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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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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한의학(韓醫學)은 우리나라에서 발달된 고대 의약이 중국·일본 등 한자문화권 지역의 의약과 교류되면서 연구, 전승되어 온 학문 의학이다.[1]

개요[편집]

  • 한의학은 한자문화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일대에 전해져 온 전통 의학을 말한다. 바탕이 되는 이론은 경락 학설(Meridian)과 음양 학설(Yin and Yang)이며, 경락 학설은 '인체에는 기(氣)가 흐르는 혈(穴)의 통로가 있다'는 설명이고, 음양은 중국 제자백가 중 음양가에 의해 확립된 자연의 조화에 대한 철학관을 의미한다. 한의학은 이 음양 학설을 바탕으로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라 여기고, 인체의 생리현상을 마치 자연 현상처럼 파악한다. 현대의학이 해부학과 세포 생화학을 중심으로 하는 실증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면 한의학은 자연철학적인 방식으로 인체와 질병을 바라보는 것이다. 한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 이론인 음양오행론과, 신체 순환에 대한 경락 학설을 바탕으로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설명하는 것이다. 한의학은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여겨 자연과 인체의 대응 관계를 중시하였으며,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인체 내외의 대응 관계를 수립하여 인체의 한 부분만을 분석하는 것보다 인체 내부의 관계를 관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의학에서 음양오행론은 경험을 통해 밝혀낸 인체 내부의 유기 관계를 설명하는 장치로 활용된다.[2]
  • 한의학은 한국에서 기원하고 꾸준한 교류를 통해 발전한 인체의 구조·기능을 탐구하여 보건의 증진, 질병의 치료·예방 등에 대한 방법과 기술을 연구하는 의학의 일종이다. 한의사는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의 사진(四診)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종합 분석함으로써 질병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질병에 대해 한의학적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의사, 약침, , 부항, 추나, 한약, 한방물리치료와 같이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韓醫學)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현대에 들어 새롭게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침, 부항, 약침, 뜸의 경우 문제는 각 술기에 따른 특수한 부작용이 아닌 주로 침습적 처치로 인한 의료사고로 피부질환(발적, 물집) 및 감염(봉와직염, 골수염), 의인성기흉, 화상 등이 보고되고 있다. 한의학계는 이러한 의료사고는 전문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그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주장한다.[3]

한의학의 약물과 처방[편집]

  • 처방은 좁은 의미에서 약방문(藥方文)을 지칭하나, 넓은 의미에서 보면 환자의 질병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 행위와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투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침, 부항, 뜸, 양생(운동) 및 식이요법 등, 의사가 환자에게 지시하거나 조언을 주는 모든 행위가 처방에 해당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침자리를 취하는 것 역시 처방하는 것이며, 뜸이나 운동 및 식이요법 등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이다.
  • 좁은 의미의 처방은 진단의 결과로 환자에게 약을 주는 것이다. 필요한 약물을 정확한 양으로 배합하여 방제를 구성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을 처방이라고 한다. 이런 약물요법의 경우에는 여러 원칙이 있는데, 대개는 군신좌사(君臣佐使)의 원칙을 따른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군은 군약(君藥)을 의미하며, 하나의 처방에서 주된 작용을 하는 약물로 주된 환자가 호소하는 주요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로 구성된다. 신은 신약(臣藥)을 의미하며 군약의 효력을 보조해주고 강화시켜 주는 약물로 구성된다. 좌는 좌약(佐藥)을 의미하며 군약이 유독한 경우 그 독성을 완화시켜 주거나 혹은 주된 증상에 수반되는 증상을 해소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을 말한다. 사는 사약(使藥)을 의미하며 처방의 작용점을 질병 부위로 인도하는 작용과 여러 가지 약물들을 조화롭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추, 감초, 생강 등이 해당된다.

한국 한의학 특징[편집]

  • 백성들을 우선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의학의 본래의 목적은 모든 백성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데 있다. 만일 의약품을 구하기 어렵고 치료비가 비싸다면 일반 서민들은 의학의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역대 한국의 위정자들과 의학가들은 이점을 잘 알고 백성들에게 고루 의학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썼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 복잡한 처방들보다는 단순한 처방들을 중심으로 치료 처방을 나열한 것이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각 문(門)마다 말미에 단방(單方)이라는 제목으로 단미약재(單味藥材:한가지 약재)들을 제시한 것 등이 그러하다.
  • 인간중심주의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서 인간중심주의라는 말은 질병 중심주의에 대해 반대개념으로 한 말이다. 흔히 의학의 목적은 질병 퇴치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의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발생이 각 개인 자체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양생과 체질에 중점을 두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 『동의보감』이 질병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인간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그 예라 할 것이고, 『동의수세보원』이 인간의 체질을 중심으로 질병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 실용성을 꼽을 수 있다. 의학의 목적은 사람을 치료하는 데에 있다. 사람을 치료하는 목적이 제대로 완수되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것이 더 유리하다. 한국의 의가들은 이러한 점을 제대로 깨닫고 사변적(思辨的)인 이론보다는 실제성이 뛰어난 치료술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동의보감』에서 추구하는 것도 이러한 정신과 관련이 있다. 『동의보감』이 나온 후에 한국의 의약기술은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흘러가게 된다. 『광제비급(廣濟秘?)』,『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등 의서에서 추구하는 것은 고도의 실용성이다. 이러한 실용을 중시하는 전통은 동 시기의 중국의학과 구별되는 점이다.
  • 독창성이 있다. 한국 전통의약기술 가운데 독창성이 있는 것은 많이 있다. 이 가운데 사암침법(舍岩鍼法), 사상의학(四象醫學), 부양론(扶陽論)은 체계적인 치료법으로 중국의학과 달리 한국인에 맞는 독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한의학의 수준이 상당함을 입증하고 있다.

교통사고 후 한의학 치료[편집]

  • 교통사고는 충돌 순간 관성의 영향으로 온몸의 관절에 충격이 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작은 통증도 방치하면 처음에 목만 아프던 것이 허리, 골반 등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 결국 몸 여기저기가 아프게 된다. 실제로 교통사고환자의 90% 이상이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어떤 문제 때문에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그 어떤 문제를 '어혈'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더 무섭다.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후유증을 막으려면 사고 직후 약 '3개월'까지의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교통사고 한방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검사에서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 등의 소견이 없으면 관절과 인대 등에 생긴 미세한 손상들을 잡기 위해 여러 가지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 한약과 침 치료는 어혈을 풀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혈액순환을 개선해 손상 조직이 회복에 필요한 물질을 잘 공급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다. 통증이 잡히면 관절이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동범위를 회복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여기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추나요법'이다. 추나요법은 의료진이 손 등 신체 일부분이나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몸에 일정한 자극을 주는 수기치료다. 환자가 움직임을 회복해야 하는 관절이 어디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기법이 다르다.
  • 치료는 사고로 불안정해진 심신을 달래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고 순간 몸의 충격과 더불어 그때 느낀 공포감이 머릿속에 새겨진다. 때문에 목만 아파도 사고 기억이 떠오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이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 뜸 치료는 마음의 안정을 도와 사고와 현재 몸 상태의 연결고리를 끊어주는 것이다.[4]

관련 기사[편집]

  •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새출발하는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표준화와 과학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사들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서라도 한의산업 발전이 필수라는 점을 한의사들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한의학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표준화와 과학화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가 (신뢰도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정도까지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의학이나 약학도 마찬가지인데 의사, 약사, 한의사 등만 존재해서는 (관련 학문이) 발전할 수 없다. 한의사가 의료행위를 잘 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이 발전돼야 한다'며 '한의계를 보면 (산업은 없고) 한의사만 남아 있는 것 같다. 한의학 관련 산업도 잘 만들어서 발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한의학(韓醫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한의학〉, 《나무위키》
  3. 한의학〉, 《위키백과》
  4. 장인선 기자, 〈”교통사고 한방치료, 그 원리 알면 생각 달라질 겁니다“〉, 《헬스경향》, 2019-08-07
  5. 곽성순 기자, 〈한의사가 바라보는 한의학의 문제는 "낮은 신뢰도"〉, 《청년의사》, 2019-06-1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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