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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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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폐타이어는 사용수명이 다한 폐기 타이어이다.

개요

  • 폐타이어는 각종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몰린다. 더군다나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 그대로 매립되어야 하는 현실 때문에 폐타이어는 매립지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폐타이어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을 가려주기 위해 최근 들어 다양한 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폐타이어의 원형을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아예 친환경 자원의 하나로 만드는 등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 폐타이어의 재활용 길이 막히면 이를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며 특히 매립의 경우에는 썩는 데만도 100년 이상이나 걸린다. 더군다나 매년 쏟아지는 폐타이어의 양만 해도 3천만 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의 폐타이어 재활용 연구는 우레탄 바닥재처럼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되도록 배제하고, 안전 운행에 도움을 주는 구조물에 사용되거나 대체 에너지를 만드는데 투입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

폐타이어 재활용 방법

  •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거나 조금만 바꾸는 '원형 이용법' : 대표적인 사례로는 재생 타이어를 만드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마치 구두의 밑창만 갈면 새로 산 구두나 다름없는 것처럼, 재생 타이어는 폐타이어의 트레드(tread)를 새로 교체한 것을 말한다. 트레드란 노면과 직접 접촉하는 타이어의 바닥 부분으로서, 자동차의 주행기능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재생한 타이어는 새 타이어를 만드는데 필요한 석유와 고무의 양에 비해 각각 30%와 50%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분쇄한 타이어를 가공하여 새로운 용도의 고무 제품을 활용하는 '가공 이용법' : 일단 폐타이어를 분쇄한 다음, 이를 가공하여 타이어와는 전혀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결과물들은 주로 도로 위에서 볼 수 있는데, 차량 추돌을 완화시키는 도로 중앙분리대나 보행자 도로의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미끄럼 방지 시설과 비슷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보도블록도 가공 이용법의 사례 중 하나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에 폐타이어를 섞어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든 것으로서, 보행 중인 시각장애인들이 감각적으로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한 표시물이다.
  • 폐타이어를 녹여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열 이용법' : 폐타이어를 태워서 발생하는 열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에너지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폐타이어의 매립에 따른 부지를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폐타이어를 활용한 열 이용법은 유해 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유 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미래의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나마 발생되는 유해가스도 공정 내에서 정화되기 때문에 거의 100% 무공해 운영이 가능하다. 경제성 부분도 합격점이다. 연료인 폐타이어가 거의 무료로 공급되다시피 하는 만큼, 같은 양의 경유에 비해 발전 비용이 1/10밖에 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1]

폐타이어 재활용 과정

  •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재활용공제조합원의 재활용의무 이행을 위하여 전국에 폐타이어 수집·운반업체를 운용한다.
  • 폐타이어 수집은 지역별, 물량 규모, 보관상태, 재생 원단의 유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무상 또는 소액을 타이어 대리점, 카센터, 폐차장 배출처에서 처리비용을 지불한다.
  • 폐타이어 수집·운반업체를 통하여 수집한 폐타이어는 재활용업체에 공급토록 하고 있으며 폐타이어를 공급한 사실이 확인(계근표 등 증빙서류 제출)된 경우, 재활용의무생산자로부터 필요한 소요비용을 분담금으로 징수하여 폐타이어 수집·운반업체에게 회수처리비를 지원한다.
  • 협회는 시멘트제조업체, 고형연료제품 제조업체 등 열 이용업체 및 고무분말·밧줄 등 물질재활용업체와 폐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급한 폐타이어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재활용의 방법 및 기준에 적합하게 재활용한다.〈폐타이어 재활용〉,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폐타이어 회수·처리 체계도  

관련 기사

  •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고무는 타이어 공장으로 옮겨지고 카본 블랙과 함께 각종 벨트와 배합된 후 새 타이어로 태어나 자동차에 장착된다. 그러나 자동차와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수명이 다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 타이어로 교체가 된다. 타이어는 대표적인 자동차 소모품으로 연간 10억 개에 달하는 폐타이어가 배출된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버려지는 낡은 타이어들은 빈곤한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이 되기도 하고 도로포장에 쓰이기도 한다. 또 축구장이나 야구장의 인조잔디에 사용된다. 일부에서는 바닥재로도 쓰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폐타이어들은 잘게 잘라서 팰릿 형태로 만든 다음 대부분 시멘트 공장이나 열 발전소 연료로 사용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땅에 매립된다. 타이어에 쓰이는 고무는 원재료에 실리카와 카본 블랙을 포함해 타이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첨가물질이 함유돼 있다. 고무만 뽑아서 재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새 고무가 계속 생산되기에 굳이 재활용할 필요성이 많지 않다.[2]
  • 최근 기업들은 폐자동차의 타이어를 신발로, 시트를 가방과 지갑으로 재활용한다. 배터리 역시 원료를 추출해 다시 쓴다. 2021년 9월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앤테크놀로지는 가죽신발 브랜드 야세와 함께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제작한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 폐타이어에서 고무를 추출해 신발 겉창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매년 38만t가량 폐타이어가 발생하는데 이 중 35만t이 연료로 쓰이거나 새 타이어로 다시 탄생한다. 한국타이어는 이 밖에 남는 폐타이어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신발이라는 제품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원료로 다시 쓰였던 폐타이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타이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3]

동영상

각주

  1. 김준래 객원기자, 〈애물단지 ‘폐타이어’ 재활용은?〉, 《뉴스레터》, 2017-02-24
  2. 박영석 SNS에디터, 〈순환경제·재활용 매년 배출되는 폐타이어 10억개〉, 《자투리경제》, 2021-02-23
  3. 김형규 기자, 〈폐타이어, 신발로 다시 달린다…폐차의 '재탄생'〉, 《한경닷컴》, 2021-09-07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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