜렷한 열대 · 아열대 지방에서 발달하는 식생대(植生帶)로 키가 큰 벼과 초본으로 이루어진 초원에 수목이 드문드문 나 있으며, 탁 트인 경관을 이룬다. 아프리카 · 남아메리카의 열대우림 바깥쪽에 널리 분포하며, 인도 · 인도차이나반도 ·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넓게 분포한다. 지형적으로는 보른하르트라 부르는 둥그스름하게 생긴 민둥산과 라테라이트성 철피각(鐵皮殼)이 만드는 대지상지형, 그리고 거대한 개미탑에 의해서 특징 지어진다.

사바나는 기후조건에 따라서 습윤사바나 · 건조사바나 · 관목림사바나, 토양조건이나 방화 · 벌채 · 방목 등과 같은 인위작용에 의하여 형성되는 사바나도 있다. 어느 것이나 모두 초본식물이 밀생하는 초원에 교목과 관목이 드문드문 나 있는 상태를 사바나라 한다.

기후는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에 속하고 연강수량은 대체로 200~1,000mm 범위이며, 건기가 2개월 반~10개월이 사바나의 조건이 된다. 우기에는 도처에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이지만 건기에는 몹시 건조하여, 고온과 격심한 증발 · 증산으로 인하여 물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식물은 건조에 견디는 생활형을 지니며, 건기에 말라 시들거나 낙엽이 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바나가 이루어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기후 외에 가축방목과 건기에 매년 되풀이되는 들불 등의 인위적 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사바나의 대부분이 인위적인 원인에서 생긴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적지 않다. 들불이나 지나친 방목이 되풀이 되면 부식이 풍부한 표토가 침식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강한 햇빛 때문에 벽돌모양으로 단단하게 굳어 버린다. 이것은 일종의 사막화로서 근래에 세계 각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사바나는 생육하는 초본식물의 키에 따라서 장초형과 단초형의 2가지(단초형의 건조조건이 더 심하다)로 구분하기도 하고, 수목의 생육방식과 그 생활형에 따라서 수림사바나 · 교목사바나(상록활엽수 · 야자 · 낙엽수 · 선인장 등) · 관목사바나 · 초원사바나(교목 · 관목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없다) 등으로 나누어진다.

사바나의 특징인 드문드문 나 있는 수목은 아프리카 · 남아메리카에서는 콩과의 수종(아까시나무 등)이 주류이고, 그 밖에 대극과 · 판야(panja)과의 식물, 그 밖에 양 대륙에 특유한 수종이 생육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유칼리속과 아까시나무속이 주된 수종이다.

초본식물의 경우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벼과의 1년초와 다년초종이 주류인 데 비해 남아메리카에서는 사초과(방동사니 등)가 압도적이다. 사바나의 동물상은 매우 풍부하며, 그 중에서도 대형 포유류, 특히 유제류(有蹄類)가 주종이다. 유제류가 진출하지 못한 남아메리카의 야노스에서는 설치류, 오스트레일리아의 초원에서는 유대류(有袋類)인 캥거루가 유제류를 대신하여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유제류인 경우만큼 동물상이 풍부하지는 않다.

사바나식생의 어원인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는 유제류가 동물상의 주류이다. 예를 들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에는 27종의 유제류가 서식하고 있다. 세렝게티에 있는 전체 초식동물은 1ha당 8.3톤이다. 이러한 점이 사자 · 표범 등의 육식동물을 유지시켜 주어 보다 복잡한 동물상이 형성되는 결과를 낳았다. 아프리카의 사바나에는 이 밖에 곤충을 잡아먹는 포유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아드바크왕천산갑 · 개미핥기 등은 사바나에 풍부한 흰개미를 먹이로 삼고 있다.

사바나는 조류가 살기에도 풍족한 환경이므로 아까시나무숲에 서식하는 많은 종류의 위버, 지상생활을 하는 거대한 큰알락코뿔새, 느시류 등 사바나에 특유한 조류가 많다. 또 타조계열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초원에 사는 에뮤, 남아메리카의 캄푸스와 팜파스에 사는 레아가 있다. 사바나의 무척추동물로 특기할 만한 것은 흰개미와 누리[飛蝗(비황)]인데, 누리는 큰 무리를 지어 농경지에 침입하여 피해를 준다. 사바나동물의 개체수와 생물체의 양은 다같이 방대하며, 사바나의 에너지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징

사막과 열대 우림 중간에 위치하는 사바나는 세계 여러 지역에 넓게 펼쳐져 있는 초원이다. 남아메리카, 인도, 미얀마,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 각 대륙마다 있는데, 이 중 아프리카의 사바나가 가장 넓고 유명하다.

사바나란 '나무가 없는 평야'란 뜻의 스페인어에서 온 이름으로, 이곳의 날씨는 항상 덥고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기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대부분 건조하기 때문에, 유난히 건기가 긴 아프리카의 열대 사바나는 풀이 누렇게 말라 있다가 짧은 우기에 비가 내리면 간신히 파란 싹을 틔운다.

건기에는 나뭇잎도 떨어지고 울창한 숲도 사라져, 강이나 호수 근처의 생명력이 강한 나무만 자랄 수 있다.

반면에 인도의 데칸 고원처럼 건기가 짧고 우기가 긴 사바나에서는, 풀도 아주 길게 자라고 여러 종류의 나무가 살 수 있다.

사바나 기후

사바나 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열대 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Aw이다. 같은 열대 기후인 열대 우림 기후와 열대 몬순 기후 주변에 나타나며, 열대 우림 기후와는 달리 건기와 우기가 매우 뚜렷하다. 평균기온이 약 27˚로 매우 더운 편이다. 가장 추운 달도 18도보다 낮지 않다. 기온의 연변화는 크지 않으며, 태양이 높게 뜨는 여름에는 적도 부근의 기압골인 적도 수렴대 때문에 우기가, 태양이 낮게 뜨는 겨울에는 남·북위 위도 30˚부근에 위치한 아열대고압대의 영향으로 건기가 나타난다. 열대 우림 기후를 둘러싸며 분포한다. 토양은 주로 라테라이트로, 염기와 규산 등이 용탈되어 완전한 적색을 띤다. 박테리아가 많이 있고, 유기질 대부분이 분해되어 배수가 매우 잘 된다.

사바나 기후는 다양한 동물로 볼거리가 많아 관광지나 다큐멘터리의 소재로 각광받는다. 특히, 탄자니아케냐 일대의 세렝게티 평원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요 지역으로는 인도 반도와 인도차이나 반도의 일부, 브라질 고원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있다.

건기에는 부족한 강우량으로 식물의 생장이 활발하지 못하며, 강우량이 많은 우기에 성장한다. 키가 작은 나무인 관목과 길게 뻗은 풀로 이루어진 초원(소림장초)가 만들어진다. 이 풀들은 초식동물들이 씹어 먹을 수록 성장이 촉진되는 기이한 진화의 결과를 가지고 있다. 기린, 사자, 표범, 하마, 물소, 황새, 톰슨가젤 등 꽤 다양한 동물이 서식한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이 지역에서는 플랜테이션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사탕수수나 목화, 고무 등을 주로 재배한다.

사바나의 식물들

야생 쌀을 먹는 버팔로
아카시아 나무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얼룩말

건기와 우기를 모두 견디고 자라난 사바나의 식물들은 초식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이들은 초식 동물뿐 아니라 그 외의 생물들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사바나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

사바나에서 자라는 풀

물과 햇빛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풀은, 사바나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잎이 말라 죽어도, 땅속 깊이 씨를 감춰 두고 있어서 비가 오면 하루아침에 쑥 자라 버리는데, 이렇게 초원 가득 자라난 풀은 초식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사바나에서 자라는 만여 종 이상의 풀은 대부분 영양가가 별로 없는 잡초이지만, 야생 쌀이나 밀, 옥수수, 귀리, 기장, 사탕수수, 콩 같은 곡식 종류도 자란다.

사바나에서 자라는 나무

사바나의 나무들은 대부분 키가 작고 군데군데 떨어져서 자란다. 이 나무들은 동물들의 휴식처나 먹이가 되며, 특히 건기에는 동물들이 나뭇잎을 먹어 수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사바나에서는 아카시아와 바오밥, 콤미포라 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한 나무는 아카시아이다. 아카시아의 잎은 기린이, 열매는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이이다.

아카시아는 가지의 날카로운 가시로 자기 몸을 보호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이 잎을 너무 많이 뜯어 먹으면 아카시아 스스로 잎의 성분을 변화시켜 맛이 없도록 만든다. 또 주변 나무들에게 동물들의 접근을 알려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아주 똑똑한 나무이다.

사바나 식물의 역할

사바나 초원의 식물들은 엄청난 수의 동물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풀을 먹은 초식 동물이 육식 동물의 먹이가 되고, 이들의 똥은 흙에 영양을 주어 다시 풀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바나 생태계의 기초가 되는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건기에는 사바나의 동물들도 풀과 물을 찾아 무리를 이루어 이동한다. 나뭇잎을 먹는 기린과 코끼리 등은 건기가 되어도 쉽게 숲을 떠나지 않지만, 주로 바닥의 풀을 먹는 초식 동물들은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무리를 지으면 여럿이 망을 보아 육식 동물의 공격에서 재빨리 달아날 수도 있고, 힘을 합쳐 쫓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짝짓기 상대를 많이 만날 수도 있고, 무리 중 경험 많은 동물들이 맛있는 풀과 물이 있는 장소로 안내해 주는 등 장점이 많다.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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