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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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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꼭대기 위에 서 있는 등산객들. 해발 8,850 미터(29,035 피트)의 에베레스트산.

정상(頂上)은 산의 꼭대기를 뜻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정상은 에베레스트산으로, 높이는 해발 8,848.86미터에 달한다. 첫 공식 등정은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가 마쳤다. 이들은 1953년 산꼭대기에 도달했다.[1]

개요[편집]

천주산 산행 개념도

최고봉(最高峯)은 산맥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주봉을 뜻하며 상봉(上峯)은 가장 높은 산봉우리, 주봉(主峯)은 어떤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최고봉을 말하며 주인봉의 준말이다. 정상, 최고봉, 상봉, 주봉 네 단어 모두 뜻이 거의 같은 말이다.

천주산 사진이나 산행 개념도를 살펴보면 현재 이곳 천주산은 사진의 오른쪽 봉우리인 용지봉(638.8m)이 천주산 정상으로 되어 있고 또 그렇게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는 위에 정의한 '정상이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나 지점'을 뜻하는 맥락에서 비춰본다면 이치에 맞지 않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저 용지봉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상봉(일명 농바위 : 659m)이 이곳보다 20여 미터 더 높기 때문이다. 저 상봉이 산이름을 독립적으로 따로 하나 달아서 두 개의 산으로 각기 나뉘어졌다면 별문제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해발고도를 전제로한 사전 상의 설명과 정상 개념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상이란 것이 반드시 공식성이 뒤따르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된 연유를 되짚어 생각해보면, 오래 전이 산의 정상을 부를 때 물론 가장 높은 봉우리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다. 그 옛날 고도측량기기가 전무했던 당시로서는 두 봉우리의 고도차가 20여 미터에 이르지만 둘 중에서 정확히 어디가 높고 낮은지에 대한 확신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은 어려운 일. 따라서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육안으로 바라보며 고도차를 비교한 후 눈대중에 의존하여 결정했을 것이다. 아니면 어느 특정 봉우리를 정상이라고 공식적으로 표명하였다기 보다는 그냥 산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자연히 그렇게 정해지고 불리어졌던 일임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산의 정상을 정할 때 육안으로 그다지 현격한 고도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봉우리의 규모적인 측면 외에 위치적 입지조건이나 역할과 기능적인 측면도 크게 좌우된다. 예를 들면 산줄기에서 이정표적인 역할을 하는 중심부의 위치에 솟아 산맥의 허브 기능을 하거나, 전체 능선에서 전면으로 돌출하고 사람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위치에 솟구쳐 랜드마크적 기능을 갖거나, 봉우리 전체가 거대한 암봉으로써 그 산의 엠브러매틱한 존재로 부각되거나, 아니면 역사적 또는 영적인 신성영역 따위의 스피러추얼한 요소 등이 그 작용 요소들이다. 그런 까닭에 지리적 중요성과 여타의 비중에서 더 많이 두드러지는 용지봉을 정상으로 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은 어느 정도 유추된다.

그래서 정상으로서의 봉우리는 그 산줄기에서 너무 안쪽으로 치우쳐 눈에 잘 드러나지 않거나 봉우리인지 의심될 정도로 별 특징 없이 밋밋하면 이렇듯 모름지기 선택받지 못하는 불이익를 보았을지도 모른다. 응당 북면의 들판에서 바라보면 상봉도 제법 그럴듯한 덩치와 높이를 갖춰 정상으로서 손색이 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거주와 유동이 더 활발했던 주된 무대는 반대편 바닷가인 마산이나 창원 지역이었으며 그곳에서 사람들이 천주산 줄기를 가장 많이 바라보며 인식해왔을 것이기에 이런 이유도 정상으로 등극하는 강력한 요소로 작용했을 개연성이 높다.[2]

한반도 산 높이 순위[편집]

한국의 산 높이.png

각주[편집]

  1.  〈산산꼭대기〉, 《위키백과》, 
  2. 산길따라, 〈산의 '정상'이란?〉, 《네이버 블로그》, 2009-02-0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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