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량산맥
척량산맥(脊粱山脈, 영어 : backbone range)은 어떤 지역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분수계(分水界)를 이루는 산맥을 말한다.
내용
척량산맥은 어떤 지역의 척주(脊柱)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산맥이다. 지형적 골격을 이루는 등줄산맥으로 분수계(分水界)를 형성하는데, 그 산맥이 장벽을 이루어 양쪽 사변에서는 기후적·인문적 특색에 차이가 생기는 일이 많다.
'등뼈'(backbone)에 해당하는 산맥으로서, 한국의 태백산맥과 낭림산맥, 북아메리카의 로키산맥,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산맥은 그 지역의 중심을 이루는 대표적인 산지로서 모든 하천의 근원지가 된다. 산맥의 생긴 모양이 마치 동물의 등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척량산맥은 지역의 주 산맥으로서 1차산맥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척량산맥에서 갈라져 나간 산맥을 2차 산맥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척량산맥에 해당하는 것은 태백산맥이며 북으로는 낭림산맥으로 이어진다.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으로 불리던 백두대간이라는 명칭은 척량산맥인 태백산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척량산맥은 해발고도가 높고 산지가 험하며 특정 방향으로 길게 발달해 있으므로 산맥을 경계로 양쪽 지역 간 교통의 장애가 되며 기후와 풍습도 달라진다. 대한민국의 경우 척량산맥인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 지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척량산맥은 기본적으로 구조(構造) 현상과 관련하여 발달한다. 주로 대규모 요곡운동(搖曲運動)이나 단층운동(斷層運動)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산지로서 오랫동안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자연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어 환경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규모가 큰 산들은 대부분이 척량산맥 내에 분포한다. 한국의 경우 금강산(1,638m), 향로봉(1,296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태백산(1,567m), 청옥산(1,404m), 두타산(1,353m), 함백산(1,573m) 등이 바로 척량산맥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열 지어 있다.
대표적인 예
태백산맥
태백산맥(太白山脈)은 한반도의 등줄기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산맥의 하나로, 함경남도 원산시 부근의 추가령구조곡에서 부산광역시에 이른다.
태백산맥은 대표적 분수계인 척량산맥(脊粱山脈, backbone)에 해당하며, 한반도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이 이 산맥에서 발원한다. 산경도에서는 백두대간에 속한다. 강원도는 이 산맥을 경계로 영서 지방과 영동 지방이 나뉜다. 영서 지방과 영동 지방은 수계, 기후,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태백산맥의 의미가 크다. 태백산, 두타산, 설악산, 오대산 등이 이 산맥에 있는 대표적인 산이다. 그리고 북한 영토의 태백산맥 북부에는 그 유명한 금강산이 있다. 이 산맥의 강원도 구간은 삼수령을 기점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서 경상도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의 철령이남부터 삼수령까지, 그리고 낙동정맥이 태백산맥의 구간이다. 주왕산, 내연산 등의 명산이 있다. 경주시 이남은 등산인 사이에서 영남알프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지산, 신불산 등이 이에 속한다. 산맥은 부산 시내로 들어가서 금정산, 백양산, 승학산 등을 거쳐 다대포의 아미산에서 끝난다. 영남알프스 이남 지역의 경우 태백산맥으로서의 존재감은 옅은 편이다.[1]
태백산맥은 강원도 원산시 부근의 추가령구조곡에서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 이르는 산맥으로 한반도의 동부를 종단하는 산맥이다. 길이는 약 500km 정도이며, 해발 1000m이상의 산들이 솟아있다. 소백산맥과 합치면, 한반도의 등뼈를 이룬다. 최고봉은 대한민국의 강원도에 있는 설악산(1,708 m)이며, 금강산(1,638 m) 또한 이 산맥에 속한다. 한반도의 주요 하천인 한강과 낙동강은 이 산맥에서 발원한다. 남한 지역에서는 가장 긴 산맥이기도 하다.[2]
태백산맥은 함경남도(咸鏡南道) 안변군(安邊郡)의 황룡산(黃龍山, 1,268m) 부근에서부터 부산(釜山)의 다대포(多大浦)에 이르는 산맥이다. 낭림산맥(狼林山脈)과 함께 한반도의 중추를 이루는 척량산맥(脊梁山脈)으로 길이 약 500㎞ 정도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세분하여 중앙산맥·해안산맥·내륙산맥으로 나누기도 한다. 산맥의 평균 고도는 800m이다. 이 산맥은 중생대말과 신생대 초반의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요곡운동(撓曲運動)을 받아 동해 쪽은 경사가 급한 반면 서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서해 쪽의 완경사면은 다시 침식·퇴적 작용을 받아 평탄한 태백고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태백고원은 오대산(五臺山, 1,563m) 이북은 1,000m가 넘는 고산 지형이며, 그 이남은 낮은 고원지대를 이룬다.[3]
태백산맥은 한반도의 동쪽, 중남부에 걸쳐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북쪽으로는 함경남도 안변 황룡산 부근부터 남쪽으로는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약 600km의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한반도의 동쪽에 마치 등뼈처럼 길게 뻗어있어, 북한의 낭림산맥과 함께 '한반도의 척량산맥(脊梁山脈)'으로 불린다. 평균 해발고도가 800~1,000m에 이르며, 산맥 내 태백산(1,567m)·금강산(1,638m)·오대산(1,563m)·설악산(1,708m)·함백산(1,573m) 등의 명산이 솟아 있다. 단면상의 특징은 동쪽으로는 급경사를 이루며 동해와 가깝고, 서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길게 영서지방 또는 영남지방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한반도 지형의 기본 골격인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을 이루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동서 간 비대칭한 모양의 지형을 '경동(傾動)지형'이라 하는데, 이는 태백산맥이 급격한 지각변동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비대칭 요곡운동에 의해 서서히 융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백산맥은 비교적 높고 폭이 넓은 산맥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어 지역의 문화권을 구분하는 경계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영동(嶺東)과 영서(嶺西) 지방 사이의 경계선을 이루어, 행정구역 상 같은 강원도이지만 두 지역은 기후의 차이와 함께 방언 등 문화의 차이가 나타난다. 또한 과거부터 교통의 큰 장애가 되어 대관령(大關嶺:866m)·미시령(彌矢嶺:826m)·추지령(楸地嶺:645m) 등의 고개가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영동과 영서 지방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들이 건설되어 이전에 비해 영동지방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4]
로키산맥
로키산맥(영어: Rocky Mountains 또는 Rockies, 문화어: 록키 산줄기)은 북아메리카 서부에 있는 산맥이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Province of British Columbia)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State of New Mexico)까지 남북으로 4,500km에 걸쳐 뻗어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콜로라도주(State of Colorado)의 엘버트 산(Mount Elbert)으로, 해발 4,401m이다. 롭슨 봉(3,954m)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봉우리으로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가장 큰 봉우리이다. 로키는 '암석이 많은'이라는 뜻이다.[5]
로키산맥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륙 분수령이 되어 있는 이 산맥으로 미국에서는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지형적으로 약간 다르지만, 모구 2,000m 이상의 융기수준평원(隆起水準平原) 위에 잔구(殘丘)가 높은 봉우리가 되어 솟아 있다. 북부 로키는 4,000m 정도의 험준한 산봉우리와, U자곡(谷)이 발달한 3,000m 이상의 고원이 중심이지만, 남부 로키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3줄기의 산맥으로 형성되며, 중부 로키는 다수의 곡륭산지(曲隆山地)와 경동지괴(傾動地塊) 등의 독립된 산지 및 그 사이에 있는 저지로 형성되어 있다. 빙하시대에는 이들은 코르딜레라 빙상(氷床)으로 뒤덮여 있었으므로, 남부 로키를 제외하고 전형적인 빙식(氷蝕)지형을 보인다. 또, 평균 3,000m를 넘는 높이로 해서 대륙횡단 교통의 장애가 되었는데, 특히 남부는 동서로 달리는 계곡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통로가 트이지 않았다. 미국 북부에서는 화성암을 볼 수 있고, 옐로스톤 국립 공원에서는 화산 활동에 따르는 간헐천도 있다. 남부에는 샌프란시스코 산, 테일러 산 등의 화산이 있으며, 북부에서는 산악 빙하를 볼 수 있다. 로키 산맥에는 많은 분지가 있는데 와이오밍 분지가 가장 넓다. 이 산맥을 중심으로 서부의 건조 지대는 목축업이, 동부의 습윤 지대는 농업이 발달했다. 서부의 광산 자원 개발에 따라 횡단 철도가 개통되기 시작하여 현재 6개의 대륙 횡단 철도가 이 산맥을 가로지르고 있다.[6]
안데스산맥
안데스산맥(영어: Andes Mts, 스페인어: la cordillera de los Andes)은 지구상에서 가장 길게 뻗어 있는 신기 조산대의 산맥으로 그 길이는 약 7,000km에 달한다. 아메리카 대륙 내에서는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산맥이기도 하다. 남아메리카의 서부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쭉하게 뻗어 있으며, 폭은 가장 넓은 곳이 700km 정도 되며, 평균 고도는 4,000m이다. 너비는 평균 300㎞ 정도이지만, 가장 넓은 볼리비아에서는 2배가 넘는 700㎞ 정도이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7개국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7]
안데스산맥은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으며 남미 대륙 서쪽에 있는 긴 산맥이다. 이 산맥에 얽혀 있는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산맥과 많은 관련을 갖고 있다. 세계에 그렇게 많지 않은 고산기후가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남미에서도 중요한 존재이다. 기후적 조건이 좋아서 중앙아메리카(메소아메리카)와 함께 아메리카의 양대 문명인 안데스 문명이 존재했으며, 잉카 제국이 세워졌던 곳이기도 하다. 산들의 해발 고도가 4,000m ~ 5,000m 정도로 많이 높아 여행시 고산병을 주의해야 한다. 안데스산맥은 백악기(1억 3,500만 년부터 6,500만 년 전)에 지구의 태평양판이 남아메리카판 밑으로 서서히 기울어지며 충돌하여 퇴적암층에 습곡작용을 일으킨 조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되었다. 이 지각운동은 지금도 지진과 화산활동을 유발시키고 있다. 산맥은 북에서 남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북부 지역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북부 에콰도르, 중부 지역은 남부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북부 아르헨티나, 북부 칠레이고, 남부 지역은 남부 아르헨티나와 남부 칠레이다.
안데스산맥은 중간 중간에 위치한 저지대를 기점으로 여러 부분으로 나뉜다. 산맥의 고원 지대에는 키토, 보고타, 아레키파, 메데인, 수크레, 메리다, 라파스 등의 대도시들이 위치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알티플라노 고원은 티베트 고원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고원이다. 기후에 따라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열대 안데스, 건조 안데스, 다습 안데스라 일컫는다. 대표적인 봉우리로는 아시아를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 6,962m의 아콩카과산이 있다. 에콰도르령 안데스에 있는 침보라소산은 지구의 자전에 의해 생기는 적도 융기의 영향으로, 그 꼭대기가 지구 중심부로부터 가장 멀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축에 드는 화산들이 대거 안데스산맥에 있으며 그 중에는 오호스델살라도산 또한 포함된다. 신생대 초기 화산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화강암의 발견은 안데스산맥이 로키산맥과 하나의 체계를 이루는 증거가 되고 있다.[8]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척량산맥〉, 《사이언스올》
- 〈척량산맥〉, 《네이버지식백과》
- 〈척량산맥〉,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태백산맥〉, 《나무위키》
- 〈태백산맥〉, 《위키백과》
- 〈태백산맥(太白山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태백산맥(太白山脈)〉, 《두산백과》
- 〈로키산맥〉, 《위키백과》
- 〈로키 산맥〉, 《네이버 지식백과》
- 〈안데스산맥〉, 《위키배과》
- 〈안데스산맥〉,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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