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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마른섬(독일어: Fehmarn, 덴마크어: Femern)은 발트해에 위치한 독일의 섬으로 면적은 185.45km², 해안선은 78km, 평균 해발 고도는 10m이다. 인구는 1만3천 명이고 인구 밀도는 71명/km²이다.[1]
페마른섬은 발트해에 있는 덴마크의 롤란섬의 남부에 위치하며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동부 연안에 위치한다. 페마른벨트 해협과 접하며 덴마크 롤란섬에서 약 18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페마른 수도(水道:가장 좁은 곳 1.6km)로 본토와 떨어지고 페마른 벨트 해협(너비 18km)으로 덴마크의 롤란섬과 각기 마주보고 있다. 플라이스토세의 빙상이 깎은, 낮고 평평한 파상지(波狀地)로 최고점은 27m이다. 오스트홀슈타인 지역에 속하며 1963년에는 독일 본토와 페마른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되었다. 포겔 플루글리니(덴마크어: Fugleflugtslinjen)는 셸란섬에 있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과 뤼베크를 경유 하여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함부르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섬을 가로지른다. 현재 이 지역에는 두 개의 터널이 건설 중이다. 페마른 벨트 터널은 페마른의 푸트가르덴과 롤란섬의 뢰드비하운을 잇고 페마른 사운드 터널은 페마른섬의 스트루캄프와 그로센브로데를 잇는다. 페마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정착지는 페마른 성(Burg auf Fehmarn)과 섬의 페리 항구가 있는 푸트가르덴(Puttgarden)이며 인구는 6000명이다. 항구는 여전히 페리가 이용하고 있으며 4대의 페리가 하루 24시간, 30분마다 한 번씩 운송하고 있으며 45분 정도 걸린다. 현재 페마른 섬과 독일 본토를 잇는 다리인 페마른준트 대교가 왕복 2차로 도로와 단선철도규격으로 지어졌기에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정부는 본래 확장을 계획했지만, 2020년 3월 3일 연방교통부장관과 도이치반, 그리고 주 정부는 선로와 차선이 두배로 확장된 지하 터널(페마른준트 지하 터널)을 2028년까지 새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페마른섬 구간에서도 계속 터널로 지어지며, 페마른벨트 해저터널과 하나로 연결될 예정이다. 해안은 철새들의 휴식처로서 조류학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섬의 조류 보호구역은 월나우 워터버드 보호구역(Wallnau Waterbird Reserve)에 있는 NABU의 보호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페마른은 특히 여름철(7~9월)에 자연과 휴양지로 유명하며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섬에는 10개 이상의 서핑 장소가 알려져 있다.[2]
페마른섬의 이전 이름은 페메라(Femera), 피브리아(Fimbria), 킴브리아 파르바(Cimbria parva), 그리고 임브라(Imbra)이다. 와그리아(Wagria)의 일부로서 중세 초기 슬라브족인 와그리(Wagri)에 의해 정착되었다. 페마른섬은 슬라브족의 이전 연속 정착 지역의 가장 서쪽에 있는 곳 중 하나이며 이전 슬라브족 정착지가 있는 가장 서쪽의 섬이다. 1200년경부터 게르만 식민지 개척민이 섬에 마을을 세우고 정착했다. 섬에 거주하는 슬라브족은 점차 기독교화 되고 독일화 되었다.
중세부터 1864년까지 페마른은 덴마크 슐레스비히 공국의 일부를 형성했다. 1544년에 공국이 분할되었을 때, 대왕 요한 공국의 일부를 형성했다. 1580년 후계자 없이 사망하면서 페흐마른은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고토프 공국의 일부가 되었다. 북부 대전이 끝난 후 페흐마른은 슐레스비히의 나머지 지역과 함께 덴마크 왕국으로 통합되었다. 1864년 슐레스비히는 제2차 슐레스비그 전쟁의 결과로 프로이센으로 넘어갔다.
1932년 7월 26일, 독일 해군의 훈련함 니오베가 갑작스러운 돌풍에 섬에서 침몰하여 69명이 사망했다. 침몰 현장이 보이는 페마른의 가멘도르퍼 스트랜드에 니오베-덴크말 기념비가 세워졌다.
1963년부터 페마른은 페마른 사운드 브릿지를 가로지르는 도로와 철교를 통해 독일 본토와 연결되었다. 길이는 963.40m이고 높이는 69m이다.[3]
페마른벨트 해저터널[편집]
페마른벨트 해저터널(영어: Fehmarn Belt Fixed Link, 독일어: Fehmarnbelt-Querung, 덴마크어: Femern Bælt-forbindelsen)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페마른섬에서 덴마크 롤란섬을 잇는 해저터널이다. 19km 길이에 4차선 도로와 복선철도 터널이 침매방식으로 함께 건설되며 2028년~2029년 준공 예정이다. 페마른섬은 독일 본토와, 롤란섬은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섬과 이미 연결되어 있으므로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독일과 스칸디나비아반도간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현재 유럽 대륙에서 코펜하겐이나 스웨덴(말뫼, 스톡홀름)으로 가려면 배를 타고 가거나 육로를 통해 유틀란드 반도를 타고 올라가 오덴세를 거쳐 우회해야 한다. 페마른 터널이 개통하면 유럽 대륙에서 유틀란트반도와 퓐섬을 거칠 필요 없이 셸란섬으로 가는 지름길이 생기는 셈이며 코펜하겐에서 외레순 대교를 지나면 스웨덴에 도착할 수 있다. 이 터널은 완공 후에 세계 최장의 도로+철도 병행 해저터널이 될 것이다. TEN-T 스칸디나비아-지중해 운송로(Scandinavian-Mediterranean Corridor)의 일부로, 그중에서도 페마른벨트 해저터널은 독일-덴마크 구간의 핵심 경로를 담당한다. 함부르크와 코펜하겐을 오가는 이 국제열차 노선을 독일어로 Vogelfluglinie, 덴마크어로 Fugleflugslinien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철새들이 유럽 본토에서 스칸디나비아반도로 날아갈 때 이동하는 경로와 똑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페마른벨트 해저터널은 덴마크와 독일을 직선화하는 신설 철도, 도로교통을 함께 포함한다.
2019년 12월 15일 이전에 코펜하겐과 함부르크를 잇는 철도교통은 2가지 루트가 있었다. 셸란섬과 유틀란트/윌란반도를 타고 육로로 우회하며 가는 루트와, 코펜하겐에서 롤란섬으로 운행을 하고 온 4량짜리 기차를 뢰드뷔(Rødby Færge역)에서 통째로 스칸드라인 사의 배 안에 실어 바다를 건넌 후에, 독일의 푸트가르덴(Puttgarden)역에 도착하면 기차가 다시 철로를 타고 올덴부르크, 뤼베크를 지나 함부르크에 도착하는 경로가 있다. 이때 기차에 탄 승객들은 모두 빠짐없이 내려 배 안의 승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동해야 했으며, 면세점을 이용할 수도 있고, 식사도 하며, 배 밖의 바다 풍경을 볼 수도 있었다. 2019년 12월 15일 이후로 독일철도의 개편으로 현재 함부르크와 코펜하겐을 오가는 해상 페리루트는 폐지되었고, IC 등급으로 변경된 열차를 타고 유틀란트 반도를 거쳐 유틀란트 반도와 퓐 섬을 잇는 릴레벨트 대교(Lillebæltsbroen)를 거쳐 퓐섬을 통과한 후 퓐섬과 셸란섬을 잇는 스토레벨트 대교(Storebæltbroen)를 지나야 한다. 거리 상으론 많이 돌아가지만, 같은 해 6월에 덴마크에도 고속철도가 개통한 덕에 페리 루트와 시간적으로 별반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페마른벨트 해저터널의 건설이 가장 중대한 사업이고 가장 주목받는 사업이지만, 사실 함부르크 ~ 코펜하겐의 철도노선 직선화에 전반적인 철도 개량, 전철화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개통 후에 창출될 수많은 여객 수요 화물 열차 수요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각 소문단마다 나뉘어진 구간마다 모두 신설, 확장 계획이 있거나 공사 중에 있어 2028년 이전에 모두 준공할 계획이고 가장 장기사업인 해저터널이 대략 2029년에 완공된다면, 함부르크 ~ 코펜하겐을 오가는 시속 200km 이상의 고속열차가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 나온 운행계획이지만 1시간에 독일행과 덴마크행 각각 1편성의 여객열차와 2편성의 화물열차가 배정될 계획이라고 한다. 기차로 4시간 30~40분이 걸리던 함부르크와 코펜하겐 사이의 거리는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3시간 15분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데, 철도 개량이나 ICE-TD 같은 틸팅열차를 다시 도입한다면 이보다 더 줄어들어 2시간 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과 덴마크는 이미 솅겐조약 가입국이지만 2019년 기준으로 코펜하겐에서 함부르크로 기차를 타고 이동시 국경에서 잠시 정차해 연방경찰이 차내에서 여권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입국심사가 아닌 유럽 난민과 같은 문제와 결부된 신분확인 절차인데 만약 해저터널이 개통된 뒤에도 여권검사가 시행된다면 핀란드와 러시아를 오가는 알레그로 열차에서처럼 양국의 공무원이나 경찰이 국경을 건너기 전에 탑승한 후 이동하는 기차내에서 여권검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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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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