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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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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

지대(地帶)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리적 속성이 나타나는 일련의 지역을 말한다. [1]

개요[편집]

  • 지대는 좁고 긴 형태를 나타내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특히 공업이 발달된 지역이 띠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공업지역이라고 하기보다는 공업지대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농업지역으로는 미국의 목화지대(cotton belt) ·옥수수지대(corn belt) 등이 알려져 있다. 지대는 벼농사지대 ·탄전지대와 같이 반드시 띠 모양인 경우에만 쓰이는 말이 아니다.[2]

지형[편집]

  • 지형(地形)이란 땅의 생김새 및 지표 상의 시설물을 말한다. 지형은 높이, 경사, 방위, 층화(層化), 암석의 노출, 토양 형질 등에 따라 분류가 이루어진다. 지형에 대한 명칭에는 언덕, 구릉, 절벽, 계곡 같은 것들이 있다. 대양이나 대륙 등은 가장 높은 계열의 지형 명칭의 예이다. 판 구조론에서부터 침식, 퇴적 작용을 포함해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지형이 생성되고 변형된다. 생물학적 요인들도 지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사구나 염습지의 발달 과정에서 식물의 역할이나, 산호초의 형성에서의 조류, 산호의 작용을 들 수 있다.
  • 세계의 지형의 특색은 일반적으로 지형의 구조 「신구(新舊)의 조산운동, 산괴(山塊)의 크기, 배열상태, 화산활동」, 지형의 상황「고도, 사면의 방향, 경사, 굴절의 정도, 침식의 단계」, 지형형성의 작용 「빙식(氷蝕), 빙퇴적(氷堆積), 설식(雪蝕), 설퇴적(雪堆積), 상식(霜蝕), 상퇴적(霜堆積), 하식(河蝕), 하성퇴적(河成堆積), 해식(海蝕), 해성퇴적(海成堆積), 풍식(風蝕), 풍적(風積)」 등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지형형성의 작용은 지형의 지리적 위치, 위도(緯度), 육괴상의 위치 및 기후형(型), 기후의 변동, 식생(植生)의 상황 및 그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관계를 고찰하는 데에는 지형만을 따로 떼어서 별개로 고찰할 것이 아니라 지형을, 자연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서 포착하여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 자연의 다른 요소들과는 종합적 관련성에 의해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 나아가서 자연을 고정적인 것으로서 포착하지 않고 인류 역사의 장구한 시간을 통해 변동을 겪고, 또 그 변동이 인류와 어떤 관계가 있다고 보는 각도에서 고찰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 설 때, 비로소 인류의 이동이나 인종의 분포 같은 지역적인 기초조건의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건조지대[편집]

  • 강우량이 적고 식물과 기타 생물의 생육이 불가능한 지역은 스텝 또는 사막으로 되어 있으며, 하천의 침식작용보다는 풍화작용이나 기온의 변화에 의해 형성되는 지형이 널리 분포한다. 지구의 육지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900만㎢가 이러한 지역이지만 인간 활동의 무대로서는 인구가 적고 산업의 발전단계도 낮으므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대문명(四大文明)의 발상지는 다 이러한 지역으로, 건조라는 조건이 인류문명사에 얼마나 크게 공헌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건조지역 자연의 정복이 자연개조의 큰 과제의 하나였다는 사실을 여기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건조지대의 제1의 특색은, 내륙유역을 형성하여 하천의 말류(末流)가 소실(消失)되거나 내륙염호(內陸鹽湖)를 지니고 있다는 데에 있다. 습한 지역에 원천을 갖는 하천이 건조지역을 흐르는 경우, 지류(支流)가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나일강이나 인더스강 등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건조지대의 지형의 제2의 특색은, 수계(水系)가 빈곤하다는 제1의 특색과 건조해 있다는 데서 오는 기온의 큰 일교차(日較差)와 연교차(年較差)로 인한 기계적 풍화작용의 결과 습윤지역과는 판이한 지형형성 작용이 지배적이라는 점에 있다. 이것은 강풍의 작용 또는 집중호우로 인한 포상유수침식(布狀流水侵蝕)·운반·최적에 의한 지형이 발달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3의 특색은, 기계적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세립(細粒)의 물질이 강풍에 의해 주변으로 날려 이른바 모래 사막·자갈 사막·바위 사막을 형성하여, 주변부에는 미세(微細)한 물질이 퇴적한 레스 지대 내지는 황토(黃土)지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또, 기후변화의 영향이 있거나 세립물질을 공급하는 하천 혹은 호소(湖沼) 퇴적물이 있으면, 거기에 바람이 작용하는 풍식사구(風蝕砂丘)를 형성한다. 제4의 특색은, 건조지역이 내륙부에 위치하는 수가 많다는 점인데, 이러한 지역은 안정지괴(내지 육괴)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정지괴가 제시하는 준평원의 지형이 바람이나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대대적으로 수정되어 건조윤회(輪廻)의 종말기의 지형에 해당하는 특징을 지니는 일이 많다.

한랭지대[편집]

  • 기후가 차서 식물이 생육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눈·서리·얼음 등의 작용으로 인하여 특수한 지대가 분포한다. 남극대륙·북극해 주변지역·히말라야나 로키 같은 높은 산에는 빙하작용으로 인한 침식 또는 퇴적의 지형이 널리 분포해 있으며, 그 주변부에는 빙하시대의 빙하작용으로 인한, 또는 주빙하현상(周氷河現象)으로의 특징을 지닌 지형이 분포해 있다. 또한 시베리아 평원의 영구동토(永久凍土) 툰드라는 지형적으로 특색이 있는 지형을 보이고 있다.

지리학[편집]

  • 지리학(地理學)은 지표 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및 인문 현상을 지역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과학의 한 분야이다. 공간 및 자연과 경제, 사회와의 관계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분야로, 공간이나 자연환경이라고 하는 물리적 존재를 대상 안에 포함하는 점에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양면의 성격이 있다. 원래는 농경이나 전쟁, 통치를 위해 각지의 정보를 조사해 정리하기 위한 연구 영역으로서 성립했다. 그러나 현재는 자연과학 내지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지역마다 다른 공간적 이질성을 설명하는 데 필요하게 되었다. 지리학의 관심 대상은 불규칙한 분포이다. 지구에서 발견되는 사물에는 다중성이 존재한다. 사물의 다중성은 공간적으로 불규칙하게 분포한다. 불규칙한 분포가 사물이 지리적인 성격을 나타내게 한다. 다른 관심 대상은 상호관련성이다. 지리학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왜, 그곳에, 무엇이 있으며, 그래서 그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영어에서 지리를 뜻하는 단어(geography)는 고대 그리스어의 고대 그리스어: γεωγραφία에서 유래하였다. 에라토스테네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땅을 뜻하는 "η γη" (hê gê)와 기술(記述)을 뜻하는 "γραφειν" (graphein)를 합친 용어다. 지리(地理)라는 용어는 주역에서는 산천의 환경과 형세를 나타내는 말이었고, 구당서, 원사에서는 오늘날의 지리학과 유사한 용례로 쓰였다.
  • 한국에서 삼국시대나 그 이전의 지리학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반구대 암각화, 고구려 고분 벽화를 토대로 당시의 지리관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신라 말기에 선종 승려들이 중국에서 풍수지리설을 들여왔다. 고려시대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지리지처럼 지리에 대한 문헌이 남아있다. 이 시대는 풍수지리설이 유행한 시기였다. 서경 천도와 북진 정책의 추진 근거로 풍수지리가 활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많은 지리지와 지도가 편찬되었다. 이는 중앙 집권과 국방의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 태종 때에 만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양의 세계 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16세기에도 많은 지도가 만들어졌는데, 조선방역지도가 현존하고 있다. 세종, 성종 때에는 지리지가 편찬되었다. 여기에는 군현의 연혁, 지세, 인물, 풍속, 산물, 교통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이 당시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을 중종 때 신증동국여지승람으로 보충하여 편찬했다. 실학이 발달하면서, 민족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한국의 전통지리도 이에 따라 발달했다. 한백겸의 동국지리지, 정약용의 아방강역고와 같은 역사 지리서, 이중환의 택리지와 같은 인문 지리서가 편찬되었다. 중국에서 서양식 지도가 전해짐에 따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같은 정밀한 지도가 만들어졌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근대지리학이 도입되었다.

과테말라 화산지대[편집]

  •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서 태평양 연안과 알류샨열도, 일본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하는 '태평양 불의 고리'의 일부에 속해 있다. 특히 과테말라 북부 지역은 북부아메리카(norteamericana) 판과 카리브 판, 코코스(Cocos) 판 등 세 지각 판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많은 화산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모두 324개의 화산 분출 지점이 있는데, 특히 세 지각 판이 만나는 산 마르코스(San Marcos) 주 주변에 37개의 화산이 밀집해있고, 이중 파카야(Pacaya), 산티아구이토(Santiaguito), 푸에고(Fuego), 타카나(Tacaná)는 활화산이다.

사헬 지대[편집]

  • 사헬 지대(Sahel zone)는 아프리카 북부 사하라 사막과 중부 사바나기후 지역 사이에 넓게 띠모양으로 분포하는 반건조기후 지대이다. 아랍어로 '가장자리' 또는 '변두리'를 뜻하는 단어로, 오늘날 사헬 지대는 세계 최대의 사막사하라사막과 세계 최대의 사바나기후 지역인 아프리카 중부 사이에 동서방향의 띠모양으로 분포하는 지대를 가리킨다. 대략 북위 12°~20°에 위치하며, 폭은 약 200~300km, 길이는 약 6,400km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이루고 있다. 기후적으로는 저위도 스텝기후 지역에 해당하여 짧은 풀들로 뒤덮인 넓은 초원지대를 이루며, 사바나와 사막 사이의 점이지대 성격을 갖는다. 1년의 대부분은 건기로 비가 거의 오지 않으나, 6∼8월의 짧은 우기에 평균 20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정도이며, 전통적으로 유목민들의 생활 터전이 되어왔다.
  • 사헬 지대가 유명해진 이유는 세계적인 사막화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막화는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가장 심각한 기후 문제로 언급되는데, 사막화가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주목받게 된 곳이 사헬 지대이다. 이 지역의 사막화는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 두 가지로 설명되는데, 자연적 요인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오랜 가뭄 현상을 말하며, 인위적 요인은 인구의 증가와 과도한 방목 및 관개농업 등으로 인한 토양 황폐화이다. 이로 인해 기아로 인한 난민들이 대규모로 발생해왔으며, 수많은 정치ㆍ사회적 문제들도 야기되고 있다. 이 지역의 국가들로는 서쪽으로 세네갈 북부, 모리타니 남부, 말리 중부, 니제르 남부, 차드 중남부, 수단 남부와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북부 등이 있다. 국제 사회의 지원과 함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녹색 만리장성 계획 등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들이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편집]

  •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三陟 大耳里 洞窟地帶)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대이리 일대의 동굴지대로, 1966년 6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금굴, 환선굴 일부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공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관리 및 학술 연구의 목적으로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영동선 신기역(新基驛)에서 북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13km 들어가면 한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이리동굴지대에 이른다. 이 지대에는 환선굴(幻仙窟)·관음굴(觀音窟)·대금굴(大金窟)·제암풍혈(梯岩風穴:사다리바위바람굴)·양터목세굴·큰재세굴 등 10여 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합쳐서 대이리 동굴지대라고 한다.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지대[편집]

  •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지대(Karst of Baekbongnyeong Pass, Jeongseon)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고생대의 석회암지층이다.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의 일원인 정선 백봉령에 있으며,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조선누층군의 석회암 지대에 발달한 카르스트 지층이다. 이곳에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 중 하나인 돌리네와 폴리에가 분포한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에서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물에 녹아 땅이 침식되면서 패인 웅덩이를 말한다. 이런 돌리네가 발달하여 인근 돌리네와 합쳐져서 우발레를 만들고, 여러 개의 우발레가 합쳐지면 폴리에라는 긴 함몰지가 형성된다. 이런 지대에는 빗물이 고였다가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흔히 지하수가 흐르는 통로가 생기게 되고 이것이 점점 커져서 동굴로 발달하기도 한다. 정선 백봉령의 돌리네와 우발레는 대부분 아주 얕은 형태이며, 다양한 식생으로 덮여 있다. 특히 백봉령의 북쪽 능선 주위에는 50여 개의 크고 작은 돌리네와 우발레가 집중 분포되어 있고, 이곳으로 스며든 빗물이 흘러나와 산계리 지역의 계곡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정한 지역에 키르스트 지형이 집중되어 있어 생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지역이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지대〉, 《위키백과》
  2. 지대(belt,地帶)〉,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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