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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비'''(電比)는 [[전기자동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전력 1kWh당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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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비'''(電比)는 [[전기자동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전력]] 1kWh당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
  
 
==개요==
 
==개요==

2021년 4월 30일 (금) 17:54 판

전비(電比)는 전기자동차연비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전력 1kWh당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

개요

전비는 전기자동차의 1kW당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같은 비용으로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켰을 때의 주행거리를 말한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를 사용하여 주행하기 때문에 연료 효율성 대신 배터리의 효율성인 전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차량을 구동시켜주는 전기모터의 효율성이 어느 정도인가와 모터에서 발생한 파워가 구동계에 어느 정도로 전달되는가에 따라 전비 수준이 달라진다.[1]

특징

전기자동차는 항속거리와 구매가격이 주요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kW당 313원의 충전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중요해지는 요소가 바로 정비로 예를 들면 테슬라(Tesla)의 모델S모델X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500km에 달하지만,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여 사용하면 1회 충전 비용이 소용량 배터리 탑재 차량보다 훨씬 비싸고 차량 중량이 많이 나가 전비가 떨어지게 된다.[1] 더불어 전비는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미국에서 주로 사용한다. 1갤런인 3.785ℓ의 주유비로 배터리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 단위로 보여준다. 과거에는 단순히 배터리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로 전기자동차의 효율성을 판단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충전 시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전비는 전기자동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사실 주행 가능 거리는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전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차체 무게, 구동계의 효율성, 공력 성능 등 전기자동차의 전체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휘발유 1갤런을 33.7kWh로 환산한다.[2]

비교

고온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코나 일렉트릭이 고온에서 7.3km로 저온에서 5.7km로 가장 높았다. 상온의 전비는 아이오닉을 뒤이어 한국지엠㈜(GM KOREA)의 볼트가 6.4km,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 6.3km, 테슬라 모델3가 6.2km의 전비가 나왔다. 반면 상온에서 전비가 가장 낮은 차량은 재규어 I-페이스로 3.9km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EQC가 3.4km, 테슬라의 모델S가 3.8km 기록했다. 이들 차량은 아이오닉 일렉트릭보다 배터리의 용량이 두 배 이상 많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탓에 중량이 크게 늘어 전비가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재규어 I-페이스는 듀얼 전기모터를 장착하여 차체 중량이 증가하면서 전비가 낮게 나왔고 같은 10kW의 전기를 충전할 경우, 아이오닉은 73km를 주행하는 반면 I-페이스는 30km를 주행한다.

저온

국내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에게 민감한 겨울철 전비에서는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 5.7km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5.6km,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의 니로 EV가 5.4km로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특유의 배터리 히팅 장치 등 냉/난방 공조시스템 고효율화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겨울철 전비가 제일 낮은 차량은 재규어 I-페이스이고 메르세데스-벤츠의 EQC와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의 SM3 Z.E는 동일하게 3.2km의 전비가 나왔다. 테슬라의 모델3과 비엠더블유(BMW)의 I3 120 ah도 동일하게 3.8km로 나왔다.[3]

최근현황

국내 전기버스 상위 10개 중 7개 중국산

2020년 8월 13일, 정부 보조금을 받고 국내 판매 중인 대형 전기버스 19종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차량의 전비가 국산 차보다 평균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비가 전기자동차의 모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충전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운수업체 입장에서는 필수 체크 사항이다. 중국 비엘케이(BLK)가 제작한 배터리 용량이 248.6kWh인 전기버스 전비가 1.41km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국산 차 에디슨모터스㈜(Edison Motors)의 배터리 용량 272.2kWh가 1.38km로 2위를 했으며 나머지 3위부터 6위까지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차지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 최신형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는 1.25km로 10위에 해당했다. 19개 모델 가운데 전비가 가장 낮은 차량은 리튬 인산철을 장착한 중국 비야디(BYD) 전기버스인 K9DA로 조사됬다. 전기에너지 10kWh로 주행할 경우 비엘케이 전기버스의 경우 14.1km로 달리지만, 비야디 전기버스는 9km 주행만 가능하다. 전비에 따라 충전요금이 약 20% 차이가 발생하고 2020년 7월부터 전기자동차 충전용 전기요금이 약 15% 상승한 가운데 연간 12만km를 주행하면 차량단 충전요금은 연간 약 2,600만 원이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전기버스 모델마다 최대 500만 원을 아낄 수도, 오히려 더 부담할 수도 있다. 이 조사에 19개 모델의 전비 성능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6개 모델은 정부가 평가한 주행성능 최고 등급에 따라 보조금을 1억 원을 받는다.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국산 전기버스가 중국산보다 전비가 대체로 떨어지는 건 제품의 질이나 시장 경험이 중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며 정부 보조금을 주행효율에 따라 더 강력하게 차등을 준다면 제작사 기술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4]

각주

  1. 1.0 1.1 이상원 기자, 〈전기차, '燃比(연비) 대신 電比(전비)' 아이오닉 EV,테슬라 모델S보다 높은 세계 최고〉, 《엠오토데일리》, 2017-02-23
  2.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EV, 동급 최고의 효율 세계적 인증〉, 《HMG저널》, 2019-04-02
  3. 박태준 기자, 〈충전요금 향후 2년 간 두 배 이상 상승...전기차 승부처는 '전비'〉, 《전자신문》, 2020-05-21
  4. 박태준 기자, 〈국내 전기버스 전비 톱10 중 7대는 '중국산'〉, 《전자신문》, 2020-08-13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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