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物量)이란 물건의 분량을 말한다.[1]
택배 물량[편집]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발표한 국내 택배시장 실적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총 택배 물량은 36억3천만개, 매출액은 8조5900억원, 평균단가는 2366원이었다.
물량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7.6%(2억5600만개), 14.6%(1조1천억원) 증가했고, 평균단가는 6.5%(145원) 증가했다. 7.6%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던 2020년 언택트 소비 증가로 전년대비 무려 20.9% 물동량이 폭증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수치라고도 볼 수 있지만, 불과 1년 전인 2020년 기록적인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음에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출액 역시 마찬가지로 2020년 전년 대비 18.4%의 높은 증가율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0년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에 있던 평균단가의 경우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이를 토대로 추산한 국민 1인당 평균 택배 이용횟수는 연 70.3회로 지난해 65.1회보다 약 5회 가량 증가했으며, 국내 경제횔동인구 1인당 이용횟수도 6회 정도 증가한 128.4회로 집계되는 등 전년도보다 택배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2]
수출 물량[편집]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021년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은 1964년 첫 수출 1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1977년 100억 달러, 1995년 1000억 달러, 2018년 600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이어 2021년에는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66년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2021년 11월까지 누계 기준 수출액은 5838억 달러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18년 1∼11월의 5567억 달러보다 271억 달러가 많다.
산업부는 2021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졌으며 세계 경기 및 수요 회복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주요 산업이 모두 두 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는 2021년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조선은 2021년 1∼11월 기준 전 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 모두 전년 동기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면서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지켰다.
OLED는 2021년 9월 누계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83.1%로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으며 기업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0.4%, LG디스플레이가 22.7%를 차지했다.
2020년 4분기 2위였던 우리 스마트폰 업체는 2021년에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 외에 바이오, 농수산, 화장품 등으로 수출 품목의 세대전환이 진행되면서 주력품목의 집중도는 낮아졌다.(13대 주력품목의 수출 집중도 : 2011년 82.1%→2016년 77.9%→2021년 1~11월 74.3%)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 수출 유망 품목들이 모두 2018년 실적을 넘어 최대 수출규모로 성장한 것이 2021년 연간 수출액 최고치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에서만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증가하며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하는 등 유망품목의 약진이 수출 최대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2000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1년 처음으로 화장품 수출 5위국 반열에 진입했다.
바이오헬스 중 진단용제품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수출 호조로 2019년 수출 순위 20위에서 2021년에는 6위권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도 주목된다.
2021년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8년을 넘어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수출 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했다.
최근 단가 상승세는 수출 품목의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주력 품목 내 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주요인이다.
고부가 LNG선 수출이 증가(2018년 23척→2021년 43척 수출)하며 2018년 대비 선박 수출단가는 10.2% 상승했고, 수출액은 34억 달러 증가하며 수출 최대치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전기차와 OLED는 내연기관 차량, LCD에 비해 고부가 제품들이 자동차・디스플레이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동차・디스플레이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수출 단가는 2021년 유가가 2018년 대비 2.3% 하락했음에도 고부가 제품인 합성수지(ABS 등) 수출 증가 영향으로 5.2% 상승했다.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하며 수출 최고실적에 기여했다.
2021년 1분기 11.2% 감소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해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고 11월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2021년 수출 순위는 2020년과 동일한 7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정부는 2022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의 하방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기관들도 모두 2022년 수출이 비록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2021년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3]
항공운송 수출 물량 변화[편집]
2020년 항공운송 수출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35.7%를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상운송이 어려워지면서 수출기업들이 항공운송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항공 및 해상 수출물류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 5125억달러 가운데 항공운송 비중은 35.7%(1830억달러·약 200조원)였다. 해상운송은 63.5%(3258억달러·약 370조원)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해 항공운송 비중은 5.4%포인트 증가했지만 해상운송 비중은 5.6%포인트 줄었다.
항공기를 통해 반도체와 의약품 등 가벼우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의약품과 컴퓨터의 항공수출은 각각 2019년보다 79.7%, 77.3% 뛰었다. 같은기간 평판디스플레이(21.6%)와 반도체(15.8%) 등도 늘었다.
반면 해상운송은 코로나 사태로 해운 운임이 급등하고 빈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수출 대란'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4월 818.16포인트까지 내렸다가 연말 2783.03까지 뛰었다.
특히 해상운송 비중이 98%를 차지하는 ▲석유제품 -40.6% ▲철강 -14.7% ▲자동차 -13.3% 등의 2019년대비 수출 감소폭이 컸다. 평판디스플레이 역시 2019년에는 해상운송 수출액이 항공운송보다 64억달러가량 많았으나 지난해 11억달러로 격차가 좁혀졌다.
무역협회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국제 교역량과 우리나라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동량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운임 강세와 항만 물류 적체 등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무역협회가 국내 수출기업 94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올해 2분기 가장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한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21.0%)'에 이어 '물류비용 상승(20.3%)'을 꼽았다.[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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